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격
邀擊 | Interce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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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격해 오는 대상을 기다리고 있다가 도중에 맞받아치는 행위. 본래 '맞을 요(邀)'자를 쓰나, 일본어의 영향으로 중요할 요(要)자를 써서 '요격(要擊)'이라고도 표기한다.
2. 상세
경계소 또는 매복조를 이용하여 적의 수색이나 공격을 미리 차단하는 경우를 말하기도 하지만,[2] 현대전에서 요격이라고 하면 미사일이나 전투기 따위의 비행체가 아군의 진지 등을 타격하기 이전에 이를 공중에서 방어하는 것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꼭 격추해야만이 요격인 것은 아니고 진로방해나 경고방송 등의 수단을 이용해 적기를 돌려보내는 행위도 요격의 범주에 포함된다. 이외에 우주에서 궤도 비행중인 인공위성이나 우주 로켓을 타겟으로 격추할 때도 '인공위성 요격' 등으로 표현한다.
요격에 사용되는 기술에는 근접 비행물체의 경우 대공포와 CIWS(근접 방어 무기 체계)가 있으며, 공대공 요격에 특화된 요격기와 공대공미사일을 개발하기도 한다. 대기권 재돌입형 탄도 미사일의 경우에는 탄도탄 요격 미사일, 다탄두 탄도 미사일의 경우에는 다중 요격체 등이 있다. 이외에 전자전 기술과 레일건, 레이저 빔 등의 기술이 핵전쟁을 상정한 미사일 방어 체제(MD)의 일환으로 연구되고 있다.
냉전기 기록이나 최근에도 뉴스 등을 보면 간혹 러시아 정찰기가 다가온 것을 미공군이 '요격'했다고 해서 놀라는 경우가 있지만 반드시 쏘아 격추시켜야만 요격인 것은 아니며, 적기를 저지하면 어쨌건 아군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목적은 달성한 것인지라 타국의 정찰기가 자국 영공에 접근할 때 전투기가 날아가 통신으로 경고하고 근처를 선회하고 레이더 조준파로 협박하고 위협사격을 가해 쫓아내는 것도 요격이라고 한다.
영단어 '인터셉션(interception)', '인터셉트'는 군사 용어 이외에도 스포츠나 정치는 물론이고 일상적으로도 '중간에 가로채는 (전술적) 행동' 이라는 의미로 널리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