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철버거

 

1. 개요
2. 몰락과 부활
2.1. 왜 몰락하였는가?
3. 연혁
4. 관련 문서


1. 개요


이영철(1968년생)씨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햄버거집. 본점은 안암역 부근(고려대점)에 있다. 경영난으로 망할 위기에 처해있지만 크라우드 펀딩으로 부활했다.
안암역 3번 출구 쪽에 위치한 샌드위치 체인 본점. 두말할 나위 없는 고대 명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 처음 생겼을 때는 학교 후문의 절인 개운사 정문 앞에서 미국식 핫도그빵 사이에 고기+양배추+소스 볶음을 넣어 팔고 있었다.
리즈 시절이었던 2007년을 기준으로 80개의 가맹점을 보유할 정도였지만 점점 소비자들의 입맛이 바뀌며 햄버거도 고급 제품을 선호하게 되면서 그에 맞추어 재료를 고급화하고 이런저런 신메뉴도 개발해나갔다고 한다. 이 때의 가격대는 사천원에서 칠천원 정도. 하지만 이 시기는 버거의 고급화 전략이 망해가던 추세였고[2], 원래 위치해 있던 유동인구가 많던 골목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한 것으로 인해 현재는 경영난에 빠져있다. 그리고 1000원 버거에 500원을 추가하면 음료수 무한리필로 유명했던 영철버거를 고급화 전략으로 가야한다고 조언했던 게 고려대 경영대학 학생들이었다고 한다.
초창기의 특색은 이 터지건 말건 아랑곳하지 않고 꽉꽉 눌러서 채워주는 양배추와 무한정 리필이 가능한 펩시, 그리고 '''900원'''이라는 압도적인 가격이었다. 점포를 내고 본격적으로 체인점을 시작하고 난 이후에도 이러한 특색은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다만 체인점이란 시스템이 그럴 수밖에 없긴 하지만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지내온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자면 처음 팔기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자면 맛이 좀 달라진 듯 하다.
이후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물가 인상에 힘입어(?) 신규 메뉴인 재즈버거등이 도입되었으나 기본형 영철버거(스트리트 버거)는 최대한 가격 인상을 억제하며 버티고 있지만(2020년 기준 2500원), 지점에서는 스트리트 버거 이후에 나온 메뉴들만 팔고 있다.
안습 인생을 겪다가 영철버거로 다시 일어난 덕에 영철버거 장학금까지 있을만큼 고대생과 영철버거 주인간의 사랑은 끈끈하다. 스트리트 버거의 경우 터무니 없어 보일만큼 저가를 유지하는데 사장에 의하면 "이건 학생들과의 약속"이라 스트리트 버거는 유지하겠다고 한다.
2010년에는 영철버거측에서 경영상의 문제로 장학금 지급이 곤란할 것 같다고 하자 고대측에서는 10,000개의 버거를 주문했다고 한다. 관련기사 그런데 일전에 총장이 우리 나라 등록금은 싼 편이라고 말했다가 대차게 까인 적이 있어 물타기용 미담 만들기가 아니냐는 말도 있다. 게다가 영철버거는 마진이 낮은 상품인데 10,000개를 만드느라 타사의 공장을 빌려야 했기에 얼마나 이득이 나올지는 모르겠다.
다만 신입생 때가 지나면 글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처음 선을 내보인 2000년이나 지금이나 꾸준히 학생들이 찾고 있으며 졸업생 중에도 그 맛을 잊지 못해 본점까지 찾아오는 경우도 가끔 있다. 가끔은 교수 심부름으로 온 사람도 보인다.
2010년 모자이크 축제에서는 '''영철버거 많이 먹기 대회'''를 열어 40분 동안 영철버거를 많이 먹은 사람에게 영철버거 평생이용권을 지급하였다. 우승자는 14개 반을 먹었다. 참고로 이 때 먹은 영철버거는 이제는 단종된 오리지널 스트리트 버거다. 다음에 또 대회를 열면 덩치가 더 커진 - 그리고 더 비싸진 - 버거를 먹어야만 할 것이다. 2012년 대동제때도 했다.
결국 경영악화로 인하여 2010년 9월 11일 고연전 뒷풀이인 기차놀이에서 무료로 나눠준 것을 마지막으로 영철버거의 상징이었던 스트리트버거는 단종되었다. 이미 1500원으로 올린 상태에서도 전혀 이윤이 남지 않았다는 듯. 매년 학교에 주던 장학금도 주지 못하는 등 많이 어려워진 상태여서 많은 고대생들은 안타까워하면서도 망하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그리고 2011년, 가게 리모델링을 통해 쇼파가 생겼고 조금 더 안락한 시설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예전처럼 손님이 직접 메뉴가 나오면 가져가는게 아니라, 직원이 주문한 사람의 책상까지 직접 메뉴를 가져다준다.
안암역 사거리에 써브웨이가 생겨서 한때 영철버거의 미래가 어두워지나 싶었으나, 써브웨이의 비싼 가격으로 인해 인기는 소폭 상승한듯. 그래도 아직 고대인의 대표간식이다.

2. 몰락과 부활


2013년에 경희대점 폐업, 2015년 7월엔 결국 고대 본점까지 셔터를 내리게 되었다. 기사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형태를 취하면서 관리가 힘들어졌었고,방향을 바꾼 고급화 전략 이후에도 매상이 나오지 않아 결국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고대앞 명물 `영철버거`의 좌절,15년만에 폐점 결정한 이영철 대표…노점 성공신화 마침표 이 이야기에 대해서 SBS 궁금한 이야기Y 2015년 9월 25일 방영분이 나간 이후 많은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나 고대 상권의 상징과도 같았던 이 가게는 2015년 정경대 학생회였던 '비긴어게인'에서 영철버거 부활 프로젝트를 런칭하고 내려간 영철버거의 셔터에 대자보를 붙이는 등 고대 학생들의 성원에 힘입어 크라우드 펀딩으로 현재 2천만원의 초기 자본금을 확보한 상태이며 목표 달성과 상관없이, 펀딩은 당초 정해둔 기한인 10월 1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초기 800만 원이었던 목표를 24시간도 안 되어 초과달성하자 목표금액을 2000만 원으로 상향 설정했는데 그것마저 쏟아지는 지원으로 '''펀딩 시작 하루만에 돌파'''한 것이다.[3] 펀딩을 담당한 고려대 정경대 학생회 대외협력국장 이승주씨의 말에 따르면, 2000만 원을 설정한 이유는 "(창립자)이영철씨가 매년 고대에 기부했던 액수와 같으면서, 고대 2만 학우들이 천 원짜리 '스트리트 버거'를 하나씩 사는 것과 같은 액수"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부가로 "이정도로 빠르게 목표금액이 달성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하루 만에 2000만 원, "영철버거를 살립시다" 오마이뉴스 2015-09-16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는 최종적으로 총 2,579명, 6,812만원을 모금하며 결실을 맺었다.
본점이 자리잡고 있던 부분엔 다른 음식점이 들어섰으며 본점은 그 근처 건물의 2층에 개장될 예정이다.
2016년 1월 5일까지 시범개장, 1월 6일부터 새로운 메뉴 추가와 함께 정상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것저것 많던 메뉴를 통일하여 스트리트버거와 그 위에 치즈를 얹은 치즈 스트리트버거만을 남겨놓았다.
가격은 폐점 이전보다 약간 저렴해진 2500원. 치즈를 얹으면 3300원이고 모짜렐라와 체다, 혹은 둘을 섞어서 올릴 수 있다. 단, 이는 일정 기간 한정이며 나중에는 가격을 3000원으로 올리는 대신 양을 좀 더 늘릴 계획이라 한다.
세트 가격 또한 현재 각각 3800원과 44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 사이드는 감자 한 종류뿐인데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운 감자지만 달콤카레 시즈닝의 단맛이 좀 강해서 취향이 갈릴 듯하다.
2016년 10월 2일 현재, 2층 매장에서의 영업을 종료하고 근처 다른 건물 1층에서 더 넓은 자리를 잡아 영업하고 있다.
스트리트버거와 치즈 스트리트버거 이외에 샌드위치 4종(필리스테이크, 치킨브레스트&베이컨, 그릴콤보 파니니, 리치도그)이 메뉴에 추가되었으며 샐러드와 사이드메뉴, 그리고 생맥주 판매까지 시작했다!
현재 위치는 안암랜드 옆 건물 1층이다.
펍(Pub)으로의 변모에 완연히 성공하여, 생맥주와 버거/샌드위치를 같이 즐기는 손님들이 많다.
생맥주 설비 관리 상태가 꽤좋아, 맥스/카스 국내 생맥주임에도 맛이 꽤 청량감 있고 좋다.
현재 베스트셀러는 1905버거[4].
2019년 4월 20일 임대료 때문에 위치를 다시한번 옮겼다. 현재 위치는 이공냉면 골목, 안암로 9가길 구 흑도담 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점심엔 치즈 스트리트 버거를 팔고 저녁엔 TV와 대형 스크린으로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스포츠 펍을 표방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위치 중 가장 좋은 만큼 이공계 스포츠 덕후 학생들의 부지런한 방문이 기대된다.

2.1. 왜 몰락하였는가?


사실 이 업체가 문을 닫게 된 데 대해 고려대학교 경영대 컨설팅학회 MCL의 책임을 묻는 소문이 무성한데, 이는 스트리트 버거가 없어지고 고급화 전략을 취하는 등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의 시점이 2010년~11년경으로 맞물려있기도 하고, 결국 몇 년을 버티지 못하고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영철 대표는 이 사실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그저 우리나라의 대부분 식품계열 자영업이 그렇듯 프랜차이즈화를 시도하던 것이 화를 부른 것. 오히려 컨설팅학회에서는 스트리트 버거 부활, 일방적인 고급화가 아닌 가격대의 이원화와 방만하게 운영되던 분점[5]과의 메뉴 통일 등 항간에 떠도는 소문과는 차이가 있던 것이 사실.
한편,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 영철버거의 이러한 사정을 취재할 때, 영철버거 장학금을 지원 받았던 고려대 졸업생들 몇 명(은행원, 검사)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사실이 있는데(자금 지원을 요청하려던 것이 아니다) 장학금 수혜자들이 단순 인터뷰마저도 거절하면서 은혜를 모른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래도 크라우드 펀딩으로 부활해서 다행. 하지만 여전히 채무 2억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저간의 사정이 밝혀지면서 사람들이 배신감을 느낀 것은 실질적으로 이미 적자가 누적되고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운 상황, 1년에 2000만원 장학금을 마련하지 못해 마이너스 통장까지 사용하면서 각종 행사나 언론을 통해 성공한 소상공인, 프랜차이즈 기업가, 인간 승리 등으로 소개되고 본인도 성공비결을 강의하고 다녔다는 점이다. 이것이 본인이 의도한 일인지 아니면 주변에서 영철버거를 순전히 이용하기 위해서 그렇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자기 점포조차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성공을 팔고 다녔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무엇보다 본인은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고대생과 하나되는 게 더 중요했다고 지금도 말하고 있지만 그러면 다른 가족이나 채권자는 어떻게 되는지 굉장히 무책임한 처사였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실제 인터넷 방송 비제이였던 소닉이 이 방식과 유사한 방법으로 스베누를 홍보하다 빚 폭탄을 맞는다.[6]

3. 연혁


  • 2000년 9월 안암동 고려대학교 앞 손수레 노점상으로 창업
  • 2002년 12월 노점에서 안암동 매점 입점
  • 2004년 10월 국민포장 대통령표창장[7]
  • 2005년 3월 KBS 이것이 인생이다 출연
  • 2005년 11월 내가 굽는 것은 희망이고 파는 것은 행복입니다.(해냄출판) 저서 발간.
  • 2005년 12월 안암동 96번지 매장 오픈
  • 2013년 3월 YC푸드 법인 설립
  • 2013년 경희대점 폐점
  • 2015년 영철버거 본점(고려대점) 폐점 기사
  • 2018년 현재 안암동 본점 영업 중

(이영철 사장 본인 인터뷰 및 자서전, 동영상 강의를 바탕으로)
2000년 고려대 앞에서 9월 노점상 시작
2002년 가을까지 큰 수익을 내지 못함
2002년 가을 고대 출신 신문 기자를 통해 매스컴 보도
2003년 매출 및 수익 증가
2004년 학기중 성수기 월 최고 매출 6000만원, 순수익 3500만원 기록하기도 함
(비수기 현황)
2004년 여름 방학 비수기: 재료값 상승으로 버거 1개당 100원 적자 일 적자 15만원 월 누적 적자 450만원
2005년 여름 방학 비수기: 재료값 상승으로 버거 1개당 200원 적자 일 적자 24만원 방학 2개월 누적 적자 1500만원 (1일 판매량 1200개 기준)
2005년 말 현재 본점 위치로 이전
2006년 적자-약속한 장학금은 마이너스 통장으로 2000만원 장학금 전달
2007년 적자-약속한 장학금은 마이너스 통장으로 2200만원 장학금 전달
2008년 2월 영철 스트리트 버거 1500원으로 가격 인상. 3월 마이너스 통장 부채만 4200만원
2008년 적자
2009년 소상공인 유명 프랜차이즈로 선정, 기존의 가맹점 80개를 정리하고 새롭게 직영점과 가맹점 사업 시작,
이 과정에서 수제 고급 버거 및 기타 메뉴를 개발하고 가격을 인상함
2009년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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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2014년까지 관리 비용으로 인한 채무 증가 및 경영난 심화. 월 이자만 1000만원에 육박, 신설동 및 경희대 직영점 정리
2015년 7월 고려대 본점 폐업. 가게 자리 2억원에 양도, 남은 채무 2-3억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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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2005년 중반부터 적자

4. 관련 문서




[1] 왜 샌드위치 체인이라고 설명했냐면, 영철버거의 버거는 일반적인 햄버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동그란 햄버거가 아니라 길쭉한 햄버거, 그러니까 핫도그식 샌드위치를 팔고 있는 곳이니 들어가서 햄버거를 찾으면 안된다. 어째 이름과 실제가 다른 것같지만 그냥 그러려니하자.[2] 그 고급 수제 버거의 선구자로 유명했던 크라제버거도 망했다. 당장 지금 모스버거의 상황을 보자. 그럼 답 나온다.[3] 각종 언론에 이 크라우드펀딩 기사가 나자 댓글에는 '고대생 쪼잔한 놈들이 매년 2천만원 기부해준 분한테 고작 800만원 지원한단다'라는 욕설이 난무했다. 그리고 정작 그렇게 욕한 인간들은 그 뒤로 2천만원을 초기달성했다는데는 관심도 없고 말해줘도 이해하려 들지 않는다.[4] 2017년도에 잠깐 유행했던 파니니 형식으로, 1905원에 판매하는 약식의 제품이다[5] 메뉴도 다르고 가게 인테리어도 달라 하나의 통일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기 어려웠다.[6] 신발의 원단이 싸구려라 되도않는 광고 대신 원단 품질 개선을 신경쓰라는 말이 많았으나 소닉은 자본잠식 상태인 와중에도 성공한 사업가 코스프레를 하고 청년창업 프로그램에서 강의를 하고 유명 연예인을 불러 광고를 하고 게임리그를 지원 하던가 리스카를 뽑는 등 마지막엔 멘유와의 계약이 체결됐다며 언론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7] 이 해부터 이영철씨가 고려대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