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알토 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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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비행기는 볼리비아의 최대 항공사였던[1] 아에로수르의 보잉 727.
공항명칭: Aeropuerto Internacional El Alto
ICAO 코드: SLLP
IATA 코드: LPB
1. 개요
볼리비아 수도인 라파스(La Paz)시의 위성도시인 엘 알토(El Alto)에[2] 위치한 국제공항.
전 세계 수도 기준으로 가장 고지대에 위치한 국제공항이다. 공식 해발 고도가 '''4,058m'''다. 이 정도의 높이면 한라산의 2배 이상이다! 이로 인해 최대이륙중량 등에 제한이 있어 항공편이 산타크루스 등지에서 중간 기착하는 경우가 있다. 단,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공항들을 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쓰촨 성에 소재한 다오쳉 야딩(Daocheng Yading) 공항(4,411m), 티베트에 위치한 참도 밤다(Qamdo Bamda) 공항(4,334m) 등 더 높은 공항들도 꽤 있다.
볼리비아 항공사 중 아마조나스 (Amaszonas)항공의 허브 공항. 어차피 볼리비아는 국제공항 타이틀을 걸 공항이 3군데밖에 없다. 본 항목의 라파스 엘 알토 국제공항과 코차밤바의 호르헤 윌스터만 국제공항(CBB), 그리고 산타크루스의 비루비루 국제공항(VVI). 볼리비아 항공사 중에서 BoA 을 제외하면 국내선은 엘 알토 국제공항, 국제선은 비루비루 국제공항이 허브로 쓰이곤 한다. 볼리비아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항공편은 대부분 산타크루스를 경유하기 때문이다.
El Alto라고 공항이 붙은 이유는 Alto라는 단어가 스페인어로 '높은'이라는 의미도 있고, 공항이 있는 지역이 라파스의 위성도시 개념인 El Alto라는 지역에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El Alto는 라파스 북서쪽에 위치한 위성도시로 인구가 약 100만인데 주거민의 대다수가 아이마라족과 케추아족 등 원주민인데다가 서민층이다. 라파스의 시 구조가 남쪽으로 갈 수록 저지대 에 부촌이고 북쪽으로 갈수록 고지대에 빈민가가 많이 위치한 특성 때문이다. 그래서 낮 시간대에 착륙하게 되면 빈민촌을 볼 수 있다. 참고로, 라파스 남쪽 시가지는 해발 3,500m. 엘 알토 지역은 해발 4,000~4,100m다.
2. 노선
국내선은 많은 곳을 운항한다.[3] 항공사도 TAM, BoA, Aerocon, Amaszonas 등 국내 항공사가 소형 비행기로 많이 쑤시고 있다. 또한 특이사항으로는 외항사 중에서 두 항공사[4] 가 이 공항에서 출발, 산타크루스의 비루비루 국제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을 운영하고 있다.[5] 다만, 노선별 특이사항과 운수권에 따라 국내선 티켓은 판매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은 페루[6] , 콜롬비아[7] , 칠레[8] , 아르헨티나, 브라질[9] , 미국[10] , 스페인[11] 으로만 운항 중이다.
기타 남미 국가로 가려면 산타크루스의 비루비루 국제공항으로 가는 게 훨씬 낫다. 여기는 좀 운항 선택의 폭이 있다.
3. 이동
공항버스가 있으나 트렁크도 없는 봉고차라 짐을 갖고 있는 여행자들에게는 불편하다. 지하철은 없지만 볼리비아에서는 케이블카가 지하철을 대신하는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자연히 공항철도 역할도 대신해주며 공항 근처에서 붉은색 텔레페리코와 노란색 텔레페리코 정류장이 있다. 노란색 텔레페리코 정류장까지는 택시로 40볼정도. 엘알토는 치안이 좋지 않고 들개가 많으니 가급적 택시를 이용하는걸 권장한다. 트루피(작은 승용차크기의 대중교통)는 나가서 트루피 물어보면 시내(칼라코토 등)로 가는 차 어딘지 알려 준다(트루피도 좌석을 빽빽하게 채워둬서 트렁크 이용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3~10볼 정도.(내리는 곳에 따라 다르다) 택시가 가장 안전하고 편하긴 하다. 80볼인데 야간/새벽에는 120볼까지 받는 경우도 있다. 일단 엘 알토 공항에 도착하면, 소록치필[12] 을 안 먹었다면 고산증 때문에 정신없는 경우가 많다. 그냥 돈 쓰더라도 왠만하면 택시를 타자. 농담 아니라, 엘 알토에서 내리면 몇몇 승객은 기절하는 경우가 많다.
고산병이 무섭다면 산타크루즈에서 버스등으로 올라올 수 있지만 추천하지 않는다.[13] 물론 고산병에 천천히 적응할것이라면 말릴것도 없지만 말이다. 엘 알토에서 라파스 시내로 굽이굽이 도는 길을 체험할 수 있다! 만약 택시를 탄다면 길 진짜 무섭고 택시 기사 아저씨들의 운전이 상상을 초월한다. 부산 택시기사 아저씨들은 정말로 상냥한 운전을 하신다. 잘 놀라는 체질이라면 청심환을 한 알 먹도록 하자.
자세한 정보는 주 볼리비아 대한민국 대사관의 정보를 보도록 하자.
4. 기타
대한민국 국적자는 볼리비아 입국시 비자가 필요하다. 예전에는 주변 국가 영사관에서 비자를 받아서 입국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공항에서 돈을 내고 입국 비자를 얻을 수 있다. # 참고로 한국의 볼리비아 대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할 경우에는 비용이 들지 않는다. 온라인으로 신청한 다음 대사관에 여권과 서류를 가지고 방문하면 되는데 수~금요일 오전에만 가능하므로 시간이 되는 사람들은 직접 방문하면 비자 신청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다만 황열에 대해서는 혹시 모르므로, 미리 여권 들고 서울의 국립중앙의료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오는 것이 속 시원하다.
고산병을 견디지 못할 경우에 공항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산소 호흡기를 가져다가 증세가 호전될 때까지 씌워준다. 구토를 할 정도로 심할 경우 공항 직원이 알아서 도와주는 친절한 서비스를 경험 할 수 있다.
국제선과 국내선이 한 건물 안에 있는 소박한 공항이다.
5. 관련 문서
[1] 2012년에 해산[2] 위성도시라고 하지만 라파즈시의 인구가 2000년대 이후로 감소세인데 반해 엘알토의 인구는 매년 증가세에 있기 때문에 2008년을 기점으로 엘 알토가 라파즈 시의 인구를 추월했다. 2015년 기준으로 라파즈 시의 인구가 75만명인데 반해 엘알토는 인구가 90만명에 달한다.[3] 코차밤바, 산타크루스, 수크레, 리베랄타, 코비하, 타리하, 오루로 등. 심지어는 우유니도 간다. 그 우유니 사막이 있는 우유니다![4] 아메리칸 항공과 란 페루[5] 아메리칸 항공의 경우 라파스-산타크루스-마이애미 노선이기 때문에 라파스가 최종 목적지 및 첫 출발지 개념. 란 페루의 경우 산타크루스 먼저 갔다가 라파스로 와서 리마로 바로 가거나 다시 복편으로 산타크루스를 들렀다 리마로 가는 경우도 있다. 란 페루는 좀 꼬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리마-라파스 항공권을 끊으면 이게 라파스를 먼저 가는지, 아니면 산타크루스를 먼저 갔다가 가는지 확인이 꼭 필요하다.[6] 란 페루, 아마조나스, 페루비안 항공, 아비앙카 페루 등이 리마, 아레키파, 쿠스코 운항 중이다.[7] 아비앙카 항공이 보고타 직항 운항[8] LATAM 항공이 이키케, 스카이 에어라인이 산티아고까지 중간 경유 포함 운항 중이다.[9] 이 두 국가는 BoA 항공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상파울루 두 군데만 가고 있다. 모두 산타크루스 경유.[10] 아메리칸 항공의 마이애미행. 역시 산타크루스 경유, 아메리칸 항공에서 2018년 7월에 라파스 경유는 폐선하고 산타크루즈 왕복노선으로 바꾼다고 발표하였다...확정이후 업데이트 요망[11] BoA 항공사가 운항 중, 산타크루스 경유.[12] 페루의 고산병 완화제. 주로 급하게 고산병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 먹으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장기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스피린과 함께 꼭 챙겨야 할 약물.[13] 버스로 18시간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