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1. 노인을 칭하는 순우리말
원래는 남의 아버지를 높여 부를 때 사용하는 말이었다. 이 경우에 다른 뜻으로 '''춘부장(椿府丈)'''[1] 이라는 존칭이 있다. '어른'보다 더 격이 높은 느낌을 주며, 아버지보다 연세가 더 높으신 비친족 어른을 지칭할 때도 사용한다.
요즘은 노인의 대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평균 연령이 늘어나는데 반해 경제적 생산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회가 되고, 시대별로 급격하게 달라지는 필요 지식 등으로 인해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는 뜻 자체가 점점 더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 이러한 현상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미국에서 old man 대신 senior citizen을 쓴다든가... 일본에서 老人 대신에 年寄り를 쓴다든가.... 애초에 이 말은 국가 공모로, 노인을 대체하는 단어로 당당하게 뽑힌 말이다.
이러한 흐름에 더해 나이 많이 먹었다고 나이값 못하고 아랫 사람들에게 민폐부리는 못된 노인들과 구별되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아랫사람들에게 민폐부리는 못된 노인들은 그냥 “노인네”, “꼰대'”라 부르는 편이고, 점잖으시고 모범이 되는 언행을 보이시는 노인분들은 “어르신” 이라 부른다. 처음에는 일부러 강조해서 구분했는데 하도 많이 쓰고 공감을 얻다보니 자연스럽게 쓰게 되었다.
공적이거나 사전적 목적이 있는 위키 등에서 쓴다면 긍정적 차별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평등주의 관점에서 보면) 한국에서는 공적인 사안에서 젊은이는 젊으신이라고 높여부르지 않지만 노인은 어르신이라고 높여 부르는데 이는 '''엄밀히 따지면''' 인권개념에서의 평등에 위배된다. 사실 이런 불합리한 대우가 노인혐오를 부추기는 면도 있다. 긍정적으로 어르신이라 칭할 필요도, 부정적으로 틀딱충이란 혐오표현[2] 을 쓸 필요도 없다.
위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차별'''표현이라 어르신이라는 단어조차 듣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60~70대의 경우 '나는 아직 청춘인데 한참 늙은 사람같이 취급하는 것 같아서 싫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3] 또한, 제법 나이가 있는 중년의 경우 이들에게 어르신이라고 부르는 대신 친근하게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는데 이것도 같은 이유로 불편해하는 사람이 있다.
2. 눈물을 마시는 새 용어
눈물을 마시는 새에 등장하는 개념.
네 선민 종족 중 하나인 도깨비만이 가진 특징으로, 육이 죽은 도깨비가 영만 남아 활동하는 상태를 이르는 말. 도깨비는 영과 육이 따로 죽는다. 혹 육이 죽게 되더라도 그들의 영이 남아 보통 사람과 똑같이 생각하고, 대화할 수 있다. 영은 자유롭게 유령처럼 날아다닐 수 있지만, 물리력을 행사하거나 받을 수 없다. 다만 레콘의 계명성은 매우 강력해서 어르신이 된 도깨비를 멀리 쫓아버릴 수 있다. 이 점은 닭 울음소리가 귀신을 쫓아낸다는 옛 고사에서 유래한 듯 하기도 하다.
한편 어르신은 영의 상태로 단독으로 오래 존재할 수 없어서 주위에 살아있는 도깨비의 육이 있어야 한다. 당분간은 도깨비의 육과 떨어져서 행동이 가능하지만 오래는 어려우며, 육과 오래 접하지 못하는 경우 묘사는 없으나 사라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군령자와는 개념이 좀 다른데, 도깨비의 육을 필요로 하지만 공유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주위에 떠도는 정도의 개념인 듯.
도깨비가 다른 살아있는 도깨비가 없는 곳에서 죽는 경우, 자신을 도깨비불로 감싸고 살아있는 도깨비를 찾아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데 이것이 도깨비가 없는 곳에서 도깨비불이 발견되는 이유라고 한다.
작중의 묘사[4] 로 볼 때 어르신이 되면 치명적인 도깨비불을 쓸 수 없지만 피에 대한 공포는 여전히 갖는 것으로 보인다.[5] 피를 마시는 새에서 도깨비불은 육의 능력이기에 영이 된 어르신은 쓸 수 없다는 언급이 있는 것이나, 주위에 살아있는 도깨비가 없는 채 영의 상태로 오래 존재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르신의 도깨비불은 살아있는 도깨비의 능력을 빌리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도깨비의 육체에서 나오는 도깨비불로 영을 머물게 하는 것.
제2차 대확장 전쟁 때는 제재를 받지 않고 빠르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전령 및 척후로 활약했다. 글씨를 쓰거나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르신의 집필은 주로 자신의 말을 누군가가 받아적게 함으로써 이뤄진다. 구출대의 비형 스라블 역시 눈물을 마시는 새 이후 어르신이 되어 해몽서를 집필한다는 내용이 피를 마시는 새에 나온다.
영과 육이 구분되어 죽어도 죽은 것 같지 않게 되기 때문에, 도깨비들은 죽음에 연연하지 않고 언제나 낙천적일 수 있다.
3. 수호캐릭터의 등장인물
이스터 사의 회장. 대부분 그의 이름을 '어르신'이라고 부른다. 엠브리오를 포획하라는 명령을 내린 사람이며 사실상 '''이 만화의 만악의 근원 중 하나.''' 항상 천에 가려진 채 자신의 옥좌에만 앉아 있으며, 전무조차도 일단 무릎을 끓고 인사할 정도로 권위가 높다. 이 인물에 대한 정체에 대해서는 전무를 제외한 이스터 사의 다른 간부들도 모르고 있으며, 작중에서는 엠브리오를 포획하라는 명령만 내릴 뿐 단 한번도 자신이 직접 나서본 적이 없다.
이후 후반부에서 전무가 엠브리오를 포획하는데 성공하여 어르신이 있는 곳으로 도망쳤고, 이에 아무, 타다세, 이쿠토가 전무를 뒤를 쫓으면서 마침내 어르신의 정체가 밝혀지게 된다.
이후 자세한 내용은 이 캐릭터(스포일러 주의)를 참조.
4. 개그 콘서트의 전 코너
5. 만화 갓핸드 테루 의 등장인물
6. 네이버웹툰 호랑이형님의 등장인물
[1] 존부(尊父)라고도 하지만 이쪽은 거의 북한에서 사용한다.[2] 특정집단의 약점이나 부정적 면모를 묘사하는 것도 역사적으로 오래된 아주 흔한 혐오표현이다.[3] 아저씨, 아줌마 소리 듣기 싫어하는 20~30대도 이와 비슷하다.[4] 자보로에서 케이건이 비형에게 피가 튀게 하면 비형을 죽이겠다고 한 장면을 볼 때.[5] 탄실 구마리에게 갈로텍이 한 말, '계속 귀찮게 굴면 두 번째 구축법(피를 보이는 것)을 쓰겠다'에 대해 탄실이 두려워하였다는 묘사를 볼 때 피에 대한 공포는 갖는 듯 하지만 불확실하다. 한편, 첫 번째 구축법은 계명성, 세 번째 구축법은 '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