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곤
실마릴리온 그리고 반지의 제왕의 등장인명 중 하나. 곤돌린의 군주였던 놀도르 군주 투르곤과, 곤도르의 24대 섭정 투르곤이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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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투르곤(Turgon the Wise).
놀도르의 왕족으로, 핑골핀의 차남. 형 핑곤의 뒤를 이어 놀도르 5대 상급왕으로 즉위했다. 요정 도시왕국 곤돌린의 왕.
아만에서 바냐르 요정 엘렌웨와 결혼하여 외동딸 이드릴 켈레브린달을 두었다. 그러나 후계자가 될 아들은 두지 못했다. 아들이 있었다면 아마 망명 놀도르의 상급왕 자리는 이 아들을 거쳐서 길 갈라드에게 갔을 수도.
핑골핀의 아이들과 피나르핀의 아이들은 모두 친형제처럼 친했다지만, 투르곤은 특히 핀로드와 깊은 우정을 쌓았다. 가운데땅으로 망명한 이후 둘은 함께 강을 따라 남쪽으로 여행을 하기도 했는데, 그들이 여행하던 도중 발라 울모가 각자의 꿈에 계시를 내렸다. 이것은 이후 투르곤이 곤돌린을, 핀로드가 나르고스론드를 건설하는 계기가 된다.
투르곤 역시 다른 가족들처럼 페아노르가 모르고스의 핀웨 살해 사건으로 분노해서 자신을 따르는 놀도르를 데리고 가운데땅으로 돌아가는 일에 참가했다. 맨 처음에는 아버지 핑골핀과 똑같이 페아노르의 무모한 의견에 크게 반대했지만 많은 백성들이 원하고 있었고 큰형 핑곤도 찬성했기에 아버지처럼 어쩔 수 없이 참가한 듯하다. 그리고 그의 아내 엘렌웨도 순혈 바냐르 중에서는 유일하게 남편을 따라 딸과 함께 여정에 올랐다.
그런데 페아노르가 자기를 따르는 놀도르 요정들끼리만 먼저 바다를 건넌 뒤 로스가르에서 배를 모두 불태워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핑골핀 일행은 그럼에도 망명을 계속하기로 하고 빙극의 헬카락세를 건너 벨레리안드로 오는 길을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여정중에 투르곤의 아내 엘렌웨가 크레바스에 빠져 사망했다.[1] 그리하여 순혈 바냐르 중에서는 아무도 자발적으로 벨레리안드로 건너온 이가 없게 됐다.
가운데땅으로 건너온 그는 여동생 아레델, 딸 이드릴과 함께 네브라스트에 살다가 오랜 시간에 걸쳐 툼라덴의 비밀스러운 장소에 절대로 함락되지 않을 성채 곤돌린('숨겨진 바위'란 뜻의 신다린)을 짓고 그 곳으로 이주한다. 투르곤은 자신의 곤돌린을 무척 아끼고 신뢰했다. 투오르가 들고 온 울모의 '그만 아만으로 돌아와라.'는 전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도 이 때문. 물론 곤돌린은 투르곤이 그렇게 신뢰하고 아낄만큼 튼튼한 성채였지만 곤돌린에 너무 집착한 것이 투르곤의 패망의 원인 중 하나가 된다.
쌍둥이 검 글람드링과 오르크리스트의 원래 주인이다. 다만 두 검은 곤돌린이 멸망할 때 사라졌고 육천년 뒤에야 발견되어 다시 사용되게 된다. 호빗에서 육천년이 지나고도 오크들이 이 검들만 보면 겁 먹는 것을 보면 투르곤이 이 검들로 세운 무용이 장난 아닌 듯하다. 거의 유전자에 공포가 각인된 수준이니
곤돌린의 위치가 밝혀지지 않도록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그러나 조카 마이글린이 채광을 하러 곤돌린 밖으로 나갔다가 모르고스의 수하들에게 붙잡혀 고문을 당하다 배신하는 바람에 결국 곤돌린의 위치가 발각된다. 배신한 당시에 마이글린은 배신의 대가로 짝사랑한 사촌누나 이드릴을 모르고스가 곤돌린을 칠 때 차지하기로 하고 일단 돌아갔다.
그리고 7년 후에 발로그를 비롯한 모르고스의 군대가 곤돌린에 들이닥쳤고, 이 때 투르곤은 끝까지 항전하다 탑이 무너지는 바람에 탑에 깔려 사망함으로써 함락된 곤돌린과 운명을 함께했다. 한편 이드릴과 에아렌딜은 마이글린에게 붙잡혔으나, 투오르가 마이글린을 무찌르고 이드릴, 에아렌딜을 구한 뒤 이드릴이 미리 건설해 두었던 비밀 통로로 빠져나가 살 수 있었다.
곤도르의 24대 섭정으로서 엑셀리온 2세의 아버지이자 데네소르의 할아버지이기도 하다. 그의 통치기간에 대해서는 알려진 사실이 없지만, 외부적으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다. 그의 통치 말기에 사우론은 바랏두르를 재건하였고 자신의 귀환을 알렸기 때문. 그 때문인지 몰라도 투르곤 사후, 그의 아들 엑셀리온 2세는 곤도르의 국력을 진흥시키는데 만전을 기울였다.
1. 곤돌린의 군주 투르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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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투르곤(Turgon the Wise).
놀도르의 왕족으로, 핑골핀의 차남. 형 핑곤의 뒤를 이어 놀도르 5대 상급왕으로 즉위했다. 요정 도시왕국 곤돌린의 왕.
아만에서 바냐르 요정 엘렌웨와 결혼하여 외동딸 이드릴 켈레브린달을 두었다. 그러나 후계자가 될 아들은 두지 못했다. 아들이 있었다면 아마 망명 놀도르의 상급왕 자리는 이 아들을 거쳐서 길 갈라드에게 갔을 수도.
핑골핀의 아이들과 피나르핀의 아이들은 모두 친형제처럼 친했다지만, 투르곤은 특히 핀로드와 깊은 우정을 쌓았다. 가운데땅으로 망명한 이후 둘은 함께 강을 따라 남쪽으로 여행을 하기도 했는데, 그들이 여행하던 도중 발라 울모가 각자의 꿈에 계시를 내렸다. 이것은 이후 투르곤이 곤돌린을, 핀로드가 나르고스론드를 건설하는 계기가 된다.
투르곤 역시 다른 가족들처럼 페아노르가 모르고스의 핀웨 살해 사건으로 분노해서 자신을 따르는 놀도르를 데리고 가운데땅으로 돌아가는 일에 참가했다. 맨 처음에는 아버지 핑골핀과 똑같이 페아노르의 무모한 의견에 크게 반대했지만 많은 백성들이 원하고 있었고 큰형 핑곤도 찬성했기에 아버지처럼 어쩔 수 없이 참가한 듯하다. 그리고 그의 아내 엘렌웨도 순혈 바냐르 중에서는 유일하게 남편을 따라 딸과 함께 여정에 올랐다.
그런데 페아노르가 자기를 따르는 놀도르 요정들끼리만 먼저 바다를 건넌 뒤 로스가르에서 배를 모두 불태워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핑골핀 일행은 그럼에도 망명을 계속하기로 하고 빙극의 헬카락세를 건너 벨레리안드로 오는 길을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여정중에 투르곤의 아내 엘렌웨가 크레바스에 빠져 사망했다.[1] 그리하여 순혈 바냐르 중에서는 아무도 자발적으로 벨레리안드로 건너온 이가 없게 됐다.
가운데땅으로 건너온 그는 여동생 아레델, 딸 이드릴과 함께 네브라스트에 살다가 오랜 시간에 걸쳐 툼라덴의 비밀스러운 장소에 절대로 함락되지 않을 성채 곤돌린('숨겨진 바위'란 뜻의 신다린)을 짓고 그 곳으로 이주한다. 투르곤은 자신의 곤돌린을 무척 아끼고 신뢰했다. 투오르가 들고 온 울모의 '그만 아만으로 돌아와라.'는 전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도 이 때문. 물론 곤돌린은 투르곤이 그렇게 신뢰하고 아낄만큼 튼튼한 성채였지만 곤돌린에 너무 집착한 것이 투르곤의 패망의 원인 중 하나가 된다.
쌍둥이 검 글람드링과 오르크리스트의 원래 주인이다. 다만 두 검은 곤돌린이 멸망할 때 사라졌고 육천년 뒤에야 발견되어 다시 사용되게 된다. 호빗에서 육천년이 지나고도 오크들이 이 검들만 보면 겁 먹는 것을 보면 투르곤이 이 검들로 세운 무용이 장난 아닌 듯하다. 거의 유전자에 공포가 각인된 수준이니
곤돌린의 위치가 밝혀지지 않도록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그러나 조카 마이글린이 채광을 하러 곤돌린 밖으로 나갔다가 모르고스의 수하들에게 붙잡혀 고문을 당하다 배신하는 바람에 결국 곤돌린의 위치가 발각된다. 배신한 당시에 마이글린은 배신의 대가로 짝사랑한 사촌누나 이드릴을 모르고스가 곤돌린을 칠 때 차지하기로 하고 일단 돌아갔다.
그리고 7년 후에 발로그를 비롯한 모르고스의 군대가 곤돌린에 들이닥쳤고, 이 때 투르곤은 끝까지 항전하다 탑이 무너지는 바람에 탑에 깔려 사망함으로써 함락된 곤돌린과 운명을 함께했다. 한편 이드릴과 에아렌딜은 마이글린에게 붙잡혔으나, 투오르가 마이글린을 무찌르고 이드릴, 에아렌딜을 구한 뒤 이드릴이 미리 건설해 두었던 비밀 통로로 빠져나가 살 수 있었다.
2. 곤도르의 24대 통치섭정
곤도르의 24대 섭정으로서 엑셀리온 2세의 아버지이자 데네소르의 할아버지이기도 하다. 그의 통치기간에 대해서는 알려진 사실이 없지만, 외부적으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다. 그의 통치 말기에 사우론은 바랏두르를 재건하였고 자신의 귀환을 알렸기 때문. 그 때문인지 몰라도 투르곤 사후, 그의 아들 엑셀리온 2세는 곤도르의 국력을 진흥시키는데 만전을 기울였다.
[1] 그후 투르곤은 페아노르와 페아노르의 아들들에 대한 적의를 가라앉힐 수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