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눕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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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대 쥐라기 후기 남아메리카에 살았던 익룡. 속명은 '하늘의 날개'라는 뜻으로, 마푸체어로 하늘을 뜻하는 'wenu'와 라틴어로 날개를 뜻하는 'pteryx'를 합친 것이다.
1987년 아르헨티나 남서부 네우켄(Neuquén) 주의 바카무에르타층(Vaca Muerta Formation)에서 경추 일부를 비롯해 배추골, 견갑골, 오른쪽 날개뼈와 왼쪽 골반뼈 및 뒷다리뼈 대부분이 이리저리 흩어진 채로 발견된 것이 이 녀석의 첫 화석 출토 사례로, 모식표본의 보존률이 이처럼 다소 열악한 편이어서인지[1] 이 화석의 발굴 사실 자체가 학계에 보고된 것은 그로부터 꽤 시간이 지난 2006년의 일이었다. 지금과 같은 속명을 얻어 소개되기까지는 7년 가까이 기다려야 했던 것은 덤.
연구자들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모식표본은 아성체의 것으로 추정되며, 날개를 쭉 펴면 대략 1.1m 정도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두개골을 비롯한 대부분의 골격이 보존되지 않았기에 어느 분류군에 속하는지 같은 이 녀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불명이지만, 연장된 손바닥뼈로 볼 때 일단 짧은꼬리익룡류에 속하는 녀석으로 추정된다. 경추 뒷쪽의 돌출부와 야트막한 척추궁의 형태 등이 프테로닥틸루스나 크테노카스마 등과 유사하기 때문에 현재는 이들을 포괄하는 상위 분류군 중 하나인 아르카이옵테로닥틸루스하목의 일원 정도로 보는 추세다.
아직 이 녀석의 두개골 화석이 발견된 사례가 없고 아르카이옵테로닥틸루스하목에 속하는 익룡들의 두개골 구조와 먹잇감 종류가 하도 다양하다 보니, 살아있었을 당시 과연 이 녀석이 주로 무엇을 잡아먹고 살았을지 등의 전반적 생태에 관한 부분은 현재로써는 문자 그대로 미지의 영역이다. 다만 쥐라기 후기 당시 아르헨티나 일대가 바다와 연결된 열대기후 지역이었음을 감안하면 그러한 환경에서 구하기 쉬운 먹잇감을 주로 섭취하며 살았으리라고 추측하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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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쥐라기 후기 남아메리카에 살았던 익룡. 속명은 '하늘의 날개'라는 뜻으로, 마푸체어로 하늘을 뜻하는 'wenu'와 라틴어로 날개를 뜻하는 'pteryx'를 합친 것이다.
2. 상세
1987년 아르헨티나 남서부 네우켄(Neuquén) 주의 바카무에르타층(Vaca Muerta Formation)에서 경추 일부를 비롯해 배추골, 견갑골, 오른쪽 날개뼈와 왼쪽 골반뼈 및 뒷다리뼈 대부분이 이리저리 흩어진 채로 발견된 것이 이 녀석의 첫 화석 출토 사례로, 모식표본의 보존률이 이처럼 다소 열악한 편이어서인지[1] 이 화석의 발굴 사실 자체가 학계에 보고된 것은 그로부터 꽤 시간이 지난 2006년의 일이었다. 지금과 같은 속명을 얻어 소개되기까지는 7년 가까이 기다려야 했던 것은 덤.
연구자들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모식표본은 아성체의 것으로 추정되며, 날개를 쭉 펴면 대략 1.1m 정도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두개골을 비롯한 대부분의 골격이 보존되지 않았기에 어느 분류군에 속하는지 같은 이 녀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불명이지만, 연장된 손바닥뼈로 볼 때 일단 짧은꼬리익룡류에 속하는 녀석으로 추정된다. 경추 뒷쪽의 돌출부와 야트막한 척추궁의 형태 등이 프테로닥틸루스나 크테노카스마 등과 유사하기 때문에 현재는 이들을 포괄하는 상위 분류군 중 하나인 아르카이옵테로닥틸루스하목의 일원 정도로 보는 추세다.
아직 이 녀석의 두개골 화석이 발견된 사례가 없고 아르카이옵테로닥틸루스하목에 속하는 익룡들의 두개골 구조와 먹잇감 종류가 하도 다양하다 보니, 살아있었을 당시 과연 이 녀석이 주로 무엇을 잡아먹고 살았을지 등의 전반적 생태에 관한 부분은 현재로써는 문자 그대로 미지의 영역이다. 다만 쥐라기 후기 당시 아르헨티나 일대가 바다와 연결된 열대기후 지역이었음을 감안하면 그러한 환경에서 구하기 쉬운 먹잇감을 주로 섭취하며 살았으리라고 추측하는 정도다.
[1] 다만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익룡류의 화석 표본과 비교했을 경우에나 열악하다는 것이지, 당시까지 남반구에서 발굴된 익룡 화석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두개골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가장 많이 보존된 사례로 손꼽히던 녀석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