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모리김치찌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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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GS 리테일[1] 에서 판매하는 PB 인스턴트 컵라면과 봉지라면의 이름. 오모리찌개 라는 프랜차이즈 기업과 기술 협력 하에 생산은 팔도에서 한다.
1500원이라 신라면 블랙이나 무파마처럼 라면 중에선 비싼 편. 2018년 시점에서 컵라면 1500원, 봉지라면 1200원이고, GS25뿐 아니라 GS슈퍼마켓에서도 컵라면을 1480원에 판매한다.
GS 리테일에서 밝힌 바로는 원가가 천원 정도라고 한다.
2. 특징
다른 김치라면이 김치가 들어간 라면맛이라고 한다면 이 라면은 '''김치찌개'''맛을 중시했다. 라면 뚜껑의 식객 마크가 맛에 공을 들인 라면임을 강조한다. 다만 2019년 7월 현재 식객마크는 사라지고 YOU US 마크로 대체되었다.
또한 오모리김치를 사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오모리란 3년 이상 숙성하는 김치를 담그는 독을 이른다고 한다. 실제로 전라도 방언으로 뚝배기를 오모리 또는 오모가리라고 부른다. 일본어로 大盛り(おおもり 오오모리, 곱빼기)라는 단어와 발음이 비슷해 혼동될 수도 있다.
이런 특징상 어쩔 수 없지만 나트륨이 상당히 높다. 1960 mg으로 하루 권장 나트륨량의 98%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이다. 김치의 맛도 강해서 사람에 따라선 굉장히 짜고 자극적이라고 느끼기도 한다. 팔도에서 생산한 PB답게 당당히 MSG를 사용함도 특징.[2] 다만, 나트륨 수치가 너무 높다는 의견이 신경쓰였는지 은근슬쩍 나트륨이 1870mg로 줄었다.
3. 구성
구성물로는 면과 스프 그리고 김치찌개라는 타이틀답게 숙성김치가 들었다. 실제 내용물은 오모리김치보다도 일반 김치가 많이 들었다. 자세히 보면 얇고 사각사각 거리는 게 일반 김치고 두껍고 좀 아삭함이 적은 쉰김치느낌의 식감이 나는 게 오모리 김치다. 오모리김치가 많았다면 특유의 쉰내 때문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렸을테니 더 나은 선택일지도 모른다.
건더기스프에는 통마늘이 많아서 김치찌개 맛을 재현하는 데에 한몫 한다. 원래 컵라면 버전에 있는 편마늘이 컵라면 후레이크로 들어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김치 안에 들어간 것으로 바뀌고 마늘의 양도 미묘하게 줄었다.
김치찌개 스프가 돈지(돼지기름)로 조리되어서 상당히 걸쭉하고 뻑뻑하다. 그래서 바로 뜯어서 부으려 해도 한번에 잘 안 쏟아진다. 해결방법은 양손바닥으로 스프를 30초 정도 품거나, 겨울이라면 외투 속에 잠깐 품는 것. 이 김치찌개 스프가 무거워서 중량이 150g이나 되는데 물을 부으면 결국 양이 똑같다.
2016년부터 안에 있는 김치만 따로 상품화하여 판다. 김치가격은 900원
4. 조리법
특이하게도 전자레인지 사용을 권장하는 라면으로, 레인지 조리시 더 깊은 김치찌개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안내한다. 실제로도 전자레인지로 돌린 것과 그냥 뜨거운 물로만 익힌 것의 맛 차이가 꽤 난다. 1000W(매장용) 2분 30초, 700W (가정용) 기준으로 3분 동안 조리하라고 적혀있다
제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면의 빛깔이 그냥 뜨거운 물로만 익혔을 때보다 좀 투명해지고 부드러워지며 국물 맛이 배어든다. 단, 컵라면 특유의 유탕면 느낌은 사라진다. 국물이 걸쭉해지며 양도 줄어든다. 또 너무 끓인 라면처럼 면이 힘없이 툭툭 끊어지는 등 쫄깃한 면발을 선호하고 약간 덜 끓인 라면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비추.
5. 맛
웬만한 라면에서 느낄 수 없는 제대로 된 김치찌개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냥 딱 김치찌개에 라면사리 넣어서 푹 끓인 맛. 묵은지 느낌인 김치와 라면의 궁합이 훌륭하다. 면 자체만 놓고 맛보면 굉장히 싱겁고 면이 탄력도 없지만, 이런 점이 오히려 극도로 짜고 신 국물과 오히려 같이 먹을 때 적당한 간이 되면서 딱 알맞은 맛이 된다. 국물도 김치찌개 특유의 살짝 시큼하고 구수한 맛이 난다. 김치를 말린 건더기가 아니라 정말로 두툼한 김치가 들었음이 인상적인 라면. 자취생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라면사리를 넣은 김치찌개로 해결할 수 있어 인기가 좋은 편.
라면이라기보다는 찌개에 가까워 그 점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그냥 김치라면으로 느낄 수도 있다.
6. 곁들여 먹기
밥에 말아 먹으면 정말 김치찌개에 밥을 말아 먹는 듯한 느낌이 든다. 먹어본 사람들이 한결같이 평가하기를 밥이 땡기는 라면. 이건 고나트륨 라면 특유의 짠맛도 영향을 주는 편이다. 찌개에 가깝다 보니 짠 맛은 필연적인데, 정도가 너무 심해서 밥 없이 다 먹기도 힘들다. 실제로 GS리테일 측에서도 이런 반응을 알았는지 2015년 2월에 햇반반공기 상품과 콤보할인을 하기도 했다.
처음 생산된 1월 당시에는 동시기에 발매된 라면토핑 시리즈[3] 를 덤으로 줬는데, 이중 김치토핑이나 밥토핑과의 궁합이 가히 환상적이다. 밑반찬이나 밥이 없다면 추천할 만한 옵션.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할 수 있다. 참치 캔을 넣거나, 돼지고기를 넣거나(봉지라면 한정), 두부 등을 넣을 수 있다.
봉지라면의 경우 집에 남는 김치와 파를 잔뜩 때려넣어서 먹으면 맛있다(물을 100~150ml 정도 추가하자). 혹 다 먹기엔 너무 짜다 싶으면 면만 건지고 국물을 약간만 부어준 다음, 남은 국물은 냉장보관하였다가 다음 식사에 활용할 수 있다. 남은 국물에 밥(혹은 햇반)과 참치를 넣어서 김치죽을 끓여먹거나 떡을 넣어서 떡국처럼 먹으면 괜찮다.
7. 인기
2015년 1분기 GS25의 라면 계열 매출에서 신라면마저 뛰어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중이다. 신라면 꺾은 오모리김치찌개라면 이 인기를 타고 5월엔 봉지라면도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봉지라면 먼저 내놓은 뒤 컵라면이 나오는데 이건 거꾸로 컵라면이 잘돼서 봉지라면이 후속타로 생산된 것이다. 봉지라면의 경우 양이 다소 많은 편이고 면이 컵라면보다 굵다.
2015년 2분기 기준 GS25 용기면 최고 인기를 자랑한다. 반년 사이에 무려 300만 개나 팔렸다고한다. 만화 식객을 이용한 마케팅이 그 효과를 톡톡히 본 듯하다. 용기 디자인 자체도 좋았고 맛도 나쁘지 않다.
그 이후에도 꾸준히 탑순위의 인기를 유지하여 2020년에도 역시 GS25 용기면 1위를 지켜냈다.
타사(CU, 세븐일레븐])는 불닭볶음면이 탑을 달리는 것과 비교된다.
8. 유사품
2017년 1월, 자매품으로 참치찌개라면과 부대찌개라면도 출시되었다. 참고로 김치찌개라면과는 달리 오뚜기에서 생산하며[4] , 다른 대부분의 라면 제품과 마찬가지로 MSG를 함유하지 않은 제품. 참치찌개면은 굉장히 짜다.[5] 짜서 밥 말아먹기 좋다. 국물도 걸쭉해서 밥에 잘 묻어나고, 맛도 짜면서 참치향과 김치향이 좀 나는 편. 많이 짜기 때문에 스프 양을 잘 조절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게다가 2019년에 이르러서는 오모리 돼지김치찜, 김치고등어찜 등 고가 요리제품도 출시되었다. 이것들은 대체로 6,000원 정도로 동종 품목 중에서는 비싼 축에 속한다.
암웨이에서 거의 비슷한 맛을 내는 제품을 파는데, 이 제품 역시 팔도에서 공급한다.
CU에서도 미투 상품으로 종가집 김치찌개라면을 출시하였는데, 이 제품은 오뚜기에서 공급한다. 본 문서의 라면과 비교하자면 좀 더 강한 단맛과 기름지고 신맛이 특징이다.
이 상품의 발매 후 GS25엔 빅3 볶음김치면이 입고되지 않는다.
[1] 편의점 GS25를 운영한다[2] 사람들 사이에 잘못 퍼진 유해성 논란 때문에 한국에서 판매되는 라면의 거의 전부는 MSG를 사용하지 않는다. 라면스프 항목 참고.[3] 김치와 해물은 350원 건조밥토핑은 450원.[4] 아무래도 오뚜기에서 참치를 생산하기 때문인듯[5] 전자레인지에 돌릴 때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