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문명/훈족
1. 개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의 문명인 훈족에 대하여 서술한 문서.
2. 배경 이야기
훈족은 중앙아시아 몽골 지역의 유목민으로 3세기에 기후 변화로 인해 서쪽으로 이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마 민족이었던 이들은 창과 활을 사용한 기마 전투에 매우 능숙했습니다. 훈족은 가족과 함께 많은 무리의 말과 가축을 이끌고 새로운 목초지를 찾아 이동했습니다. 이들은 잘 훈련된 막강한 병력을 가지고 거침없이 이동해 갔습니다. 훈족이 이주하는 경로에 있던 다른 종족들이 이주에 합류하여 훈족의 인구 수는 엄청나게 불어났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인구로 콘스탄티노플과 동로마 제국을 점령했으며 다뉴브강과 라인강에까지 세력을 뻗쳤고 476년에는 서로마 제국을 지배했습니다.
훈족은 동유럽의 헝가리 평야에 정착하여 티소강 유역의 세게드에 본거지를 만들었습니다. 말과 가축에게 먹이를 주기 위한 넓은 목초지가 필요했던 훈족은 동맹이나 점령을 통하여 러시아의 우랄 산맥과 프랑스의 론강에 이르는 지역까지 세력을 넓혀갔습니다.
뛰어난 기마 민족이었던 훈족은 아주 어릴 때부터 훈련을 받았으며, 굽은 창을 가지고 싸우는 기사의 공격력을 높이기 위한 등자를 만들어 냈다는 설도 있습니다. 진격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말을 갈아 타며 이동하였기 때문에 적군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훈족의 또 다른 강점은 서양에서 사용된 어떠한 무기 보다 뛰어난 합성궁을 사용했다는 점이었으며 등자 위에 서서 네 방향으로 자유롭게 화살을 쏠 수 있었습니다. 전술로는 기습 공격과 무차별 살상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경기병 부대였던 훈족은 군대를 단결시킬 수 있는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했습니다.
훈족의 전성기는 433년에 왕위에 오른 아틸라의 집권기로, 남쪽의 러시아와 페르시아 지역까지 침략했습니다. 이후 아틸라는 발칸 지역에 관심을 돌려 두 번의 기습으로 결국 이 지역을 차지했습니다. 450년에는 10만여명의 전사를 이끌고 라인강 북부의 마인츠를 지나 서로마 제국을 점령했습니다. 아틸라가 이끄는 군대는 160킬로미터 앞에서부터 진격하는 방식으로 현재의 북부 프랑스 지역에 있는 대부분의 도시를 약탈했습니다. 이에 로마의 아이티우스 장군은 갈리아-로마 연합군을 일으켜 오를레앙을 점령하고 있던 아틸라를 향해 진격했으며 이 샬롱 전투에서 아틸라는 대패하여 간신히 목숨만 건질 수 있었습니다.
샬롱 전투는 만약 아틸라가 승리했다면 서유럽의 기독교가 붕괴되고 그 지역을 아시아인들이 지배할 수도 있었던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전투였습니다.
그 후 아틸라는 이탈리아를 침략했습니다. 그가 이탈리아를 침략하자 난민들은 해안 근처의 섬으로 도주하여 베니스라는 도시를 건설했습니다. 로마군도 병력이 약화되고 주군이 갈리아에 남아 있었지만, 훈족과의 잦은 전투, 질병, 기근으로 인해 지칠 대로 지쳐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레오 1세와의 회담 끝에 아틸라는 이탈리아에서 물러나기로 합의했습니다.
훈 제국은 453년에 아틸라가 사망한 이후, 그를 이어갈 강력한 통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붕괴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배를 받고 있던 민족들이 반란을 일으키기 시작했으며 통치권을 놓고 내분이 일어났습니다. 이들은 결국 아바르족과 같은 새로운 침략자의 물결 속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3. 문명 특성
4. 설명
'''집을 건설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스타크래프트로 치면 '''food for thought'''[1] 가 패시브로 깔린 문명. 초보자라도 무난하게 다룰 수 있고 랜덤 맵에서는 '''약점이 없다.''' 성주 시대까지는 훈족의 테크로 못 넘어서는 벽이 없고 기병 카운터 유닛인 낙타들이 강해지는 것도 왕정 시대 후반부 이야기인지라 기병에만 특화된 문명이라는 패널티도 거의 없다시피하다.
정복자 당시에는 훈족을 상대로는 '''같은 훈족'''을 고르지 않는 이상 답이 없었다. 이러한 개판오분전급의 밸런스는 안그래도 마이너한 인기를 누리던 AOE 2의 인기를 감소시킨 요인이기도 하다. [2]
그냥 문명 보너스 하나하나가 다 개사기. 하나하나씩 짚어보자면…
- 일단 집이 필요 없기 때문에 나무를 아낄 수 있고 이는 전투 유닛 대부분이 나무를 소모하는 봉건 러시에서 유리하고 또한 집 지을 나무를 농장 건설에 쓸 수 있다. 이를 통해 성주 시대를 빨리 탈 수 있다. 사실상 자원 절약, 시간 절약 보너스까지 포함된 무시무시한 보너스다.[3]
- 성주 시대까지 전투 관련 장점이 거의 모두 있다. 일단 성주 시대의 주력인 기사 업그레이드가 거의 다 된다.[4] 심지어 기병의 생산 속도까지 빠르다. 여기에 값싼 기마 궁사를 뽑으면 상대를 기병의 물량에서 압도하게 된다. 초반 정찰 기병으로 상대 위치만 파악했다면 전진 궁사/기병양성소에서 바로 뽑기도 하는데 상대 입장에서는 갑자기 쏟아져나오는 기사와 기마 궁사들을 보고 어이를 상실하게 된다.
- [5]
잘 알려진 랜덤맵의 최강자이지만 Arena나 Black Forest 같이 상대방이 일찍부터 성벽으로 둘러싸서 방어하기 쉬운 맵에서는 약간 고전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테크가 우수한 상대팀이 더 유리해 질 수 있기 때문.
결과적으로 이러한 사기성 때문에 컨커러에서 훈족은 밸런스 조절 실패의 '''원흉'''이자 주요 '''오점'''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포가튼 확장팩부터는 훈족의 기마 궁사 혜택이 하향됐지만 여전히 강했기에 아프리칸 킹덤에서 또 한 번 하향시켰다. 그리고 포가튼부터는 집 값이 목재 25로 인하되어 다른 문명들이 약간이나마 경제적 이득을 얻었다. 덕분에 예전처럼 답이 없을 정도로 강한 건 아니라 대회에서도 다른 문명과 훈족이 겨루는 것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저렴한 낙타와 낙타 궁사로 훈족의 주력 부대를 카운터 칠 수 있는 베르베르가 훈족에게 강력하다. 하지만 여러 번 너프를 먹은 현재도 여전히 쉽고 매우 강력한 문명으로 평가받으며,[10] 이는 컨커러 당시 훈족이 얼마나 사기 문명이었는지 잘 보여준다.
게임 내 강력함과는 별개로 고증 면에서는 취급이 좋지 않은 편인데, 훈족이 본작에 등장한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과 건축양식이 중·북유럽 양식으로 되어 있는 것이 맞지 않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게임 내 음성은 몽골어를 그대로 차용했다.[11] 훈족의 언어에 대한 자료가 전무하고 앙상블 스튜디오도 훈족을 몽골 또는 튀르크계 유목민족으로 보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12]
뜬금없게도 서쪽의 군주들 DLC 패치로 무신론의 연구 효과인 스파이/반역 비용 -50%가 적이 유물로 얻는 금 -50%로 변경되어 훈족 상대로 유물로 금을 수급하는 게 껄끄러워졌다.
5. 테크트리
5.1. 유닛
5.2. 특수 유닛 - 타칸
중기병보다 평타가 느리고(중기병 1.8 vs 타칸 2.1) 약해 보이지만, 이 유닛 자체의 용도가 '''건물 테러용 기병'''이다. 기본적으로 싼 경기병과 특성으로 싸지는 기마 궁사, 팔라딘까지 업그레이드 가능한 중기병 등 기병이면 어떤 유닛이고 쓸 수 있는 훈족이 대 건물용 기병까지 보유하고 있는 셈.
그런 이유로 중기병보다 근접 방어력은 약하지만 원거리 방어력이 약간 높으며(중기병 2/2, 팔라딘 2/3, 타칸 1/3, 정예 1/4) '''건물에게 매우 강력한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타칸 20기만 잘 모아도 적진의 마을 회관이나 성을 빨리 파괴할 수 있다. 당장 노업글 성만 해도 성 추가 피해 +10, 건물 추가 피해 +10, 성이 가진 자체 건물 방어력 8(석공술, 건축술 업시 각각 +3)이 겹쳐 정예 타칸에게 '''12'''이나 되는 추가 피해를 받는다. 탑 계열, 성벽, 대형 성벽, 성문은 +22… 거기에 자체 공격력은 덤.
다만 공격력, 공격속도, 근접 방어력이 중기병 계열보다 안좋아서 근접전은 중기병에 비해 허약하다. 특히 사무라이와 추가 피해를 받아서, 전사에게는 스펙이 밀려서 일대일로는 진다. 원거리 문명이라도 창병을 양성하는 경우도 허다하니 타칸만 양성하지 말고 원거리랑 조합하는게 좋다.
정복자 당시에는 별로 좋은 취급을 받지 못했다. 건물 테러 할려면 그냥 공성추 여러 대 보내면 되고 그게 아니면 그냥 중기병이 해도 되기 때문. 안 그래도 기병이 강력한 훈족인데 굳이 테러용 기병을 따로 뽑는건 사족에 불과했다. 아무튼 이 때 타칸은 데스매치에서 성이 공격당할 때 긴급 수습용으로 잠깐 뽑는 유닛일 뿐이었다.
라자의 부흥 이후, 현재는 예전보다 취급이 훨씬 좋아졌다. 포가튼 이후로는 성에서 약탈자를 연구하면 기병 양성소에서도 타칸을 생산 할 수 있다. 여기에 라자의 부흥에서 추가로 원거리 방어력이 1 증가하는 버프를 받아 무시무시한 원방을 소유하게 되었다. 정예 타칸 업그레이드 비용이 빠르고 저렴한데다 생산 비용도 중기병보다 싸면서 궁사에게 훨신 강한 등, 운영상 장점이 매우 많은 유닛이라 1:1에서 상대가 원거리 문명이라면 중기병 대신 가끔 얘가 쏟아져 나오기도 한다.
무기의 형태가 매우 독특하다. 가만히 있을 때의 무기는 마치 횃불처럼 보여서 건물에 불지르는 모션으로 보인다. 건물 뒤에 두어 실루엣이 드러나게 한 상태에서 공격하는 모션을 보면 뭔가 그냥 봐서는 모래를 뿌리는 것 같은(…) 공격 모션이 이를 반영한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타칸의 무기가 횃불이 아닌 채찍이나 철퇴라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타칸의 평상시 포트레이트에서 무기를 들고 있는 모션에서 그림자 부분이 계속 위로 떠 있는 모습으로 연출되기 때문에 무거워서 아래로 처져 있어야 할 사슬이 중력을 무시하는 형태가 되는 문제점이 생긴다. 이걸 고려하면 무기가 횃불이고 사슬처럼 보이는 그림자는 횃불의 그림자였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불꽃은 그림자가 생기지 않지만 AOE2 엔진의 특성상 유닛의 실루엣만을 따서 그림자로 표현하기 때문에 불꽃 부분만 그림자를 없앨 순 없다. 정지 시에 횃불이 흔들렸으면 이런 논란은 완전히 사그라들겠지만 엔진 특성상 정지 상태의 유닛은 항상 애니메이팅될 수 없고, 유닛이 아무 명령도 받지 않았을때 말이 꿈틀거리는 아이들(idle) 모션에서 타칸의 무기는 횃불처럼 일렁인다. 무엇보다 타칸의 이동 애니메이션은 확실히 불꽃임을 보여준다. 결정판에서는 조금 선명해졌다. 그리고 철퇴를 쓰는 기병은 불가리아가 들고왔다.
타칸의 무기가 무엇인지는 외국 커뮤니티에서도 종종 올라오는 질문이다. 실제 역사상으로는 훈족 기병들이 채찍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긴 해서, 채찍(whip)으로 보는 의견이 많지만 "채찍을 휘두르는 유닛이면 왜 얘들한테 대건물 보너스 대미지를 주냐?"는 반론도 있고, 거기에 대한 재반론으로 "그게 횃불이면 그냥 투척용으로 써야지 횃불을 근접공격으로 휘두르겠니?" 하는 얘기도 나오는 바람에 양덕 커뮤니티 쪽에서도 의견 충돌로 굉장히 난장판이다. 사실 횃불을 던지지 않는 거야 게임 밸런스 상의 문제이므로 별 수 없는 문제긴 하다. 사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맘루크가 칼 던지는 건 뭐라고 설명해야 하는지...
구판에서 아즈텍 미션 시 스페인한테서 말을 훔처서 기병을 양성하는데 거기서 나오는 기병이 타칸이다… 정찰 기병의 경우 전투력이 너무 시망 이라 그나마 할 만 하면서 허접해 보이는(…) 타칸으로 배정한 듯 하다. 결정판에서는 타칸에서 솔로틀 기병이라는 전용 기병으로 변경되면서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상으로는 Tar'''k'''an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Tar'''kh'''an과 혼용해서 쓰인다. Tarkan이라 검색할 경우 터키계 독일 가수 타르칸 테베톨루와 섞여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Tarkhan 또는 Huns Tarkan으로 검색하는 것이 좋다.
5.3. 기술
5.4. 특수 기술
6. 패치 노트
[1] 이후 스타크래프트 2에선 협동전 한정으로 데하카의 원시 저그가 처음부터 인구수 200을 가지고 시작하지만 이쪽은 대신 '''건물당 인구수를 먹는 패널티'''가 존재한다.[2] 실제로 훈족의 소멸은 아틸라가 죽고 그의 아들들이 서로 싸우던 게 계기였다.[3] 다만 심시티에 있어선 집이 있어야 수월하므로, 훈족은 공격적인 운영을 주로 해야 한다.[4] 팔라딘 업은 물론이요, 기병 공방업, 혈통, 사육술 등 기병 관련 업그레이드는 모조리 지원된다. 다만 몽골이 패치로 초원 창기병이 추가된 전례가 있는걸로 봐서, 추후 초원 창기병이 추가될 가능성은 있다.[5] 이론상으로는 장점이지만 래더에서는 정복전이 기본 옵션이고 공방에서도 어지간한 실력차가 아닌 이상 유물독점이나 불가사의 볼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캠페인을 제외하면 의미가 없다. 그래서 무신론은 오히려 전 문명 최악의 특수기술 중 하나이자 훈족의 마지막 양심 취급받고 있다.[6] 모든 문명이 연구 가능한 탄도학, 살인 구멍, 연금술을 제외하면 겨우 '''석공술 하나만 연구된다.'''[7] 애초에 화약이 발명되기도 전에 멸망한 문명이다.[8] 물론 트레뷰셋 명중률 보너스가 있고, 공성추 계열 또한 특급 공성추까지 지원되므로, 공성 무기가 그렇게 허약한 것은 아니다.[9] 그래서 훈족 플레이어들은 봉건 ~ 성주 시대 사이에 적을 제압해야 한다.[10] 결정판 기준으로 래더 승률 2위 종족이다.[11] 고트와 같은 사례로 고트어가 멸종하자 튜턴족 음성을 차용했다.[12] 이를 비슷한 시각으로 본 대중매체가 바로 뮬란. 여기서의 훈족은 흉노족에서 파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약탈자] 약탈자 업그레이드 필요.[13] 방어 건물 (stone defense): 성벽, 대형 성벽, 성문, 탑 계열 (망루, 방어탑, 성채, 포격탑), 말레이 항구 '''이 분류에 성, 마을회관은 포함 안됨'''
성: 성
성벽과 성문: 성벽, 대형 성벽, 성문, '''이 분류에 나무 성문은 포함 안됨'''
건물: 모든 건물
피격 대상이 복합 속성일때 속성별 보너스 피해를 모두 합산하여 계산한다[14] 훈 문명 특성, 기병 양성소 유닛 생산 시간 감소 적용, 기본 26초
성: 성
성벽과 성문: 성벽, 대형 성벽, 성문, '''이 분류에 나무 성문은 포함 안됨'''
건물: 모든 건물
피격 대상이 복합 속성일때 속성별 보너스 피해를 모두 합산하여 계산한다[14] 훈 문명 특성, 기병 양성소 유닛 생산 시간 감소 적용, 기본 26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