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렉산드르 쇼우코우스키
1. 소개
2006년 월드컵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한차례의 임대 생활을 빼면 20년이 넘는 커리어의 전부를 디나모 키예프에서만 보낸 선수로, PK 선방 능력이 발군이다. 70년대 디나모의 전성기를 주도했던 예브헨 루다코프와 함께 팀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로 꼽힌다. 리그 우승만 13회를 경험했으며 컵대회 우승도 10회 경험하는 등 클럽 커리어는 라이언 긱스에 비해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2. 클럽
1993-94 시즌 프로로 데뷔했으며 1994-95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쇼우코우스키는 계속해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으며 팀의 리그 6연패,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기여하는 등 자신의 실력을 발휘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으로 발롱도르 10위에 오르는 등 디나모에는 안드리 셰브첸코뿐 만 아니라 자신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부상에 시달리기 시작했고 건강할 때는 어느정도 리그에서 출장하기도 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절반 이상을 날려먹은 적도 있다. 10-11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되는 등 노익장을 과시했다. 2012-13 시즌 부터는 서브 키퍼로 물러나 간간히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15-16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3. 국가대표
1994년부터 2012년까지 92경기에 출장했다. 메이저 대회로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이 있다. 독일 월드컵에서 우크라이나는 첫 출전임에도 8강까지 진출했는데, 여기에는 쇼우코우스키의 공이 크다.
특히 16강 스위스전 승부차기에서 믿었던 안드리 셰브첸코가 실축하여 우크라이는 위기에 빠졌는데, 그는 스위스 키커의 킥을 2번이나 선방하며[2]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처음으로 무실점한 골키퍼가 되는 동시에 팀의 8강행에 기여했다.
은퇴 후에 국대 코치로 활동하고 있었으나,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해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골키퍼 3명 감염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부스찬 외에 골키퍼가 없는 상태가 되자 급하게 현역 복귀를 했다. 적어도 코로나 확진이 된 골키퍼들이 낫기 전까지는 현역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4. 여담
유로마이단 정부를 지지하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시위대를 과격하게 진압한 전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으나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러시아어의 지위를 빼았는 새 정부의 결정에는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유로마이단 사건으로 우크라이나인들이 사망하자 유로파리그 발렌시아 CF와의 경기를 앞두고 UEFA 본부에 우크라이나 팀들의 경기 전에 묵념하자는 제의를 했고 받아들여진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