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병
1. 사전적 의미
중기병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輕) 무장을 한 기병을 말한다.
대개 중기병이 있는 문화권에서 '경기병'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그냥 '기병'이라고만 하였다. 몽골에서도 중기병을 운용했기 때문에 주력이 경기병이었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곽거병의 흉노 정벌때도 경기병을 동원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역시 당시 중국에서는 중기병의 개념이 있었기 때문에 마갑이 없는 경기병이라는 기록을 남긴 것이다.
1.1. 양상
대부분의 유목민족 기병은 경기병이었다. 갑옷이 엄청나게 비싸 유목민들으로서는 갖추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중갑이 보급된 시기인 중세 말기 유럽의 경우에도 갑옷의 가격은 일반 보병 연봉의 30배에 달했는데 마갑은 사람이 입는 갑옷보다 2~3배는 비싸서 중기병은 돈지랄의 상징과도 같은 병과였다. 물론 그만큼 위력은 확실했지만 그만한 생산력이 받쳐주지 못하면 만들 수 없었다. 반면 경기병은 말만 있으면 가능했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숫자가 동원되었다. 러시아는 코샤크에서 수만명에 달하는 경기병을 지속적으로 징집해 보유하고 있었고 몽골에도 케식같은 중기병이 소수 존재했지만 대 제국이 건립되고 난 이후에도 몽골의 주력 병력은 경기병이었다.
물론 중기병보다 값이 싸다고는 하나 말이 먹을 풀인 마초와 대량의 식수를 보급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보병보다는 비쌌다.
1.2. 역할
경기병은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정찰, 유격, 후방 교란, 보급선 습격, 약탈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1]
경기병이 특히 활약하는 때는 전투 직전이었다. 군대와 같은 대규모 집단이 행군할 수 있는 도로와 전투할 수 있는 평지는 제한되어 있기에, 군대의 규모가 어느 정도 커진 근대(특히 나폴레옹기 이후)에는 보다 빨리 이동해 전투에 유리한 지점을 확보하기 위해 부대를 분할하여 기동시켜서 전투 지역에서 집결시켰다. 이때 경기병은 분할하여 이동하는 적 병력의 위치를 확인하고 이동을 방해하고 소규모 부대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 특기 분야였다. 대규모 회전에 직접 큰 영향을 발휘할 수 없었지만 그 회전을 하기 전에 유리한 전장 상황을 만들고 유리한 위치에서 유리한 전투를 벌이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다.
전투 후에도 활약하였다. 전투 후 경기병은 추격전으로 적 병력을 완전히 소탕할 수 있었다. 경기병이 없으면 전투에서 승리해도 적의 병력을 섬멸하기 어려웠다. 이런 역할을 '전과 확대'라고 한다. 이렇다보니 전열 보병의 시대인데 보병보다 기병이 더 많은 시기도 있었다고 한다.
이걸 줄여서 나폴레옹은 "기병은 전투 전에도, 전투 후에도 유용하다." 라고 표현했는데 나폴레옹 시기의 기병은 울란과 샤세르처럼 경기병이 전장의 핵심이었기 때문에 그냥 기병이라고 표현한 것이다.[2]
2.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의 경무장 기병 유닛
2.1. 개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에 나오는 경기병 유닛. 기본적인 원거리 방어력이 2로 높고 수도사 계열에 공격 보너스가 있으며 전향에 대한 저항력이 높다. 궁사와 수도사에 강하며, 검병, 창병, 낙타 및 중기병에 약하다. 생산 건물은 기병양성소.
식량만 80만 들어가 가성비가 뛰어남, 체력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가성비를 이용한 제한적 몸빵 담당, 경쾌한 이동속도 등 여러모로 스타크래프트의 벌처(시체매)처럼 활용되는 유닛이다.
'''수도사 계열 유닛 상대로는''' 추가 공격력 높아 기본 공격력의 두배 이상의 피해를 박아 넣으므로 대부분의 업그레이드 상황에서 웬만해서는 두세방 때리면 잡는 데다, 애초에 수도사의 전향에 저항을 가진 유닛이라 전향도 버텨내가면서 수도사 잡는데 대단히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식량 80인 경기병으로 금 100 수도사를 쉽게 잡아내는데다 자기는 잘만 살아서 나가니 교환비가 매우 좋은 매치업.
성벽 등 보호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적진의 중심부로 우르르 몰려가 주민들을 학살하고 자원 채집을 방해하거나, 빠른 기동력과 원거리 방어력이 기본으로 2나 되는 점을 살려 상대적으로 보호가 취약한 적의 궁병대의 측후방을 기습하는 데에 좋다. 화살을 맞아도 잘 버티는 것은 물론, 발이 빨라 화살을 맞지도 않기 때문에 화살 방어 건물(성, 방어탑 등)로 경기병을 상대하려면 대학에서 탄도학 업그레이드를 해 주는 것이 좋다. 다만 싼 가격에 '''비해''' 좋은 원방, 좋은 이속으로 화살 피해를 덜받는 것이지, 스펙 자체는 아주 좋지는 않아서 작정하고 화살에 맞아가면서 말뚝 맞딜을 하는 것은 좋은 활용이 되지 않음에 주의할 것.
암흑 시대로 게임을 시작할 때 기병을 생산하지 못하는 문명을 제외하면 정찰 기병 하나가 주어지는데, 말 그대로 정찰용이기에 베틀 업한 주민에게 덤볐다가는 그대로 망하므로 주의하자. 하지만 봉건 시대로 넘어가면 나름 괜찮은 유닛이 되는데, 공격력과 시야가 2 오르고 이동 속도가 0.35 올라 1.55가 된다. 이후 강화판 유닛인 경기병과 후사르의 이동 속도가 1.50, 중기병이 이동 속도가 1.35인데 정찰 기병은 이보다 더 빠르다. 봉건 시대 때 이 놈들이 몰려와서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데 정리를 못 하고 상대가 성주 시대로 발전하고 경기병으로 테크를 올리게 되면 게임이 그대로 터지게 된다.[3]
2.2. 게임 내 성능
- [image]정찰 기병
봉건 시대부터 신대륙 문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문명이 뽑을 수 있는 정찰 유닛이다. 게임 시작 시 주민과 함께 기본으로 주어지는 유닛이며, 이동 속도가 빠르고 시야가 넓다. 또한 수도사 상대로 6의 추가 피해를 가한다. 이전버전에서는 유물을 든 수도사에게 추가 피해가 적용되지 않는 버그가 있었지만 이후 수정되었다 . 주된 용도는 정찰 및 견제. 공격 시 타격음이 주민이랑 똑같고 에이지 오브 킹까지는 베틀 업그레이드를 한 주민에게 지는 안습한 스탯을 보여줬지만, 정복자부턴 봉건 시대 업그레이드를 하면 기본 공격력이 2 추가되고 여기에 혈통 업그레이드를 하면 무장 병사에게도 승리한다.
기병 자체가 아예 없는 잉카, 마야, 아즈텍은 말할것도 없고, 튜턴은 경기병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수도사 전향 러시에 꽤 취약해 유닛 관리를 잘 해야 할 필요가 있다.[4]
기병 자체가 아예 없는 잉카, 마야, 아즈텍은 말할것도 없고, 튜턴은 경기병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수도사 전향 러시에 꽤 취약해 유닛 관리를 잘 해야 할 필요가 있다.[4]
- [image]경기병
성주 시대부터 구대륙 문명들 중 튜턴을 제외한 모든 문명에서 생산 가능한 유닛. 투르크는 별도의 업그레이드가 필요 없이 성주 시대 업그레이드를 찍으면 바로 정찰 기병에서 경기병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주된 용도는 정찰 기병과 마찬가지로 정찰 및 견제에 쓰이지만, 유물이 있는 위치에 소수를 배치해 병력의 호위 없이 유물을 수집하러 다니는 상대 수도사를 척살하는데 재미를 볼 수 있으며, 금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으로 주로 고기방패 용도로 쓰인다. 수도사 상대로 추가 공격력 10을 가지기 때문에, 개활지에서 수도사 1~2기 가지고 전향을 시도하려다가는 금 1~200만 날린다.
다만 정작 성주 시대에는 경기병을 쓸 일이 잘 없다. 상대가 수도사 러시를 하지 않는 이상 대체로 기병 쓸 일이 있으면 기사를 뽑게 된다. 단, 아즈텍 수도사는 기술 연구 시 체력 증가 보너스가 있어서 경기병으로도 잡기 버겁다.
다만 정작 성주 시대에는 경기병을 쓸 일이 잘 없다. 상대가 수도사 러시를 하지 않는 이상 대체로 기병 쓸 일이 있으면 기사를 뽑게 된다. 단, 아즈텍 수도사는 기술 연구 시 체력 증가 보너스가 있어서 경기병으로도 잡기 버겁다.
- [image]후사르
에이지 오브 킹엔 업그레이드가 없었으나 정복자부터 새로 추가되었다. 왕정 시대부터 17개 문명에서 생산 가능하다. 투르크는 별도의 업그레이드가 필요 없이 왕정 시대 업그레이드를 찍으면 바로 경기병에서 후사르로 업그레이드 된다. 체력은 60 → 75, 수도사 상대 추가 공격력이 +10 → +12, 공격 속도가 2.0 → 1.9로 강화된다.
사용 용도는 경기병과 별 차이 없으며, 무금 유닛이기 때문에 식량이 남아도는 후반에는 찍어내서 견제/몸빵을 하는데에 주로 쓰인다. 경기병 체력과 시야 보너스가 있는 몽골, 그리고 경기병 시대별 업그레이드가 공짜인 투르크는 이 녀석을 왕창 뽑아내게 된다. 그런데 몽골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 날개 장식의 원조인 윙드 후사르와 원수지간이었던 투르크족(오스만 제국)이 이 녀석을 찍어내는 걸 보면 심히 아이러니하다.
외관은 간지폭풍 날개를 다는 어마어마한 업그레이드지만, 실상 유닛 능력치는 추가 혜택이 크게 체감되지 않으면서 식량 500 금 600이라는 비싼 업그레이드 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한 유튜버는 후사르 업그레이드가 수치 상 AoE2에서 제일 쓸모없는 업그레이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유닛 모델은 폴란드의 윙드 후사르. 정발판에서는 호위 경기병으로 번역되었다가, 결정판 출시 이후로 후사르로 변경되었다.
사용 용도는 경기병과 별 차이 없으며, 무금 유닛이기 때문에 식량이 남아도는 후반에는 찍어내서 견제/몸빵을 하는데에 주로 쓰인다. 경기병 체력과 시야 보너스가 있는 몽골, 그리고 경기병 시대별 업그레이드가 공짜인 투르크는 이 녀석을 왕창 뽑아내게 된다. 그런데 몽골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 날개 장식의 원조인 윙드 후사르와 원수지간이었던 투르크족(오스만 제국)이 이 녀석을 찍어내는 걸 보면 심히 아이러니하다.
외관은 간지폭풍 날개를 다는 어마어마한 업그레이드지만, 실상 유닛 능력치는 추가 혜택이 크게 체감되지 않으면서 식량 500 금 600이라는 비싼 업그레이드 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한 유튜버는 후사르 업그레이드가 수치 상 AoE2에서 제일 쓸모없는 업그레이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유닛 모델은 폴란드의 윙드 후사르. 정발판에서는 호위 경기병으로 번역되었다가, 결정판 출시 이후로 후사르로 변경되었다.
2.3. 구판 이미지
2.3.1. 영향받는 범용 업그레이드 목록
2.3.2. 문명별 보너스
- 말리인: 왕정 시대 성에서 파림바 연구시 공격력 수치가 5만큼 추가된다. (대신 용광로 및 후사르 업그레이드가 안 된다.)
- 베르베르족: 경기병 생산 비용이 15/20% 절감된다. (성주/왕정 시대)
- 버마인: 왕정 시대 성에서 마니푸르 기병 연구 시 건물에 대한 공격력이 6 늘어난다.
- 켈트족: 경기병 시야 내에 있는 가축들은 적에게 전향되지 않는다.
- 중국인: 봉건/성주/왕정 시대에 경기병과 관련된 기술 연구 비용이 10/15/20% 절감된다.
- 프랑크족: 경기병의 체력이 20% 높다. 성주 시대 성에서 기사도 연구 시 생산 속도 및 사육술 연구 속도가 40% 빨라진다.
- 마자르족: 단조물, 철 거푸집, 용광로 업그레이드가 무료이다. 경기병 생산 비용이 15% 절감된다.
- 몽골인: 경기병 체력이 30% 높다.
- 스페인인: 대장간에서 경기병과 관련된 업그레이드에 금이 들지 않는다.
- 투르크족: 경기병과 호위 경기병 업그레이드가 무료이다. 원거리 방어력 +1
- 훈족(팀): 경기병 생산과 업그레이드 속도가 20% 빠르다.
- 몽고인(팀): 경기병 시야가 2 증가한다.
- 튜턴족(팀): 경기병의 전향에 대한 저항력이 증가한다.
- 불가리아인(팀): 대장간의 작업 속도가 80% 빠르다. 성주 시대 성에서 등자 연구시 공격 속도가 25% 빨라진다.
- 쿠만인: 기병 이동 속도가 10% 빨라진다. 성주 시대 성에서 초원 사육술 연구시 양성 속도가 80% 빨라진다.
- [5]
- 타타르인: 성주 시대 성에서 비단 갑옷 연구시 근접 방어력과 원거리 방어력이 각각 1씩 증가한다.
2.4. 번외 - 마자르 후사르
기병양성소가 아닌 성에서 생산할 수 있는 마자르의 특수 유닛으로 코르비니아 군대 업그레이드를 하면 모든 문명 중 유일하게 특수 유닛을 '''무금으로 생산할 수 있다.'''
기존 경기병이 가지고 있는 수도사 추가 공격력 대신 공성 무기에 추가 공격력을 가지고 있으며 경기병과 달리 스펙도 좋아서 풀업시 무려 '''챔피언을 이긴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
3. 오페레타
오스트리아 작곡가 프란츠 폰 주페가 1866년에 작곡한 희가극이다. 서곡이 아주 유명하며 각종 매체를 통해 들어본 위키러도 많을 것이다. 대표적인 것은 학교의 운동회와 구형 휴대폰의 기본 탑재 벨소리. 벨소리에 경기병서곡이라고 적혀있는데 어린이들은 경기/병서곡으로 읽는 일이 흔했다.
두산 베어스 홈 경기 시작 시[6] 에도 이 곡을 사용하는데, 원래 이 곡은 잠실야구장 개장 시절부터 경기 시작음으로 사용되었으며, MBC 청룡 홈 경기 시작시에도 이 곡을 사용했으나 이후 LG 트윈스가 자체 경기 시작음을 사용하게 되면서 지금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시작음으로 굳어졌다.
[1] 일본 만화 중에서는 군화의 발차가 전근대 기사적 돌격 기병이 근대적 기병으로 발전, 또는 도태되는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내었다.[2] 당시에도 퀴레시어와 같은 중기병이 있었지만 화약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는 시기라 중세처럼 중기병이 절대적인 전장의 깡패로 군림하던 시절은 아니다. 물론 저렇게 말한 나폴레옹은 퀴레시어도 잘 써먹었지만 그가 워낙 먼치킨이라서 잘 써먹은거지 타국의 퀴레시어들은 프랑스 보병방진과 대포에 그냥 털려나갔고 나폴레옹 사후에는 퀴레시어가 빠르게 몰락하게 된다.[3] 상대가 성주 시대에 경기병 업그레이드 버튼을 누를 정도면 경기병이 많이 살아남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저 경우 후속 병력은 (인도를 제외하면) 100% 경기병보다 강력한 기사다.[4] 그래서인지 튜턴은 유닛의 전향 저항력이 높은 팀 보너스가 있다.[5] 패치된 이후로 더 이상 공격력이 증가하지 않음.[6] 원정팀 1번타자가 타석에 들어설 시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