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키리 렌스케

 

1. 개요
2. 작품목록
3. 그 외
3.1. 우익 논란


1. 개요


押切蓮介
일본의 만화가, 뮤지션. 생일은 1979년 9월 19일, 도쿄도 출신. 본명은 칸자키 료타. 오시키리 렌스케는 필명이다.[1]
1998년 영 매거진을 통해 등단했다. 첫 장편 연재작은 데로데로.
국내에 알려진 만화는 미스미소우, 하이스코어 걸. 정작 한동안 유일하게 정발된 만화였던 땅거미 특공대는 아는 사람이 얼마 없어서 7권 이후로 정발이 2년동안 끊겼다. 그런데 인지도가 올라가서인지 2014년 3월 8권이 나온다! 그리고 계속 13권까지 발매되면서 정발도 완결. 그 외 2014년 2월과 3월에 피코피코소년도 정발되었다. 그리고 정발될 일 없을거라 생각했던 미스미소우도 19금으로 완전판으로 정발되었다.
일본에서는 꽤나 잘 알려진 중견 작가지만, 정발된 게 땅거미 특공대 뿐인데다 워낙 그리는 만화들이 국내에선 마이너한 장르이고 단권으로 끝나는 만화들이 많은지라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였다. 하지만 하이스코어 걸이 입소문으로 뜨게 되고, 덩달아 미스미소우도 유명세를 타면서 이름이 어느 정도 알려지게 되었다.
흑발 히메컷 캐릭터가 매 작품마다 빠짐없이 주연으로 등장한다. 무지하게 좋아하는 듯.
[image]
상당히 독특한 화풍을 지니고 있으며 안면을 후려치는 장면 [2] 등을 아주 맛깔나게 잘 그린다.
동료 만화가인 아사노 토오루와 함께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장르는 테크노. 이외 영화 감독 시미즈 타카시라던가 세이노 토오루, 옆자리 세키군 작가인 모리시게 타쿠마하고도 친하다.
자서전격인 만화 피코피코소년을 보면 어릴 적 부터 성격때문에 인간관계가 굉장히 서툴렀으며, 이로 인해 구박과 따돌림을 자주 당해 억울한 일도 자주 당했다고 한다. 렌스케는 그 스트레스를 게임으로 해소시켰으며,[3] 덕분에 전반적인 게임 실력, 특히 격투 게임 실력이 매우 뛰어나다. 렌스케가 그린 단편 만화에서는 보통 주인공이 왜소하고 내성적이고 찌질하게 묘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렌스케가 자기 자신을 투영시킨 것이다.
만화가로서의 자신에 대한 평가 역시 좀 박한 편으로, 모바게인 "오타쿠 서클의 공주님"에 등장하는 "B급 만화가"가 자기 자신이다(오너캐를 그려놨다). 사실 단행본 판매 부수나 아니메화 경력 등을 보면 B급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피코피코소년에서 나온 바로는 중학교때까지는 공학이었으나 고등학교부터 남고를 다니게 되면서 여자복이 없어졌고 덕분에 한동안 모솔 미혼이었다. 현재도 미혼인지는 불명.

2. 작품목록


(★) - 애니메이션이 계획되거나 결정된 작품.
  • 괴물같은 건 없다구(おばけなんていないさ)
  • 깜짝마을 괴물록(おどろ町モノノケ録)
  • 그란바
  • 누나와 나와 귀신들
  • 데로데로
  • 데로데로 두 그릇째[4]
  • 땅거미 특공대
  • 미스미소우[5]
  • 불꽃의 눈/호무라의 눈(焔の眼)[6]
  • 스키스키!! 아쿠아리움
  • 자시키와라시 타타미쨩(★)[7]
  • 츠바키
  • 사유리
  • 푸피포!(★)
  • 피코피코소년 / 피코피코 소년 TURBO
  • 하이스코어 걸(★)[8]
  • 하이스코어 걸 DASH
  • 하하
  • 새우등을 펴고서
  • 좁은 세계의 아이덴티티
  • 단편집
    • 오시키리 렌스케 극장 마사시!! 뒤야!!
    • 뜨허-! 귀신이 나를 찰싹찰싹 때린다!
    • 괴물의 간식
  • 미출간
    • 헬파이어 : 단편

3. 그 외


하이스코어 걸로 유명해졌기 때문인지, 그런 종류의 코믹한 만화를 그리는 작가라고 오인받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이 작가는 '''고어'''나 액션물 등에도 일가견이 있으며 이는 작가의 대표작인 땅거미 특공대와 미스미소우에서 잘 나타난다. 미스미소우만 해도 비위 약한 사람이 보면 구역질이 날정도로 리얼하기 짝이없는 묘사로 인해 유명해진 것이고.[9]
작품 중에서는 대략 땅거미 특공대, 미스미소우, 불꽃의 눈, 츠바키 등이 진지하고 고어적인 표현이 나오는 작품에 속한다. 아예 코단샤에서 흑오시키리, 백오시키리로 작품을 나누어 행사를 열 정도.(#)
일본 만화계에서도 나름 인지도가 있는 대단한 만화가이지만, 커리어에 커다란 흑역사가 있다. 바로 본인의 대표작인 하이스코어 걸에 나온 게임중 일부를 원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게임사에 제대로 허락도 안받고 '''무단'''으로 사용한 것.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사인 SNK에서 소송을 걸어 법적분쟁이 벌어져 난리가 났는데 작가 본인은 저작권 문제가 해결이 된 줄 알고 사용했다고 항변했지만, 알고보니 모든 문제를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는데도 모른척하고 연재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http://blog.naver.com/piorezero/220495577906 하이스코어 걸 저작권 침해 사건 때문에 심리적인 압박감이 심했는지 따로 연재하던 피코피코소년도 연중에 가까운 완결까지 하는 등 커리어가 끝나는것 아닌가 싶었다만, 그래도 어느정도 해결됐는지 후에 연재를 재개했고 SNK측과도 정식으로 저작권 관련 계약을 맺어 그쪽 게임에 대한 홍보 및 작중에 모두 묘사하고 있다.

오시키리 렌스케 스플래터 하우스 1 원코인 클리어 영상.
고전게임에 대한 지식 뿐만이 아니라 실제 플레이 실력도 상당한 편이다. 이래저래 오시키리와 말 많고 탈 많은 SNK사의 게임중에서는 특히 킹 오브 더 몬스터즈 시리즈를 상당히 좋아하는듯. 이렇게 만화가가 게임에 광적으로 빠지면 토가시 요시히로처럼 구설수에 오르는 경우가 많지만 신기하게도 불성실한 연재 및 잦은 휴재를 하지는 않는 듯 하다. 작품 목록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의외로 다작을 했고 동시에 여러 작품을 그린 적도 있는 듯 하다. 휴재한 경우 중 가장 유명한 경우는 앞에서 설명한 저작권 위반으로 인한 연재중단 사태 때다.
만화 캐릭터의 옷이나 모자에 엉뚱한 문구를 써넣는 것이 취미인 듯 하다.
앞서 언급한 저작권 위반 사건으로 자숙하고 있던 기간에 도박중독에 빠졌고, 그 시기 알게 된 도박사들을 모델로 한 도박만화 '갬프린'을 연재하였다.

3.1. 우익 논란


오시키리 렌스케의 경우 이전의 다른 작품에서는 우익 논란이 될만한 부분이 작품에서 거의 드러난 적이 없지만, 최근 연재중인 '''불꽃의 눈'''은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이 있다. 이 작품은 작품은 쇼르골이라는 중앙아시아의 가상 적국[10]에게 침략당해 패전 후 지배당하는 일본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폭격 장면이라든가 전후 상황을 보면 영락 없이 제2차 세계대전과 미 군정 하의 일본을 연상하게 한다. 쇼르골의 악랄함을 부각시키면서 일본은 피해자라는 걸 강조한다고 볼 수도 있는 표현이다. 이런 식의 일본=피해자라는 걸 강조하는 모습은 우익적인 태도의 전형적인 모습이지만 실제로 작중에서 쇼르골이 일본인들을 대하는 태도나 각종 잔학한 행위들은 '''미군정의 일본 통치 시절 상황'''보다는 '''일본의 아시아 침략 당시의 상황'''을 연상하게 한다.[11] 몇몇 이상한 설정이 있다고 해서 바로 우익이라고 하기는 무리가 있다. 작중에서 쇼르골은 일본 뿐 아니라 전세계를 정복한 국가이며 일본 또한 그 일환으로 정복된 것이다. 그리고 작품 속에서 정복당하는 일본은 현재의 일본이 아니라 2차대전 전의 구일본제국이며, 작중에서 구일본제국은 1930년대의 무모한 행태를 고집하다가 쇼르골에게 패배한다는 설정이다. 그리고 그렇게 점령되는 시점은 공교롭게도 1941년이다. 나름대로 제국주의를 꿈꾸던 찌질한 소악당이 더 강력한 대악당에게 패배하여 노예가 된다는 전개로서 단순히 '피해자 행세'만을 은유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그 역의 풍자에 더 가까울수도 있다.그런데 보다보면 설정이 정말 엉망이라는 게 점점 드러나서, 작품을 위해 설정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주인공의 행보에 따라 설정이 바뀌는 판이라 이걸 우익적 설정이라고 하기도 웃긴다. 참고로 저 쇼르골의 인구가 50만인데 점령한 일본에 이주한 인구가 30만이라는 설정이라서 (...). 1권부터 설정붕괴가 시작된다.
이와 비슷한 논란이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브리타니아 제국이 일본을 점령한 후 독립운동 세력을 탄압하고, 일본 국민을 차별대우하거나, 친 브리타니아계층과 그 외의 계층으로 나누어 분열을 꾀하거나, 매국노 집단의 존재 등 작중에서 드러나는 브리타니아와 일본의 관계가, 얼핏 보면 일본을 피해자로 놓는 구도인 듯 하면서도 다른 측면에서 보면 일본이 아시아 각국에 대해서 행했던 행위를 그대로 복사해놓은 모양새가 되어 그 반대의 의미를 지닌 은유가 되기도 한다.
일본의 우익들은 기본적으로 일본이 과거 아시아 지역에서 행했던 정복과 식민지배 행위를 나름대로 '''문명적이고 해당 지역의 발전에도 기여했던 긍정적인 통치'''로 포장하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정말로 우익적 의도가 작품에 깔려있다면 미군정 수준을 넘어서 과거 일본이 보였던 잔학한 행위, 폭력적인 통치들을 상기시키는 묘사를 작중에 넣기는 어렵다.

[1] 오시키리는 일본어로 작두라는 뜻이다.[2] 이미지의 죽빵을 내리치는 캐릭터는 땅거미 특공대의 하나오카 대장.[3] 토가시 요시히로유유백서 연재 도중에 쌓인 스트레스를 게임으로 풀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덕분에 수면시간이 줄어들어 건강이 상하는 결과를 가져왔다.[4] 데로데로 신장판 출간과 함께 7화 단기연재. 신장판에 추가 게재되었다.[5] 실사영화로 개봉 하였다.[6] 자세한 리뷰는 여기로.[7] 원안, 각본, 캐릭터 원안,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참여한 작품. 2020년 4월 초단편 애니메이션 방영(5분). 인터넷 방송의 형태.[8] 2014년 경에 애니메이션화될 예정이었으나 SNK의 허락없이 캐릭터를 무단 도용한 것이 드러나 단행본 전권 회수를 취한 것으로 보아 한차례 무산되었다. 그런데 들킨 이유가 게임BGM을 애니메이션에 넣기 위해 SNK에게 문의했고 그제서야 SNK가 무단 도용 사실을 알게 되어서이다. 그나마 이후 저작권 협의가 잘 풀리면서 다시 연재에 들어갔고 재차 애니화가 결정되어 2018년 7월에 방영되었고, 2기까지 제작되어 2019년 10월에 방영된다.[9] 눈에 못이 박힌 채로 얻어맞아 충혈된 눈동자를 부릅뜬 채로 죽어가거나 입에 칼을 꽂아서 그대로 찢어버리는 장면이 여과없이 그대로 튀어나오는 등 그야말로 범인의 상상을 아득히 초월한다. 사실 미스미소우는 고어 묘사보다도 미쳐돌아가는 작중 분위기가 장난아니다. 고어는 웃으며 보는 사람도 내용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10] 몽골이 모티브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11] 미군정이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배보다 훨씬 자비로웠고 문명적이었다는 점은 일본 우익들도 부정하지는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