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프 레코즈
1. 개요
1989년 설립된 영국의 인디 일렉트로니카 레이블. 원래 이름은 'Warped Records' 였으나 통화할 때 발음이 어려워 'Warp Records'로 바뀌었다고 한다. 일렉트로니카 역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레이블로, 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감상용 일렉트로니카 씬의 슈퍼스타들이 대부분 속해 있었다.
최초에는 테크노 레이블이었으나 에이펙스 트윈, 오테커, 리치 호틴 등이 참가한 컴필레이션 앨범 <Artificial Intellegence> 시리즈를 통해 기존의 테크노에서 한 층 더 진보된, 추상적인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제시했다. 이 앨범 이름을 본따 'Intellegent Dance Music', 즉 IDM이라는 용어가 탄생했고, 앨범에서 제시된 음악 스타일은 이후 각 뮤지션들의 앨범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되고 진화하면서 마침내 90년대 중후반 일렉트로니카 씬을 주름잡은 IDM이라는 장르가 탄생하였다. 이 때 워프 레코드는 에이펙스 트윈, 오테커, 스퀘어푸셔 삼인방을 필두로 플레이드, 리치 호틴, LFO, 나이트메어 온 왁스 같은 뮤지션들이 전방위로 활약하면서 명반을 뽑아내며 전성기를 누렸다.
2000년대 초반 들어서 에이펙스 트윈, 오테커, 스퀘어푸셔 3인방의 음악이 다소 주춤하자, 이번에는 IDM 쪽에서는 보즈 오브 캐나다, 글리치합 쪽에서는 프리퓨즈73 이라는 걸출한 뮤지션들이 등장해 워프를 이끌어간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들어서는 이들마저도 부진에 빠졌고, 결국 워프는 일렉트로니카 대신 인디락 레이블로 정체성을 바꾼다. 이 때 발굴한 밴드 중 배틀즈와 그리즐리 베어는 평단의 좋은 평과 함께 히트를 쳤지만 기존의 골수 워프 팬들에겐 반감을 사게 된다.
2010년대 들어서는 트랩과 IDM의 절묘한 조화를 앞세운 러스티, 허드슨 모호크가 대중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성공하고, 힙합과 재즈를 기반으로 실험적 일렉트로니카를 하는 플라잉 로터스또한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워프 암흑기였던 200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활동을 해오던 클락이 다시금 재조명받고 엠비언트와 플런더포닉스로 유명한 원오트릭스 포인트 네버등도 영입해 좋은 음악을 선보이면서 다시금 일렉트로니카 레이블로서의 정체성을 되찾음과 동시에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에이펙스 트윈이 정규앨범으로 따지자면 13년만인 2014년에 신작 syro를 발표하며 그래미 상을 휩쓸어버리고 메타크리틱 기준 90점을 넘는등 평단과 대중의 엄청난 호평과 함께 복귀하며 확실히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슬리핑 독스에 채널단위로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의 판권곡을 제공했다.
영화사도 운영하고 있다. 인디 영화사로 대표작으로는 린 램지의 모번 켈러의 여행, 벤 휘틀리의 킬 리스트, 필드 오브 잉글랜드, 피터 스트릭렌드의 버베리언 사운드 스튜디오, 저스틴 커젤의 스노우타운이 있다.
2019년에 30주년을 맞이했다.
2. 주요 소속 뮤지션
- !!!
- Aphex Twin
- Autechre
- Boards of Canada
- Bibio
- Battles
- Brian Eno
- Clark
- Danny Brown
- Flying Lotus
- Grizzly Bear
- Hudson Mohawke
- LFO
- Jamie Lidell
- Kelly Moran
- Kelela
- Mount Kimbie
- Nightmares on Wax
- Oneohtrix Point Never
- patten
- Plaid
- Prefuse 73
- Rustie
- Squarepusher
- Squid
- Stereolab
- Yves Tum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