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숙/비판

 


도라에몽 오진숙의 육아방식에 간한 평가와 비판을 나열한 문서이다.
(이 문서는 노비 타마코/비판문서로도 들어올 수 있다.)
1. 육아
1.1. 비판
1.2. 반론
1.3. 결론


1. 육아



1.1. 비판


사실 육아만 보면 0점짜리로 '''거의 막장 수준이다'''. 그렇다고 해서 진구의 엄마기에 아들 진구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진구가 정말 크게 잘못해서 화를 내는 일도 있지만, 대개 사소한 걸로 난리를 친다. 이건, 어디까지나 당연히 부모의 머리가 유전된 것이다.
특히, 0점은 본인이 진구의 학습장애 교정을 못해놓았기 때문에 즉 '''공부를 하라면서 정작 공부를 방해하는 행위만 골라서 해서''' 벌어지는 일인데[1] 이걸 의지드립쳐가며 난리 치니 더 망가진다.[2] 어쩔 때는 집에 있지만 말고 밖에서 운동을 하고 오라는 잔소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3] 진구가 학교 끝나고 집에 왔다가 야구나 다른 활동을 하러 갈 때는 숙제랑 예습 복습 전부 다 하고 나가라고도 말하기도 한다. 심지어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조금 쉬었다가 라는 말도 없이 바로 숙제를 하라는 말도 하기도 한다.
공부에서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 진구가 집에 늦게 들어왔다거나 해야 할거 안하거나 하면 그 벌로 저녁을 굶기거나 매 달 용돈을 주지 않는다.[4]
작중 모습을 보면 잘 나오는데,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진구가 자기 엄마를 위한 헌정 실뜨기 작품[5]을 애써 연구해서 만들었지만 매우 무관심하게 보고 진구 성적에 열받은 '''자기 기분에만 눈이 멀어''' 진구를 크게 꾸짖어서 결국 '''진구가 마음에 상처를 받고 집을 뛰쳐나가는 일도 있었다'''. 이것처럼 진구 엄마는 매우 무관심하다.
심지어는 퉁퉁이나 비실이와 '''힘을 합쳐서''' 진구를 더욱 괴롭히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진구가 지나치게 심한 장난을 쳐서 화를 자초한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엄마라는 작자가 자기 아이를 괴롭히는 친구들과 힘을 합세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다. 게다가 진구가 밖에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거나 맞고 들어와도, 혹은 친구들이 집 앞까지 찾아와서 협박하고 욕설을 날려도 '''아예 관심이 없다.''' 왕따까지는 모를 수 있다고 쳐도 맞고 들어온 게 눈에 보여도 관심이 없다면 이건 빼도 박도 못하는 '''방임이다.''' 사실 이부분이 가장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아동보호법에서는 '''방임'''도 아동학대의 한 종류로 여기므로, 진구 엄마도 결국 '''아동학대범'''으로 볼 수 있다. 만일 도라에몽마저 없었다면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 속에서 꿈도 희망도 없이 끝없이 고통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이 정도면 진구가 성인이 된 뒤 벌인 행동은 오히려 양호한 축에 속한다고 봐야할 정도. 작중에서 워낙 진구가 사고를 많이 쳐서 그렇지, 진구 엄마가 보여준 행동은 진구가 충분히 비뚤어지고도 남을 상황이다.
심지어 도라에몽 도구인 반만 외출 구름에 숨은 진구를 엄마 말 안 듣는 애는 우리 자식 아니야 라고 '''밖으로 버리기까지 했다!!!''' 마지막에 진구는 물에 떨어져 죽을뻔했다. 에피소드에 따라서 진구가 자신을 혼내는 부모님을 양아버지, 양어머니라고 생각하고 그게 이해가 될 정도로 심하게 혼내는 경우도 있다.
물론 흔한 막장 부모들처럼 아이를 상대로 할 말 안할 말 가리지 않고 마구 내뱉고 아이를 아무 가치도 없는 쓰레기인 것처럼 묘사하거나 엄친아 드립을 수시로 치면서 진구의 장애를 다른 사람들과 같이 거론하면서 욕하는 등의 짓까지는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진짜 악질적인 막장 부모까지는 아니다.
다만, 진구가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돕기는 커녕 오히려 방임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중에 청년실업자로 전락하더라도 아들 탓만 하기는 힘들 듯. 물론 진구가 그런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도라에몽이 돕고 있는 것이다.
진구 스스로 자기 앞가림을 아예 못하는 정도는 아닌 만큼 진구 본인에게 청년실업자로써의 생활의 책임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최소한 진구 엄마는 아들이 도박이나 유흥에 빠져 재산을 탕진하거나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등 정말 누가 봐도 명백하게 큰 잘못을 하지 않은 이상 그걸로 진구를 욕할 자격이 전혀 없다고 하겠다.
그런데 사실 '''도라에몽에 나오는 부모들이 전반적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라고 할 수가 없다'''. 왕비실을 온실 속의 화초로 키우고, 성적에 대해서는 진구 엄마나 이슬이 엄마보다도 깐깐한 나머지 그 아이가 스스로 독립하려고 들게 만드는[6] 비실이 엄마나, 퉁퉁이가 잘못하긴 했어도, 대놓고 자식을 두들겨 패고 가게 배달 셔틀로 쓰는 퉁퉁이 엄마도 진구 엄마와 크게 다를 게 없는 사람들이다.
그나마 진구 엄마는 육아 방식이 잘못된 점이 있는 정도이지만 퉁퉁이 엄마는 현대 시대를 기준으로 보면 ''' 상습 아동학대범으로 경(검)찰이 출동하여 구속되고 양육권 강제 박탈되지 않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7] 이슬이 엄마진구 엄마, 비실이 엄마, 퉁퉁이 엄마보다는 그나마 낫기는 하지만, 때때로 성 관념에서 매우 보수적인 면을 보여주고[8][9] 완벽주의자처럼 굴어서 '''딸과 다툴 때가 있으며''' 하루는 집에 늦게 들어왔다고[10] 집에 못 들어오게 문을 잠근 적도 있었다.

1.2. 반론


그러나 작중에 나오듯 '가끔은 오해도 하고 엉뚱한 화풀이도 하지만 부모는 신이 아닌 사람이다'라는 진구와 일행들의 대사를 봤을 때 작가가 진구의 엄마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려고 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진구가 심하게 맞고 와도 무관심한 것 역시 현실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는 방임이겠지만, 도라에몽에서 정말 진지하게 다뤄버리면 도라에몽과 미래의 도구들이 아닌 학교폭력이 주제가 되어버린다. 만화적 과장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11] 만약 부모가 나서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준다면 도라에몽의 도움이라는 요소를 끌어낼 수가 없어서 진행이 안된다.
그렇게 따지면 갑자기 튀어나온 도라에몽과 이상한 도구들에 놀라지 않고 한 가족으로 받아들인다든지 하는 것부터 따져야 할 것이 끝도 없다. 진구 엄마는 진구에게 큰 것을 바라지 않으나 진구는 툭하면 0점에 책상에 5분조차도 앉아있지 못하며 앉아있는 그 5분마저도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는다. 엄마 입장에서 화가 나고 답답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실 진구 엄마가 하는 잔소리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것들이 많으며, 오히려 진구가 엄마에게 도를 넘어선 심한 짓을 하는 경우도 많다. 밥이나 빨래나 기념일 선물등 사소한 것도 지나치지 않고 전부 챙겨서 해주며, 진구가 공부를 하도 못하니 미용실에 가는 횟수를 아껴서라도 진구에게 과외를 붙여주려고 하기도 한다. 아무런 방책도 없이 방치했다고 보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다.
덤으로 도라에몽이 처음 나왔을 때, 즉 196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쯤의 일본이 어땠는지를 생각해보면 진구 엄마 같은 부모가 딱히 나쁜 시절도 아니었고, 퉁퉁이 엄마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금 아이들에게야 저 엄마들 정도면 막장 부모겠지만, 저 시절 부모들은 애들 패는걸 당연히 여기는 부모가 한둘이 아니였다.[12] 오히려 진구나 퉁퉁이의 부모님 정도면 매우 착한 부류에 들어간다. 아이를 방임한 것도 명백한 사실이긴 하지만 왕따문제는 '''아직까지도''' 피해자가 잘못해서 생긴 것으로 몰아붙이는 부모가 매우 많다.

1.3. 결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진구 엄마가 진구의 엄마이기에 진구가 싫어서가 아닌 진구의 나쁜 버릇을 고치기 위한 행동으로 양육 방식이 잘못된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히 인간이기를 포기한 수준의 막장 부모라고 보기는 어렵다. 작품 내적 관점에서도 진구 엄마가 비판의 여지가 있는 캐릭터라는 건 작품 내에서도 인정하는 사실이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진구 엄마의 언행은 '''진구가 도라에몽에게 도구를 달라고 매달리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시대적 상황이 더해진 만화적 과장'''이라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
도라에몽에서 최초로 찌질이, 학교폭력 가해자, 가해자의 앞잡이를 제치고 '''비판 문단이 분리된 최초의 캐릭터이다.''' 위 3명과 더불어 도라에몽의 꼬인 캐릭터 설정[13]을 대표하는 캐릭터다.
[1] 사실 정확히 꼬집어 밀하자면 진구는 지능이 낮다기 보단 학습장애가 있는 것에 더 가깝다. 진구의 작중 행적을 보면 비밀 도구를 사용하여 퉁퉁이와 비실이를 잘만 골탕먹이는데다 가끔은 도라에몽보다 비밀 도구를 잘 다루는 모습도 보인다. 이로 미루어 보아 진구 지능이 무조건 낮다고는 볼 수 없다. 그리고 사실 0점 맞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진구가 매일 0점 맞는 것은 그냥 만화라서 그런 것이니 생각하자. [2] 하지만 그렇다고 진구가 형편없는 성적을 받는 것을 마냥 진구 엄마의 탓으로 돌려선 안된다. 작중에 보면 알겠지만 진구는 허구한날 숙제를 안해가서 선생님한테 혼나는 것은 물론이요, 공부를 시작하면 얼마 안가서 잔다. 아무리 진구의 학습능력이 낮다지만 이정도면 진구가 의지박약이라 공부를 못하는 것도 있다는 말이다. 어쩌면 ADHD 일지도 모른다. 진구는 사격같은 순간적인 일엔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지만 공부처럼 상대적으로 긴 시간 동안 집중해야 하는 것은 하지 못하니.[3] 물론 진구가 방에서 뒹굴거릴 때다.[4] 게다가 왜 늦었는지에 대해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분명 노진구의 잘못이 아닌 경우도 있었거나 여러가지로 짐작해야 할 이유가 있었을 텐데 그 이유를 무시하는 것은 좋지가 않다.[5] 그것도 '''엄마의 얼굴'''을 본뜬 거였고 실뜨기를 잘하는 만큼 엉망인 것도 전혀 아니었다.[6] 비실이는 사실 맘먹으면 부모의 도움을 빌어 퉁퉁이를 갈아엎을 수 있고, 퉁퉁이와 같은 학교도 안 가고 부잣집 자제들이 다니는 비싼 사립학교로 가거나, 가정교사와 함께 공부하거나 아예 외국으로 조기 유학을 할 수 있다. 퉁퉁이나 진구와 달리 학습능력에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비실이 스스로 그렇게 하길 거부하는 걸 보면 이게 문제가 있다는 걸 어렴풋이 아는 것 같다.[7] 한번 빡쳤다하면 뺨을 때리고 떡이 되도록 팬다... 그 퉁퉁이조차도 자기 엄마를 공포의 대상으로 본다. 오죽하면 퉁퉁이에게 주요 괴롭힘 대상인 진구 조차도 자기 엄마한테 맞는 퉁퉁이에게 동정심을 느낄 정도니 말 다했다. 그리고 사실 진구 엄마가 진구에게 손찌검을 한 적은 손에 꼽힌다. 너무 소리를 질러대서 문제지...[8] 예를 들어 이슬이가 바닥에 누워서 뒹굴거린다든가 양반다리를 하는 행위[9] 양반다리와 쉴 때 뒹굴거리는 것은 한국의 정서로는 별 일도 아니라 이해할수 없지만 일본이니 그려려니 하자. 한국으로 치자면 쩍벌다리 정도로 볼 수 있겠다.[10] 이 때는 이슬이가 사람들을 돕느라 늦은 경우이다.[11] 현실적으로 따지면 굉장히 아찔하고 위험하게 느껴지는 장면들이 많다.[12] 사실 동양권만 그랬던 게 아니라 북미 및 서구권도 마찬가지였다.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면 체벌 문서의 관련 항목들을 참고하자. 게다가 퉁퉁이의 경우 툭하면 친구들을 괴롭힌다. 이에 대한 혼쭐은 지극히 당연하며 물건 배달의 경우 가게가 바쁘면 어느정도 자란 자식에게 도와달라 할수도 있다. 그를 두고 막장이니 하는것은 지나친 비약이다. 방법이 촌부스럽고 거칠어서 그렇지, 저렇게 두들겨 패면서라도 깡패짓 하는 아들 성격 일찍 고쳐놓는게 나중에 우리 아들은 그럴리 없다 따위 소리 운운하는 왕따 가해자 부모들보다 천배는 더 제대로 된 훈육법이다. 물론 말로 훈육하는 것이 그것보다 더 천배는 더 옳은 훈육법이겠지만.[13] 도라에몽에서 등장인물들의 비판점을 피드백 해서 만든 작품이 키테레츠 대백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