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힐
1. 소개
월터 힐은 미국의 영화 감독, 제작자이다. 헐리우드에서도 상당히 아웃사이더로 꼽히는 인물 중 한명이다.
2. 활동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비행기 공장 노동자 아들로 태어났으며, 미시간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였으나 도서관에서 영화에 대한 서적들을 접한 이후 영화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1966년부터 영화현장에서 조감독으로 일하기 시작하였고 각본 등을 작성하였다. 첫 각본작품은 샘 페킨파의 겟어웨이이다. 장편 연출 데뷔작은 어려운 시절인데 여기서부터 그의 작품 전반적으로 등장하는 사회의 하층민이나 아웃사이더들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1978년작 드라이버는 카 익스플로이테이션 영화로서 초기 B급 스타일을 보여준다.
월터 힐의 초기작중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영화는 워리어이다. 시대도 연도도 불분명한 모호한 세계관에 무법천지가 되어버린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갱들이 점거해버린 도시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무정부주의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작품이 다른 범죄물과 차별화되는 점이라면 폭력성과 유혈낭자를 의외로 최대한 자제하고 철저히 캐릭터성이나 스타일성이 강한 작품으로 꾸몄다는 점에 있어서다. 거기에 그리스 신화 일리아스의 이야기를 본딴듯한 요소로 신화적이고 초현실적인 느낌도 준다.
어느정도 헐리우드에서 입지가 쌓이고 경력이 안정화되어 메이저 영화사들의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된 월터 힐은 보다 대중적이고 편안한 영화들을 80년대 이후로 만들게 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형사 버디물의 시초 중 하나인 48시간이다. 그러나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는 다시금 자신이 어떤 취향의 감독인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작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백만장자 브루스터 이후로는 월터 힐 감독은 자신만의 색채가 약해져버린채 그냥 전형적인 헐리우드의 상업 감독이나 다름없다는 평을 보여주며 미적지근한 행보를 보이게 된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제임스 벨로쉬 주연의 레드 히트, 히트, 십자로, 더블 보더등은 전부 이렇다할 반응을 보여주지 못했다. 1996년 당시 전설적인 영화로 꼽혔던 요짐보의 헐리우드식 리메이크작 라스트 맨 스탠딩은 그 해의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혔으나 실망스러운 결과물이었다.
그래도 최근 들어서까지 간간히 작품들을 내놓거나 영화 제작에 신경쓰고 있는 등 노령의 나이에도 활발히 영화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월터 힐은 영화감독뿐만이 아닌 영화 제작자로서도 일가견이 있는데 에이리언 시리즈가 모두 그의 제작작품이기도 하다.
연출 뿐만이 아닌 감독 자신이 각본도 직접 쓰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초기의 히트작들이 이에 해당된다.
3. 작품
1975 투쟁의 그늘
1978 드라이버
1979 워리어
1980 롱 라이더스
1981 서던 콤포트
1982 48시간
1984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
1985 백만장자 브루스터
1986 십자로
1987 더블 보더
1988 레드 히트
1989 쟈니 핸썸
1990 48시간 2
1992 트레스패스
1993 제로니모
1995 와일드 빌
1996 라스트 맨 스탠딩
2000 수퍼노바
2002 언디스퓨티드
2012 세인트 빈센트
2012 불릿 투 더 헤드
2016 톰보이 리벤저
2016 어싸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