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 글라이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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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ylene glycol
HOCH2CH2OH'''

1. 개요


알코올의 일종. IUPAC name은 ethanediol. 당알코올로 분류하는 학자도 있다.
물, 아세톤을 비롯해서 대부분의 극성 용매에 잘 녹으며, PETE의 원료로 쓰이기도 한다. 좀 위험한 용도로는 니트로글리콜이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용도로는 '''부동액'''이 있다. 자동차의 엔진을 식히기 위해 물(냉각수)을 넣는데, 이 물이 겨울이 되면 '''얼어 버리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에탄디올을 첨가한다. 위키피디아의 에틸렌글리콜 항목에 가보면 어는 점이 -12.9°C로 나와 있어 철원군 같은 혹한 지역에서는 부동액도 얼어버리지 않을까 걱정할 수도 있는데 물과 혼합하면 어는 점이 훨씬 낮아진다. 70%수용액에서 최대 영하 64°C까지 액체 상태를 유지한다. 한국에서 주로 쓰는 50% 수용액은 -38°C까지 견딜 수 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면 이게 '''독성'''이 있다는 것. 에탄디올 자체는 독성이 없지만, 섭취 시 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맹독인 '''옥살산'''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기본적으로 무색무취이며 '''단맛'''이 나거나 무미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개인용 부동액은 색소나 구토제를 첨가해서 판매한다.[1] 그리고, 색소만 첨가할 경우 '''부동액이 음료수인 줄 알고''' 마시고 죽거나 타인에게 음료수라고 나눠주는 웃지 못할 일도 간혹가다 일어난다. 누군가가 흘렸을 경우 유기견이나 길고양이 등이 핥아먹고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미르에서는 1997년 한참 잔고장이 많이 나던 시절에 이 글리콜이 누수를 일으키는 바람에 식수가 오염되어 '''불곰판 아폴로 13호''' 사태를 겪기도 했다. 환경호르몬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니 주의를 요한다. 심지어 마시지는 않고 냄새만 맡아도 흡인 독성이 존재하는 물질이라 해롭다. 프로필렌 글리콜이라는 식품첨가물로도 사용될 정도로 훨씬 안전한 물질로 만들어진 부동액도 있으나(심지어 성능도 좋다) 국내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애초에 현대기아차,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의 정품 부동액도 사실상 전부 다 유독물인 에틸렌글리콜이다.
이 단맛 덕분에 차량 내에서 냉각수 탱크가 손상되었을 경우, 누수가 되면서 엔진열로 인해 에틸렌 글리콜이 타면 그로 인한 달콤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2] 만약 주행 중에 아무 이유 없이 차 내부에서 단내가 나면 최대한 빨리 냉각수 탱크를 점검해보자. 그리고 노후차량의 경우 히터코어가 노후되어서 부동액이 차량 내부로 새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수리하고 타고다니자. 돈은 몇십만원[3]이라 비싼편이기는 하지만 부동액의 독성은 입으로 마시는 경우가 아닌 코로 숨을 쉬며 냄새를 흡입해도 발휘된다. 매우 해로운 물질이니까 조금이라도 달콤한 냄새가 난다면 바로 점검 및 수리가 필요하다. 또한 카센터에 맡기면 비싸다고 자기가 직접 구입하여 주입하고 남은 부동액을 트렁크에 넣어 두고 다니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는데 까딱 잘못하여 누출되면 유독한 증기가 차량 내부도 들어오게 되니까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차량 내외부에서 달콤한 냄새가 난다면 반드시 부동액을 점검하여야만 한다.
또한, 에틸렌 글라이콜은 테레프탈산축합중합하면 우리가 흔히 쓰는 PET병의 주원료인 PET(Polyethylene telephthalate)가 만들어진다.

[1] 건설 자재에 들어가는 부동액은 '''그런 거 없다는 것이 문제.''' 이 때문에 부동액인지 모르고 라면 끓여 먹었다가 사망한 작업 인부들이 많았다.[2] 운전면허 필기시험에도 나오는 문제다.[3] 히터코어 교환은 공임이 꽤 들어가는 작업중 하나다. 웬만한 차는 대시보드를 다 까야 HVAC 어셈블리에 접근이 가능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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