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살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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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alic acid. 취나물을 뜻하는 蓚자를 써서 수산(蓚酸)이라고도 가끔 불리나 수산화기(-OH)와는 당연히 관계 없다. 무수 옥살산은 결정성의 흰 가루 형태이며 카복실산 중에서 카복실기가 2개 있는 가장 간단한 화합물. 보통 질산과 설탕으로 만들 수 있고, 공업적으로는 메탄산 나트륨과 일산화 탄소를 반응시켜 만든다.
표백제의 주 성분이며, 포도당과 물엿을 만들 때 쓰이기도 한다. 또한 강한 환원제라 녹 제거나 '''희토류 추출용으로도 쓴다.'''
2. 상세
'''독성'''이 있는 물질로(LDLO[1] 이 600mg/kg이다), 콩팥에 특히 해로우며 칼슘 이온과 반응해 요로결석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죽순이나 시금치를 생으로 잘못 먹으면 옥살산 중독으로 고생할 수 있으니 주의. 시금치 무칠 때 깨를 넣는 것은 체내에서 옥살산이 생성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채소 중 가장 함량이 높은 것은 파슬리로서, 100g당 1.70g의 옥살산이 있어서 100g당 0.97g이 있는 시금치의 1.7배쯤 된다. 채소 내의 옥살산을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옥살산이 수용성인 것을 이용, 물에 넣고 데쳐서 옥살산이 빠져나오게 하는 것이다. 물론 데치고 난 뒤에도 찬 물에 헹궈주고, 데친 물은 절대 다른데에 이용하지 말고 버리자.
괭이밥과 식물에 옥살산 칼륨의 형태로 특히 많이 존재하는데 그 때문에 괭이밥과를 ''Oxalidaceae''이라 부르고[2] 카람볼라에도 많이 포함되어있다.
식물에는 칼슘을 저장하기 위해 좀 들어있는 편이다. 옥살산칼슘의 결정 형태로 칼슘을 저장하며, 식물에 따라 결정의 모양이 달라지는데 그 중 가장 악명높은 것이 천남성과 식물들이다. 천남성과 식물들은 이 옥살산칼슘을 '''바늘 모양'''으로 저장하는데[3] , 초식동물이 씹어서 세포가 터지는 순간 이 바늘들이 구강, 식도 등의 연약한 점막조직을 찌르고, 게다가 이 바늘들이 주사기처럼 작용해 독을 침투시키기까지 하여 격렬한 고통을 안겨주니 가히 독이라고 부를 만 하다. 토란을 제대로 손질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보는 것도 그 때문이다.
부동액으로 쓰이는 에탄디올이 치명적인 것도 옥살산이 원인이다. 에탄디올이 대사되면 글리콜산이 되고, 이것이 다시 옥살산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매년 겨울이면 부동액이 섞인 물로 라면을 끓여먹고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곤 한다. 만약 누군가가 부동액을 마시고는 중독됐다면 응급처치로는 보드카 등 도수가 높은 술을 먹이고 오른쪽으로 뉘여주자. 우리의 몸은 에탄디올보다 에탄올을 먼저 대사시키기 때문에 옥살산의 생성을 늦출 수 있으니 시간을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른쪽으로 뉘어 주는 것은 에탄디올의 흡수를 늦춰주어 2시간 정도의 시간을 벌 수가 있다.
주방용품의 금속 표면에 생긴 미네랄 얼룩을 잘 지우는 효과가 있다. 이쪽 세제로는 Bar Keepers Friend라는 브랜드가 유명한데, 스텐리스 냄비 표면에 생긴 무지개 같은 자국을 쉽게 지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