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위구르 관계
1. 개요
우즈베키스탄과 위구르의 관계. 위구르에는 주로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상인들이 와서 활동한다.
2. 상세
고대 말부터 근세까지 카슈가르 - 사마르칸드 - 부하라 - 메르브 - 니샤푸르 루트는 이른바 실크로드의 핵심 교역로에 해당했었다. 카슈가르는 신장 최서단의 도시이고 사마르칸드와 부하라는 오늘날 우즈베키스탄의 영토가 되었다.[1]
우즈베키스탄 동부 페르가나, 안디잔에도 소수의 위구르 난민들이 거주한다. '''우즈베크인과 위구르인은 언어-문화적으로 보면 사실상 같은 민족이다.''' 튀르크어 사전을 편찬한 마흐무드 알 카슈가리는 우즈베크인들과 위구르인들이 모두 기념하는 위인이며, 양 민족은 모두 카라한 칸국이라는 역사를 공유한다. 튀르크계 카라한 칸국은 타지크계 사만 왕조의 영향을 받아 이슬람으로 개종하였으며 카슈가르와 호탄을 이슬람화하였다. 이후 차가타이 칸국을 거치며 우즈베키스탄과 동튀르키스탄의 농민들은 점진적으로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튀르크어족 차가타이어파 언어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들은 오늘날 우즈베크인과 위구르인들의 기원이 된다.
청나라의 지배를 받으면서 약간의 문화적 차이가 생긴 위구르인들은 소련 시절 친소 군벌 정권 성스차이 정권의 편의를 위해 임의로 두 개의 다른 민족으로 분류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청나라 지배 이전에는 중앙아시아의 무슬림 농민들이 자신들을 특정한 민족으로 정체성을 지니기보다는 출신 지역, 종교로 서로 분류하는 편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즈벡인과 위구르인이 서로 가까운 사이지만 우즈베키스탄 정부도 카자흐스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신강 위구르 문제에 대해 딱히 이렇다 할 주장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