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왕구천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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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릉에서 전시되고 있는 복제본.
越王勾踐劍

1. 개요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장링(江陵)의 망산일호초묘(望山一號楚墓)에서 출토된 유물.
청동검(靑銅劍)으로 전체 길이 55.7cm으로, 칼날 표면에 마름모 꼴의 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칼자루에는 실선이 둘러져 있고 남색 유리와 녹색의 보석으로 정교하게 상감이 되어 있다. 검의 표면에 월왕구천자작용검(越王勾踐自作用劍)이라는 문구가 금착으로 새겨져 있는데, "월나라의 왕 구천이 스스로 쓰기 위한 검을 만들었다."라는 의미다. 정확하게는 「戉王鳩淺」과「自乍用鐱」 이라고 전서의 일종인 조충서로 쓰여져 있다.
명검오왕(吳王) 부차(矛)와 함께 (楚)나라의 묘에서 발굴된 까닭은, 오(吳)나라가 월(越)나라에게 멸망한 후에, 오왕 부차의 모와 월왕 구천의 검이 함께 월나라에서 보관되다가, 월나라도 초나라에게 멸망하자 전리품이 되어 초나라의 무덤에서 부장품으로 묻히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2. 보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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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나라 대의 검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날이 살아있다. 청동이 비록 녹이 잘 슬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보존이 잘 되어있다. 때문에 아래의 크롬 도금설처럼 실전한 고대 중국의 신비한 기술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고 또 그렇게 나온 자료들도 많지만 사실은 우연히 밀폐가 극도로 잘 되었기 때문에 산소와 완전 차단되어 부식이 정지한 것일 뿐 고대의 신비한 기술 따위는 없다. 실제로 발굴 이후 조금씩 부식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매우 두꺼운 종이 여러 장도 쉽게 자를 정도로 정교하고 날카롭다고 한다. 신비로운 기술은 아니어도 명검은 명검인 셈. 어찌 보면 그 당시 검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일부 서적 등에서 크롬으로 도금되어 있어서 녹슬지 않으며 이런 크롬 도금 기술은 19세기에 와서야 재현 가능해진다는 설이 있지만 낭설이다. 2500년이나 지나도 날이 시퍼렇게 살아있는 모습에서 아마 그런 고급 기술이 있었던 것 아닐까하는 추측이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사실인양 와전된 것 같은데 여러 차례에 걸친 월왕 구천검의 연구 보고서에서도 크롬 도금에 관련한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참고
그런데 진시황릉문서에서는 부장품인 청동검들에 10~15마이크로그램의 크롬 도금이 되어있다고 한다. 크로뮴 문서의 내용에 따르면 히스토리 채널의 한 다큐에 나온 학자가 진나라 시기의 크롬 도금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연구에 따르면 이는 손잡이 등 목재 부분에 옻칠을 하던 중 우연히 묻어서 크롬이 검출된 것이다. 그보다는 진시황릉의 유기물 입자 함량이 낮고 알칼리성 토양 환경 덕에 부식되지 않은 것.
간장·막야와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검인 것으로 보인다.

3. 창작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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