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복권
1. 개요
대한민국의 복권. 다른 복권들과 마찬가지로 복권위원회에서 발행하고 동행복권이 판매[1] 하며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부터 구입 가능하다.
2. 역사
계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주택복권→팝콘복권을 뒤잇는 복권이다. 로또에 한없이 밀리던 기존 팝콘복권의 저조한 인기를 극복하기 위해 1등 당첨금을 연금식으로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려고 했는데, 한 직원[2] 의 제안 으로 계획이 전면 수정되어 아예 연금식 당첨금을 간판으로 내세우는 '연금복권 520'이라는 신규 복권으로 런칭되었다.
초창기에는 연금식이라는 생소한 당첨금 지급방식과[3] 로또보다 당첨확률이 높다는 것에 혹한 사람들에 의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나, '''1등 당첨금을 한꺼번에 받을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지금은 사는 사람만 사는 복권이 되었다. 특히 2016년 이후로는 10번 발행하면 6~7번은 적자가 나는 바람에 언론에서 지적이 이어지는 중이다. 애초에 복권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일확천금을 노리기 때문에 이런 요소가 없는 연금복권은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비판에 힘입어 2020년 5월부터는 700만원씩 20년 지급하는 방식으로 개편하게 되었다.
연금복권은 월 700만 원씩 20년을 받아 총 '''16억 8천만 원'''을 받게 되는 복권이며, 분할지급방식이라 세금은 22%가 적용된다. 그래서 세후 총 수령액은 매달 546만 원 씩 20년간 총 13억 1,040만원이다. 연금복권의 경우 세금에서 유리하지만,[4] 로또의 경우 당첨금이 복권 판매량에 의해 결정됨에도 불구하고 보통 1등은 세후 10억 내외를 받아 연금복권보다 더 많은 당첨금을 받는다.
2016년 경에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하여 월 지급액을 700만원으로 올리거나 지급기간을 기존의 20년에서 30년으로 늘리는 등의 개선방안이 검토된다고 하였으나 2017년 말에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비난여론을 이유로 전면 백지화되었다. 그러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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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7일 추첨부터 연금복권 720+로 개편되면서 1등 당첨금이 매달 50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늘어났다. 2등은 1등 번호에 관계없이 6개 숫자가 일치하면 당첨되도록 바뀌었고[5] , 당첨금 또한 연금형으로 개편되어 월 100만 원씩 10년을 받게 변경되었다. 거기에 별도의 보너스 추첨을 추가, 보너스 번호 6자리가 모두 일치하면 월 100만 원씩 10년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 외 5/6등 당첨금이 2만 원/2천 원에서 5만 원/5천 원으로 올라갔고, 4개 숫자 일치 당첨 조건(4등, 10만 원)이 추가되었다.
발행 방식도 개편되어 회차당 1~5조에 000000~999999까지 총 500만 개의 번호가 발행되고, 같은 번호를 오프라인과 인터넷을 중복해서 각각 발행하게 되면서 총 1,000만 장의 복권이 발행된다. 추첨은 1등 1회, 보너스 1회 등 총 2번만 진행되며[6] , 1등 번호에 따라 나머지 등수의 당첨이 결정된다. 당첨은 최상위 등위 하나만 인정한다.
다만 이 개편으로 1등 당첨 확률이 315만분의 1에서 5백만분의 1로 대폭 떨어졌고, 추첨 방식 변경(1,2등 별도추첨)으로 인해 중복 당첨도 폐지되었으며, 기존 2/3등에서 볼 수 있던 고액 일시불 당첨금 역시 사라졌다.
3. 장단점
대부분의 복권이 일시수령형인 것과 달리, 연금복권은 일정 기간 지급하는 연금수령형이다. 그렇다보니, 기존 복권에는 없었던 단점이 드러난다. 다만 장점도 몇몇 존재한다.
가장 큰 단점으로 일시불인 로또와 달리 20년간 분할 지급인 연금복권은 물가상승률과 투자를 통한 이익 실현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일시수령형이 아니라서 떼이는 세율이 좀 낮다지만[7] 물가상승률을 2%로 고려해 단순계산을 해도 20년 후에 받는 세후 당첨금 546만원의 가치는 현재기준 약 370만원 정도로 뚝 떨어진다. 더군다나 이는 20년 뒤의 546만원 자체의 가치하락만을 생각한 것이고, 실제로는 은행권 이자율이 물가상승률보다는 높을 것이기 때문에, 복리 계산에 따른 이자 수익을 20년동안 계속 손해보게 된다.[8] 로또 1등 당첨보다는 여전히 실질적으로 많이 작은 이득인 셈.
다만 목돈을 한꺼번에 수령하는 게 아니라 매월 대기업 수준의 월급이 추가로 들어온다는 것은 꽤 큰 장점이 된다.[9] 당첨 사실이 알려져도 주변에서 당연히 많이 부러워는 하겠지만, 사기 등에 휘말릴 가능성은 매우 낮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매달 돈을 낭비하려 해도 정해진 돈만 들어오고 낭비할 돈이 없으니 일확천금을 다 날려먹고 범죄자 신세로 전락할 위험성도 희박하다. 다만 그 받는 돈중에 일정 수준이라도 저축 등이라도 해놓지 않는 경우 20년 뒤에 좋지 않은 상황이 벌어질 수는 있다.
실제로 당첨된 사람들 대부분은 그냥 여유가 생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다니던 직장을 다니는 경우가 절대다수라고 한다. . [10]
연금복권의 또다른 장점으로는, 로또는 약 815만 분의 1 확률로 1등 당첨되지만, 연금복권은 500만 분의 1 확률[11] 로 1등 당첨된다. 연금복권 당첨되기가 약 1.63배 정도 쉽다. 심지어 개편 전에는 2.58배 정도 높았다. 대신 개편되면서 월 390만원에서 546만원으로 당첨금도 많이 늘어났다.
그리고 대부분이 간과하는 또다른 장점도 있다. 로또는 사실 당첨 회차에 당첨자수(이게 제일 중요하다)와 판매량에 따라서 1등 당첨금액의 편차가 크다. 예를 들면 역대 최고 1등당첨금액은 400억이 넘어서 말 그대로 인생역전을 한 케이스도 존재 하지만 반대로 역대 최저 1등당첨금액은 4억600만 정도로 세금을 때고나면 2억 7천만원대밖에 안남아서 인생역전은 커녕 지방 중소도시 구축 아파트 한채 사고 끝나는 수준[12] 의 허접한 당첨금을 받아간 사람도 30명이나 있었다.[13] 즉 연금복권과 달리 1등 당첨금액이 너무 편차가 커서 그 회차의 당첨금액에 따라서 앞으로의 인생이 너무나도 크게 달라지겠지만[14] , 연금복권은 그런거 없다. 고정으로 월 700만씩 20년간 수령한다!
4. 구입 방법
'연금복권 720+' 기준, 1~5조 000000~999999까지 총 500만 개의 번호가 존재하며, 각 번호 당 오프라인과 인터넷에 한 장씩 발행되어 총 1,000만 장의 복권이 발행된다.
로또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구매가 가능하다. 1인 1회 10만 원 한도로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예치금 형태로 구입 가능하다.
인터넷 구매시 복권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고, 당첨금이 일시불 1천만원 이하인 경우 인터넷 실명확인만 거치면 당첨금이 예치금으로 바로 들어간다. 당첨되면 그 사실을 문자나 알림톡을 통해 자동으로 알려주는 것도 큰 장점. 또한 매번 사러 들어올 필요 없이 최대 5회차까지 예약구입을 통해 매주마다 자동으로 복권 구입이 가능하다.
개편 이전 '연금복권 520'에서는 1~7조 100000~999999까지 총 630만 장의 복권이 발행되었고, 그 중 33%(210만 장)인 각 조 100000~399999번은 인터넷 전용으로 판매되었다. 인터넷 전용 번호의 경우, 일반구매는 5장 미만의 묶음이나 번호 지정 구매 시 각조 100000~149999, 200000~249999, 300000~349999까지,예약구매나 5장 또는 10장 묶음의 경우 150000~199999, 250000~299999, 350000~399999까지 구입이 가능했다. 인터넷/현장 대역이 나뉘어 있다 보니 구매 플랫폼에 따라 당첨 기대값이 차이가 났다.
5. 당첨금 지급처
6. 특징
현행 '''연금복권 720+'''의 당첨금 구조는 다음과 같다.
[연금복권 520 기준 당첨금]
1등과 2등 당첨금을 연금식으로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1등에 당첨될 경우 20년 동안 월 700만 원을 지급받게 되며 제세공과금으로 인해 실제 수령액은 월 546만 원이다. 2등과 보너스 당첨도 제세공과금 22%를 제하고 지급하므로 월 78만원을 받는다. 3등부터는 일시불로 지급한다. 당첨금은 가장 높은 등수의 당첨금만 지급된다.
개편 전 연금복권 520 시절 당첨금이 너무 낮다는 비판이 많았지만 720+로 개편하면서 1등 당첨 총액 16.8억원으로 로또를 제법 많이 따라잡았다. 하지만 일시불인 로또에 비해 20년간의 물가상승으로 인한 손해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여전히 로또보다는 아쉬운 상황이다. 다만 일전에 연속 3장을 구매해 앞뒤 2등 당첨을 노려 2억원의 추가 일시불 당첨금 수령을 노릴만했던 520과 마찬가지로, 이번엔 숫자는 똑같이 조만 다르게 구매하면 월 700만원에 월 400만원의 연금형 당첨금을 추가로 얻어갈 수 있다. 세후 총액으로 계산하면 1등은 20년, 2등은 10년간 수령하므로 20년간 총 16억 8,480만원을 받아낼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한개의 번호를 인터넷에서 1번, 오프라인 매장에서 1번 총 2번 판매하므로 이론상 1등을 2번 당첨되는 것도 가능하다. 따라서 복권 운영측에서도 오프라인에서 산 번호를 인터넷에서 한번 더 구매하라고 적극 홍보중이다. 인터넷+오프라인 조합으로 같은 번호를 구매해 당첨되면 20년간 세후 26.2억원을 수령가능하고, 윗 문단에 서술한 "모든 조 동일 번호 구매하기"를 온오프라인 2매씩 구매한다면 20년간 총 33억 6,960만원의 거금을 수령해낼 수 있다.
연금복권 720+의 추첨 방송은 동시에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5분, 지상파 채널인 MBC에서 생중계로 진행된다.[22] 연금복권 520 시절에는 주택복권 시절부터 유서 깊은 방식인 화살을 쏘는 방식으로 추첨이 진행됐지만, 720+에서는 로또처럼 볼이 들어가는 추첨기로 추첨을 진행한다.
'''연금복권720+'''의 당첨금 기댓값(세후)은 약629.4원, '''연금복권520'''의 당첨금 기댓값(세후)은 약 641.7원으로 개편 후 당첨금 기댓값이 소폭 하락하였다.
7. 방송 이력
맨 처음에는 추첨식 복권 팝콘의 추첨을 진행하던 YTN에서 시작되어, 보도 채널 시절 MBN, JTBC, SBS Plus, MBC 드라마넷을 거쳐 2020년 5월 7일부터는 MBC에서 방송되고 있다.
8. 기타
- 연금복권 720+ 1회 추첨에서 1등과 2등 4회 동시 당첨자가 나왔다. 사이트에서는 배너를 띄우고 당첨자 인터뷰까지 하는 등 홍보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출범한지 꽤 된 지금도 이렇게 하는 중이다. 언뜻 보면 확률상 말이 안 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같은 번호로 1~5조까지 번호를 사고, 모든 번호가 맞게 된다면 1등 하나 2등 네개가 나오는 구조다.
- 예전보다는 그 수가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꽤 많은 복권 수집가들이 있는데, 연금복권520의 경우 실종자 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실종자들의 사진이 디자인으로 나와 분위기가 어두웠다는 평이 있었던 반면, 새로 개편된 연금복권720의 경우 매 회 희망적인 문구와 상대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디자인으로 수집 선호도가 조금 높아진 면이 있다.
- QR코드는 원래는 용지 중간즈음에 위치했으나, 위치가 지갑에 넣었을때 접히는 자국이 있는 곳이라 인식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었다. 용지가 바뀌기 전 후반부 즈음에 오른쪽 끝으로 위치가 바뀌었다.
- 연금복권 720+ 36회(2021년 1월 7일 추첨분) 부터 복권 용지의 크기가 상품권 정도의 크기에서 로또 용지와 비슷한 더 작은 크기로 변경되었다. 또 추첨시간도 목요일 낮 12시 15분에서 저녁 7시 5분으로 변경되었다.
[1] 2018년 11월 29일부로 나눔로또에서 동행복권으로 판매대행 사업체가 이관됨.[2] 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인 홍남기라고 알려져 있다.[3] 장기간의 경제 불황이 이어지고, 로또에 당첨되어 일확천금에 성공한 후 망해버린 사람들의 뉴스가 잘 알려지면서 '안정적 수익구조'인 연금복권의 인기가 올라간 것이 사실이다.[4] 3억 이상 수령금을 받는 로또는 33%의 세율이 부여된다. 반면 연금복권은 월 700만원씩 20년 분할지급이라 22%의 세율이 붙는다.[5] 기존 3등 조건[6] 1등 추첨 번호와 보너스 추첨 번호가 중복될 경우 마지막 번호만 재추첨한다.[7] 로또는 33%지만 연금복권은 22%이다.[8] 연금리 2.4%(월 금리 0.2%)로 따져봐도, 20년 후에는 현재의 약 10.4억에 해당하게 된다. 즉, 약 2.7억원의 이자수익을 손해보는 것이다.[9] 1등만 당첨되었을시 20년간 월546만, 2등조합 4개도 같이 구매했을 시 첫10년간 월858만(실수령 연간 1억초반), 이후 10년 월546만[10] 월 546만원. 그러니까 연봉 6천이 20년째 들어오는 것이니, 어지간할 정도로 헤프게 쓰지 않는 이상, 공사현장 기술 노동자 정도의 월급이 들어오는 셈이다.[11] 기존 520은 십만자리 숫자가 1~9까지였지만 720부터는 십만자리 숫자도 0~9까지 범위가 되어서 한 조 당 발행수가 90만장에서 100만장으로 늘어났다.[12] 서울아파트 입성은 당연히 불가능하며 서울은 커녕 괜찮은 신도시의 아파트 입성도 쉽지 않은편[13] 이때 어떤 한 사람이 같은번호로 수동 10개를 사버려서 그것 때문에 당첨자가 매우 늘었다. 그 한 사람은 실수령액 기준 27억이 넘는 돈을 챙겼다. 나머지 20명 안습..저 한사람이 10장이 아닌 1장만 샀어도 2억7천이 아닌 3억9천 정도의 당첨금을 수령했을 것이다.[14] 보통 실수령액 기준 13억원(당첨금액 기준 19.5억)가 기댓값이지만 실수령액 30억을 넘기는 대박도 반대로 실수령액 8억도 못미치는 경우도 존재한다.[15] 본사에서 당첨여부를 확인 후 지정한 NH농협 지점에서 지급한다. 동행복권 본사는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23 한원빌딩 4층에 있다. 3호선 남부터미널역 근처에 있다.[16] 실명 인증 및 당첨금 지급 신청서 작성 필요.[17] 당첨금이 5만 원 이상인 경우 실명 인증 필요.[18] 출처, 출처 아카이브[19] 세금 제외시 월 546만 원×20년=총 13.1억원[20] 세금 제외시 월 78만 원×10년=총 9,360만 원[21] 세금 제외시 월 78만 원×10년=총 9,360만 원[22] 이전 연금복권 520 시절의 추첨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MBC 드라마넷에서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