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메랄다(디즈니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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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가면이에요.

콰지모도의 흉측한 얼굴을 축제를 위한가면으로 착각하고 한 말

'''정의를!'''(JUSTICE!)

프롤로가 콰지모도를 계속 묶인 채로 놔두라고 할때 콰지모도를 풀어주며

우리는 모두 다 주님의 종. 따뜻한 품에 안아주소서…

노트르담 성당에서 신에게 올린 기도

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1. 개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노틀담의 꼽추에 등장하는 집시 여인. 클로팽에 의하면 파리 최고의 미녀이며 굉장히 당찬 편이라 불의를 보면 넘기지 못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원작과는 크게 다른 캐릭터로 춤솜씨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마술에도 능하고 혼자서 병사 몇 명 정도는 가볍게 해치울 정도로 몸이 날래다. 애완동물로 '쟐리'라는 이름의 작은 염소가 있다.
성우: 데미 무어[1], 하이디 몰렌하워 (노래) / 채시라[2](노래 문희경), 김옥경(2편) / 레베카 드레퓌스(Rebecca Dreyfus), 클루디아 메이어(노래, Claudia Meyer)

2. 작중 행적


축제에 나가 춤을 추며 집시들을 차별하고 제멋대로 폭정을 일삼는 프롤로에게 반항하며 공연할 때 프롤로를 모욕하여 웃음거리로 만들기도 한다.[3] 그러던 중 시민들에게 린치와 모욕을 당하던 콰지모도를 목격하지만 프롤로가 그 광경을 보고도 콰지모도를 구하기는 커녕 시민들을 막으려는 행동조차 제지하자 몸소 나서서 콰지모도를 구하고 프롤로의 포악함을 비난하다 쫓기는 몸이 된다. 프롤로는 피버스를 시켜 에스메랄다를 잡아오라고 하지만 정작 피버스는 프롤로의 행동이 온당치 않다고 느끼기도 하고, 진작에 서로 첫눈에 반했던 터라[4] 그리 악착같이 쫓지는 않는다. 한편 콰지모도와도 친구가 되어, 그의 도움으로 프롤로에게 들키지 않고 성당에 피신하거나 몰래 빠져나가 프롤로의 마수를 피한다.
하지만 결국엔 기적의 궁전을 몸소 덮친[5] 프롤로에게 붙잡혀버리고, 화형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프롤로의 결박을 분노의 힘으로 끊은 콰지모도가 에스메랄다를 구출한다. 성당 밖에서는 피버스가 프롤로의 폭정을 성토하며 시민들과 들고일어나는 사이, 에스메랄다는 콰지모도와 함께 그들을 죽이려는 프롤로를 피하다가 프롤로가 성당 지붕에서 추락사하며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된다.
날이 밝고 파리 시민들이 승리를 기뻐할 때 에스메랄다는 여전히 성당 안에 있던 콰지모도에게 손을 내밀어 햇살 밖으로 나오도록 권하고, 콰지모도가 파리 시민들에게 인정받은 것과 함께 세 사람이 그날의 영웅으로 사람들에게 환호받는 것이 결말.
작중 타이틀 롤은 콰지모도임에도 에스메랄다가 피버스와 이어진다는 불만도 있는데, 사실 에스메랄다와 '''서로''' 연애적 감정을 쌓은 사람은 피버스뿐이다. 콰지모도가 성당 밖 사람들 중 처음으로 자신을 사람으로 대우해준 에스메랄다를 남몰래 짝사랑하긴 했으나 에스메랄다에게 콰지모도는 소중한 친구이긴 해도 이성적 감정을 갖진 않았고, 작중 순서로는 콰지모도를 만나기 몇 시간쯤 전에 이미 피버스와 서로 첫눈에 반한 상태였다.
그렇다고 에스메랄다가 나쁘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 다른 사람들이 흉측한 콰지모도의 외모를 보며 놀라거나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던 반면 에스메랄다는 처음에 잠시 놀랐을 뿐 조롱당하는 콰지모도를 돕기 위해 용감하게 나서기도 했고 억지로 무대에 끌어낸 걸 사과하기도 하며 성당 안에서 손금을 봐주며 '당신은 괴물이 아니다'라고 말해주는 등 콰지모도를 편견 없이 친구로 대했다.[6] 따지고 보면 원작에서도 에스메랄다가 이성으로 사랑한 사람은 페뷔스뿐이었고[7] 콰지모도는 진정한 친구로 여겼으니, 사랑하는 피버스와는 이어지고 마음이 잘 통하는 콰지모도와는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이 에스메랄다에게는 최고의 해피엔딩이라고 볼 수도 있다.
참고로 에스메랄다가 데리고 다니는 염소 잘리 역시 원작에 등장하며, 글자 맞추기를 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 묘기를 부린다. 원작에서는 이 때문에 마녀로 몰리기도 했다.
속편에서는 피버스와 결혼하여 제퍼라는 아들도 둔 사이로, 콰지모도와는 일가족 모두 여전히 좋은 친구이다. 콰지모도가 서커스 단원 마들렌에게 반하자 연애상담까지 해 줄 정도. 마들렌이 속한 이 서커스단은 가는 곳마다 도둑질을 하는 작중 악당인데, 그들에게 경비대장다운 촉을 느꼈는지 못마땅해하는 피버스가 서커스단을 못 믿을 떠돌이들로 취급하는 것에서 집시에 대한 차별을 느끼고 기분나빠하며 잠시 갈등을 빚기도 한다.[8] 하지만 서커스단의 악행이 들통나 체포된 후 사랑 축제의 연인 이름을 외치는 행사에 함께 참가하며 화해한다.

3. 기타


  • 흔히 '노틀담의 꼽추' 라고 알려진 제목과는 다르게 원작에선 에스메랄다가 주인공에 가까운데, 애니메이션에서는 반대로 주인공이 콰지모도로 바뀌어서 그런지 노래를 God Help the Outcasts 1곡 밖에 부르지 못했다.
  • 제작 초 피버스와의 러브 송이 있었지만 제작도중 삭제되었다.
  • 한때 제작진들은 에스메렐다가 프롤로를 죽이고 콰지모도를 구하는 엔딩을 고려했으나 선역이 직접적으로 악역을 죽이는것이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아이디어가 폐기되었다고 한다.
  • 여캐 중에서 비중이 가장 많고 아래의 현실판 초상화도 나오는 등 디즈니 히로인의 위치를 대신하고 있지만, 마지막에 주인공과 이어지지는 않는다. 콰지모도는 2편부터 나오는 마들렌과 이어진다. 물론 '여자 주인공'으로서의 히로인에는 완벽하게 부합한다.
핀란드의 그래픽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가 현실인물처럼 그린 에스메랄다(왼쪽)
[1] 실제로 캐릭터의 표정 등이 데미 무어와 많이 닮아있는 걸 알 수 있다.[2] 연예인 더빙중에서 호평받는 대표적인 사례. 가끔 발음이 조금 뭉개지는 장면을 제외하면 어색한 부분을 딱히 찾을 수 없다. 디즈니 더빙 연기중 거의 유일하게 욕설을 한 히로인이기도 한데 "나으리는 우리 집시들이나 이 '''병신'''에게 너무 가혹하십니다!" 라는 대사를 날렸다. 욕이 아닌 병신 본래의 뜻으로 사용한 표현이지만 아무래도 최근 용법이 용법인지라 들을 때 기분이 묘해지는건 어쩔 수 없다.[3] 정작 프롤로는 이 일로 에스메랄다에게 집착하게 된다. 작중 중반부에는 성당에서 에스메랄다를 마주하자 잡아가진 못하고 성희롱을 하기도 한다. 참고로 이때 프롤로가 에스메랄다를 성당에서 잡아가지 못한 것은 성당은 성역이라 죄인이 이곳에 있어도 세속의 권력으로는 잡아가지 못한다는 당시의 법 때문이었다.(한국 고대사에도 나오는 소도를 생각하면 된다.)[4] 초반부 에스메랄다가 동료 집시들과 거리 공연을 할 때 피버스가 동전을 던져주는데 그때부터 서로 반한 표정을 보이며, 직후 순찰중이던 프롤로의 부하들이 에스메랄다를 끌고 가려고 할 때도 피버스가 자신의 말 아킬레스에게 프롤로의 부하를 깔고 앉으라고(...) 명령해서 에스메랄다가 도망칠 수 있게 도와준다.[5] 프롤로가 콰지모도에게 "집시 소굴의 위치를 알았으니 내일 일망타진하러 갈 거다"라고 말하자 콰지모도와 피버스는 급히 기적의 궁전으로 가 그것을 알려주려 했는데, 사실은 그렇게 말하면 콰지모도가 움직일 것을 예상하고 그를 미행한 프롤로의 낚시였다.[6] 이건 피버스도 마찬가지. 피버스도 초반에 투닥거렸을 뿐 이후로는 소중히 대해주며 오히려 콰지모도의 목숨까지 살려준다(!).[7] 하지만 원작의 페뷔스는 디즈니판의 피버스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쓰레기였다. 원작만 알다가 나중에 디즈니판을 보는 사람도, 디즈니판만 봤다가 나중에 원작을 읽어본 사람도 페뷔스/피버스의 캐릭터성에서 엄청난 위화감을 느낄 정도.[8] "저놈들은 못 믿을 떠돌이들이란 말이야, 마치..." "집시들처럼?" "그렇지.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고..." 하는 식으로 대화가 흘러가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