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즈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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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ワズキャン''' / '''Wazukyan'''

'''오예-!'''

1. 개요
2. 행적
2.1. 과거
2.2. 본심
2.3. 이후 행적
3.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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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 일블루의 삼현인 베라프, 쥬로이모, 와즈캰
메이드 인 어비스의 등장인물이다. 말로의 마을을 만든 자이자 마을의 보스인 '삼현'의 일원으로 덩치는 키 큰 사람만 하다. 머리처럼 보이는 부분은 사실 일종의 껍질로, 가면 안에 진짜 얼굴이 있다. 가면의 절반은 흰색, 나머지 절반은 붉은 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머리 양쪽에 길고 휘어진 뿔 같은 게 나 있다. 입은 세로로 되어 있고, 마디가 많고 끝이 곤봉 같은 거미 다리 같은 게 모여 손 역할을 하고 있다. 말로 중에는 드물게 공용어를 비롯해 말을 할 수 있으며 유쾌한 성격을 가졌다.

2. 행적


작중 리코가 식당에서 만나며, 리코의 인사를 받자 감탄하더니 리코의 손을 하이파이브하듯 툭 치고 간다. 리코의 말에 따르면 햇님 같은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파프타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삼현은 마을을 감싸는 막이 깨질 정도의 위기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지만, 삼현으로써 의무감은 있는 것인지 후조쉐프 사건 당시 늦게나마나 현장에 와 사건의 영웅 리코를 칭찬하고, 베라프에게서 나나치를 되찾을 수 있겠냐는 리코의 질문에 파프타의 신체 부위를 가져오면 될 것이라고 힌트를 준다. 다만 존재가 들통날까 멀리서 그를 지켜보고 있었던 그의 전 동료의 언급에 의하면, 레그가 나타났을때 직감적으로 그가 '''황금향의 주인'''임을 눈치채고서 '''겁을 먹었다'''고 한다.

2.1.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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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화에서 베로엘코의 과거 회상에 등장. 여유롭고 태평한 태도를 유지하는 인물로, 황금향을 찾아 어비스로 내려가던 결사대 '간쟈'의 대장이었다.
6층[1] 쇼우로우의 땅에 도착한 후에는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때문에 더 전진하지도, 상승 부하 때문에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에 부딪히자[2] 그가 주도적으로 황금향의 주민이 되자는 식으로 결사대의 살아남은 인원들을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48화에 등장한 모습을 보면 얼굴의 흉터는 어비스에 내려가기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3] 베로엘코가 별의 나침반을 가져오자 결사대를 만든 것으로 보이며, 오랜 항해 동안 먹을 게 부족해지자[4] 꼽등이 같은 벌레를 잡아먹는 기행을 보인다. 일단 본인 말로는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일종의 예지 능력[5]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결사대 내에서는 존경받고 있으며[6], 세간에서도 유능한 탐험가로 알려진 듯하다. 베로엘코도 처음 만나기 하루 전 미리 만날 것을 예지했다고. 이 예지 능력으로 느끼는 예감은 굉장히 추상적이어서 와즈캰 자신도 잘 표현하지 못하며, 두리뭉실하게 말한다.[7]
50화에서는 자신들이 식수로 사용하던 물이 점점 자신들을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고, 결국 간쟈 결사대는 식수 부족 + 병 발현 + 그에 따른 식량 확보 불가로 인한 기아 콤보를 맞아 전원 죽을 위기에 빠진다. 이 때 결사대 생존자들은 벌레나 잡아먹으며 간신히 연명하는데, 와즈캰이 이전에 벌레를 잡아 먹었던 건 이 상황에 대한 연습이었던 것이다.
그 와중에 병의 진도가 상당히 진행되어 손이 녹아버린 일뮤이를 걱정한 베로엘코가 알 모양의 유물 '욕망의 요람'[8]을 일뮤이에게 주어 살려보려하자 허락한다. 이 때 와즈캰은 '''일뮤이가 모두의 구원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그 이후로는 잠시 비중이 없다가, 병으로 쓰러진 베로엘코에게 무엇인가를 먹인다. 바로 병이 나아 정신을 차린 베로엘코에게 자신이 이것을 모두에게 먹여서 병을 낫게 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그가 먹인 기름 냄새가 나는 거부할 수 없는 맛의 고기 수프는 다름아닌 일뮤이가 낳은 괴생명체를 직접 도축하여 요리한 것이었다. 즉, 일뮤이가 낳은 괴생물체를 식량으로 쓰기로 한 것이다. 처음에는 죽은 것을 썼던 듯 싶었으나 부족해져서 살아있는 것을 쓰자 병세가 나았다며, 그는 담담하게 아직 죽지 않은 그것을 도축하는 모습을 보인다.
일뮤이는 점점 덩치가 거대해졌고, 지성도 조금씩 잃어가는 상태였다. 결사대는 일뮤이가 낳은 아기를 빼앗아 잡아먹고 생기를 되찾아간 것이었다. 그는 일뮤이가 자신의 말 처럼 구원이 되었다는 말을 남긴다. 이런 덕분에 기운을 차린 베로엘코는 욕망의 요람이 일뮤이 체내에 하나 더 있는 것을 발견하고[9], 자신이 시름시름 앓을 무렵 '''와즈캰이 결사대를 살리고 싶다는 바람을 넣은 욕망의 요람을 일뮤이에게 넣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일뮤이의 아기가 다른 음식과 비교할 수 없이 맛있고 치료 효과까지 있었던 건 바로 와즈캰의 소행이었던 것. 이것이 정말로 그녀의 소원이었냐며 따지는 베로엘코에게 그는 대답 대신 의미심장한 미소만을 보일 뿐이었다. 그 직후, 욕망의 요람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일뮤이의 신체를 하나의 거대한 보금자리로 변형시켰고, 결사대원들은 그 안에 들어가 말로가 된다.
이 와중 베로엘코는 더 이상 일뮤이를 와즈캰의 의지대로 비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고, 와즈캰의 예언을 깨뜨리기 위해 투신자살을 시도한다. 일뮤이에게 있어 베로엘코의 존재는 마음의 기둥과도 같기 때문에 베로엘코 없이는 일뮤이가 서서히 약해지다 결국 죽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허나 이 때 와즈캰의 팔이 변하면서 떨어지는 베로엘코를 잡는데, 와즈캰은 세 번째 욕망의 요람을 자신에게 썼던 것이었다. 원래 어른에게 사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확률이 높지만 '신들림'을 받은 그는 통과할 수 있었던 것. 결국 와즈캰도 자신의 인간 몸을 바치고 지금의 형태가 되고, 몸에 박혀 있던 욕망의 요람도 몸과 함께 일뮤이에게 넘어가 파프타를 만드는 데 쓰인다. 이 때문에 와즈캰의 오른쪽 가슴에는 흉터가 남았다. 와즈캰은 베로엘코를 일뮤이의 머리 속에 결박시켜 강제로 일뮤이를 돌보게 만든다.

2.2. 본심


베로엘코의 회상이 끝나고 레그가 파프타의 신체 부위를 들고 들어온다. 하지만 와즈캰의 조언과 달리, '''베로엘코는 베라프가 파프타의 신체 부위를 보기라도 했다간 정신적으로 무너질 거라며 완전히 다른 말을 한다.''' 이 때 와즈캰이 나타나며, 역시나 변장한 베로엘코를 이미 알아보고 있었다는 것도 밝혀진다.
리코는 와즈캰의 바람이 그저 간쟈 결사대를 비롯한 갈 곳 없는 자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마찬가지로 '''어비스 탐험'''이라는 것을 꿰뚫어 보고, 와즈캰은 여태까지 이걸 알아준 것은 리코가 처음이었다며 감탄한다. 그리고 리코는 '''자신에게 욕망의 요람, 즉 파프타를 써서 다시 일블루 밖으로 나가 모험을 계속하게 한다'''는 와즈캰의 본심까지 밝혀낸다. 리코에게 파프타의 신체 부위를 얻어오라고 한 것은 전부 이를 위한 안배였던 것.[10]

2.3. 이후 행적


이후 본심이 밝혀진 와즈캰은 쥬로이모를 호출하고, 베로엘코를 납치해 피신한다.

55화에서 베로엘코가 정산이 주민들을 먹어치우면서 벽과 건물에까지 옮겨갔다며 걱정하자, 와즈캰은 그런 베로엘코에게 어렵다며 버텨봤자 앞으로 30분 정도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이에 베로엘코가 와즈캰에게 뭐가 어렵냐고 물어보자 와즈캰은 자신은 거짓말을 못하는 성격이기에 말할 수 없다며 말을 돌리고는 레그를 또다시 왕자라 칭하며 앞으로가 문제라고 독백한다.
이후 레그가 파프타를 끌고 일블루 밖으로 나가자, 구멍이 뚫린 무방비 상태인 일블루의 안으로 마침 어비스의 철의 비가 그대로 쏟아져내려 주민들이 철의 비를 그대로 맞게 될 위기에 처하고, 이에 와즈캰은 이제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다며 곤란하다는 투로 중얼거리지만[11] 촉수를 뻗어 마을 주민들과 리코 일행에게 드리워 철의 비를 막아준다.
56화에서 파프타가 기어코 레그를 제압해버리자 결국 왕자님으로도 안 되는 거였냐며 파프타의 힘에 감탄하다가, 파프타를 말리러 가려는 베로엘코를 지금 가면 개죽음일 뿐이라며 붙잡는다. 그러나 직후 나타난 베라프가 자신을 희생해 일뮤이의 기억을 파프타에게 전해줌으로써 파프타가 주춤하자, 이걸로 베로엘코는 무사하겠지만 내가 개죽음이란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베로엘코를 감싸안고 고치 형태가 되어 아래로 대피한다.

3. 기타


바로 위의 본심 문단이나 과거 행적, 평소의 성격 등을 보면 사람 좋아보이는 일면 뒤에 냉혹하고 계획적인 면모를 숨긴 타입으로 보인다. [12]
사실 이런 일면은 작중 모든 탐굴가들이 지닌 '''미지에 대한 탐구와 갈망'''으로 수렴하는데, 자신의 탐구를 위해 자신의 몸과 타인의 희생마저 아끼지 않는 모습은 바로 전 층의 최종보스 본도르드와도 일치한다. 작중에서는 줄곧 불굴의 담구심과 동경을 보여주면서도 '''그를 위해 인간성마저 내던지는'''[13]인간의 어두운 면을 함께 부각하고 있으며 와즈캰 역시 이러한 그림자를 잘 보여준다 할 수 있다.
또한, 명실상부한 악당인 본도르드와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본도르드가 '''자기 자신을 포함한''' 모든 것을 소모품에 가깝게 여기는데 비해, 와즈캰은 '''일단은''' 리더로서 탐굴대를 격려하거나 그들을 지키기 위한 선택을 해 왔다.[14][15] 즉, 도의적이라던가 감성적인 이야기를 '''완전히 배제할 수 있을 경우''', 와즈캰은 자신이 아는 한도 내에서는 누구도 죽지 않게 막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비록 보호하려는 영역 바깥의 인물(리코 등)은 이용하려는 모습도 보이지만 본도르드에 비해서는 상당히 인간적인 면모가 강한 편. 특히나 상층에서 하층 에피소드로 내려갈 수록 '인간'보다는 '탐굴가'로서의 면모가 더 두드러지는 인물들이 나오는 가운데서는 의외로 감수성이 있는 편이다.[16]
물론 순수한 악인'''만'''은 아니라는 것이지, 와즈캰 역시도 선한 인물은 아니다. 본도르드가 처음부터 이용할 생각으로 아이들을 꼬드겼다면, 와즈캰은 희생이 필요해졌을 때 즉흥적으로[17] 누군가를 이용하는 타입에 가까우며, 따라서 전형적으로 자신의 목적(미지의 탐구)을 위해 타인의 희생을 발판으로 삼는 비열한 인물인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다.[18]
결론적으로는 선량한 편이지만, 희생이 필요할 때라면 망설임 없이 손을 쓰는 입체적인 인물. 성향으로 치자면 질서 악에 가까운걸로 보인다.[19] 어찌보면 평상시엔 타인에게 무해하거나 좋은 인물이겠지만[20] 유사시엔 누굴 타깃으로 삼고 목적 따라 희생시킬지 모르는 위험인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21]
여담으로 거짓말을 잘 못한다. 이 때문에 베로엘코에게 일뮤이의 일에 대해 말할 때 베로엘코가 정곡을 찌르자 대답도 못 하고 식은땀을 흘리며 뻘쭘한 표정을 지었고, 55화에서 베로엘코에게 자신은 거짓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고 말하면서 확인사살.
[1] 정확히는 리코네가 어비스 탐험하는 시점에서 6층이며, 결사대가 탐험했던 시점에선 6층이 아니다. 즉 결사대가 탐험하던 시점~리코네가 탐험하던 시점의 사이에서 침강이 일어나서 그 층도 함께 내려가면서 6층이 된 것.[2] 사실 이미 어비스에 돌입한 이후부터 그들의 운명은 결정된 거나 매한가지였다. 6층에 도달하기 전부터 상승부하가 나타나서 쩔수없이 밑으로 내려가고 있었으며 심해지는 상승부하와 악화되는 주변환경의 콜라보로 이제 거기서 죽던가, 아니면 그나마 뭔가 있을수도 있는 쇼우로우의 땅(황금향)으로 가는 수밖에 없었다. 물론 모로 가도 도로 가도 결사대를 기다리는건 영 좋지 못한 것들 뿐이었지만.[3] 애초에 와즈캰이 꾸린 간쟈 결사대의 경우 갈 곳 없는 사람들이 뭉쳐 만든 조직이기에 과거에 흉터가 날법한 일쯤이야 겪었다고 쳐도 이상하지 않긴 하다.[4] 이따금 잡히는 물고기와 썩지않는 술만 있어도 진수성찬일 정도였다고 하며, 그밖에는 한 달치의 철처럼 딱딱한 십비스킷 밖에 없었다.[5] 작중에서는 이걸 접신이라고 표현한다.[6] 베라프는 황금향이 실존하지 않더라도 와즈캰이 나서면 찾아낼 거라고 말하는 등 상당히 그를 믿고 의지하기도 했다.[7] 다만 그와 결사대 전원이 황금향에서 당한 오만가지 개고생을 고려해보면 예지능력이 뭐든, 그것도 생존에 있어서 중요한 걸 팍팍 예지해주진 않는듯하다.[8] 6층에서 만난 간섭기들에 따르면 소원을 이루어주는 유물이며, 소원의 형태가 복잡한 어른들 보다는 훨씬 단순하고 원초적인 어린아이의 소원이 저주에 걸릴 확률이 낮다고 한다.[9] 간섭기가 이 유물을 처음 보는 반응이 아니었기에, 그들에게 여러 개를 가져오도록 했다고 한다.[10] 이는 56화에서 나나치의 추론으로 밝혀지는데, 파프타의 말로 학살 현장에서 리코가 죽게될 만큼 큰 중상을 입으면 슬퍼하는 레그를 위해 파프타가 신체를 줄 것이고, 그것으로 리코가 '다시 여행하고 싶다'는 소원을 빌어 일블루와 비슷하되 밖을 자유자재로 나갈 수 있는 형태로 변하면, 이를 통해 다시 여행을 떠나려는 속셈이었던 것이다.[11] 이때 와즈캰의 육체가 붕괴해 머리가 반으로 갈라지며 속의 얼굴이 드러난다.[12] 파프타를 써서 일블루 밖으로 나가 모험을 계속하기 위해 사실상 리코를 이용한 일면이나, 길잡이 겸 동료였던 일뮤이의 아이를 식량자원으로 써먹은 점 등. 게다가 일뮤이와 일뮤이의 아이들을 그렇게 써먹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걸 보면 꽤 섬찟한 구석이 있다.[13] 본도르드 같은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아니어도 작중의 탐굴가는 모두 죽음을 당연히 여기며, 심지어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라 해도 엄연히 상승부하 및 원생생물이 튀어나오는 어비스 초입에 미성년자인 고아원 아이들을 보낼 만큼 무신경하다. 고아원생들의 부모중 다수가 '''탐굴 도중 사망'''했는데도 어비스로 들어가는 걸 크게 겁내지 않는 것은 덤. 심지어 섬멸경은 이리저리 둘러대긴 했지만, 냉정히 말하면 '''나락 끝을 보고싶다는 일념만으로 유복자였던 어린 딸조차 팽개치고 제 갈 길을 갔다'''. 사실상 인륜이나 도덕이 통용되지 않는 것.[14] 일뮤이의 아이를 거리낌없이 희생한 것도 냉정히 생각해서, 일뮤이에게서 태어났다는 것을 떼고 본다면 ''인간이 아닌데다가 탐굴대를 덮친 괴질의 특효약인 괴 생명체'''를 이용한 것 뿐이다. 애초에 그 이전에 일뮤이가 변이를 일으킨 것 역시 내버려두면 기생성 물에 감염돼 죽어가는 것을 어린 애라도 살리기 위해 욕망의 요람을 쓴 것이다.[15] 마을이 파괴되어 마을이 어비스의 거친 자연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자 촉수를 뻗어 마을 주민들과 리코 일행을 보호해주는 등, 이런 면모는 현 시점에서도 충분히 남아 있다. 리코 일행이라면 몰라도 일블루의 주민이 되어 말로화가 초창기 일블루 주민들은 일블루가 사라질 시점에서 소멸당하는게 거의 확정적이니 곧 소멸할 와즈캰 입장에선 자신과 신세가 비슷한 마을 주민들까지 당장 다 보호해본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발버둥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해준 걸 보면 이타심이 완전히 죽지는 않은듯하다. 단 일블루에 의한 주민화가 아닌 순수 6층 상승부하로 말로화된 사람들도 상당히 유입된 상태으므로 이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일 수도?[16] 비슷한 인물로는 같은 일블루 주민인 무기가 있다. 탐험을 계속하고 싶어하지만 일뮤이의 이야기를 들은 후엔 타인을 희생시키는 짓을 동반해서까지 그런걸 하는건 꺼려하는 인간적인 감수성을 보인다.[17] 이는 '신들렸다'고 표현되는 특유의 직감 덕분에 더욱 부각된다.[18] 이는 일블루의 최후가 다가오자 속죄를 위해 파프타에게 살해당하고, 자신의 기억과 가치를 다른 이에게 맡기고 의연하게 죽음을 맞이한 베라프의 모습과 큰 대비를 이룬다.[19] 이 유형 중엔 의도는 좋고 선한 편이어도 이면에는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 안 가리며 악행에까지 손대고 죄의식을 갖지 않는 케이스가 포함된다.[20] 갈 곳 없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간쟈 결사대에서 인망을 얻고 있는 리더였으며 일블루에서도 마을을 그럭저럭 잘 통치하고 결사대원이나 마을 사람들을 챙기는 등 괜찮은 수준의 사회성과 이타성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 또한 필요에 의해 희생양으로 정한 인물 외엔 크게 터치를 하지는 않는다.[21] 일뮤이가 딱 여기에 당했다. 좀 넓게 보면 일뮤이(일블루) 연명용으로 쓰인 베로엘코도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