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1.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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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요
말 그대로 서양의 배추[6] 라는 뜻의 배추로 지중해, 소아시아가 원산지다. 본래 야생 양배추는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기 때문에 염분에 견디기 위해 잎이 가죽처럼 두껍고 바람에 견디기 위해 가지에서 갈라져나온 줄기를 따라 엉성하게 나 있었다. 고대 이집트 때부터 먹어왔으며 특히 고대 이집트에서는 갓 수확한 양배추의 즙이 '풍요의 신' '''민의 정액'''이라고 여기며 정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 즐겨먹기도 했다. 전승에 따라서는 호루스신의 것이라고도 한다.[7]
거듭된 품종개량을 통해 쓴맛이 없어지고 빽빽한 잎에 보다 즙이 많은 현대의 모습이 되었다. 사람의 머리만 한 크기에 동글납작한 모양에, 비닐하우스 덕분에 사계절 내내 접할 수 있는 친숙한 채소지만, 자연출하 시기는 4~6월이며, 겨울철에는 가격이 제철에 비해 3배 이상 비싸진다. 색은 일반적으로 녹색과 자주색이 있으며 거듭된 선택배양의 결과로 나온 자주색 양배추는 적양배추라고 부른다. 크기는 사람 머리통 만 한 것이 일반적이다.
잎을 갉아먹는 해충으로는 배추흰나비, 나방류의 애벌레 등이 있다.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양배추는 상품성을 위해 농약을 뿌리기 때문에 없는 것이다.
1.2. 활용
생식, 찜, 볶음, 절임, 삶기 등 다양한 조리법과 특유의 달큰한 맛이 있으며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일본식 볶음요리에 많이 사용되며 소스와의 궁합이 매우 좋다. 이 야채를 이용한 유명한 음식 중 하나가 '''독일식 김치'''라고 불리는 자우어크라우트다. KFC의 간판 샐러드인 코울슬로도 양배추 샐러드. 또한 학교 급식에는 다른 야채들에 비해 압도적인 비율로 들어간다. 대량의 볶음, 무침류 조리시 양배추는 다른 식재료에 비해 양을 늘리는 게 편하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 한국 배추를 구하기 힘든 지역에 사는 교민들은 이걸로 김치를 담가먹기도 한다. 젓갈은 아시아 식료품을 파는 마트에 있는 동남아식 생선 소스로 대체.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이것으로 겉절이식 김치를 만들어 내놓기도 한다. 2010년 10월경 배추의 가격이 포기당 1만원 이상으로 크게 상승하자 군부대에서는 양배추김치를 배식하였다. 사실 배추와 양배추의 생육환경이 비슷해서 배추값이 오르면 양배추가격도 오르긴 하지만...
야생종이 굉장히 쓰고 질긴 야채였다. 그러다가 사람들이 더 연하고 즙이 많도록 개량시킨 것. '''그래도 맛없어서''' 사실 '''제이미 올리버가 공인한 맛없는 야채'''다. '''"맛없으니까 저처럼 이렇게 요리해 보세요!"''' 라고 말할 정도. 이런 잎채소들이 다들 그렇지만, 외벽일수록 억세고 은은한 매운 맛이 있으며 속으로 갈수록 달고 부드러워진다.
특히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은 치킨무와 함께 '''통닭을 시켰을때 당연히 따라오는 사라다'''로 이 양배추 사라다를 기억하고 있다. 잘게 썰어, 케첩과 마요네즈를 1대1로 섞어서 버무린 이 치킨 전용 양배추 사라다는 지금도 중,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치킨집이 항시 제공하는 메뉴이기도 하다. 프랜차이즈시대 치킨에는 거의 없다. 처갓집 양념통닭의 일부 지점(파주시 야당동) 에서는 양배추 사라다를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중국, 일본 등에선 주로 볶아먹는 채소. 일본에서도 한국과 비슷하게 돈가스 등 경양식의 곁들임 샐러드, 오코노미야키의 기본 베이스, 전골이나 볶음요리의 양을 불리는 역할로 주로 쓰이다 보니 싸구려 식재료의 이미지가 있어서, 빈곤 캐릭터가 양배추를 싸게 사고 기뻐한다든가, 불쌍하게 양배추만으로 볶음/전골을 해 먹는다든가 하는 장면의 클리셰로 종종 쓰인다. 만화가 데라사와 다이스케도 학생 시절 자취할 때 주식 중 하나였다면서 '그런 거 먹고 살던 내가 이젠 요리 만화를 전문으로 그리고 있으니 참...' 하고 감회에 젖기도 한다.
1.3. 영양 및 효능
변비에 좋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양배추 잎을 넣고 끓인 물은 건강에 좋다. 변비에 효과를 보려면 단지 끓인 물뿐 아니라 이파리도 같이 먹자.
양배추는 위염, 위궤양에 특효한 것으로 유명하며, 위장약이나 제산제 대신 양배추를 먹거나 즙을 마시는 경우가 많고 양배추즙 시장도 따로 형성되어 있다. 일본에는 양배추 성분을 이용한 캬베진(キャベジン)이라는 유명한 위장약도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도 정식 발매 되었다.
양배추의 설포라판 등의 성분은 위염 및 위암의 원인인 헬리코박터균을 박멸하고 위 점막의 손상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히포크라테스도 위가 안좋은 사람들에게 처방해주기도 하였다.
또한 양배추잎을 넣고 끓인 물을 장기간 마시면 여드름이 없어진다고 해서 많이 마시기도 한다. 여드름은 위(胃) 질환과 연관이 있으며 양배추는 위를 좋게 하기 때문에 여드름 치료에도 좋다는 원리.[8]
과거 설명이 필요없는 전설의 야구 선수 베이브 루스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모자 안에 이것을 착용하기도 했다. 실제로 스펀지의 실험에 따르면 체온을 상당히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야구선수 박명환도 갑상선 항진증 때문에 두산 베어스에서 뛰던 시절에는 한때 모자 안에 쓰고 나온 적이 있었으나 2005년에 투구도중 모자가 벗겨지며 본의아니게 공개되었다. 이에 대해 KBO가 경기를 마친 후 회의를 연 결과 금지도구로 지정하였고 박명환은 "'''박배추'''" 라는 별명이 붙었다. 까짓 양배추잎이 뭐가 대수냐 할 수 있는데 원래 투수는 파스도 붙일 수 없을 정도로, 몸에 규정된 것 이외 아무것도 달면 안 된다. 이는 부정투구 방지를 위한 것.
젖몸살이 났을 때 가슴에 붙이기도 한다.
이 외에도 양배추는 항암 기능, 혈압 유지, 혈당과 콜레스테롤 조절, 과음으로 인한 숙취에도 좋다고 한다.특히 쓴맛이 나는 이유가 바로 항암성분 때문이라고.
여자들의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되는데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와 비타민C가 풍부해 변비와 다이어트 피부미용에도 좋다.
1.4. 기타
대한민국에서는 양배추가 하도 많이 나오다 보니, 양상추와 양배추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해외에서는 양배추가 부부나 연인 간의 애칭으로 들먹여지기도 한다. 영어에서 my cabbage는 여보라는 호칭으로 쓰이며 프랑스어 Petit chou(작은 양배추)도 마찬가지.
대만에서는 高麗菜 고려채라고 부른다. 한국에선 양배추라고 부르는데 고려에서 왔다고해서 고려채라니 신기할따름.
적양배추 잎을 물에 푹 끓이면 물이 자줏빛으로 변하는데, 이 물로 리트머스처럼 산성 염기성을 구분할 수 있다. 산에 닿으면 빨간색으로 변하고, 염기에 닿으면 푸른색으로 변한다.[9]
방울다다기 양배추 또는 브뤼셀 스프라우트라고 부르는 변종도 있다. 크기는 방울토마토 수준. 제법 오래된 종이다. 양배추의 친척인데 포도처럼 송이가 맺혀 특이하게 자란다. 영양가는 보통 양배추보다 높은 편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기후 조건이 맞지 않아인지 2017년 기준으로도 꽤 비싸지만 유럽에서는 흔하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베네룩스와 북독일 지역에서 케일과 함께 겨울 채소로 인기가 좋다.
음식점에서 곁들이는 채썬 양배추는 묘하게 아삭거리는 느낌이 강한데, 이것은 양배추 채를 물에 담가놓아 물을 흡수하며 팽창해서 아삭해지는 것. 대신 영양소는 빠져나간다고 하는데 맛의 달인에서는 이걸 양배추 해골이라면서 깠다.
양배추를 먹을 때에는 반드시 겉장을 떼고 먹어야 한다. 양배추 농사는 단맛이 나는 채소류로 해충이 잘 꼬이는 편이라 과거에는 독한 가루제의 농약을 뿌려가며 썼으나, 현재는 약이 발전하여 일반방제와 마찬가지로 물에 희석하여 옆면살포를 한다. 또한 양배추는 배추와 마찬가지로 겉으로 한장씩 겹겹이 자라는게 아니라 속에서 속잎이 생겨 차오르며 결구되며 자라는 채소이므로, 겉잎을 떼어내고 간단히 씻어먹으면 농약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단, 푸른색의 겉곁잎은 내부곁잎과 달리 뼈와 혈액에 관련된 중요한 영양소가 풍부하므로 조금 지저분해보일지라도 겉잎또한 깨끗이 씻어먹으면 아무 문제 없이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2016년 한파로 인해 배추값 폭등에 묻혔지만, 양배추도 배추와 마찬가지로 폭염으로 인해 가격이 폭등하였다. 2016년 9월 기준으로 마트에서 양배추 1통을 사려면 무려 4천원이나 내야 하며, 반대로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가격이 폭락하게 되면서, 돼지고기나 닭고기와 같이 볶아먹을 경우 양배추와 고기의 값이 1대 1이 되어버리는 상황이 와버렸다.
1.5. 대중 매체에서
유희왕(토에이판)에서 카이바 세토의 별명이다. 그 이유는 DM에서 갈색으로 굳어졌지만 토에이시절에는 녹색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 모양이 양배추 같아서 붙여진 것. 비슷하게 카이바 모쿠바는 양상추로 불린다.
또한 유희왕 ARC-V의 유리의 별명이기도 한데, 이쪽은 머리카락이 자주색이라서 보라색 양배추인 적채.
페르소나 4에서 아다치 토오루가 좋아하는 식재료이다. 쥬네스에 들렀을때 양배추만 가득 사서 돌아갔을 정도.
애니메이션 매니아들 사이에서 작화붕괴를 비꼬는 의미로도 사용되는데, 이는 후술할 내용을 참고할 것.
너의 이름은.의 외전 어나더 사이드:어스바운드에서 타키가 미츠하의 모습일때 미츠하의 가슴을 주무르는 것을 요츠하가 가슴을 주무르는 것과 양배추를 먹으면 가슴이 커진다는 속설을 조합시켜서 양배추가 들어간 요리를 한다.
코노스바에서도 나온다. 자세한 건 문서참조
키테레츠 대백과에서 한지수(돼지고릴라)가 양배추를 양베추라고 쓴적이 있다.
붕괴3rd에 등장하는 아이짱이 특유의 헤어스타일 때문에 양배추 취급을 받았었다.
2. 개그맨 조세호의 옛 예명
조세호#s-2.1 문서 참조.
3. 작화 붕괴 관련 용어
도우무에서 제작한 새벽녘보다 유리색인의 애니판에 등장한 양배추가 웬 멜론 비스무리한 '''녹색의 구(球)'''로 등장하는 바람에 생긴 말. 이후로 "양배추 수준 작화" 라고 하면 작붕이라는 뜻이 되어버렸다.
저 장면이 나간 이후 시청자들의 빗발치는 항의에 못 이겨 반다이 비주얼의 사죄 광고까지 나와버렸다. 얼마나 심각했냐면 반다이 비주얼 주주총회에서도 논란이 됐을 정도다. 심지어 관련 상품이 아키하바라에서 팔리기도 했다. 워낙 강렬한 작붕이라 그랬는지 하야테처럼! 등 비슷한 시기에 나온 몇몇 애니메이션들에서도 양배추가 나올 때 일부러 저렇게 그려서 패러디하기도 했다.
반대로 애니메이션 업계에 일으킨 파장이 컸다는 것을 반증하듯 무슨 일이 있어도 양배추만큼은 혼신의 힘을 다해 그리는 경향이 생겨났다. 여러 애니메이션에서의 양배추. 심지어 작품 전체의 퀄리티는 낮지만 양배추가 나오는 장면에서만 작화가 상승해 '''주인공이 양배추 보정을 받는''' 기현상까지 나왔다.
이 레전설 작붕을 일으킨 주범인 도우무는 당연히 미친 듯이 까였는데 다행히 후속작인 미나미가 1기의 성공으로 인해 이미지 실추를 만회할 수 있었다. 같은 작품의 4기 애니메이션에서는 제작사가 바뀌기는 했지만 패러디인지 호사카 선배가 오프닝에서 멀쩡한 양배추를 들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Danbooru를 비롯한 양덕후 관련 사이트에서는 다른 양배추와 구별하기 위해서인지 'quality cabbage'[10] 라는 태그가 붙는다. 간혹 달리는 댓글에도 퀄리티드립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런 비교짤도 있다. (1:아이돌 마스터 2:러브라이브 3:그리자이아 4:원흉)
해커돌이 애니메이션화 되자마자 바로 터뜨려버렸다. 그것도 노래로 만들어서! 라이브씬을 대놓고 작붕으로 그렸는데 정작 관객들의 작화는 멀쩡한 게 포인트. 가사는 다음과 같다.
몬스터 아가씨가 있는 일상 애니판 1기 마지막 화에서도 그대로 패러디되었다.[11]
소녀전선 인형소극장 치유편 시즌 2 10화에서도 패러디되었다.[12]
2016년 7월 19일에 제작 비화가 공개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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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애니메이터가 부족하던 시대라, 시간이 미치도록 없어서, 양배추 정도는 알아서 그려 주겠지하고 동그라미만 대충 그려놓고, 양배추 사진을 동봉해 중국의 원화가에게 보냈는데, 원화가 넘어가던 도중에 참고하라고 동봉한 양배추 사진이 빠져 버려서 생긴 일이라고 한다.
이 에피소드를 담당한 작화감독 타나카 히로노리는 이 사건에 대한 작화관리 부실 책임으로 한동안 작화감독 일을 하지 못했다. 지금은 당시 실책을 딛고 일어서 애니메이터 계의 신흥 거장이 되었다.
단순히 해프닝같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의 역사에서 꽤 중요한 기점이 되었던 사건인데, 이 사건 이후로 여러 애니메이션에서 일상적으로 묘사되는 음식의 퀄리티가 크게 상승했다. 이전까지는 음식이 메인 테마인 작품이 아닌 이상은 음식물의 퀄리티 같은것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었는데, 이런 사상 최악의 작붕이 일어나는 바람에 일종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것.
4. 게임
양배추 인형 항목으로.
5. 원피스의 등장인물
6. 인터넷 방송인 양배추
양배추(인터넷 방송인) 항목으로.
[1] 엄밀히 말하면 케일, 브로콜리, 콜리플라워와 카이란, 양배추 등은 재배 과정에서 다르게 발달한 브래시카 올레라케아라는 식물의 한 재배종이므로 이들끼리는 교배가 된다.[2] 슈크림의 슈는 여기서 이름을 따왔다.[3] 야채, 풀, 약초라는 뜻도 있으며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쓴 독일군의 멸칭이기도 하다. 당시 미군은 독일군을 Krauts(크라우츠, Kraut에 s를 붙인 복수형)라고 불렀으나 독일어 Kraut의 복수형은 Kräuter(크로이타)다. 독일식 양배추 절임인 자우어크라우트에서 온 말이다.[4] 이 단어는 독일의 前 총리인 헬무트 콜의 사례처럼 성씨로도 쓰인다.[5] 라틴어에서 차용, 더불어 배추 속(屬)의 식물을 묶는 총칭으로도 쓰인다.[6] 반대로 서양에선 배추를 Chinese Cabbage라고 부르며 여기서 개량되어 우리나라에서 김치에 자주 쓰는 배추를 Kimchi Cabbage라고 한다. 물론 일상생활에 쓰인다기보다는 요리할 때의 재료 등으로 언급되는 것.[7] 후술하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양배추는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정력증진에는 별 효과가 없다.[8] 다만 끓일 때 바깥쪽 짙은 초록색 잎은 제거하고 끓여야 한다. 안 그러면 물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9] 검정 콩을 담가 우려낸 보랏빛 물도 산성도에 따라 색이 변하고, 색이 있는 다른 식물 중에도 그런 게 많다.[10] 양덕 용어로 'QUALITY'(대문자 필수)는 작붕을 의미하는 반어적 용어이다. 고-퀄이라는 뜻[11] 막판에 주인공이 '''손으로 잡아 찢는 풍선 같은 구체'''가 그 양배추다.[12] 다른 식재료들은 다 고퀄인데 양배추만 동그란(...)게 압권. 심지어 식칼로 두 쪽 내는 것까지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