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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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Universiade
1. 개요
FISU(국제 대학 스포츠 연맹,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u '''s'''port '''u'''niversitaire)가 주관하는 대학생 종합 운동 경기 대회. 유니버시아드란 이름은 대학(University)과 올림피아드(Olympiad)를 합친 말이다.
1923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학생 경기 대회가 효시이며, 유니버시아드란 명칭은 1959년 토리노 대회부터 사용되었다. 올림픽이 없는 홀수 해마다 2년 간격으로 대회가 열린다.
대회 참가 자격은 대회 출전 시점에서 대학 또는 대학원에 학적이 등록되어 있거나, 혹은 국가로부터 대학(원)과 동등한 자격을 인정 받는 기관의 과정을 이수한 만 25세[1] 이하의 자이다. 2년에 한 번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대회가 열리는 해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이미 대학을 졸업한 자도 출전할 수 있다. 간간히 대학을 이미 졸업한 프로 혹은 실업 선수들이 보이는 이유는 이 때문.
이규혁의 경우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고등학생 신분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이는 이 당시 고려대 입학예정자 신분이었기에 가능했다.
대한민국에서는 1997년 무주·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하였다.
학원체육이란 개념의 특성상 동유럽, 중국, 일본, 대한민국은 강한 편에 속하며 미국, 서유럽은 올림픽 대회에 비해 메달 순위가 뒤지는 편이다. 대한민국의 경우 일반 성인 무대에서도 국가대표급으로 활동하는 대학생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는 데다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경우, 병역 특례는 없지[2] 만 연금점수가 아시안 게임 수준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많이 되는 편. 미국에서는 국가대표급인 대학생 선수는 많지만 이들의 참가 동기가 떨어져 성적보다는 참가에 의의를 두는 선수들이 많이 나온다. 이때문에 국제적으로는 과거엔 소련이 독보적으로 강했고 이제나 저제나 지금은 중국이 강하다.(...) 2011년 중국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는 중국이 종합 우승했고, 2013년 러시아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는 러시아가 개최국 버프+국가대표급 선수 참가+러시아에 유리한 종목 편성으로 압도적인 1위를 했다.
한국은 특히 축구의 경우 4번의 준우승(1번 우승) 기록도 있을 정도로 강한 편이다. 축구 강국의 대표급 선수들 중 대학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를 생각하면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테니스에서도 한국 선수가 많은 메달을 획득하였다. 하계 대회에서는 1991년 셰필드 대회에서 처음으로 종합 10위 안에 든 것(종합 9위)을 시작으로 1995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종합 5위, 1997년 시칠리아 대회에서 종합 9위, 2001년 베이징 대회에서 종합 10위를 기록했고, 2003년 대구, 2009년 베오그라드, 2011년 선전에서 종합 3위를 기록했다. 2005년 이즈미르 대회는 종합 7위, 2007년 방콕 대회는 종합 5위를 차지했으며 2013년 카잔 대회에서는 러시아-중국-일본에 이어 종합 4위에 올랐다. '''심지어 2015년 광주 대회에서는 기어이 종합 1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2017년 타이베이 대회에서는 종합 2위에, 2019년 나폴리 대회에서는 종합 5위에 올랐다. 동계 유니버시아드의 경우에도 종합 1위의 기록을 갖고 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했다.''' 1995년 하카 대회와 2007년 토리노 대회로, 대한민국 스포츠 사상 국제 종합 대회에서 종합 1위를 한 유일한 대회이기도 하다. 심지어 동계 대회에서는 1990년대 이래 1999년 포프라드 대회를 제외하면[3] 종합 5위권 이내에 계속 들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는 미국, 중국, 러시아, 소련, 일본에 이어 역대 메달 순위 6위를(금메달 순, 총 메달 순 모두 동일),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는 러시아에 이어 역대 메달 순위 2위(단 총 메달 순으로는 러시아, 일본, 소련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계 유니버시아드와 하계 유니버시아드 메달을 모두 합산하면 금메달 순과 총 메달 순 양쪽 모두 역대 메달 순위 6위. 또한 한국처럼 동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모두 종합 1위를 달성해본 국가는 러시아(구 소련시절 포함), 중국과 일본 뿐이다. 그 외에는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는 미국과 이탈리아, 헝가리가,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는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슬로바키아가 종합 1위를 달성해 본 적이 있다.
2007년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는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 떨어져 참가 못했던 쇼트트랙 성시백 선수가 '''분노의 전관왕'''이라는 위엄을 달성했고, 이 버프로 모두 금메달 10개를 얻어 종합 1위를 했다. 다만 금메달 10개가 모두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만 나왔고 이외의 종목에서는 영화 국가대표의 모태가 되는 한국 스키점프 대표팀이 은메달 2개를 수상한 것이 전부였다. 그래도 이것만으로도 종합 1위를 한 것. 스키점프 대표팀은 2003년 타르비시오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여 '타르비시오의 기적'으로까지 회자될 정도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9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한국에서 인지도나 입지 부분에서 꽤 높은 편이었으나 2년 주기로 자주 열리는 데다가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많이 따게 되면서 올림픽으로 눈을 많이 돌리게 되었고 대학생 및 그 연령대의 선수들 위주로 참가하는 특성상 관심도가 많이 떨어지게 되었다. 2000년대 이후로는 동하계를 막론하고 한국이 톱10, 아니 톱5에 밥먹듯이 드는 대회가 되어서 그렇기도 하다. 2007년 토리노의 경우 스키점프 대표팀과 성시백의 활약 덕분에 주목 받게 된 경우. 그래도 이 대회 메달리스트 출신들이 올림픽이나 각 종목별 세계선수권 대회 등에서 맹활약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체육계에서는 마냥 경시할 수 만도 없는 대회이다. 특히 체육계에서 학원 체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한국 같은 경우는 더 그렇다.
이 대회의 특징이 있다면 시상식에 있는데, 금, 은, 동메달리스트들을 포디움에 세우고 그들에게 메달을 수여하며 각 메달리스트들의 국적별 국기를 게양하는 것까지는 올림픽이나 각 종목별 세계 선수권 대회 등과 똑같으나 국기를 게양할 때 금메달리스트의 국가(國歌)를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Gaudeamus Igitur(가우데아무스 이기투르, 우리 모두 즐거워 하자라는 뜻의 라틴어.)라는 제목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다. 이 노래는 국제 대학 스포츠 연맹의 공식 찬가이기도 하며 중세시대 유럽의 대학가 생활을 풍자하는 내용에서 기원하는데, 당시 대학에서 축제나 행사 때 불렀던 학생들의 노래다. 지금도 유럽의 대학 및 연구기관, 학생회 등에서 졸업식 또는 축제 때 권주가로 널리 불리고 있다.
이렇게 된 데에는 복잡한 속사정이 숨어 있는데, 냉전 초기에는 민주주의 국가가 중심이 된 FISU와 사회주의 국가가 주축을 이룬 UIE가 각자 대학생 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다. 그러다가 1959년에 두 단체가 통합해 지금의 유니버시아드가 출범한 것이다. 당시에는 이념 갈등이 극에 달한 시기였던지라 스포츠에서조차 체제 경쟁을 벌이다 보니 갈등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때문에 아예 이념 갈등을 없애기 위해 1961년에 열린 소피아 대회부터 국가 대신 공식 찬가를 연주하기로 하였고, 이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2. 종목
필수 개최종목과 개최국이 선택하는 선택종목이 있다.
필수 개최종목 : 육상, 축구, 농구, 배구, 수영(경영, 수구, 다이빙으로 세분화), 펜싱, 체조(기계체조, 리듬체조), 태권도, 유도, 탁구, 테니스, 양궁
3.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최 도시
4. 동계 유니버시아드 개최 도시
[1] 2017년 대회까지는 만 28세 이하였다.[2] 1980년대에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의 성적향상을 위해 유니버시아드에서 우승을 하면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3] 이 때는 홈에서 열린 1999 강원 동계 아시안 게임 때문에 실력있는 대학생 선수들을 전부 이 대회에 출전시키는 바람에 2진급에 해당하는 멤버로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했고 결국 노메달에 그쳤다.[4] 단, 단일도시로 3회가 아닌 단일국가로 3회(도쿄-고베-후쿠오카)이다.[5] 원래 브라질리아로 개최지가 선정되었으나, 2014년 재정난 때문에 개최를 포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