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오펀: 천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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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3. 진실
4. 복선
5. 기타
6. 관련 문서


1. 개요


오펀: 천사의 비밀의 주인공. 배우는 이저벨 펄먼.

2. 작중 행적


고아원에서 지내는 9살 소녀인데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엄마를 찾는 동물을 그리는 등 차분하고 영민한 분위기를 가졌다. 콜먼 부부 또한 이 분위기에 매료되어 그녀를 입양했다. 입양한 이후로 이름은 에스더 콜먼.
이렇게 에스더는 부부의 장남 다니엘과 청각장애를 가진 막내딸 맥스 사이에 둘째딸로 살게 되지만, 에스더를 금세 친언니처럼 좋아하고 따르는 맥스와는 달리 다니엘은 '''"이 년은 내 여동생이 아니에요.(She is not my fucking sister.)"'''라며 그녀를 동생으로 여기지 않는다. 에스더 역시 자신을 피하는 그를 멀리했고 맥스하고만 가까워졌다. 게다가 유독 존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며 그의 환심을 샀고, 여기에 존도 마음을 열고 에스더를 친딸처럼 자상하게 챙겨주기 시작한다.
그런데 에스더가 집에 오고 난후,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에스더와 엮이는 아이들은 모두 알수없는 사건사고를 당했고 여러 자잘한 사고들이 많이 터졌다. 더군다나 에스더는 목과 손목에 리본 두르기, 진한 화장하기, 지나친 조숙함, 치과 거부하기 등등 온갖 엽기적인 행동들만 골라서 케이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시간이 갈수록 처음부터 에스더를 싫어했던 다니엘은 말할것도 없고 에스더를 누구보다도 따랐던 맥스조차도 에스더 이야기만 나오면 얼굴표정이 차갑게 굳어지고 입을 닫았다.
한날은 입양을 주선해준 에비게일 수녀까지 직접 찾아와선 에스더 주변 사람들은 항상 죽거나 다쳤고 심지어 이전에 그녀를 입양해갔던 어느 일가족은 방화사고로 죽어버리는 사고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에스더를 친딸처럼 자상하게 여기는 존은 말할것도 없고 아이의 온갖 엽기행각에 당황하던 케이트조차도 에비게일의 말을 쉽게 믿지 않았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를 엿듣고 있던 에스더는 에비게일 수녀가 자길 다시 고아원으로 데려가려 한다는 거짓말로 맥스를 꼬드겼고 여기에 속은 맥스 역시 언니를 따라나섰다.
둘은 에비게일의 자동차가 달리는 길목 구석에 숨어있다 에스더가 의도적으로 맥스를 도로가에 밀쳐서 사고를 내게 만들었다. 맥스를 발견한 에비게일은 서둘러 핸들을 꺾었고 차는 나무에 박았다. 하지만 에비게일은 아이가 괜찮은지부터 확인하고 있었다. 그 사이, 에스더는 망치를 들고 조용히 다가가 에비게일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찍어 살해했다. 착하디 착한 언니라고 여겼던 에스더의 실체를 눈앞에서 목격한 맥스는 엄청난 충격을 받음과 동시에 자길 속였다는 분노를 느꼈다. 이때부터 그녀는 에스더를 멀리하게 된것이다.
또한 케이트까지 자길 수상하게 여기기 시작했다는걸 눈치채고는 술수를 부려 부부 사이를 이간질하여 그녀를 '입양아를 학대하는 나쁜엄마'로 만들었다. 여기에 속은 존은 아내를 멀리했고 딸아이를 우선적으로 챙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의 범행을 눈치챈 다니엘이 자신의 실체를 폭로할 증거를 찾기위해 오두막을 뒤지고 있는걸 보고는 오두막에 불을 지른다음 다니엘을 가두고 혼자만 빠져나갔다.[1]혼자 남은 다니엘은 불타는 오두막을 이리저리 헤메다 그만 추락사고를 당해버렸다. 떨어진 그의 머리를 돌로 내리찍어 완전히 살해하려고 했지만 맥스가 튀어나와 저지했고 케이트까지 달려오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 이후 다니엘이 입원한 병실까지 침투해서 그를 배게로 질식사 시키려고 하지만 이번에도 의사들 때문에 실패. 결국 멀쩡하던 다니엘은 심정지 상태가 되고 말았다.
이를 알게된 케이트는 에스더의 뺨을 때리며 난동을 부리다 의사들에게 제압당해 강제입원을 했고 자신은 아빠와 여동생과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드레스를 입은채 진한 화장을 하고 술에 취해있는 존에게 다가가 그간 감춰왔던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존이 여자로써 사랑하는게 아니라 아이로써 사랑하는거라고 윽박지르는것도 모자라 다시 고아원으로 돌려보내겠다는 폭탄발언까지 하는걸 듣고는 엄청난 분노를 느낀다.
같은시각, 병실에 누워있던 케이트는 한통의 전화를 받는다. 이후 병실을 뛰쳐나온 그녀가 서둘러 집으로 가면서 에스더의 충격적인 정체가 밝혀진다.

3. 진실



'''그녀의 정체는 '9살 여자아이 에스더'가 아닌 1976년 4월 20일[2]에 태어난 '33살 성인여성인 리나 클라머(Leena Klammer)'다.'''[3]
어린 시절, 뇌하수체 기능 부전증이란 희소질환에 걸린 리나는 왜소 발육 증상을 일으켜 유아기에서 성장이 멈추었다.[4] 동네에서 벌어진 사건사고들은 모두 리나가 벌인 일이었고 에비게일 수녀가 말했던 일가족 방화사고는 아빠를 유혹하는데 실패한 그녀가 앙심을 품고 집에 불을 질러서 벌인 범행이었다. 그 외에도 공식적으로 확인된 살인만 7건이나 달할 정도로 잔혹한 사이코패스였지만 이를 철저히 숨기고 조숙한 어린아이 흉내를 내며 모두를 감쪽같이 속여온 것이다.
'''즉, 그녀는 자신의 어린 겉모습을 이용하여 9살 소녀 에스더로 변장하고, 입양된 집의 아빠들을 유혹하며, 자기에게 위협이 되거나,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가차없이 죽여버리는 잔혹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이자 가정파괴범인 셈이다.'''
얼마전, 케이트는 리나가 입양되기 전 러시아의 '사른(Шарн)'이라는 기관에 있었단 사실을 알고[5] 에스더와 사진을 이메일로 전송하여 전화로 아이의 정보를 요청했다.[6] 그런데 전화를 받은 사른 측이 말하기를 '''사른은 러시아에 있는 고아원이 아니라 에스토니아에 있는 정신병원이라고 말한다.'''
케이트에게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사른에서 근무하는 정신과 바라바 의사. 리나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던 그는 케이트가 리나를 입양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곧바로 전화를 걸어 당장 경찰에 신고부터 한 다음 가족들을 모두 집 밖으로 나오게 하라고 한다. 그러는 동안 존에게 거부당한 리나가 방에 돌아와 격한 난동을 부리며 초반에 벌인 엽기적인 행동들의 비밀도 풀리게 된다. 목과 손목에 두른 리본을 풀자 이상한 흉터가 발견됐는데 사른에 있을 당시, 그녀는 극도의 폭력적인 성향을 띠고 있어서 입혀놓은 구속복을 벗으려고 난동을 부리다 생긴 상처였다. 진한 화장을 한건 당연히 성인의 피부를 감추기 위해서였고 치과를 거부한건 치아는 나이에 따라 마모 상태가 달라져서 전문가가 한번 보면 금방 실제 나이가 들통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아동의 잇몸으로 감추고 있었던 것이다.[7]
존을 유혹하는데 실패하자 리나는 존을 살해한 뒤 케이트와 맥스도 죽이려 했지만 실패하고 케이트와 얼어붙은 강 위에서 격투를 벌인다. 그러나 맥스가 총을 발포하는 바람에 빙판이 깨져 둘 다 빠지고 만다. 간신히 케이트가 빠져나오려는 찰나, 리나가 케이트의 발목을 붙잡고 자비를 구하는 척하며 칼을 준비하지만, 이미 리나의 정체를 아는 케이트의 발에 얼굴이 걷어차여 목이 부러져 사망한다. 그렇게 죽은 리나는 강 속으로 가라앉게 된다.

4. 복선


영화 내용을 보면 알다시피, 에스더는 또래 아이들과 전혀 다른 성숙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초반에 케이트에게 자기는 또래 아이들과 다르다고 말한 것이 복선이었던 셈.
이름 에스더부터가 특이하다. 에스더(Esther)는 한국에서는 비교적 흔히 들을 수 있는 영어권 이름이지만, 서양권 2000~2010년대 초반 출생의 아이들이 쓰기에는 너무 고리타분하다. 한국에서 21세기에 태어난 아이가 '현자, 말자, 순자' 같은 이름을 쓴 것과 비슷하다. 미국에서도 200위 이하로 떨어지는 비인기 이름인데, 영화에서는 1970년대 출생 서류 장면이 나오니, 그 당시 출생자라면 납득이 간다.[8]
피아노, 식사예절, 지식 습득과 이해 능력, 그림 실력, 모두 뛰어나다. 정말 정신병원에서 나온 사람인지 모를 정도. 잔머리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피아노 연주 실력과 지식은 오랜 시간 동안 쌓아가면서 갖춰지는 것이다. 게다가 별다른 학습 과정 없이도 수어의 내용을 전부 이해하고 있다. 또한 에스더를 입양하게 된 데에는 뛰어난 그림 실력이 눈에 띄어서이며, 처음 집에 온 날 이젤을 선물할 정도로 그림 실력이 뛰어나다는 묘사를 준다. 네온 컬러로 그린 그림을 보면 섬뜩할 만큼 대단한 실력을 보인다. 문제는 이 그림이 일반 어린아이들이 그리기에는 상당히 잔인한 그림이다. 거대한 집에 사람이 있는 그림을 그렸는데, 에스더가 스위치를 올려 불을 밝힐 때마다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사람들'''의 그림과 남녀가 벌거벗은 채로 애무하는 그림들이 빛을 낸다. 게다가 어린 맥스를 자신의 편으로 포섭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능력을 보이고, 주인공 아내를 남편이 믿지 못하게 만드는 등 상황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만드는 데에 익숙하다. 게다가, 성관계 용어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서 케이트를 당황하게 했다.
또한, 어린 아이치고는 자신을 괴롭힌 여자아이를 밀어 다치게 하고, 수녀를 망치 하나로 살해할 정도로 힘이 세다.
추론하자면 중상~상류층 집안 출신을 가정할 수 있겠다. 언제나 드레스 또는 원피스만 입고, 또래의 아이들처럼 캐주얼하게 입지 않는다. 학교에 갈 때 다니엘과 맥스는 티셔츠에 청바지 등 평범하게 입고 가는데, 에스더 혼자만 차분하고 긴 원피스를 입고 흰 타이즈와 플랫슈즈 등을 신으며 고급 사립학교에 가는 듯한 분위기를 냈다. 또한 예절, 회화, 피아노, 지리 지식, 언어의 이해 등등 교양이 넓으며, 많은 책들 중 성경을 들고 있단 설정이 상류층 가정의 아가씨다운 느낌을 준다. 그래서인지 식전 기도를 드리는 모습이 나온다.[9]
원래는 그리 폭력적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정신병원에 입원할 만큼 폭력적 성향을 띤 것은 성장호르몬 이상으로 33년 인생 평생 동안 10대 초반, 즉 초등학생의 외형으로 살아야 했고, 그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받는 부정적인 시선과 본인의 스트레스 등에 의한 것일 수 있다. 또한 전에도 남편이 있는 집으로 들어가 남편을 유혹했다는 전적이 있는 걸 봐선, 지나치게 어릴 적에 성장이 멈춘 몸 때문에 남자들에게도 이성으로 보여지지 못해서 그에 대한 스트레스와 해소욕이 상당한 듯하다.
하지만 사람이나 동물을 죽이는 데 아무런 죄책감이 없고, 협박을 하는 데 보여지는 모습은 정상이라고 보기엔 힘들다. 기본적으로 어린 아이에게 교육적으로 상당히 좋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인다. 특히 에스더가 이전에도 죄 없는 일가족을 몰살시켰고, 이번에 자신을 입양해 준 가족들이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평생 겪을 슬픔과 절망을 생각해보면 정신적으로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지만 용납이 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10]
애초에 케이트가 에스더를 입양한 것도 셋째 아이를 잃은 후유증을 회복하기 위함이었는데, 오히려 그 선택에 의해 불안하지만 나름대로 단란했던 가정이 완전히 파탄나버렸다. 남편이 살해당하고 아들마저 해코지를 당한 마당에 어린 나이에 엄청난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은 장애인 딸아이를 온전히 본인이 감당해야 할 것을 고려하면, 사건 이후에도 다시 회복하는데 상당히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영화를 볼 때 에스더를 9살 소녀 에스더가 아닌 33살 성인여성 리나로 생각하고 본다면, 더욱 소름끼친다.
영화 제목인 오펀: 천사의 비밀은 한국 개봉 당시의 제목이며, 미국에서는 단순히, 오펀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하였다. 어찌보면 한국판 제목 부제가 힌트였던 셈.

5. 기타


아역배우 이저벨 펄먼은 영화 촬영 당시 고작 1997년 2월 25일생 13살(만 12세)[11]밖에 안 된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사이코가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로 사이코패스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진짜 성인 여자가 어린 아이 연기를 하는 것처럼 연기해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촬영이 끝난 이후 지독한 후유증으로 인해 결국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이후 헝거 게임에서 클로브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여우누이와 닮은 구석이 있는데 부부가 귀여운 여자아이를 가지고 싶다고 했는데 무조건 적인 사랑을 주는것과 알고보니 명백한 '''절대악'''인 존재라는 것과 마지막에 자신이 속해 있던 가정을 파탄낸것도 유사하다. 또한 아내의 말을 믿지 않고 오히려 에스더를 오냐오냐 감싸줄려하는 남편의 모습도 이를 목격한 삼형제중 한명의 말을 믿지 않고 오히려 쫒아내 여우누이를 편애하는 부모님과 오버랩된다.
친절한 표정으로 위장하거나 남의 가정에 들어가서 새 가족 행세를 하고 파멸시키는 연쇄살인범이라는 설정은 선배뻘인 1987년 계부의 제리 블레이크랑 유사하다.

6. 관련 문서


[1] 이때 불타는 오두막과 오두막에 매달린 다니엘을 보며 싸이코스러운 미소를 짓는데, 굉장히 소름 돋는다.[2] 장면을 잘 보면 1976년 4월 20일생으로 나와있다! 당시 2009년에 방영된 영화에 맞췄다면 확인사살한 것.[3] 한국 나이로는 34살인 셈.[4] 그동안 9살로 살아왔던 것으로 보아 그 시기에 성장이 멈췄던 듯.[5] 에비게일 수녀가 일러 준대로 에스더의 소지품인 성경책에서 '샤른(Sharn)'이라는 단어가 발견되었다.[6] 이때 아이의 서류가 화면에 잡히는데 거기에는 '''에스더가 아닌 리나라는 이름이 나온다.'''[7] 화장을 지우며 그동안 부착해왔던 아동의 잇몸을 빼자 '''어린 아이의 이빨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썩어 문드러져 있었다.'''[8] 다만 실제 이름은 리나이다.[9] 딱 한 번, 검은 티에 청바지를 입은 적이 있었는데, 바로 존을 살해하고, 케이트와 맥스를 죽이려고 하는 마지막 장면이다. 이때 자세히 보면, 그녀의 모습은 어린 소녀 에스더가 아닌, 성인 여성 리나의 모습이다. 더 이상 자신의 정체를 숨기지 않겠다는 의미인 듯.[10] 사실, 초기부터 에스더가 어린 아이가 아니라는 떡밥은 미리 깔려있었다. 맥스랑 얼어붙은 연못에서 놀다가 케이트가 주의를 주자, 어쩔 수 없이 맥스와 숲속을 산책하던 중, 사격을 하다가 실수로 비둘기을 맞춰, 죄책감에 빠진 다니엘을 발견하고, 고통을 덜어주라며, 돌을 건네 주지만, 다니엘이 거부하자, 대신 죽여버리고 하는 말이 '''천국으로 간거야(...)''' 이때 다니엘은 그녀를 미친× 취급한다.[11] 한국식 나이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