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에 지하철을 놓지 못하는 이유
1. 개요
일본 오키나와에 지하철이 안 들어오는 이유에 대한 도시전설.
2. 세부
알려지기로는 오키나와에 지하철을 만들고 싶어도 구 일본군이 오키나와 각지에 불발탄을 엄청나게 묻어놓았기 때문에 공사를 하다가 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서 지하철 공사를 못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런데 일각에선 불발탄이 문제가 아니라 구 일본군이 제2차 세계 대전 말미에 미국을 상대하기 위한 최종결전병기들을 오키나와 땅 속에 숨겨놓았는데 일본 정부가 이를 드러내기 꺼리기 때문에 지하철 공사를 못하는 것이라는 주장까지 있었다. 그 최종결전병기라고 거론되는 것은 일본군이 야마토급 전함보다 더 큰 전함을 만들려다 무산되었다고 전해지는 이른바 초야마토급 전함[1] 이 실제로 완성되어서 땅 속에 숨겨진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3. 현실
오키나와에 지하철을 못 놓는 이유는 단순하게 '''돈이 안 되기 때문'''일 뿐이다.[2] 지하철은 당연히 공사비가 많이 들고 완공 이후에도 승객의 수요 문제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공사를 할 수 없는 게 당연하다. 실제로 오키나와의 중심지인 나하시(30만명)보다 인구가 더 많은 정령지정도시에도 지하철이 없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에 오키나와에 지하철이 없는 이유는 결국 비용의 문제로 봐야 할 듯.
실제 전쟁 전 오키나와에는 유이레일 이전에 많은 철도와 사철 노선이 있었지만 전쟁 때 공출로 선로가 뜯겨가고 파괴되면서 모두 제 기능을 잃었다. 일본국유철도에서 이를 복구하지 않은 이유는 그냥 경제성 때문이었다.
그리고 오키나와는 종전 후 계속 미군이 통치하다가 1972년에야 일본에 반환되었는데 뭔가 있었다면 아마 미국이 먼저 파봤을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전후 미군의 비밀 통로며 비밀 창고가 지하 곳곳에 파였기에 그렇다는 바리에이션도 존재한다.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의 일본의 시각에서 오키나와는 일본 내지 취급을 받지 못했다. 여차하면 포기할 수 있는 땅 취급을 했는데, 그렇기에 여기에 최종병기를 묻어두었을 가능성은 없다.
시간이 흘러서, 현대에 이르러 나하시 주요 도심지를 중심으로 교통 정체 현상이 심해진 까닭에 지하철은 아니지만 오키나와 도시 모노레일선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