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빙위
1. 소개
중국의 前 컬링 선수이다. 올림픽에 3차례 대표팀 스킵으로 출전했고, 아시아 스킵 최초로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고, 非캐나다 팀으로는 첫 그랜드슬램 우승 등 명실상부한 중국 컬링의 간판이었다.
2. 선수 경력
2001년부터 컬링을 시작했다. 아이스하키 코치이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동계 종목을 접했는데, 체격 조건 미달로 아이스하키 대신 선택한 종목이 컬링이었다. 중국 동계스포츠 선수들은 헤이룽장성 출신이 많고, 왕빙위의 또래 친구들 중에서도 쇼트트랙이나 스피드 스케이팅 등의 운동을 하는 걸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어머니는 딸이 전문 운동선수가 되기보다는 공부에 매진하길 바랬다.
원래 중국에 컬링이 처음 소개된 건 1995년 일본을 통해서였지만 중국은 2002년에서야 세계컬링연맹에 가입하고 컬링선수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2004년부터 중국에서 선수들을 캐나다에 유학 보냈는데, 왕빙위도 그 중 한 명으로 캐나다에서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며 실력을 쌓았다.
왕빙위가 처음 국제대회에 출전한 건 2003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 게임으로, 당시 대표팀의 핍스로 이름을 올렸다. 2004 세계주니어B선수권에서는 팀의 스킵을 맡아 5위를 했지만, 본격적으로 캐나다 유학을 시작했던 이후로는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다. 같은 해 태평양선수권에서 2위를 했고, 2006년에는 중국팀 최초로 태평양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이후 4년 연속 우승했다. 2007 창춘 동계 아시안 게임 때 3위를 한 건 옥의 티였지만 2008년 세계선수권에서는 은메달을, 이듬해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는 금메달을 땄다. 아시아 컬링팀 첫 세계선수권 우승이었다.
그리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예선 3위로 결선에 진출해 동메달 결정전에서 올림픽 은메달을 2번이나 딴 스위스의 미리암 오트를 꺾었다. 같은 해 10월 컬러스 코너 어텀 골드 클래식에서는 우승했다. 非캐나다 팀으로는 첫 그랜드슬램 우승이다.
2011년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로 세계선수권에서는 부진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직행할 수 없었고, 최종예선을 거쳐야 했는데 7전 전승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올림픽 본 대회에서는 7위를 했다.
소치 올림픽 이후 임신해 육아 때문에 한동안 휴식기를 갖다가 2016년 복귀했다. 복귀 후 첫 국가대표 대회였던 2016년 아시아태평양선수권 결승전에서는 한국의 김은정 팀에 패했지만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는 김은정 팀을 꺾고 우승했다. 왕빙위 이후로도 중국 여자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고전한 바람에 평창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또 최종예선을 거쳐야 했고, 이번에도 첫번째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올림픽 본 대회에서는 5위로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2018년 11월 은퇴를 발표했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에는 무리 없는 나이고, 평창 올림픽까지만 하더라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지만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젊은 선수를 발굴하기로 하며 은퇴하게 됐다. 이후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근무하며 동계올림픽 준비와 함께 중국 컬링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3. 수상 기록
4. 역대 월드 컬링 투어 랭킹
5. 그랜드슬램 우승 기록
2010-2011 시즌: 컬러스 코너 어텀 골드 컬링 클래식
'''총 1회 우승'''
6. 기타
- 영어 애칭은 베티(Betty)이다.
- 캐나다 유학 경험 덕분에 통역 없이 인터뷰를 할 정도로 영어가 유창하다.
- 고향에서 열린 2009 하얼빈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성화 최종 점화자를 맡았다.
- 2013년 5월에 결혼해 슬하에 자녀 2명을 뒀다.
[1] 원래 어머니가 정한 이름은 위(玉)였으나 아버지의 영향으로 앞에 빙(冰)이 추가됐다. 선수 경력을 보면 딱 이름대로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