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시티 FC
1. 개요
'''오세아니아 클럽 축구의 최강자'''
오클랜드 시티 FC는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연고로 하는 뉴질랜드 풋볼 챔피언십에 참여하고 있는 구단이다.
2. 역사
2004년 뉴질랜드 풋볼 챔피언십이 새로 창설되면서 여기에 참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구단이다. 뉴질랜드로 이주한 '''크로아티아인'''들의 주도로 만들어진 구단이라 팀 색깔도 크로아티아 국기에 있는 짙은 파랑색과 흰색으로 정해졌고, 이런 창설 배경 때문에 1962년 역시 크로아티아계 이민자들이 만든 아마추어 구단인 센트럴 유나이티드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04년 창단 이후 국내 리그 정규시즌에서 11차례 우승을 달성했고, 가장 최근 진행된 2019-20 시즌까지 현재 정규리그 '''7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포스트 시즌에서도 강력함을 자랑하며 리그 최종 우승 8회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O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자랑하며 통산 '''9회'''우승으로 OFC 챔스 사상 최다 우승클럽이기도 하다.
3. 클럽월드컵의 단골 손님
앞서 언급된 OFC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은 곧, 그만큼 FIFA 클럽 월드컵에 많이 나갔다는 의미로 연결된다. 실제로, 현재 진행될 예정인 2020 FIFA 클럽 월드컵까지 포함하면 오클랜드 시티는 클월에 '''10회''' 출전하여 클월 사상 최다 출전팀으로 기록되어있다. OFC 챔스의 난이도를 감안해야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기록이다. 즉, 뉴질랜드를 넘어 오세아니아 전체를 따져봐도 오클랜드를 이길만한 클럽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하지만, '''오세아니아 여포'''의 모습으로 매번 클럽 월드컵 본선에서는 매우 저조한 성적을 거둬왔다. 첫 출전이었던 2006년 대회에서 6강전과 5-6위전을 내리 패하며 6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6] 2009년 대회 5위를 차지하며 조금 발전하는가 싶었으나, 2011년, 2012년, 2013년 대회 모두 개최국 리그 우승팀과 벌이는 플레이오프를 넘지 못하며 1경기만 치르고 짐을 싸는 안습한 결과를 받아든다. 명색이 대륙 챔피언인데, J리그와 보톨라 우승팀도 넘지 못하는 망신을 당한것이다. 그런데...
2014년 대회에서 엄청난 이변을 쓴다! 모로코 리그 우승팀인 모그레브 테투안을 승부차기 접전 끝에 누르면서 5년만에 6강에 진출한 오클랜드는, 6강에서 만난 아프리카 챔피언 ES 세티프를 1-0으로 누르고 사상 첫 준결승에 진출하는 파란을 연출한 것이다. 게다가 준결승전에서는 남미 챔피언 산 로렌소를 연장전까지 끌고가는 엄청난 접전끝에 아쉽게 1-2로 패하지만 이후 3-4위전에서 북중미 챔피언 크루즈 아술에게 승부차기 승리를 가두고 '''3위'''라는 호성적을 올린다. 이는 역대까지 오클랜드와 OFC 챔피언의 FIFA 클월 참가 최고기록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오클랜드 시티는 다시 예전의 위치로 돌아가버렸고, 개최국 리그 우승팀에게 3년 연속 패배하면서 최하위에 머물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2018년, 2019년에서는 O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도 실패하면서 FIFA 클럽월드컵에도 못나가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그 동안의 오클랜드 시티가 쌓아놓은 오세아니아에서의 위상을 생각한다면 2년 연속 대 실패를 맛본 셈이다.
2020 OFC 챔스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때문에 아예 8강에서 대회가 무산되어버렸으나, OFC가 중단된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으로 8강에 올라간 오클랜드 시티에게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양도하면서 3년만에 클럽월드컵에 복귀하는 행운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에는 플레이오프에서 카타르 스타스 리그 우승팀인 알 두하일 SC과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뉴질랜드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지침으로 인해 결국 출전을 포기하였다.
4. 특색
- 뉴질랜드 최강 클럽의 위치에 있다보니 국내 선수의 수준은 단연코 준 국가대표수준이다. 뉴질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 시 해외파를 제외하면 언제나 가장 많은 선수가 차출되는 클럽이며, 실제로 이 팀에서 유망주 시기를 거쳐가다 클럽월드컵이나 뉴질랜드 국대에서의 활약상을 통해 유럽으로 진출하는 선수들도 종종 나온다. 유럽으로 가지 못하더라도 이웃나라 A리그팀이나 혹은 자국의 A리그 팀인 웰링턴 피닉스 행을 선택하는 선수들도 많다. 즉, 국내 선수들의 인풋도 좋고 아웃풋도 좋다.
- 오세아니아 타 국대 선수들도 이 팀에 많이 소속되어있다. 철저히 자국 선수 중심으로만 운영하는 팀이 아니며, 선수단에 늘 10명 정도의 외국인 선수를 포함하고 있는 나름의 다국적 팀이기도 하다. 솔로몬 제도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을 역임했던 헨리 파로도, 피지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다득점자이자, 유일하게 올림픽에서 골을 넣어본 선수인 로이 크리슈나, 파푸아뉴기니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로 처음 에레디비지에 진출했던 데이비드 브라운 등이 모두 이 팀을 거쳐갔고, 현재도 바누아투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수비수 브라이언 칼탁이 팀의 핵심 수비수로 뛰고 있다. 이외에도 스페인, 포르투갈, 멕시코, 아르헨티나, 남아공 등등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오클랜드에서 활약해왔다.
- 한국인들에게는 클럽월드컵에서 2006년 전북 현대의 클럽월드컵 사상 첫 승의 상대로 맨 처음 알려졌다. 이후 2007년에 90년대 대한민국 국대의 측면 수비를 담당했던 수원 삼성의 레전드 이기형이 은퇴를 앞두고 이 팀에 입단하면서 한국인들에게 본격적으로 이 팀의 이름이 각인이 되었다. 이기형은 3년간 이 팀에서 활약하면서 53경기 9골이라는 성적과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에서 해내지 못했던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기록을 남기고 선수생활에서 은퇴했다. 이후 2014년, 주로 한국 내셔널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한 수비수 김대욱이 오클랜드 시티에 입단했고, 그는 팀에서 로테이션급으로 활약하다 2016년 클럽 월드컵에서 가시마 앤틀러스를 상대로 골을 넣어 전북 현대 때문에 한국에서 클럽월드컵을 시청하던 국내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일화가 있다. 김대욱은 4시즌동안 오클랜드에서 20경기 2골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그가 입단한 기간동안 오클랜드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다보니, 클럽월드컵에 가장 많이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로 기록되는 영예를 누렸다. 이후 김대욱은 오클랜드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2018년 FC 안양에 입단하며 처음으로 대한민국에서 프로 선수로 뛰기도 했다. 그에게는 오클랜드 시티가 커리어 전환의 발판을 마련해준 셈이다.
- FC 서울 팬들에게는 아픈 기억을 안겨준 팀이기도 한데, 2017년 홍콩에서 매년 열리는 홍콩 구정컵이라는 프리시즌 친선대회에 오클랜드가 출전해 준결승에서 서울을 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홍콩의 킷치 SC까지 잡으며 우승을 했기 때문이다.
5. 역대 주요 선수
- 전 소속 선수
- [image] 이기형 (2007~2010)
- [image] 로이 크리슈나 (2013)
- [image] 클레이턴 루이스 (2015~2017, 2019~2020)
- [image] 팀 페인 (2009~2010, 2014~2015)
- [image] 이언 호그 (2009~2012)
- [image] 김대욱 (2014~2017)
- [image] 라이언 데 브리스 (2013~2018)
- [image] 이반 비첼리치 (2008~2010, 2010~2016)
- [image] 벤 시그문드 (2006~2008)
- [image] 파브리치오 타바노 (2014~2019)
- [image] 이반 카릴 (2015)
- 현 소속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