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스테이지2 4주차
1. 중간 정리
스테이지 1 중반은 상위권이 카오스였다면, '''이번엔 중위권이 혼돈의 카오스다.'''
스테이지2에 들어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은 팀은 단연 휴스턴과 LAG가 있는데, 다 잘하는데 탱커진이 흠이라는 평을 듣던 LAG는 최상급 메인탱커 피셔를 영입한 뒤로 소리 없이 약진하다가 기어이 스테이지1 당시 3강이었던 런던을 격추시키는 대이변을 일으키며 당당히 최상위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남은 대진표도 나쁘지 않은 편.[1] 반면 본디 뉴욕, 런던과 함께 리그 3강으로 꼽히던 휴스턴은 메타의 변화 이후로 돌진 조합의 허약함이라는 약점이 드러나며 리그 3강이라는 칭호를 사실상 놓쳤고 비록 카오스권에 있기는 하지만 이미 승점을 너무 많이 잃어버렸기 때문에 타이틀 매치 진출은 사실상 물건너갔다.[2] LAV는 시즌 초반 심히 부진한듯 했으나 최근 겨우겨우 만회에 성공했고 필라델피아는 승승장구하나 했으나 순수 한국인 팀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정체되었으며 서울은 스테이지1 때처럼 하위권 팀들을 전부 서열정리한 와중 3:1 경기가 많아 [3] 승점에서는 다소 아쉬운 상황에서 뉴욕과 런던이라는 최악의 상대와의 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렇듯 힘든 경기는 거의 다 마치고도 종합 1위에 타이틀매치 상위권을 유지하는 뉴욕[4] 을 제외하고는 중위권에서는 사실상 '''지옥이 펼쳐졌다.''' 1승 1점을 어떻게 따고 잃느냐에 따라서 마지막까지 타이틀매치 합류가 불투명한만큼 중위권의 팀들은 앞으로 모든 경기를 전력으로 임해야 한다. 그나마 가장 여유로운 팀은 서울전만 넘기면 맛집순례로 상위권 합류가 가능한 런던 정도.[5]
하위권을 보자면 댈러스는 AKM과 라스칼을 영입하며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스테이지2를 시작하나 했으나 에이스 이펙트의 부진과 여전히 부족한 힐탱진에 부딪치며 또다시 중하위권으로 복귀했고, 보스턴은 스테이지1 당시 보여준 포스에 걸맞지 않게 부진한 결과를 내며 타이틀매치 경쟁에서 반쯤 미끄러진 상태다. 샌프란시스코와 플로리다는 스코어는 부진하지만 최근 경기력의 발전이 눈에 띄고 있으며 상하이는 여전히 최약체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위권에선 여전한 포스를 풍기는 뉴욕과 스테이지2 들어서 연승행진중인 서울이 위치하여있다. 4주차 첫경기에서 이 둘이 맞붙는데, 이 경기에서 지는쪽은 승수를 쌓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타이틀 매치의 윤곽이 가려질 것이다. 특히 서울은 스테이지1 에서도 뉴욕전 패배 이후 무너졌던 것을 생각하면, 절대로 져서는 안 되는 경기.
2. 로스터 변동
2.1. 신규 영입
2.2. 방출
여태까지 코칭스탭들의 자진사퇴,퇴출은 있었지만[6] 선수들이 스스로 리그 선수를 관두거나 방출 된 적이 없었다. 그러나 xQc가 '''리그 1호 방출'''을 당하며, 리그를 떠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3. 3월 15일
3.1. 1경기 BOS 4 : 0 DAL
댈러스는 XQC를 방출한 바람에 메인탱커 싸움에서 상대적으로 열세를 떠안고 가야 하는데[7] , 딜러진의 교통정리라는 숙제[8] 까지 떠안게 된 상황이라 이 경기를 놓치면 중위권으로의 도약은 물거품이 된다. 반면 보스턴은 전 포지션의 균형이 잘 잡혀져 있는 상황이라 댈러스 입장에서는 쉽지않은 싸움이 예상된다.
1세트 볼스카야에서 첫 한타는 댈러스가 잘 막아냈지만, 미묘한 엇박자를 잘 노린 보스턴의 공격에 A를 내주고 만다. 이후 픽을 솜브라 등으로 바꾸어 B 수비에 나섰지만 별 소용 없이, 오히려 영웅교체 때문에 리그룹과 궁극기 면에서 손해를 보며 두 거점 모두 빼앗긴다. 후공격에서 댈러스 퓨얼은 무리해서 수비 위도우를 들고 나온 보스턴을 상대로 궁극기를 쏟아부어 A를 겨우 뚫어냈지만 이미 보스턴이 리그룹을 끝낸 후라 바로 B를 뚫어내진 못했다. 이후 몇 차례 지지부진한 한타가 진행되던 중 이펙트가 우회 펄스폭탄으로 초월을 빼냈지만, 마침 AKM이 질풍참을 소비해서 뒤로 빠져있던 탓에 용검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다. 초월이 빠지는 걸 확인하고 성급하게 검을 뽑아봤지만 벨 수 있는 상대가 '''원시의 분노를 쓴 감수''' 뿐이었던지라 0킬로 끝나고 만다. 반면 직후에 용검을 뽑은 드림캐즈퍼는 2킬을 해내는 등 세트 내내 보스턴이 압박과 궁극기 활용, 킬 싸움에서 우세를 점하며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리장타워 야시장에서 보스턴이 드림캐즈퍼의 솔저를 앞세워 손쉽게 99%까지 거점을 먹자 댈러스가 궁극기를 전부 쏟아부어 거점을 한 번 가져갔지만, 감수의 원시의 분노 낙사킬을 앞세워 거점을 탈환하면서 결국 보스턴이 이겼다. 정원에선 드림캐즈퍼와 AKM의 맞파라전, 스트라이커와 이펙트의 맞트레이서전이 핵심이 됐다. 첫 전투에서 파라끼리 공중전을 하는 동안 지상 라인이 밀린 보스턴이 퇴각하며 첫 점령은 댈러스가 차지했지만, 70% 즈음에서 '''포화를 시전한 AKM에 노트가 메카를 갖다대어 자멸시킨''' 것을 시작으로 보스턴이 거점을 가져갔다. 감수는 원시의 분노를 사용해 뛰어들자마자 초월을 사용한 칩샤엔을 낙사시켜버리기도. 이후 이펙트가 스트라이커와 싸우다 체력 한 칸을 남기고 살아 거점을 비벼내어 아군과 함께 거점을 가져가기도 했지만 스트라이커가 펄스폭탄 타이무 킬을 시작으로 파라까지 3연킬을 내는 등 슈퍼플레이를 터트리며 결국 99%에서 보스턴이 거점을 가져가 승리를 못박았다. 경기 후 공개된 스탯표를 보면 AKM의 '''솔저 외 영웅 성적이 너무 낮아''' 댈러스의 영웅폭에 한계가 되고있음이 확인되었다.
3세트에선 보스턴이 노트를 빼고 칼리오스를 투입했다. 디바로 노트가 맹활약해주었지만 왕의 길인 만큼 라인하르트-자리야 싸움의 가능성을 고려해 교체한 듯. 결과적으로는 디바를 계속 사용했다. 보스턴의 공격은 A 거점을 순식간에 뚫어낸 걸 시작으로 첫 코너에서 자폭으로 한번 멈춰낸 걸 빼면 고속도로가 났다. 댈러스는 힐러 케어나 탱커끼리의 합이 전혀 맞지 않는 모습. 댈러스의 공격 역시 힐러 멸시[9] 속에서 A 완막을 당해버리며 보스턴의 승리가 결정되었다.
4세트 지브롤터 선수비에서 댈러스가 솜브라-로드호그 전진수비 전략을 들고 나왔다. 이번에도 초반 3분은 꽤나 짭짤하게 이익을 보며 막았지만 드림캐즈퍼가 맥크리를 들고 석양 2킬을 내며 밀어버렸다. 이와중에 미키 없이 타이무가 혼자 뛰고 죽는 것이나, AKM이 EMP를 잘 터트렸는데도 네코와 켈렉스가 상호 케어로 둘 다 살아나가면서 댈러스가 완막 기회를 제대로 날려버렸다. 이후엔 완벽한 고속도로가 계속되다가 최종 구간에서 '''AKM이 맞위도우로 드림캐즈퍼를 잘라내고 이펙트가 펄스로 켈렉스 메르시를 자르면서''' 힐러 궁극기 불균형 타이밍을 버텨내고 1분대를 끊어냈지만 이후 궁극기 교환에서 킬이 밀리면서 추가시간에 밀려버렸다. 보스턴은 수비에서 '''이펙트가 용검으로 하나를 자르면 스트라이커가 셋을 자르는''' 킬교환 끝에 완막이 나고 말았다. 이 때 완막 세레모니라도 하듯 보스턴은 위도우메이커(드림캐즈퍼)에게 나노강화제를 투여한다(...)
3.2. 2경기 NYE 3 : 2 SEO
일전 서울은 뉴욕에게 완전히 압도당하는 와중 겨우 세트 스코어만 챙겼던 것을 시작으로 열강 후보에서 중위권까지 수직낙하하는 재앙을 겪었었고 먼치킨은 줄곧 잘 나가다가 새별비에게 뼛속까지 털리는 굴욕을 당한 이후로 평가가 버니의 하위호환까지 급락했던 바 있다. 뉴욕 입장에선 서울의 연승을 끊어버려야 스테이지1처럼 안정적으로 타이틀매치에 진입할 수 있고 서울 입장에서는 스테이지1의 흑역사를 청산해야 하는 중요 경기.
1세트는 양 팀 모두 추가시간 끝에 2번씩이나 돌파에 성공해내는 박빙의 경기가 나왔다. 4:4라는 어처구니없는 스코어를 놓고 최후의 공방에서 뉴욕은 단 1분만을 가지고 추가시간 끝에 '''6점'''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고, 이를 바탕으로 리베로와 새별비가 겐트로 나란히 백도어를 치는 배짱수를 두었는데 이게 잘 먹혀들어가며 완막에 성공해낸다. 여담으로 리베로가 나노용검으로 '''무려 5명''' 을[10] 처치하는 드문 장면이 나왔다.
3세트 할리우드 뉴욕 선공격 당시에는 새별비가 기묘하게도 파라를 픽했다. 물론 전혀 활약이 없었다(....) 오히려 활약한 건 서울의 완막 분위기가 짙어졌을 때 파라를 픽한 리베로로 포화대박이 나며 1점을 얻었다. 하지만 시간을 너무 끌린데다 1구간 수비에서 플레타가 위도우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1점으로 그쳤고, 서울이 공격에서 조합상 불리함을 폭발적인 라인-디바-호그 3탱 공격력으로 진형을 부숴버리며 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감시기지:지브롤터에서는 리베로가 선공 한조를 픽했고, 먼치킨을 갈래 원콤내는 등 1경유지까지 좋은 활약을 보였다. 결국 최종 목적지 직전에서 서울이 막았고, 그대로 공수가 바뀐다. 류제홍은 용검을 시전하는 리베로를 두 번이나 모아쏘기로 원콤내는 슈퍼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지만,결국 서울은 3점을 따는데 실패하고 만다.
타이브레이커 일리오스 맵에선 플레타가 위도우로 파괴력을 보였지만, 지상군 싸움을 승리한 엑셀시어의 2대 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먼치킨의 눈물나는 활약과 순간순간 발휘된 류제홍의 캐리력에 서울은 쪼낙을 완전히 봉인시키고 뉴욕을 패배 직전까지 밀어붙이며 드디어 양학팀의 오명을 떨쳐내나 했으나 리베로가 플레타의 활약을 아득바득 따라잡으며 딜러 차이를 없앴고, 먼치킨의 포텐션 폭발을 능가하는 활약을 보여준 새별비에게 또다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로서 뉴욕은 요주의 상대를 꺾어내고 당당히 왕좌를 탈환해냈다.
결과는 스테이지 1 설뉴전과 마찬가지로 타이브레이커 3:2 뉴욕의 승리였지만 경기 내용은 더욱 치열해졌다. 3, 4세트에선 도리어 1:3 승리 기회를 만들어내는 등 스테이지 2 들어서 서울의 경기력이 더욱 향상되었음을 체감할 수 있었고, 양팀 모두 정말 대등하게 싸웠다. 여러모로 승부를 떠나 누가 잘하고 못했다를 따지는 것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정인호 해설의 말이 딱 맞는 최고의 명경기. 하지만 1세트 마지막 공방에서 뉴욕이 6점을 믿고 둔 배짱수가 너무 절묘하게 들어갔고, 회심의 라운드였던 4세트를 끝내 가져가지 못한 점, 그리고 타이브레이커에서 슈퍼플레이의 향연 속에 생겨난 한끗 한끗의 차이가 결과적으로 뉴욕의 손을 들어주면서 서울은 설욕의 기회를 아쉽게 놓치게 되었다. 최악의 천적인 런던전을 앞두고 고배를 마시면서 서울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런던전만 빼면''' 남은 경기가 휴스턴,플로리다전이고 휴스턴의 경우 스테이지2에서는 바뀐메타 부적응으로 서울을 제대로 이길수 있을지도 미지수로 남아있고, 플로리다는 그나마 TviQ빼고 나머지 선수들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변수는 있지만 아직 APEX 출신 선수(사야플레이어,어썸가이)들이 합류하지 못했기 때문에 런던전을 최악의 경우 3:2패배 (절대로 3:1패배 이상의 패배를 당하면 안된다.) 차악-차선의 경우 3:2승리 / 최선의 경우 3:1 이상 승리로 가져만 가면 '''스테이지2 3위 턱걸이는 가능하다.''' [11]
한편 뉴욕은 승패동률에 세트득실 우위로 스테이지 2의 선두를 탈환해내면서 혈전을 이겨낸 보상을 톡톡히 받았다. 남은 3경기는 현재로썬 뉴욕의 적수가 되긴 어려운 상하이와 댈러스, LAV만 남았기 때문에 스테이지 2도 1위로 타이틀매치 결승에 직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3.3. 3경기 PHI 4 : 0 SHD
에이스인 디야가 빠진 상하이의 입장에서는 폼이 좋은 카르페와 EQO의 조합이 있는 필라델피아가 부담스럽다. 또한 양팀의 매인탱커인 프래기와 로샨은 스테이지 내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이번경기를 통해서 무언가를 보여줘야 된다. [12]
이번에도 게구리와 피어리스는 등장하지 않았다. [13]
이 날 경기에서 필라델피아는 4경기 내내 팀의 메인딜러인 카르페 대신 스닐로를 투입했음에도 큰 어려움 없이 4 대 0 승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그 동안 리그 최악의 생존력을 지녔다고 평가받던 메인탱 프레기는 이 경기에서 MVP까지 받으며 날아다녀 상하이가 세최윈을 만들어줬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돌아다닐 정도였다.
4. 3월 16일
4.1. 1경기 SHD 0 : 4 NYE
가뜩이나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리그 최강인 뉴욕을 만난 와중에 디야까지 없는 상황이라 상하이 입장에서는 답이 없었다. 뉴욕은 가장 곤란한 상대들과의 경기를 다 끝내고도 스테이지2 및 종합 순위 단독 1위로 군림하고 있으며 개개인의 폼도 너무나 좋은 상황인지라 어떻게 손을 쓸 수 없다. 딜러진에서는 새별비가 리그 최강의 트레이서로 군림하고 있으며 리베로 역시 날아다니고 있고, 탱힐진에서도 마노, 메코, 아크 전원이 탑급 실력을 자랑하며 딜러 때려잡는 쪼낙이 있는 와중 상하이 측은 여전히 한국인들이 등장하지 않고 있기에 모든 팬들이 당연히 4:0 압승을 예상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4.2. 2경기 FLA 3 : 1 VAL
최근 경기력이 좋아진 플로리다는 사야와 어썸가이, 자피스가 합류하면서 전술운용의 폭도 넓어지게 될 전망이다. 반면 발리언트의 경우, 페이트와 엔비의 탱커라인은 건재하지만, 다른선수들이 너무 특색없는 모습을 보이면서 치고나가지도, 그렇다고 뒤떨어 지지않는 답습상태에 빠졌다. 만약 플로리다가 LAV까지 잡게되면, 향후 시즌전망을 밝은방향으로 가져가면서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되고, 발리언트 입장에서는 이 경기를 잡아야 어부지리로라도 타이틀 매치를 노릴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번 경기를 플로리다가 발리언트를 3:1로 잡아내면서 저번의 경기가 우연이 아니라 '''이제는 정말로 중위권 팀들에 뒤지지 않는 팀이 되었다는 것을 증명해내는데 성공했다.''' 반면 LA 발리언트는 이 경기를 예상치 못하게 패배하면서 타이틀 매치 싸움에서 많이 밀려나게 되었다.[14]
여담이지만 이 날 경기 3세트에서 Zappis가 Logix와 교체되어 출전하면서 리그에 데뷔함과 동시에 플로리다 메이햄에서 '''처음으로''' 선수 교체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다지 인상적인 활약은 보이지 못하며 A완막으로 세트를 내줬고 4세트에 다시 Logix와 교체되었다.
4.3. 3경기 HOU 2 : 3 GLA
3강이라 불리는 런던을 잡아내면서 상승세를 타게된 LAG의 입장에서 이경기를 잡게되면 스테이지2 타이틀매치 진입이 유력해진다.[15] 피셔와 비슈의 탱커진은 말할것도 없고, 하이드레이션과 애셔, 슈어포의 폼도 덩달아 오른 상황인지라 휴스턴의 입장에선 갈길이 바쁜데 난적을 만난셈이 되었다. 더군다나 스테이지1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제이크가 스테이지2 들어서 그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있으며,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트레이서를 최상위 피지컬으로 다룰수 있는 딜러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LAG의 경우 애셔라는 수준급의 트레이서 담당이 있지만, 휴스턴의 경우에는 제이크, 린저, 클락워크중 그 누구도 트레이서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조합의 한계를 드러내는 모습이 많이 나오고있다. [16]
이 경기에서 LAG는 마지막 5세트 일리오스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전략을 보여줬는데, 이는 바로 '''서브 힐러인 샤즈를 트레이서로, 메인 힐러인 빅구스를 솜브라로, 딜러인 하이드레이션을 루시우로 출전시키는 것.''' 비록 힐러가 하나뿐이라 불안해보일지 모르지만, 힐팩을 해킹해 자리를 잡은 뒤 빠른 EMP로 이득을 보는 전략이 휴스턴을 상대로 통했기에 린저의 위도우메이커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그대로 LAG가 승리를 따냈다.
승리의 주역은 이번에도 피셔였다. Muma의 대지분쇄를 한 라운드에서만 두 번을 막는 등 슈퍼캐리의 표본을 보이며 동료 Bischu와 함께 PLAYER OF THE DAY로 선정되었다.
휴스턴은 이 경기를 지면서 8위권까지 떨어지면서 그나마 있던 타이틀 매치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고, LAG는 이기긴 했으나 승점을 1점밖에 따지 못한 것은 승점경쟁에서 약간 뼈아프다.
여담으로 5세트 마지막 한타에서 하이드레이션이 자폭에 죽는 동시에 피셔가 낙사를 하는 일이 있었다. 대다수의 사람은 자폭의 넉백으로 인해 낙사당한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피셔 본인은 게임이 끝났다고 생각해서 퍼포먼스를 하기 위해 낙사를 했다고 한다.
5. 3월 17일
5.1. 1경기 GLA 2 : 1 FLA
피셔의 합류이후 강력해진 LAG 입장에선 한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메이헴을 잡으면 타이틀 매치 진입을 위한 굳히기 작전에 돌입하기가 수월해진다. 애셔와 슈어포, 하이드레이션의 딜러진은 상황에 따라 적절한 기용이 가능하고, 개개인의 합뿐만 아니라 팀적인 호흡도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다만 플로리다의 경기력이 최근들어서 많이 살아나고 있으며 특히 바로 전날 경기에서 Logix의 폼이 완전히 올라와 딜러 싸움도 장담할수 없게 되었기에, 결국은 피셔- 비슈의 탱커진을 얼마나 빠르게 뚫어내면서 동시에 쿠쉬와 멘헤텐이 얼마나 버텨주는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LAG도 잘 싸웠지만 플로리다도 무승부 한번과 승리 한번을 따내며 점수는 거의 잃지 않았다. 플로리다의 팬들은 덕분에 한국 선수들이 합류하면 플로리다도 중위권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는 중.
이번에도 로직스와 트빅의 캐리를 여러번 볼 수 있었다. 딜러 싸움은 거의 우위라고 봐도 될정도.
5.2. 2경기 LDN 3 : 1 SFS
LAG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런던 입장에서 이경기에서 마저 일격을 당하게 되면, 서울과의 일전을 앞두고 커다란 타격을 입게된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시나트라의 부재에도 단테와 베이비베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딜러진과는 다르게, 노미와 네빅스, 닥과 슬리피의 탱힐진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리그 최고의 매인탱커로 평가받는 제스쳐와 젠야타폼이 좋은 비도신이 있는 런던을 상대로 밀리지 않으려면 탱힐진의 안정감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담으로, 런던은 스테이지2 들어서 GC 부산 멤버 전원 출격시 보다는 제스쳐와 프로핏, 클로저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비GC부산 선수들(버드링,퓨리,비도신,너스)로 구성했을때 더더욱 안정감이 돋보인다. APEX 시즌4 내내 호흡을 맞추고 우승까지 차지한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아이러니한 부분. 일단 런던 입장에서는 아키텍트와 시나트라로 대표되는 고화력 딜러 멤버들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것이 조금 다행[17]
샌프란시스코는 최근들어 일취월장하는 기량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처럼 매섭게 싸웠고, 타이브레이커를 눈앞에 두고 런던의 철통수비에 무릎을 꿇기는 했으나 뉴욕과 함께 리그팀 탑2로 꼽히는 런던을 고전하게 하는 모습은 개막 당시의 맛집권을 연상시키던 답 없는 경기력과 같은 팀인지를 의심하게 할 정도였다. 새로 합류한 힐러 모스는 수면총 적중률도 높았던 편이고 안정적인 활약으로 비록 패배했더라도 괜찮은 데뷔전을 치루는데 성공했고, 해설진은 이를 두고 아직은 이 선수의 영웅폭도 기량도 자세히 모르므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런던입장에서는 승리하긴 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고, 단테와 베이비베이에 비해서 후렉과 프로핏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고 하기도 힘든 입장이라 서울전을 앞두고 불안요소가 될수있다. GC부산 멤버가 3명이상 나왔을 경우 이기기는 해도 불안하거나 지게된다라는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면, 선수기용폭에 있어서 손해를 볼 수있기때문에, 서울전을 앞두고서 어떠한 선수구성을 해야되는지를 고민하게 되었다. [18][19]
3세트, 선공격이었던 런던의 프로핏이 한조를 들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픽을 바꾼다. 런던에서 궁게이지를 낭비할 동안 쇼크는 안정적인 포지셔닝으로 입지를 좁히고, 결국 '''런던을 상대로 완막'''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었다. 런던의 공격이 끝난 후 나온 스텟공개 때 쇼크 측 솔저였던 베이비베이는 18킬 0데스라는 리그 사상 전무후무할 법한 스텟을 보여주었다. 쇼크의 메인탱커 노미 또한 오리사로 0데스를 기록하며, 쇼크의 수성능력을 널리 알렸다.
5.3. 3경기 VAL 2 : 3 BOS
페이트와 감수라는 좋은기량의 메인탱커는 물론이거니와 어질리티와 드림캐즈퍼의 겐지등 나름대로 볼거리가 많은 매치업이다. 특히 페이트와 감수는 라인하르트와 윈스턴을 모두 수준급으로 다루는 양도류 탱커인 점과 실력에 비해서 커리어가 좋지 못하였다는 점이 비슷하여 이른바 "행복워치" 대결을 펼친다고 할 수있다. 또한 어질리티의 경우, 겐지활용에서 부활을 해야한다. 서울과의 스테이지2 첫 대결에서는 다소 아쉬운 용검활용 [20] 으로 4:0 완패의 원인을 제공한 만큼, 이번에는 적절한 궁국기 활용을 통하여 한타에서 이득을 보는 장면을 만들어내야 된다. 여러모로 LAV팀 적으로나, 어질리티 개인적으로나 중요한 싸움이 될 전망.
힐러와 탱커진은 거의 기복이 없는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딜러 싸움 양상을 보인 매치인데 양쪽다 우리와 느그를 왔다 갔다하는 서브 딜러들의 기복으로 인해 승패가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오랜만에 나와서 용검도 없이 캐리한 어질리티가 마지막에는 다시 혼자 깊숙히 암살을 시도하다 여러번 네코에게 짤리면서 스노우볼을 굴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역시라는 소리를 들었다..
보스턴의 경우는 드림캐스퍼는 대체로 잘했지만 66번 국도에서 미스테이크스가 솜브라로 기용 되었으나 솜브라가 카운터 당하고 겐지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패배의 원인이 될뻔하기도 했다. 하지만 맥도우를 잠시 들었을때는 에임도 좋은 딜러임을 보여주었다.
여담으로 보스턴은 왕의길에서 라자를 고집하다 진 경우가 많았는데 이날은 오리사나 윈디를 위도우 정크랫등과 조합하며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다른 단점으로 루시우를 쓸 때 감수가 자주 녹는 문제는 조금씩 남아있지만 켈렉스가 메르시 장인..으로 발전하면서 역발상으로 어느정도 해결된 모양새다. 하지만 발리언트가 나름 강팀이라도 메이헴에게 패배한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컨디션이라 상위권을 노리려면 더 발전이 필요한 상황.
6. 3월 18일
6.1. 1경기 SEO 0 : 4 LDN
''' ??? : 1점 정도는 드릴게요.'''
LAG에게 고춧가루를 맞은 바람에 서울은 타이브레이커패 이상만 내도 타이틀매치 진입이 유력해지는 상황이었다.[21] 그러나 문제는 하필 상대가 이상하리만큼 서울을 잘 잡는 런던. 어떤 점수가 나느냐에 따라 지는 쪽은 타이틀매치 진출이 희박해지는 상황에서 결국 서울은 천적관계를 흔들지 못했고, 런던은 고춧가루를 털어내고 타이틀매치 진출이 유력해졌다. 결국 서울은 뉴욕 2:3 런던 0:4라는 스테이지1 당시 악몽을 그대로 다시 겪게 되었다.
1세트 하나무라, 서울은 선공격으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격 시작과 동시에 팀원들이 특수부대마냥 편을 나눠 거점 양쪽으로 돌았고, 거점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던 오리사 대형을 뒤흔드는 데 성공하여 A거점을 상당히 빨리 뚫어낸다. B거점 또한 수월히 뚫나 했지만, 점령치 10~20%를 남긴 상황에서 제스처가 프로핏이 거의 다 죽여놓은 류제홍을 막타를 치는 동시에 죽기 직전 완성했던 궁극기를 사용해 비비기를 시전, 서울 팀원들이 저 빨간 원숭이를 빨리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에 포커싱이 몰린 사이 우햘의 디바가 미로를 잡아내며 마치 1스테이지 눔바니전처럼 탁월한 팀워크로 만들어낸 경악스러운 티키타카 방어에 성공한다. 결국 서울은 30여초만을 남기고 B거점을 점령한다.
공수가 전환된 1세트 런던의 수비. 서울은 수비임에도 윈디겐트 다이브 조합을 이용해 공격적인 역다이브 수비로 런던을 뒷선부터 터뜨려 버리겠다는 전략을 들고 나왔고 실제로도 그렇게 런던의 뒷선으로 다이브를 쳤다. 하지만 문제는 런던이 그걸 예측했는지 거기에 대비해서 거점에는 윈스턴과 트레이서만 들어갔다가 서울의 다이브에 맞춰 바로 본대로 점프해 합류했으며 나머지 팀원들. 특히 우햘의 디바가 뒷선에 남아서 다이브해 오는 서울을 카운터 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디바에 부조화에 메르시 공버프/힐도 있으니 미로는 어영부영 도망칠 수 밖에 없었고 그러는 사이에 우햘이 부조화에 힘입어 준바를, 버드링이 플레타를 잡아내[22] , 결국 A거점이 허망히 런던에게 넘어간다. 런던은 역으로 기세를 몰아 빠르게 B 거점을 압박한다. 버드링이 끝까지 위도우를 들고 왔기 때문에 2층 프리딜 각을 주면 절대 안되는 상황. 하지만 서울은 2층각을 주면 안된다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했는지 플레타의 겐지가 아나힐이 잘 닿지 않는 곳까지 들어와 튕겨내기를 쓰다 역으로 (메르시 공버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제스쳐에게 짤려버린다. 딜러 없는 서울을 런던은 매섭게 몰아붙였고 서울은 탱커 둘이서 일단 내려와 체력을 채우고 다시 2층으로 뛰어올라가....는듯 했지만 올라간 것은 준바의 디바뿐이었고 미로는 아마 벽에 머리를 박고 튕겨져 나왔는지 그냥 거점 장식등 뒤에 숨어있었다(...) 디바는 당연히 터졌고 런던은 더욱 거세게 밀어붙였는데, 이런 위기의 순간에도 서울은 버드링의 2층 프리딜 견제를 막기 위해 미로가 전담마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숫적으로 차이가 나는데 유일한 탱커가 버드링에게 가 있으면 우햘 제스쳐 프로핏이 나머지 뒷라인을 다 터뜨리는것은 당연한 상황. 게다가 그 미로도 죽고 나서는 자리잡은 2층 버드링 위도우를 아무도 막을 수 없었고 비비러 나오던 서울의 팀원들이 차례차례 머리가 따이며 런던은 어마어마하게 빠르게 B를 가져가게 된다. 남은 시간은 6분 23초
서울팀은 다음 공격 때 40초만에 A거점을 뚫는 데 성공하지만 그 다음 40초로 B까지 점령하는 데는 실패, 런던은 6분에 가까운 시간을 벌어둔 덕에 여유롭게 첫 세트를 가져간다.
2세트 리장 타워는 런던의 압도적인 승리. 첫 번째 정원 맵에서 런던은 플레타의 파라를 예측이라도 한 듯 솔맥 조합을 들고 나온다. 버드링의 맥크리가 미친 듯이 킬을 내었고, '''초월비트석양'''이라는 기괴한 궁연계로 한타를 막고도 비도신이 다음 초월을 빠르게 채워내어 런던은 단숨에 99퍼센트 점령을 찍는다. 서울팀은 준바-미로-먼치킨이 분전하며 거점을 탈환, 70%쯤까지 버텨내지만 비도신의 공격적인 초월을 계기로 런던이 서울팀 본진을 압살, 런던이 1승을 가져간다.
두 번째 야시장 맵, 서울팀은 첫 한타를 졌음에도 불구하고 준바의 펄스 폭탄 흡수+3킬이라는 미친 활약으로 거점을 탈환한다. 하지만 런던은 당황하지 않고 류제홍을 집요하게 물었고, 서울팀은 초월 타이밍에서도 번번히 끌려다니는 등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1세트 때부터 플레타가 용검을 켤 때쯤 귀신같이 플레타에게 포커싱이 붙었고,이번에도 '류진노 켄오 쿠레!'가 울려 퍼지자마자 플레타가 순삭당했다. 결국 런던은 포커싱+상대 전략 예측이 칼같이 들어맞아 2세트까지 여유롭게 가져간다.
3세트 왕의 길, 서울은 3탱+정크랫 조합으로 공격을 시작한다. 2층 입구에서 먼치킨의 로드호그가 프로핏 정크랫을 낚았지만 우햘의 케어로 프로핏이 죽지 않았고, 오히려 먼치킨이 이어지는 폭딜에 죽어나갔다. 그러나 미로 라인을 포함한 본진이 거점을 밟는 사이 준바가 날아다니면서 '''디바로 4킬'''을 찍어내며 A거점을 가져간다. A거점 점령 후 플레타가 픽을 정크랫에서 파라로 바꾸고, 그 유지력을 바탕으로 서울은 손쉽게 2점을 찍는다. 그러자 런던은 라인+자리야+디바+모이라 조합을 꺼내고, 먼치킨도 자리야를 꺼내들어 3탱 라자싸움이 벌어진다. 미로가 한 템포 늦게 망치궁을 날렸지만 결과적으로는 런던 본진이 기절하며 [23] 3점을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화물 수송 완료 불과 0.2m를 앞두고 런던 팀이 리스폰 지역에서 쏟아져나오며 수송에 실패한다. 그 이후로 먼치킨이 디바와의 심리전에서 승리하며 자리야 궁으로 런던 본진을 묶는 데 성공하지만, 제스처가 펼친 라인 방벽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서울은 3점을 마저 찍지 못했다.
이어지는 런던의 공격, 버드링 정크랫의 폭딜을 준바가 흡수하며 역관광하지만 프로핏의 로드호그가 갈고리로 준바를 2층에서 끌어내린다. 결국 서울팀 공격 때와 비슷한 양상으로 A거점이 넘어가나 했지만...플레타가 평타+타이어로 런던의 모이라, 라인, 루시우를 삭제시키며 한 차례 버텨낸다. 하지만 런던 팀이 3탱 유지력을 기반으로 A거점을 점령해 내고, 양팀 선수들이 픽을 조정하며 2차 라자 3탱 싸움이 벌어진다. 제스처의 대지분쇄를 미로+먼치킨의 방벽이 막아내고, 미로의 망치궁은 런던팀에 작렬하는 등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지만 중력자탄을 프로핏이 먼저 채워내면서 런던이 2점을 확보한다. 이에 요즘 아나를 토비에게 맡기던 류제홍이 직접 아나를 드는 등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나 싶었지만, 기껏 재워놓은 라인이 1초만에 일어나는 것을 시작으로 한타가 런던에게 유리하게 돌아간다. 우햘이 부스터로 물러나던 중 먼치킨의 중력자탄을 방어 매트릭스로 삭제하고[24] 프로핏은 또 대박 자탄을 터뜨린다. 결국 3세트가 런던의 승리로 돌아가며 서울의 패배가 확정된다.
4세트 또한 서울의 결정력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 런던이 1경유지서부터 비비려고 하는 것은 잘 뚫어냈고, 맵 후반부에서 준바가 3인 자폭을 터뜨리면서 3점 확보가 눈 앞에 있는 상황. 그러나 3점 확보 2m를 앞두고, 플레타가 위도우로 프리딜까지 하는 상황이었지만 결국 런던의 방어를 뚫어내지 못한다. 이어지는 런던의 공격 때는 2경유지를 지키기 위해 나노 준바가 뛰어나갔지만, 그러자마자 프로핏 겐지에 토비와 류제홍이 잘려나가면서 '''비비기도 팀합이 맞아야 하는 것'''임을 보여주었을 뿐이었다. 그 이후 런던은 서울 공격때와 같이 위도 프리딜 진형을 구축했고, 결정력이 부족했던 서울과는 달리 맞도우를 꺼낸 플레타까지 서열정리하며 상당히 싱겁게 경기를 마무리한다.
분명 서울은 1스테이지에 비하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꽤 치열한 접전이 많았으며, 최초의 하나무라 공격 때는 디바 포함 3명이 거점 오른쪽으로 크게 돌고 플레타는 거점 뒤 왼쪽으로 침투하며 런던 팀의 움직임을 읽는 등 전략적인 모습도 간간이 나왔다. 그러나 '팀합'이라는 측면에서 서울은 여러 번 런던에 뒤진 면모를 보였다. 제스처를 필두로 덤벼드는 돌진 조합에 뒷라인이 번번이 잘렸고, 결정적인 순간에 수면총을 맞췄을 때도 오더 부족 때문인지 피수면자가 칼기상을 하는 일이 잦았다. 전반적으로 비도신이 류제홍보다 오래 살아남아 초월 게이지에서도, 초월 타이밍에서도 런던은 서울보다 앞섰다. 런던의 팀합이 가장 빛난 순간은 용검 겐지를 제압할 때와 최후의 비비기 한타 때였다. 플레타의 용검 타이밍은 번번히 런던팀에 읽혔고, 런던은 용검을 발동한 직후의 무방비한 플레타를 단숨에 때려잡는 위엄을 몇 번이나 보여주었다. 보통 상황에서라면 주고 넘어갈 한타도 런던은 비비기와 일사불란한 정렬을 통해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극단적인 모습이 3세트 왕의 길. 런던 팀은 0.2m가 남은 상황에서도 네댓 명이 한꺼번에 튀어나오며 한타를 이겨냈지만, 서울은 4.6m 즈음이 남자 토비를 필두로 한 명씩 화물에 비볐고 결국 차례로 죽어나갔을 뿐이었다. 런던이 팀합에 있어 리그 내 최상급이라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서울 팀은 상위권 달성을 위해 그 런던의 전략을 더 꼼꼼히 분석할 필요가 있었다.
서울팀은 2스테이지 들어서 기량이 올라간 것이 눈에 보이기는 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전략적으로 설정한 큰 과제에 걸맞는 세세힌 팀워크가 부족한 모습이 강했다. 서울팀에서 전술적으로 행동한 것은 준바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일단 피지컬이 뛰어나 에임이 자석처럼 달라붙는다 할 지라도 디바는 트레이서가 아닌 만큼 쉽게 터지지 않고 또 강하게 적을 받아치려면 피지컬 그 이상의 전술적 사고가 필요하다. 특히 준바는 이번 경기에서 자폭대박으로 팀에 공헌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는데 자폭이라는 스킬이 에임이 좋다고 무조건 맞는 위도우메이커같은 스킬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준바가 런던이 어떤 식으로 들어와서 어떻게 행동할지 직감적으로 혹은 실전경험을 통한 노련함에 의해서 파악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거기에 자리야가 분홍똥이 되어버린 이후부터 꾸준히 프로 레벨에서 갈고닦아온 디바 실력이 더해져 이번처럼 4대0으로 지는 경기에서도 거의 승리팀 딜러에 준하는 KDA와 경기 내용적으로도 준수한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이다. 서울팀은 차라리 준바에게 경기 흐름을 읽는 법을 배우는 것이 좋을 정도였다.
또한 이런 서울의 문제점은 '''1군 로스터의 한계점'''이라는 데서 제일 문제가 된다. 물론 서울 선수들의 실력도 수준급의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존재하지만 문제는 이런 선수들이 1군에 한해있던점이 큰 문제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같은 멤버 같은 로스터로 경기를 진행하다보면 1군 선수들의 체력적으로도 무리가 생기고, 약점이 보일수밖에 없다. 1스테이지 런던전에서 기도 기용, 위키드-먼치킨 콤비 투입 등 조커 기용이 쓴소리만 들었던 탓인지 이번 런던전에서 서울은 3세트까지 플레타-먼치킨-미로-준바-토비-류제홍 라인업을 고수했다. 어느 정도 유동적인 픽이 이루어지긴 했지만, 왕의 길을 제외한다면 먼치킨 트레이서-미로 윈스턴-류제홍 젠야타 구성이 바뀐 적이 없었다. 아예 3탱을 들 때가 아니면 서울의 픽 변화는 플레타에게 의존한다는 점이 가장 큰 흠이다.
여담으로 이번 경기에서 우햘에 이어 프로핏까지 1점을 주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결국 이번에도 지켜지지 않았다(...)
6.2. 2경기 SFS 3 : 1 HOU
휴스턴은 직전경기인 LAG전 마지막 세트에서 딜러인 하이드레이션의 루시우와 힐러인 샤즈의 트레이서에게 농락당하는등 전체적으로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가뜩이나 안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상황. 정상급 피지컬과 기량을 지닌 트레이서 담당이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면, 스테이지2는 물론 향후에 펼쳐질 시즌경기에서도 악영향을 끼칠수 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단테가 시나트라의 부재중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준수한 트레이서 실력을 보여주고, 파트너인 베이비베이 또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등 딜러싸움에서 우위에 있다. 차라리 휴스턴 입장에서는 이제껏 출전하지 못해 실전감각은 조금 떨어질지 모르지만, 트레싸움의 중요성을 감안했을때 멘도쿠사이를 투입하는 과감함을 내리는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예상대로 휴스턴은 트레이서가 중요한 전장을 전부 패배하였으나 그 반대의 경우엔 1세트를 가져가며 여전히 트레이서 빼고는 강팀임을 보여주었다..하지만 클락워크와 제이크의 처참한 트레 실력은 어디 가지 않았고,돌진 메타 하 트레이서의 중요성을 볼때 하루빨리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6.3. 3경기 DAL 0 : 4 PHI
5명의 딜러진을 갖췄지만, 내부정리를 완벽하게 끝내지 못한 댈러스의 입장에선 하루빨리 내부정리가 필요하다. OGE가 빠르게 합류하여 메인탱커 문제가 해결되면, 5명의 딜러진을 번갈아 투입하면서 조합과 전술의 다양성을 추구할 수있지만, 합류일자는 아직도 불분명한 상황이라 타이무라는 뛰어난 딜러를 메인탱커로 활용해야 되는 상황. 더군다나 필라델피아는 카르페와 EQO의 콤비는 물론이거니와 지난번 경기때 깜짝출전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준 스닐로까지 3명의 딜러가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댈러스는 솔져스페셜리스트라는 장점말고는 명확한 색깔이 없는 AKM, 트레이서 플레이가 전성기에 비해 많이 무뎌진 이펙트, 들쑥날쑥한 출전시간때문에 제 기량이 나오지 못하는 라스칼등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딱 맞게, 누구하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프래기와 포코라는 확실한 탱커듀오를 갖춘 필라델피아의 우위가 예상되지만, 해리훅과 칩샤옌, 쿠스타의 힐러진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댈러스이니 만큼, 딜러싸움의 결과에 따라 승패가 갈릴것으로 보인다.
거기다 OGE가 대리기사 의혹이 불거져 정상합류에 SADO마냥 차질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강팀에도 한방을 보여주는 몇하위팀들과 달리 댈러스는 경기내내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강팀과 대결만 남은 일정이 거의 상하이급으로 답이 없는 상황.
7. 관련 문서
[1] 휴스턴 - 플로리다 - 필라델피아 - 보스턴. 단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도 있는 중위권 팀들이 많은데다가 바로 아래 순위인 런던이 앞으로 맛집 경기가 많다는 걸 감안하면 LAG의 진출은 의외로 서울-런던전이나 서울-뉴욕의 경기 결과에 많이 좌우된다.[2] 남은 경기를 모두 4:0으로 이긴다고 해도 +9 밖에 되지 않는다. 위에 있는 팀들이 승패와 세트득실이 비슷해지는 대카오스가 생기지 않는한(...) 경우의 수도 못따질 상황. 게다가 앞으로의 경기에는 LAG와 서울과의 경기도 있다.[3] 이때문에 3.1절에 빗대어 독립운동 하는거 아니냐는 드립도 나오고 있다.[4] 승수는 서울이 더 높지만 뉴욕은 서울 경기만 지나면 상하이, 댈러스와의 경기가 이어지고 LAV 정도만 주의하면 무난히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인 반면 서울은 뉴욕과 런던이라는 지옥의 라인업이 기다리고 있다.[5] 그러나 3주차 마지막경기에서 LAG에게 일격을 당했던 것처럼 또 그러지 말란법도 없다.[6] 코칭스탭 1호 퇴출은 상하이의 U4 감독, 1호 자진사퇴는 런던의 비숍 감독.[7] 코코가 있기는 하지만, 기량이 많이 하락하였기에 기용률은 희박하며, OGE의 합류 일자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니 타이무만 고생하고 있는 실정이다.설상가상으로 대리 의혹이 터지며 OGE의 합류는 더 늦을 것으로 보인다.[8] 무엇보다 이펙트의 트레 기량회복이 시급하다[9] 유독 칩샤엔의 젠야타가 자신을 지켜줄 디바나 파트너 힐러 없이 혼자 잘리는 모습이 속출하자 해설진이 불쌍하다고 언급할 정도였다.[10] 정확히는 윈스턴, 메카, 송하나, 루시우, 젠야타.[11] 일단 런던전을 3:2승리만 해도 LAG가 런던을 전주에 잡았고, 그 전전주에 서울이 LAG를 잡았으므로 승자승은 가져간다.[12] 로샨의 경우, 조만간 팀에 Fearless가 합류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래야만 되는 입장이다.[13] 이 날 경기 전 장지수 해설의 언급에 따르면 3월 15일 비자 인터뷰를 진행한 뒤 3월 30일 즈음에 합류가 가능하다고 한다. 스테이지 2 막바지 아니면 스테이지 3부터 볼 수 있을듯.[14] 런던은 서울전 결과에 따라 반전을 노려볼 수라도 있고, 휴스턴도 서울전 빼고 나머지 경기에서 해보면 그럭저럭 비벼볼만 한 상황인데, LAV가 지금 플로리다전을 말아먹은 상황에서 남은 대진이 별로 안좋다. 보스턴,'''필라델피아, 그리고 뉴욕.''' 그나마 보스턴전이 해볼만하다고는 하나 보스턴이야 중하위에서 중상위로 올라가려고 애쓰는 마당이라 보스턴전 결과에 따라 중위권이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15] 반대로 휴스턴이 이 경기를 지면, 서울전 여부와는 상관없이 타이틀매치 경우의 수는 완전히 없어진다. 대신 서울전을 휴스턴이 만에하나 잡으면 서울을 '''스테이지2 4위로 동귀어진 시킬 수는 있다.'''[16] 제이크는 정크랫으로는 압도적인 위력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겐지, 트레이서 모두 피지컬이 확연히 떨어지고, 린저는 그래도 겐지와 트레이서부터 다른 에임형 딜러들까지도 준수하게 다루어 내지만 그렇다고 두 영웅을 동시에 다룰 수는 없고, 클락워크도 역시 경기에 나올때마다 불안불안함을 보여주고 있다. 멘도는 자세한 이유는 없지만 아예 경기를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17] ...이긴 하지만 최근 런던의 상황을 보면 네빅스와 닥이 살아나서 시즌1때의 사각편대가 부활하면 샌프란시스코는 최고의 고춧가루로 돌변한다.[18] 비도신과 너스의 힐러진은 클로저-하고픈 조합보다 우위에 있으나, 퓨리와 우햘의 경우 성향이 비슷하여 누구를 투입해야되는지 고민이 되는 상황. 버드링과 후렉의 경우, 후렉이 겐지활용을 잘 하지않는 다는 점으로 보아서 돌진조합이 필요할때는 겐지활용이 가능한 버드링이, 그렇지 않을때는 후렉이 번갈아가면서 출전이 가능하나, 겐지를 제외하고는 두선수의 스타일이 별차이가 없기때문에, 런던 입장에서는 머리가 아프다.[19] 또한 전처럼 전GC부산 멤버들로 서울 안티체제를 만들려 해도 이미 LAG전에서 모든 전력을 동원하고도 약점을 잡혀 패배했고 그 LAG를 서울이 3:1로 잡은전적이 있기에 지금까지 해왔던 로스터로는 현 서울 1군을 돌파 못할 위험성도 감수해야한다.[20] 플레타 가 3번 용검을 쓸 동안에도 용검을 쓰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 한타를 대패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21] 이게 공교롭게도 '''휴스턴 아웃로즈가 스테이지1때 타이틀매치로 갔던 시나리오'''와 비슷하다. 서울전을 스테이지1 당시 3:2 패배로 1승-승점1점만 허용시키고 휴스턴이 나머지 경기를 다 이기면서 2위로 타이틀매치로 갔었기 때문 (그리고 이후 서울은 LAV에게 격추를 당하면서 타이틀매치행이 불투명해졌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승점을 못벌면서 그대로 아웃되었다.) [22] 그 와중에 프로핏은 토비에게 수면총을 맞았으나 좌클 누르고 도망치던 미로의 1프레임 타격으로 인해 바로 기상, 유유히 사지를 빠져나간다.[23] 1분 40초가 남았을 때 미로가 이속 버프를 받으며 앞으로 나가는 것이 옵저빙에 잡혔다. 미로가 제스처 라인을 제치며 상대 디바를 포함한 본진에게 망치를 쓸 완벽한 각이 나왔지만, 너무 짧은 순간이었던 탓인지 이 순간 미로는 망치궁을 날리지 않았다. 정작 망치를 날렸을 때는 다소 애매한 상황이었지만, 미로가 넉백으로 공중에 뜨는 바람에 박자궁이 나왔고 이 궁에 런던 팀이 걸렸다.[24] 당시 한국 해설진은 이를 못 보고 지나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