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포켓
Air Pocket, Vertical draft
대기 중의 공기 밀도는 일정하지 않다. 특히 항공기가 다니는 높은 고도에서는 갑자기 공기 밀도가 낮은 곳에 들어갈 수가 있는데, 이렇게 주변보다 공기 밀도가 눈에 띌 만큼 낮아 기압이 낮은 곳을 에어 포켓이라고 한다.
항공기가 에어 포켓에 들어가면 자칫 수백 미터 정도를 말 그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 아예 높은 고도를 날아가는 대형기라면 고도를 회복하는 것이 크게 힘들지 않지만 어중간한 고도, 특히 산악지대를 날아가는 소형기 같은 경우 추락사고를 당하기 쉽다.[1]
[image]
세월호 당시 뉴스 보도. 위의 파란색 공간이 에어포켓이다.
배가 뒤집혔을 때 선체 내부구조에 갇힌 공기방울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적당히 큰 에어 포켓이 형성되면 배 안에 갇힌 생존자가 구조대가 올 때까지 버틸 수 있으며 실제 생존 사례도 있다. 다만 산소가 추가로 공급되지는 않으므로, 생존자의 수 및 심리상태에 따라 생존 여부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에어포켓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면 되도록 투명한 컵을 준비하고 세수대에 물을 받아놓은 뒤 컵을 뒤집은채 물속에 넣어보면 안에 공기남은채 붕붕 뜨는데 그게 에어포켓이다.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실종자의 전원 사망이 확인되기 전 밀폐된 객실에 갇힌 장병들이 에어 포켓에 의지해 69시간 가량 생존할 수 있다고 하여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희망을 주었지만 결국 에어 포켓은 없었고 사망한 장병들은 침몰 당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로 다시 한 번 인구에 회자되게 되었다.
사실 잠수함도 아닌 일반 선박은 밀폐가 그리 잘 되지 않아서 에어포켓이 만들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에어포켓이 만들어지고 그 안에 생존자가 들어간다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 산소 부족과 식량 부족, 체온 저하로 오래 살아남기는 힘들다. 세계적으로 보면 여객선 침몰 사고는 적지 않은데 그 가운데 에어포켓이 만들어져서 살아날 수 있었다는 사람이 나온 사례는 정말 거의 없다.
침몰한 배에서 에어포켓에 남아 생존하려면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넓은 공간이 완전 밀폐되어야 하고 + 배가 침몰하는 상황에서도 그 사람의 몸은 물에 젖지 않아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하지 않아야 하며 + 에어포켓의 크기와 인원수에 따라 생존할 수 있는 기간 내에 잠수부가 에어포켓의 위치와 생존자를 확인하고 진입에 성공해야 하며 + 기간이 길어진다면 물과 식량, 공기 등이 충분히 제공되어야 하고 + 무엇보다 에어포켓 내부에 생존해 있는 사람은 전문 잠수부도 견디기 어려운 바닷속의 기압과 조류 등을 견디고 탈출할 수 있는 체력, 기력이 남아 있어야 한다. 이 모든 조건이 갖추어져서 생존자가 구출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 수밖에 없다.
배가 아니라 눈사태, 흙사태 등의 상황에서도 에어 포켓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기존의 주거용 건물이 눈이나 흙 등에 깔리면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생존자들의 생존률을 확연히 높여줄 수 있다. 심지어 6명이 한 에어 포켓에 모여서 불까지 피우고 40시간을 버텨낸 사례도 존재한다. #
2017년 12월 3일 인천 앞바다에서 발생한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에서 배에 갇힌 낚시객 3명이 에어포켓에서 버팀으로써 생존하여 구조될 수 있었다고 한다.#
2013년 5월 28일에 나이지리아 근해에서 배가 침몰한 일이 있어서 남아프리카 스쿠버다이빙 팀이 시신을 회수하는 일을 맡아 침몰한 뱃속을 수색하고 있던도중 놀랍게도 배에 탑승한 주방장 해리슨을 발견했는데 에어포켓에서 '''3일'''동안 생존한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20시간을 버틸 공기밖에 없었는데 수심이 몇십 미터 아래라서 수압이 3기압이었기 때문에 공기가 3배로 압축, 즉 60시간을 버틸 공기로 양이 늘어서 생존할수 있었던 것이다. 3일동안 오직 탄산음료 1개로 버텼던 해리슨은 구조되어 배의 12명의 승무원중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다#
2021년 2월 21일 경북 경주 인근해상에서 어선전복사고가 일어났다. 선원 6명이 실종되었는데 그중 한명이 에어포켓에서 40시간을 버텨내었고, 해경구조대원에 구조되었다.#
미국의 재즈 록 밴드로 1976년부터 2002년까지 LP 음반을 내었다. 영어 위키백과의 문서
1. 공기 중에 생기는 것
대기 중의 공기 밀도는 일정하지 않다. 특히 항공기가 다니는 높은 고도에서는 갑자기 공기 밀도가 낮은 곳에 들어갈 수가 있는데, 이렇게 주변보다 공기 밀도가 눈에 띌 만큼 낮아 기압이 낮은 곳을 에어 포켓이라고 한다.
항공기가 에어 포켓에 들어가면 자칫 수백 미터 정도를 말 그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 아예 높은 고도를 날아가는 대형기라면 고도를 회복하는 것이 크게 힘들지 않지만 어중간한 고도, 특히 산악지대를 날아가는 소형기 같은 경우 추락사고를 당하기 쉽다.[1]
2. 배가 가라앉았을 때 생기는 것
[image]
세월호 당시 뉴스 보도. 위의 파란색 공간이 에어포켓이다.
배가 뒤집혔을 때 선체 내부구조에 갇힌 공기방울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적당히 큰 에어 포켓이 형성되면 배 안에 갇힌 생존자가 구조대가 올 때까지 버틸 수 있으며 실제 생존 사례도 있다. 다만 산소가 추가로 공급되지는 않으므로, 생존자의 수 및 심리상태에 따라 생존 여부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에어포켓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면 되도록 투명한 컵을 준비하고 세수대에 물을 받아놓은 뒤 컵을 뒤집은채 물속에 넣어보면 안에 공기남은채 붕붕 뜨는데 그게 에어포켓이다.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실종자의 전원 사망이 확인되기 전 밀폐된 객실에 갇힌 장병들이 에어 포켓에 의지해 69시간 가량 생존할 수 있다고 하여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희망을 주었지만 결국 에어 포켓은 없었고 사망한 장병들은 침몰 당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로 다시 한 번 인구에 회자되게 되었다.
사실 잠수함도 아닌 일반 선박은 밀폐가 그리 잘 되지 않아서 에어포켓이 만들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에어포켓이 만들어지고 그 안에 생존자가 들어간다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 산소 부족과 식량 부족, 체온 저하로 오래 살아남기는 힘들다. 세계적으로 보면 여객선 침몰 사고는 적지 않은데 그 가운데 에어포켓이 만들어져서 살아날 수 있었다는 사람이 나온 사례는 정말 거의 없다.
침몰한 배에서 에어포켓에 남아 생존하려면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넓은 공간이 완전 밀폐되어야 하고 + 배가 침몰하는 상황에서도 그 사람의 몸은 물에 젖지 않아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하지 않아야 하며 + 에어포켓의 크기와 인원수에 따라 생존할 수 있는 기간 내에 잠수부가 에어포켓의 위치와 생존자를 확인하고 진입에 성공해야 하며 + 기간이 길어진다면 물과 식량, 공기 등이 충분히 제공되어야 하고 + 무엇보다 에어포켓 내부에 생존해 있는 사람은 전문 잠수부도 견디기 어려운 바닷속의 기압과 조류 등을 견디고 탈출할 수 있는 체력, 기력이 남아 있어야 한다. 이 모든 조건이 갖추어져서 생존자가 구출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 수밖에 없다.
배가 아니라 눈사태, 흙사태 등의 상황에서도 에어 포켓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기존의 주거용 건물이 눈이나 흙 등에 깔리면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생존자들의 생존률을 확연히 높여줄 수 있다. 심지어 6명이 한 에어 포켓에 모여서 불까지 피우고 40시간을 버텨낸 사례도 존재한다. #
2017년 12월 3일 인천 앞바다에서 발생한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에서 배에 갇힌 낚시객 3명이 에어포켓에서 버팀으로써 생존하여 구조될 수 있었다고 한다.#
2013년 5월 28일에 나이지리아 근해에서 배가 침몰한 일이 있어서 남아프리카 스쿠버다이빙 팀이 시신을 회수하는 일을 맡아 침몰한 뱃속을 수색하고 있던도중 놀랍게도 배에 탑승한 주방장 해리슨을 발견했는데 에어포켓에서 '''3일'''동안 생존한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20시간을 버틸 공기밖에 없었는데 수심이 몇십 미터 아래라서 수압이 3기압이었기 때문에 공기가 3배로 압축, 즉 60시간을 버틸 공기로 양이 늘어서 생존할수 있었던 것이다. 3일동안 오직 탄산음료 1개로 버텼던 해리슨은 구조되어 배의 12명의 승무원중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다#
2021년 2월 21일 경북 경주 인근해상에서 어선전복사고가 일어났다. 선원 6명이 실종되었는데 그중 한명이 에어포켓에서 40시간을 버텨내었고, 해경구조대원에 구조되었다.#
3. 재즈 록 밴드
미국의 재즈 록 밴드로 1976년부터 2002년까지 LP 음반을 내었다. 영어 위키백과의 문서
[1] 실제로 이프리카나 중앙아시아의 경우 경비행기가 사고를 당한 뉴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