어도라 어나이

 


'''이름'''
어도라 어나이 (Adora Anae)
'''풀네임'''
ANAE ADORA PHILOMEN APIIENA
'''등록명'''
'''어나이'''
'''생년월일'''
1996년 10월 1일 (28세) [1]
'''국적'''
[image] 미국
'''출신지'''
하와이 주 라이에
'''학력'''
유타 대학교
'''포지션'''
레프트
'''신체'''
188cm, 75kg
'''소속 구단'''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2018~2020)
볼루 벨레디예 스포르 (터키, 2020~)
'''응원가'''
Coldplay - Hymn For The Weekend
'''SNS'''

1. 소개
2. 프로 데뷔 전
3. 플레이 스타일
4. V리그 시즌별 주요 기록, 수상
5.1. 2018-19 시즌
5.2. 2019-20 시즌
6. 자진 퇴출 요구
7. 계약 종료 후
8. 관련 문서


1. 소개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前 외국인 선수. 2018-19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6순위로 지명되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한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훌륭한 기량을 보여줬으나 프로 경력이 없는 어린 선수라 여러 면에서 물음표가 있었지만 이정철 감독이 과감하게 지명했다.
당초 톰시아, 헤일리, 어나이를 명단에 넣어뒀지만 지명 순서가 6순위라 그냥 어나이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상 외로 헤일리가 기업은행의 차례까지 오는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트라이아웃 지명 행사를 잠깐 중단시키면서 고민한 끝에 어나이를 선택하는 모험수를 강행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2019-20 시즌에도 재계약에 성공하여 다시 한번 한국에서 뛰었다.
등록명이 "어나이"어서 한국에서는 "나이"로 부르곤 한다.[2] IBK 동료들이 "어금자" 라는 한국 이름을 만들어주기도 하였으며 미국의 친지들은 "Dora" 라고 부른다.

2. 프로 데뷔 전


폴리네시아계 미국인으로, 미국 유타 대학교 최고의 공격수 출신이다. 미국에서는 포지션을 OH라고 표기하기도 하는데 아웃사이드 히터의 약자이다. 역대 공격포인트(1920점) 맨 위 자리에는 어나이 선수의 이름이 적혀있다. 3시즌 연속 500점 이상의 득점을 해냈다. 이것은 팀 최초의 기록이다. 이러한 성적들을 바탕으로 미국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메레타 러츠의 스탠포드와 어나이의 유타대학이 2017년 11월 22일에 붙은 경기가 유튜브에 남아 있다. 어나이의 날렵한 모습을 볼 수 있다.

3. 플레이 스타일


일단 188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높은 점프력과 유연한 몸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큰 파워와 배구 센스를 가지고 있는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외국인 레프트 스파이커 선수이다. 좋은 점프력을 이용한 높은 타점에서 빠른 스윙과 큰 파워를 이용하여 코트에 내리꽂는 공격을 구사하는데, 특히 본인의 장기이자 제일 좋아하는 큰 각을 내는 대각 공격은 일품이다.
[image]
몸이 유연하기 때문에 리시브와 디그에서도 강점을 보이는데, 이정철 감독은 굉장히 정성들여서 리시브 자세를 잡는 것을 선호하는데, 어나이는 자세는 정확하지 않은데 리시브를 워낙 잘하기에 따로 말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역대 V리그 외국인 선수 중 시즌별 디그 기록의 1, 2위를 가지고 있다. 이들 역시 볼을 다루는 센스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해설위원들은 입모아 어나이를 배구를 잘 이해하고 있고, 배구 센스가 좋은 선수라고 한다. 그 이유는 좋은 리시브와 디그에서도 알 수 있고, 공격할 때 굉장히 어려운 공이 왔을 때도 본인의 손 안에서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4. V리그 시즌별 주요 기록, 수상


2018-19 시즌 : 득점 1위, 공격 8위, 서브 9위, 오픈공격 8위, 후위공격 7위, 퀵오픈 공격 2위, 리시브 15위, 디그 6위
2019-20 시즌 : 득점 3위, 공격 7위, 서브 6위, 오픈공격 7위, 후위공격 8위, 퀵오픈 공격 6위, 리시브 9위, 디그 7위
2018-19 V리그 2라운드 MVP 수상

5. IBK기업은행 시절



5.1. 2018-19 시즌


어나이는 앞 순위의 모든 감독들이 선택하지 않은 드래프트 6순위 선수였다. 즉, 감독들이 실력에 대해 의문을 품은 선수이다. 하지만 시즌을 들어가니 다른 모습이었다. 데뷔전에서 40득점을 기록했고, 1라운드에만 146득점에 40%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공격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은 외국인 선수가 라이트 포지션이기에 그 자리의 수비가 구멍이 날 수 있지만, 어나이는 그런 모습 하나 없이 수비와 리시브까지 가세하는 모습이었다. 이후에도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중반까지 팀을 1위로 만드는데에 1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였고, 2라운드 MVP까지 수상하였다.
하지만, 시즌 중반 이후의 모습은 좀 달라졌다. 아직 프로 경험이 없는 어린 선수인데, 팀에 좋은 공격수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공격 점유율을 40%가 넘게 가져가며 소위 말하는 '몰빵배구'로 인한 것인지 공격 파워도 좋고 스윙도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수비가 되면서 초반만큼의 아주 높은 성공률이 나오지 않았다. 이정철 감독은 백목화고예림이 있기에 어나이를 리시브에서 제외시키며 공격에만 집중하게하는 모습이었다. 그 와중에 1위에서 선두권 싸움을 하던 IBK기업은행은 플레이오프 진출권 경쟁을 하게 되었고, 1위 팀인 흥국생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 팀이 마지막 경기까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경쟁을 하였지만, 결국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실패하며 첫 한국에서의 시즌을 마무리 하였다.
어나이는 시즌 종합 792득점이라는 압도적인 득점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에서의 첫 시즌을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 하였다. 시즌 경기 내내 기업은행 특성상 이정철 감독의 직설적이고 화를 내는 모습 때문에 잘 웃지를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5.2. 2019-20 시즌


2019-20시즌 역시 트라이아웃에 지원을 하였고, 새롭게 부임한 김우재 감독이 트라이아웃에 지원한 외국인 선수 중 어나이보다 나은 선수가 없다고 판단하여 재계약을 하였다.
그런데 시즌 전 지난 시즌 최고의 용병이라고 불리는 어나이에게 팬들이 의구심이 들게 되었다. 바로 어나이의 모습이 지난 시즌과 많이 달라진 모습이라는 것이다. 배구는 점프를 하는 운동이기에 체중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 모습에 팬들은 비시즌 기간에 관리를 전혀 안 했다며 비판하였다. 특히 혹독하게 관리하는 이정철 감독이 떠나자고 비교적 자율적으로 하게 하는 김우재 감독이 오고, 정신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말이 많았다.
KOVO컵에서는 우려와는 다르게 좋은 공격 성공률과 득점을 보여주며 나쁘지 않은 모습으로 KOVO컵을 마무리 하였다.
시즌 개막전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인삼공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1라운드 어나이의 득점력과 성공률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개막전 이후 팀은 계속해서 연패에 빠지고 포지션 문제로 팀 분위기도 어수선해 지면서 다같이 성적이 좋지 못해졌다.
고예림이 이적하고 레프트에 표승주와 라이트에 김희진이 들어오게 되면서, 지난 시즌에 백목화고예림이 있어 리시브 면제를 받던 어나이는 리시브에 가담하게 되고, 이후에는 김주향김희진 대신 들어오게 되는 상황에 리시브를 도와주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설상가상 이나연의 토스도 많이 흔들리게 되면서 팀 성적은 계속해서 떨어졌다. 특히 1, 2세트 높은 성공률을 보여주다가 3세트 이후 급격히 성공률이 떨어지는 모습이 나타나게 되었다. 그러면서 범실도 많아지면서 체중 감량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계속 나왔다. 그렇게 3라운드까지 팀은 6위에 머물게 되고, 올림픽 예선전으로 인하여 한 달간의 긴 휴식기에 들어가게 됬다.
그렇게 4라운드 첫 경기,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팀은 패했지만 어나이만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휴식기 동안 잘 준비해 달라진 모습이었다. 두 번째 경기에서 1위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3득점에 공격 성공률 54%를 보여주며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즌 후반 어나이는 초반에 비해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팀 성적은 5위로 마감하게 되었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시즌 중단된 상황에서 팀을 떠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전체적으로 보면 어나이도 많이 떨어졌지만 특히 옆에서 어나이를 도와줘야 하는 국내 선수들이 너무 흔들리다 보니 어나이가 국내 선수를 도와주는 모습 때문에 고생을 하는 모습이었다. 거기다가 팀 성적도 좋지 못하니 빨리 시즌을 마무리하고 하와이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을 가졌던 모습이다.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를 놓고 싸우던 지난 시즌과 달리 하위권에 머물며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과는 멀어진 상황에서 시즌이 무기한 중단되니 결국 마무리를 좋게 못 맺으며 한국을 떠났다.

6. 자진 퇴출 요구


2020년 3월 4일에 어나이가 코로나를 사유로 자진 퇴출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겨울스포츠들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고 리그가 중단되는 가운데 어떤 농구팀의 외국인 선수가 자진 퇴출로 떠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배구 쪽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결국 현실이 된 것.
문제는 퇴출을 원하면서도 잔여연봉을 모두 보전해달라는 요구를 했으며, 이도 모자라 '''FIVB에 구단을 제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까이는 중. 여기에 한국 노동법을 운운하며 '감금'당했다는 표현을 쓰는 바람에 배구팬들이 일제히 비난을 퍼붓고 있다.[3] 맥락을 보면 '감금'에 대한 불만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아쉬운 결정이긴 하지만 사실 코로나가 무서워서 떠나겠다는데 강제로 붙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현실적으로 봐도 이미 시즌이 거의 끝난 시점에서 뛰기 싫다는 사람 붙잡아봤자 서로 손해이므로 자진 퇴출 자체를 비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계약 기간은 안 지키면서도 급여는 다 받겠다는 어나이의 태도로, 이는 국민 정서에도 반할 뿐더러 가뜩이나 테일런에게 거하게 데인 판국에 저런 요구까지 들어줬다가는 자칫 한국 V-리그가 먹튀들의 타깃이 될 수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최초의 자진 퇴출 농구선수인 앨런 더햄 역시 잔여연봉을 포기하고 출국했고, 어나이 기사가 뜬 3월 4일에 고국으로 떠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안드레아 산탄젤로 역시 잔여 연봉을 달라는 말은 하지 않아서 어나이와 제대로 비교되고 있다.[4] 구단 측에서도 무턱대고 어나이의 요구를 들어주기는 곤란하다며 대화로 풀겠다고 밝혔다.
김우재 감독이 직전 경기인 흥국생명 전에서 어나이의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했다고 까였는데 이 사건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해당 경기에서 어나이가 작전타임 때 감독의 말을 무시하거나 건성건성 플레이하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에 이미 그 전부터 갈등이 있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구단 관계자도 감독님과 함께 설득에 나섰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최종적으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해 3월 6일 하와이로 출국했다. IBK기업은행 측은 어나이와 합의하여 출국하는 당일인 3월 6일까지만의 급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에서 송별식도 해주고 어나이도 인스타에 작별 메시지를 남긴 것을 보면 그래도 공헌도가 있으니 좋게좋게 마무리한 듯.
어나이가 공식적으로 퇴출을 요구하기 전에 같이 V-리그에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의견을 물었다고 한다. 그래서 또 도망가는 선수가 있을까봐 각 구단에서 외국인 선수와 면담을 하는 등 챙기기에 나섰다. 어나이랑 같은 미국 국적의 헤일리러츠는 구단에 남는다고 발표했고 다른 선수들도 시즌을 끝까지 마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5]
어나이가 떠난지 며칠 뒤 오해가 있었다는 해명성 기사가 올라왔다. IBK기업은행과 어나이가 잔여연봉 지급에 대해 이견이 생기자 KOVO에 중재를 요청했지만 KOVO가 알아서 하라며 개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FIVA의 유권해석을 요청하려고 했다는 것이 어나이 측의 주장.
하지만 기자가 어나이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사실로 입증하면서 겉만 해명이지 사실상 고발성 기사가 돼버렸다. 비시즌 때마다 체중이 불어서 말이 많았는데, 체중과 더불어 시즌 전 훈련에 늦게 합류하는 불성실한 태도로 구단에서 불만이 많았지만 묻고 넘어갔으며 심지어 올스타전 휴식기에 고국으로 휴가를 가는 특혜를 누렸다고 한다. 또한 코로나 전부터 떠나고 싶어했는데[6] 마침 코로나가 터져서 집에 가려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7. 계약 종료 후


국내 선수들과도 SNS를 통하여 대화하는 모습도 보였기 때문에 이를 통하여 선수들과의 마무리는 잘 맺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팀을 구하지는 않고 하와이에서 휴식을 취하며 개인 운동만 하며 지내는 것으로 보인다.
2020-2021 시즌은 터키 2부리그 Bolu에서 뛰는 것으로 알려졌다.

8. 관련 문서


[1] KOVO 홈페이지에서는 1995년 1월 10일 생으로 잘못 기재되어 있다.[2] 김우재 감독이 작전 타임 때 나이라고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 어나이 쪽이 내세운 근로기준법 제 7조는 "사용자는 폭행, 협박, 감금, 그 밖에 정신상 또는 신체상의 자유를 부당하게 구속하는 수단으로써 근로자의 자유의사에 어긋나는 근로를 강요하지 못한다." 라는 내용인데, 지금 같이 코로나19가 확산된 상황에서 만에 하나 외출 후 복귀하면서 코로나를 달고 들어오는 일이 생긴다면 그대로 대참사가 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출, 외박을 자제해달라고 하는 건데 어나이는 그걸 감금이라고 표현한 것.[4] 산탄젤로는 이미 동 포지션에 박철우가 있어서 애초에 필요가 없었고 거기에 부상까지 있었기에 일찌감치 합의를 봤다. 삼성화재 측에서도 잔여 연봉을 다 챙겨준 건 구단의 호의. 근데 어나이는 다짜고짜 퇴출을 요구하면서 연봉까지 무작정 다 챙겨달라고 하니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5]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의 다야미 산체스는 돌아갈 생각은 했지만 고국인 쿠바에서 오는 길을 막는 바람에 그냥 남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도로공사 측에서도 더 기다리다가는 산체스의 귀국 자체가 안 될 수도 있어 산체스의 의사를 받아들여서 3월 11일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6] 시즌 중 어나이의 가족들이 유달리 카메라에 자주 잡혔다. 트아 규정에 외국인 선수의 멘탈을 위해 구단에게 가족들의 비행기표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조항이 있지만, 어나이의 가족들이 거진 시즌 내내 포착되었음을 보면 장기 체류 비용까지 지원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