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헤라디오(프로그램)
1. 개요
MBC 표준FM에서 평일 저녁 8시 10분부터[5] 밤 10시까지 방송되었던 라디오 방송이다. 원더풀라디오 김태원입니다의 후속 프로그램이며 제목의 유래는 자사 방송의 음악 경연에 나왔던 별명인 에헤라디오의 이름에서 따 왔으며 참가자는 훗날 여기에 게스트로 나와서 경연에서 선보였던 2라운드 곡 '사랑'을 라이브로 불렀다.'''내일도[4]
하고 싶어요~ 에헤~ 라디오를~'''- 에헤라디오가 끝날 때 나오는 안영미와 최욱이 하는 클로징 멘트.
2018년 2월 5일에 첫 방송을 개시했으며 안영미, 최욱이 진행한다. 시사 프로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은 개그 프로. 그래도 최욱 덕분에 뜬금없는 타이밍에 시사 개그가 나오는데 꽤 웃기다.
방송 초반에는 둘이 손발이 너무 안 맞고, 심하게 티격태격 하는 바람에 얼마나 갈 수 있을지 의아해 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현재는 그나마 좀 안정된 편이다. 예를 들어, 최욱이 너무 안영미를 무식하다고 놀리거나 안영미의 돌출 행동을 너무 과하게 제지하고, 안영미는 불만을 터트리는 등 듣기 힘든 수준이었다.
안영미의 팬이었다면, 의외로 안영미가 꽤 진행을 부드럽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보통 상황에서는 최욱이 진행하고 안영미는 훅을 날리는 방식이 주가 되지만, 어색한 상황이나 최욱이 나서기 애매할 때, 안영미가 나서서 매끄럽게 진행을 이어간다.
안영미는 중간에 필 받으면, 목탁을 두드러거나 장구를 친다.
최욱 본인은 "최욱, 안영미의 에헤라디오"가 아니라 "안영미, 최욱의 에헤라디오"인 이유에 대해 절대 다른 이유가 아니라 가나다 순일 뿐이라고 우기고 있지만, 본인만 빼고 모두 그 이유를 안다.
2018 MBC 연예대상에서 안영미, 최욱이 라디오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9 MBC 라디오 가을 개편으로 인해 2019년 9월 27일 방송을 끝으로 안영미가 FM4U로 옮김에 따라 지석진의 후임으로 두시의 데이트 진행자를 맡게 되었고, 최욱의 경우 개인 사정으로 인해 하차[6] 하면서 후임 진행자는 2019년 9월 30일부터 2020년 5월 8일까지 MBN 교양 프로그램인 나는 자연인이다 진행자로 알려진 윤택이 진행했다.
윤택이 맡게 되면서 최양락 시대부터 이어져온 ‘MBC 라디오 저녁 8시대 시사풍자 프로그램은 다시금 막을 내리게 되었다. 담당 PD에 따르면 프로그램명은 계승했으나 시사풍자 기능은 빼고 순수하게 오락 위주로 갈 것이라고 한다. #
2020년 5월 8일에 MBC 라디오 봄 개편으로 인해 막을 내렸고, 이 시간대에는 강수지의 진행으로 원더풀 라디오가 돌아왔다.
2. 코너 소개
2.1. 4차원 인공지능 그녀, 헐(Her)
호아 퀸 피닉스 주연의 동명 영화 "헐(Her)"에서 모티브를 얻어 BGM도 따왔으며 최욱이 이런저런 여러 사회 이슈들에 대해 인공지능 역의 안영미에게 질문을 하거나 서비스를 요구하면 안영미가 그에 따른 답변들을 제공하는 와중에 사회 문제들을 풍자하는 미니 콩트. 주로 안영미가 각 나이대의 사람들의 목소리와 말투를 따라하며 진행되고 해당 이슈에 대한 비판 마지막에는 인공지능이 오류로 종료될 때 경고음과 함께 "시스템 오류! 오류로 4차원 인공지능 그녀 헐, 시스템을 종료합니다. 안녕~!"이라는 멘트와 함께 마무리. 여담으로 인공지능 역이 시작 할 때와 오류로 종료될 때 나오는 효과음은 Windows XP 시작 시 나오는 음악과 종료 시 나오는 음악을 사용하였다.
2.2. 최욱, 안영미처럼 살자
프로 자체가 사회 및 시사풍자를 기믹한 만큼, 이 또한 그날의 사회적 이슈들을 "최욱처럼 열심히 살자"와 "안영미처럼 대충 살자"의 컨셉으로 버무려 메세지를 전하는데, 열심히 살자와 달리 대충 살자 쪽은 아무래도 대충 살자 라는 말뜻 자체를 대응 시키기가 난해하다 보니 살짝 억지스러운 끼워 넣기인 경우가 더러 있다.
2.3. 너와 나
처음에는 두 MC가 하는 말에서 바르지 않은 우리말을 지적하였는데, 두 사람이 아나운서도 아니고 특히 안영미는 막말하는 것으로 재미를 뽑아냈는데, 안영미에게 바른 말 강요하는 것이 재미를 해쳤기 때문에 독이 되는 코너였다. 다행히 중간에 컨셉을 바꿔서 신세대 용어를 설명하고, 적절한 표준어로 바꾸는 코너를 진행했다. 방송 초반 바른 우리말 중 차예린 아나운서의 '쥐좆같다' 라는 단어 설명 이후 두MC가 차예린 아나운서를 대하는 태도가 변했다.
게스트에게 막 대하는 것이 방송 전체의 컨셉이기 때문에, 최욱은 처음에는 차예린 아나운서에게도 질문해서 대답 못하면 아는 게 뭐냐는 둥, 준비는 해왔냐는 둥 계속 비난하는 컨셉으로 진행했다 이후 남자 아나운서들이 1회씩 출연, 김대호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하며 구박의 대상이 김대호 아나운서로 넘어갔다.
그러다 갑자기 어느 순간 부터 최욱 x 차예린 컨셉으로 나가서 최욱이 엄청 들이대는 중이다. 근데 사실 그 정도가 심해서 아슬아슬 줄타기 하는 중.
차예린 아나운서는 아나운서라는 직책상 방송에서 아무렇게나 막말할 수가 없기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최욱은 거의 방송 가능한 최대치로 들이대고 있기 때문에, 컨셉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심각하게 들릴 수준이다.
최욱 본인도 심하다 느꼈는지 차예린 아나운서에게 괜찮냐고 종종 물어보고, 차예린도 괜찮다고 해서 웃으며 넘어가곤 있지만, 여전히 아슬아슬. 다행히 안영미가 옆에서 재치있게 (최욱이) 전혀 깜도 안 되기 때문에 저런 소리하나 마나 신경도 안 쓰이는 대상이라고 해서 웃으며 넘어갈 수 있었다.
최근에는 3회에 걸쳐 북한말 배우기 코너를 진행했는데, 중간에 최욱이 북한말에 대해서 아는 체를 하면, 안영미가 북한 사람 만나는 분 있다는 게 사실이냐며 놀린다. 심지어, 에헤라디오 이전에 이력이 전혀 없다며 탈북한 게 아니냐는 농담도.
2.4. 에헤라 전화받어
시청자 반응을 알아볼 겸, 전화 연결을 하는데 가끔 이 특이한 라디오에 걸맞은 특이한 청취자와 연결될 때가 있다. 괴이한 개그를 늘어 놓으시던 학교 선생님이라던지.
현재는 주제를 정해 시청자에게 찬 반 의견을 듣고 토론해보는 코너로 바뀌었다.
2.5. 간큰 인터뷰
매주 게스트를 섭외해서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코너 제목 답게 쎈 질문을 하는 것이 컨셉이다. 다만, 현실은... 게스트 궁합에 따라 세게 갈 때도 있고 그저 그럴 때도 있다.
2.6. 커플 직격 상담소
커플이 나와서 문제를 털어놓으면, 두 MC가 상담해주는 코너였다. 안영미는 주로 여자 친구의 입장을 들어주고, 최욱은 남자 입장을 대변해서 상담을 진행해 준다. 그런데, 고민 문제에 대해서 억지 춘향 식으로 해결을 선언하는 등, 실상은 두 MC가 사차원 상담을 해주는 코너여서 인기가 좋은 편이었다. 특히, 고민 상담하러 온 커플에게 그냥 헤어지라는 둥 멘트를 막 던지기도 해서 꽤 재미가 있었다. 그러나, 출연자 모집이 어려운지 종영되고, 현재는 2:2 미팅 코너가 시작되었다. 미팅으로 바뀐 후에도 가장 재밌는 코너이다.
2.7. 타임슬립 그때 그사건 - with 조정선 PD
해당 코너에서는 과거 가요계에 있었던 일을 조정선 PD의 지식과 경험담을 통해 들려주는 코너였으며, 조정선 PD가 본인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생기면서 떠나가서 사라졌다. 지루한 면이 있었기 때문에, 차라리 잘 된 일일 수도 있다. 현재는 종영되었다.
2.8. 에헤라 교과서 퀴즈 –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매주 월요일 3, 4부 시간대에 초등학교 교과서(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에 나온 내용을 퀴즈 형식으로 푸는 코너. 문제는 랜덤 식으로 진행되며, 문제 출제 시 나오는 음악이 영화 살인의 추억 OST이자 초고속 카메라 배경 음악으로 유명한 이와시로 타로(岩代 太郎)의 "얼굴들(Faces)"이라는 음악이 나온다.
전화연 결을 신청한 청취자들 중 일부와 전화 연결 후 퀴즈를 출제하며 청취자가 모두 맞추면 치킨 교환권을 증정, 틀릴 시 청취자 퀴즈로 전환되며 이를 맞춘 청취자가 상품을 수령하게 되는데, 비록 어린이들이 배운다는 초등학생 교육 과정 교과서 내의 내용을 토대한 퀴즈라고는 하나 경우에 따라 도통 답을 모르겠는 제법 난도있는 퀴즈들도 있다. 그래도 진행자들과 프로의 특성 상, 전화 연결 청취자의 사정 등을 봐 줘서 힌트를 주기도 하는 편이다.
3. 기타
명절 특집으로 김용민, 김현숙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 괴이한 조합이 상당히 웃겼다. 특히 안영미 아버지가 돌아가신 줄 모르고 김현숙이 농담을 던졌는데, 그게 고인드립이 되어서 모두가 어색해질 뻔 했으나 그마저도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아버지에게 음성 편지를 띄운 안영미의 드립 력이 상당했다.
안영미는 특유의 개그센스나 순발력과는 다르게 프로내에서 다루는 각종 시사나 정치 용어들과 상식에 대해 대체로 무지하여 이를 최욱이 알기 쉽게 잘 풀어 설명을 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잘 보면 안영미가 정말 무식하다기보다 해당 분야에 대해 깊은 관심이나 별도의 전문적 지식은 깊지 않은 대부분의 일반인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욱의 친절하고 알기 쉬운 설명은 청취자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부분이다.
이외의 지식들은 많이 아는데 그냥 귀찮거나 웃길려고 그냥 모르는 척 하며 넘기고 멍청한 척 하는 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