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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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wë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바냐르 요정. 투르곤의 아내이자 이드릴의 어머니이다. 모든 바냐르 요정들이 그렇듯 금발이었으며, 외동딸 이드릴에게 금발을 물려주었다.
페아노르놀도르가운데땅 망명을 이끌었을 때, 남편과 딸을 걱정하여 함께 망명길에 올랐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헬카락세를 건너는 도중 크레바스에 빠져 사망했다. 엘렌웨가 크레바스에 빠졌을 때 딸 이드릴 역시 크레바스에 빠졌는데, 이때 투르곤이 딸은 구했지만 아내는 구하지 못했다고 한다. 순혈 바냐르로서는 유일하게 가운데땅 망명에 참여하였으나 가운데땅에 도착하기 전에 죽은 것이다. 이로써 분노의 전쟁 전까지는 가운데땅에 도착한 순혈 바냐르 요정이 아무도 없게 되었다.
죽어서 만도스의 전당에 갔겠지만 그 이후의 운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남편 투르곤 역시 자신의 왕국 곤돌린이 함락될 때 전사했으니 계속 만도스의 전당에 남아 있었다면 재회했을 듯하다.
한편 아내와 사별한 투르곤은 헬카락세를 횡단하게끔 만든 페아노르와 그 아들들에 대한 적의를 숨기지 않았고, 실제로 곤돌린에 정착한 후에는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 전까지 그들과 연락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였다.
여담이지만 '엘렌(elen)'은 퀘냐로 '별'이라는 뜻이고, '-웨(wë)'는 남성의 이름에 주로 붙는 접미사이다. 여성의 이름에 쓰인 것은 엘렌웨가 유일한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