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가

 

1. 개요
2. 매체별 설명
3. 각본가 목록
3.1. 드라마


1. 개요


脚本家 / scenarist
이름 그대로 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등 매체의 각본을 쓰는 사람.
유의어가 굉장히 많은데, "극/각본/극본/스토리/시나리오 + 작가/라이터"의 바리에이션이 있지만 결국 의미는 각본가와 똑같다.
각 매체별로 비중은 다르다. 드라마에선 각 화의 각본만이 아니라 전체 스토리와 설정 면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지만,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경우 전체 스토리와 설정 면에서도 감독의 역할이 크고, 설정 협력 같이 따로 배경을 짜는 스태프가 있기도 하다.

2. 매체별 설명



2.1. 극작가



2.2. 만화 스토리 작가



2.3.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



2.4. 애니메이션 각본가



2.5. 특촬물 각본가


특촬물 전문 각본가들도 존재한다. 이들은 타 영상매체에 비해 영향력이 비교적 큰 편이다.
일본에서는 주로 애니메이션 각본가가 특촬물 각본가를 겸하는 경우가 많다. 애니메이션 각본의 경우는 감독의 영향력이 커서 각본가가 각본에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낮으나 특촬물의 경우는 일단 연출 감독이 여러 명이고 큰 스토리 줄기라인이 있다기보다는 스폰서나 배우들의 스케줄에 따라 그때그때 생각해낸 시나리오를 연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연스레 각본가의 입김이 커지는 구조다. 그래서 애니메이션 각본가들은 애니메이션보다는 주로 특촬물에서 역량을 검증받는 경우가 많다.

2.6. 드라마 작가


'''"우리는 드라마 망하면 다 작가 책임이야. 혼자 욕먹고 감당해야 돼.'''"

드라마 인어 아가씨 69회 中 은아리영 曰[1]

[2]

한국에서는 드라마의 경우 드라마 작가라는 표현을 주로 쓴다.[3] 다만 공식적으로 시나리오를 언급할 때는 각본보다는 극본이란 표현을 많이 쓴다.
한국의 경우 드라마 작가는 드라마 제작진 중 PD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각본이 나오면 그걸 가지고 바로 촬영을 하게 되는 드라마 제작 상황에서는 더욱 드라마 작가의 비중이 크고, 드라마의 이름값을 만드는 데는 PD 보다 우선하기도 한다. 분량도 많이 써야하고 즉흥적인 능력이 뛰어나야 해서 아무나 쓸 수 없기 때문에 여러 분야의 각본가 중 가장 페이나 대우가 좋은 편에 들어간다.
하지만 히트 드라마 내고 인정받기 전에는 PD에게 잔소리 들어가며 각본을 고쳐가는 과정을 거쳐야 하고, 이때 안 좋은 PD를 만나면 그대로 작가 인생이 꼬이게 된다. 한국에서 단막극이나 주간 드라마가 아닌 이상 드라마를 주 2시간~3시간 방영하는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작업량은 작업량 대로 많고, PD에게 욕은 욕대로 들어가니 꽤 크게 고생하게 된다. 거기에다가 생방송 드라마에 가까울 정도로 촬영시간이 짧은 드라마가 걸리면... 쪽대본이라는 극악의 수를 두기도 한다 물론 어느정도 인정받게 된다면 급이 크게 올라가니 고생이 덜해지게 되고,. 김수현 급이 되면 현장에서 자기 각본 단어 하나라도 손 대나 감시하다가 고친다 싶으면 PD에게 따지고 자기 각본 그대로 가게 하는 힘이 생기긴 하지만.
일본 쪽 드라마 작가도 한국과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의 드라마 편수도 짧은 경향이 있고 방영시간도 주 1시간 정도인지라 한국보다는 작업량이 크게 적다.
미국에서는 작가 한 명이 드라마 한 개를 맡는 경우는 굉장히 드문 편이다. 드라마 한 개 마다 작가가 여러명이 붙어서 작업한다. 특히나 옴니버스식 구성의 드라마라면 사실상 작가진을 아예 따로 둔다. 그 작가들이 일부 화에서는 공동 작업으로 같이 작업하다가 가끔 가다가 한 명이 혼자 작업하는 식. 그래서 미국 드라마에서는 오프닝 크레딧에 나오는 작가들이 가끔 가다가 바뀌기도 하고, 몇명이 추가되기도 하고, 몇명이 빠지기도 한다. 미국 드라마의 극본은 쇼러너(Show-runner) 시스템으로 쓰여진다. 드라마 한 편 전체를 총괄하는 메인 작가가 있고, 그 밑에 다수의 서브 작가가 붙어서 회의 후 작업을 하는 형식. 저 메인 작가의 권한이 매우 크며 드라마에 따라서 메인 작가가 제작자를 겸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서브 작가는 한국 드라마의 보조 작가와 비슷한 처우를 받는 듯.

2.7. 영화 각본가


어떤 영화를 만든다 할 때 가장 토대가 되는 과정을 맡는 사람. 영화가 만들어지는 경우 사방에 떠도는 이런 저런 각본들 중 제작사가 봤을 때 되겠다 싶은 걸 잡은 후 그걸 토대로 기획을 해나가는 일이 많다.
하지만 영화의 이름값을 책임지는 존재 치고는 비중이 전혀 안 보이는 존재기도 하다. 일단 각본 하나가 나오고 제작사가 그 각본의 권리를 사고 나면 다른 시나리오 작가들이 붙어서 이거 저거 고치는 과정을 거치고, 그렇게 나온 각본도 일단 촬영에 들어가면 감독이 그때 그때 고치기 때문. 그렇게 고쳐놓고 보면 원래 각본과는 영화가 별개가 되다시피 하게 된다. 그러니 드라마나 애니는 드라마 작가, 애니메이션 각본가 누구의 대본 하면서 보는 사람이 그것도 신경쓰게 되지만 영화는 감독 누구 하고나면 시나리오 누구 하는데까지 신경쓰는 일이 없다.
특히나 한국 영화판에서는 대우가 '''정말 안 좋다'''. 한국 영화계에서는 시나리오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제작자가 드물어서 심한 경우에는 제작자나 감독이 일주일에서 한 달 걸려 후다닥 써버리고 가공의 인물이나 엉뚱한 인물의 이름을 걸기도 한다. 거기다 돈은 안 주셔도 좋으니 제 시나리오를 영화화해주세요 라고 애원하는 '자칭 작가'가 넘쳐나다 보니 시나리오 자체를 우습게 여기는 풍토가 만연한다. 신인도 아니고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작가조차 영화사 사장이나 감독한테 시나리오 수정을 요구받으며 따귀를 맞고 스태프나 배우들 앞에서 얼차려를 받기도 할 만큼... 아니면 면상에 A4용지폭탄을 맞던가... 현장에서 가장 만만한 게 연약한 문학도 기질의 각본가라서 스태프들의 기를 제압할 때 첫번째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막상 초짜들이 아닌 이상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스태프들한테는 씨알도 안 먹히는 게 비극이라면 비극. 물론 사람마다 다르다고 여때까지 쌓인게 폭발해서 제대로 깽판치고 다시 영화판으로 돌아가지 않는 작가들도 있다.
그렇다고 따귀 맞았다고 대들면 그 즉시 다른 영화사에 블랙리스트를 돌린다. 조명부 같은 현장 스태프는 없어서 못 구하는데 시나리오 작가는 남아 돌아서 벌어지는 현상. 시나리오 공부를 전혀 안 한 중·고등학생조차 고블린 엘프 나오는 자작 판타지 소설 들고와서 영화화시켜달라고 떼를 쓴다. 덕분에 아무리 무명 영화사라도 영화사 하나 차려놓으면 책상에 시나리오가 산더미처럼 쌓인다. 현장에서는 거의 감독 비서 취급. 또한 영화가 망할 경우 돈 떼먹히는 순위에서 0순위를 차지한다. 한국 영화판에서 전문적으로 시나리오를 쓰는 사람이 자꾸 줄어들고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는 이유가 바로 이런 열악한 환경 때문이다. 미국도 한때 록키의 각본을 쓴 실베스터 스탤론을 보면 알수있듯이 시나리오 작가에 대한 대접이 박하기로 유명했지만 극작가 노조(WGA)가 설립된 이후 그런 문제가 없어졌다.
그렇게 노예취급 당하면서도 시나리오 작가들이 버티는 이유는 돈도 돈이지만 결국 크레딧 때문이다. 한마디로 영화 각본가의 명단에 내 이름 하나 올리기 위해 그렇게 죽을 똥을 싸는 건데, 양아치 같은 영화사들은 그마저도 뒤통수를 한싸대기 날리고 각본가에 감독이나 제작자 이름 올려놓고 입 싹 닫는 경우가 흔하다. 원안자에 대한 예우가 없다보니 시나리오를 이리 저리 개발하는 과정에서 숟가락들고 참여한 각색자들이 엔딩크레딧에 메인으로써 이름 올리는 경우가 허다하고 원안자의 이름은 증발해버리거나 맨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작가 입장에서는 피를 토할 일이다. 그래서 한 영화에 대해 '이작품 내가 썼다'고 주장하는 작가가 여러명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부당거래의 감독인 류승완이 팟캐스트에서 "사실은 박훈정 작가가 쓴 원안을 나는 아직까지 한 번도 읽은적이 없다. 지금 스토리는 뼈대만 남기고 본인이 다시 쓴 것"이라고 밝힌적이 있다. 류승완이 각본 원안자에 대한 대우를 해주지 않았다면 박훈정도 하마터면 크레딧에 본인 이름이 삭제될뻔 했을 수도 있단 얘기다. 이런식으로 소리없이 묻히는 무명작가가 한 둘이 아니다.
시나리오 작가들을 힘들게 하는 또 하나의 풍토는 시나리오라는 장르에 대한 일반인들의 무지와 편견이다. 시나리오라는 게 대충 한두 달 뚝딱 하면 만들어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닌데, 보통 사람들은 "시나리오? 나도 맘만 먹으면 쓸 수 있어. 괜찮은 얘깃거리 하나 있거든" 이러면서 시나리오 쓰는 자체를 하찮은 것으로 여긴다. 그렇지만 한국 영화판에서 시나리오 한 편 개발하는 기간이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2년까지 걸린다는 걸 감안한다면, 시나리오라는 게 보통 힘든 작업이 아니라는 건 단 한 편만 직접 써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고생해서 영화가 만들어지면 다행인데, 열에 일곱은 중간에 엎어진다(...) 안습. 시나리오를 쓰는 일은 건축가가 집을 설계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일반인이 제아무리 멋진 집을 스케치한다 해도 절대 설계도를 그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나리오 작가 역시 전문적인 트레이닝 기간을 거쳐야 한다. 사람들이 전형적이라고 무시하는 장르영화일수록 더욱 그렇다. 그래서 시나리오 쓰는 일을 '창작'이라 하지 않고 '개발'이라 표현하는 게 다 이유가 있다. 문장력과 상상력이 뛰어난 소설가들이 시나리오를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이유 또한 거기에 있다. 물론 중요한 것은 시나리오의 창작력이므로 영화 각본 특유의 어려움은 소설 자체에 비할게 못된다. 게다가 시나리오의 경우 결과물인 영화를 보는 경우가 많지 시나리오를 직접 찾아 읽는 경우는 관련 공부를 하는 경우가 아니면 드물기 때문에 시나리오 쓰는 걸 막연히 영화 찍듯 하면 되는거 아니냐 생각하기 쉽지만, 씬 넘버 하나하나 찍고 대사 하나하나 적어나가다보면 상상했던것보다 훨씬 지겨운 과정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대학의 영화과 4학년 졸업생들 중에서도 2시간 분량의 장편 시나리오를 웬만한 완성도로 써 낼 수 있는 학생들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일례로, 연극영화과 연출전공 학생들은 보통 졸업작품으로 단편영화 한 편을 연출해야 졸업자격이 주어지는데, 영화를 만들지 않고도 졸업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이 바로 장편 시나리오 한 편(!)을 제출하는 것이다. 영화판에서 시나리오를 기똥차게 잘 쓰면 연출도 잘 할 것이라고 인정을 받기 때문에 바로 감독 데뷔가 가능하지만, 그 반대로 연출 잘 한다고 해서 시나리오도 당연히 잘 쓸 거라 여기지는 않는다.
부기영화에서 나온 바로는 시나리오 작가들이 계약서를 잘 쓰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고 한다. 사실 상술한 문제의 대다수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내놓은 각본/각색/영화화 권리에 관한 표준계약서를 쓰면 해결되는 문제지만, 해당 계약서는 2013년 0.9%, 2017년 20%[4], 2017~2019년 30.2%[5]밖에 안된다고. 물론 이런 계약서가 있다는 것을 알아도 영화사에서 안받아주면 그만인 것이, 상술했듯 영화사에서 시나리오라이터는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에서 능력있는 시나리오 작가들은 감독 지망생이 아니라면 드라마 작가 쪽으로 자리를 옮기는 게 일반적인 흐름이 되어 버렸다. 능력만 인정 받으면 PD 이상 가는 권한을 가질 수 있는데다가 금전적으로도 훨씬 유리하기 때문. 천만 가까운 관중을 모은 초대박 영화의 시나리오라고 해도 1억 정도 받는 게 한계인 영화판에 비해서 A급 작가만 되면 '''편당''' 수천 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게 드라마 작가이다. 극단적인 이야기로 국내 최고 드라마 작가로 꼽히는 김수현 작가의 편당 원고료는 3000~5000으로 알려졌다가 무자식 상팔자로 편당 '''6천만~7천만원''' 정도를 찍었다. 천만 명이 본 초대박 영화 시나리오 써 봐야 김수현 작가 1회치 드라마 원고료 정도라는 것. 상술한 부기영화에서도 그냥 드라마 작가나 웹툰 작가 하는 편이 나을 정도라고.
한국에서 마음대로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싶다면 차라리 감독이 되는 게 여러가지로 이득이다. 실제로 한국 영화 감독들 대부분은 그러는 경우가 많다. [6] 아니면 영화사를 차려 본인이 직접 제작자가 되거나 사비를 털어 저예산 독립영화를 하는 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이다.
한국만 이런 게 아니고 다른 나라에서도 영화 각본가는 대부분 마찬가지이다. 애초부터 거액을 투자받기 위해서 철저히 감독 주도하에 사전 기획을 거치게 된다. 그리고 분량이 많지 않아서 감독이 수정 및 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다른 집단 창작물보다 감독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많으니 시나리오 작가의 입지는 줄어드는 것이 당연하다. 영화는 그냥 감독이 곧 각본가라고 봐도 된다. 세계적으로 영화 평론을 할 때 각본가의 이름을 거론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감독만 비판하는 게 이래서 그렇다. 영화 퀄리티가 형편없을 경우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쓰는 것도 감독이다. 영화가 망하면 감독은 거의 재기가 불가능해서 거의 반 은퇴의 길을 걷게 되지만, 작가는 자기가 쓴 영화가 망했다고 해도 커리어에 큰 리스크는 없다. 오히려 작품 편수가 많을 수록 필력 있는 작가라는 인정을 받는 경향도 어느정도는 있다.

3. 각본가 목록


본업은 각본가가 아니지만 겸업으로 각본을 집필하는 인물은 ☆표시.

3.1. 드라마



3.2. 영화



[1] 극중 드라마 작가 은아리영과 방송작가인 마마린의 대화.[2] 드라마 인어 아가씨의 은아리영 인물이 마치 실제 임성한 작가의 분신 마냥, 드라마 각본가들의 입장과 고충을 많이 드러낸다.[3]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처럼 각본가라는 표현이 더 잘 쓰이는 편이다.[4]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김석기 위원[5]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위원[6] 이준익 같이 연출만 맡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7] 감독인 이해영과 공동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