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주

 



통일신라의 행정구역체계였던 9주 5소경의 주 중 하나로 지금의 전주시를 포함한 전라북도 지역에 해당한다. 전주시 명칭의 유래. 신라 기준으로 기원은 555년 현재의 창녕군인 비자벌에 설치된 '''하주(下州)'''이며, 대가야가 멸망한 후인 565년 옛 가야의 다라국이었던 합천군으로 옮겨져 '''대야주(大耶州)'''로 개칭되었다. 642년 대야성 전투의 패배로 경산시로 옮겨져 잠시 '''압량주(押梁州)'''가 되었지만[1] 백제 멸망 후 합천군 일대를 회복하며 661년 다시 '''대야주(大耶州)'''가 되었으며, 685년 최종적으로 옛 백제 영토인 전주시에 옮겨져 '''완산주(完山州)'''가 되었다. 지금의 완산구, 완주군 명칭은 여기서 유래. 지금까지 쓰이는 전주라는 이름은 경덕왕 때 중국식으로 지은 것으로 신라시대에도 전주와 완산주 명칭이 혼용되었다. 견훤후백제의 수도로 삼기도 했다.
전주 주둔 부대는 대야성 함락 후 백제에게 맞서서 김유신의 지휘 아래 신라를 수호했던, 청색 옷깃의 거사물정(居斯勿停)이었다. 대백제전에서 맹활약한 부대였으며, 백제부흥운동 진압 과정에서 지금의 임실군에 전진배치되어 주둔했다. 이후 후백제 건국 당시에 견훤의 휘하 아래 들어갔던 신라 부대들 중 하나였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1] 이때 압량주 군주(軍主)가 된 사람이 바로 김유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