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러 경 콘라트
Sir Conrad Weller/ウェラー卿コンラート
[image]
[image]
마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모리카와 토시유키/오인성, 어린 시절은 츠네마츠 아유미.
생일은 7월, 나이는 약 100세 가량. 16세에 군에 들어가서 80년 이상 군생활을 하였다는 묘사가 있으니 최소 96세 이상으로 추정된다.
마족과 인간의 혼혈으로, 전대 마왕인 폰 슈피츠베그 경 체칠리에의 차남(둘째 아들)이다. 포지션은 믿음직스러운 호위무사로 항상 마일드한 웃음을 띄고 유리를 보좌한다.
진마국 내에서 유일하게 지구를 갔다와 본 경험이 있는 마족이다. 좋아하는 팀은 보스턴 레드삭스. 가끔 유리에게 요즘 레드삭스는 어떻냐고 물어보며 뉴욕 양키스와의 관계를 소재로 가끔 유리와 농담을 나눈다.
원래 이름은 웰러 경 콘라'''트'''인데 영어에 익숙하다면 읽으면 콘라'''드'''로 읽는 게 더 편하기 때문에 유리만 콘라드라고 부르고 있다. 볼프람, 그웬달 등은 모두 콘라트라고 부른다.
준수하게 잘생기고 친절 호감형이라 인기가 좋은 편이다. 말투도 느끼한 것 하나도 없이 담백 마일드한 어투를 구사한다. 세상도 겪을 만큼 겪어서 아는 것도 많고 처세도 능수능란하며 검실력도 출중하다. 이를테면 완벽남이지만, 언뜻 보이는 성격과 진짜 성격에는 아주 약간 다른 점이 있다.
주군인 시부야 유리에게 위험이 생길 것 같으면 유리나 다른 이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모든것을 제쳐두고 그의 안전을 최우선시한다. 주군에게 윽박지르는 것도 감수하며, 4권(힐드야드 편)에서는 위험인물에게 다가가지 않을 것을 강제하기까지 한다. 전우이자 어릴 적 친구인 그리에 요자크는 이런 그의 성격을 비꼬면서 '도련님[1] 을 유리성에 가둬놓고 과보호만 해봐야 좋을 것 없다'며 충고한다. 하지만 콘라드는 귀담아듣기는 커녕 "또 이번 같은 일이 있으면 그 목숨 없다고 생각해라"라는 험악한 말을 친한 친구에게 던진다. 얼마 뒤 아니시나에게도 같은 소리를 듣지만[2] 그다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결국 이런 강박증 비슷한 그의 성격은 이후 큰 사건을 불러온다.
어쨌건 유리를 위해서라면 이 팔도 가슴도 내어줄 수 있다며 충성심을 숨기지 않고, 그누구보다 최우선적으로 주군을 생각한다는 면에서 가장 강력한 아군 포지션에 있다.
웃고 다니면서 강한 캐릭터가 으레 그렇듯 겉보기와 달리 숨겨진 비밀이 상당히 많으며, 이를 밝히는 과정에서 애니와 원작의 장르가 바뀐다.
아버지가 인간이라서 마왕 폰 슈피츠베그 경 체칠리에의 차남임에도 진마국에서의 입장은 꽤 애매했다. 이 때문에 피해를 본 일도 꽤 많은 듯하나 성인식 때 진마국에서 군인으로 살아가는 길을 선택했다. 또 인간 아버지의 성인 웰러가 아니라 어머니의 성인 폰 슈피츠베그를 따라서 귀족의 일원이 될 수 있었지만 본인이 원치 않았다고 한다. 아버지 던힐리 웰러가 초반에는 그냥 떠돌이 인간 검사 남캐였다는 식으로 나오지만... 알고 보니 여기에 비밀이 있었다.
초반에 동생인 폰 비레페르트 경 볼프람에게 더러운 인간의 자식이라는 말을 들어도 개의치 않아하며 웃는다. 키우다시피 한데다가 어릴 때는 형님형님하며 그렇게 따랐던 터라 속은 좀 쓰렸을 지도 모르지만, 내색하지 않으며 계속 귀여워하는 것 같다. 물론 유리와 함께 여행하면서 볼프람과의 관계는 엄청나게 발전했다.
형인 폰 보르테르 경 그웬달과는 형제간이라기보다 어른 대 어른의 관계인 것 같다.
인간과 마족 사이에서 벌어졌던 전쟁에 참가하여 큰 공을 세웠다. 최전방 사지였던 룩텐베르크에 나가서 그리에 요자크와 함께 혁혁한 공을 세움으로써 진마국 내 혼혈의 입지를 바로 세운다. 그러나 전쟁으로 친구(?)인 폰 윈코트 경 수잔나 쥬리아를 잃고 난 뒤 큰 실의에 빠져 폐인으로 지낸 과거가 있다.
쥬리아의 죽음에 절망하던 중, 진왕에게 쥬리아의 혼을 지구로 가져가 마왕으로 환생시키라는 명령을 받고 주저주저 하면서 지구에 가게 된다. 아예 가지도 않으려 했으나 쥬리아 본인이 알고 있었던 운명이란 말에 맘을 접고 부정적인 마인드로 출발했다. 그 후 지구에서 좋은 경험을 하여 개과천선하고 쥬리아의 환생이자, 후에 마왕이 될 시부야 유리에게 충성을 다짐한다. 유리가 클 16년동안 계속 맘속으로 유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셈이다.
보스턴에서 산통이 닥친 시부야 미코를 도와서 택시에 태워주는데, 이 때 유리 엄마보고 힘내라면서 "7월에 태어난 아이는 강하게 자란다고 하지요. 제 나라에서는 7월을 유리[3] 라고 한답니다."라고 말해버린 것을 미코가 그대로 애 이름으로 지어버렸다. 그래서 얼떨결에 유리의 대부(名付親, 나즈케오야)가 되었다. 정작 본인도 미코가 정말로 애 이름을 그렇게 지을 줄은 몰랐다고.
공인 썰렁개그 캐릭터. 일어를 조금만 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는, 일본어로 치는데도 듣고 있으면 춥다. 썰렁개그 관련 일화는 무궁무진하게 있으며 뒤에서 연구도 하고 있다. 처음 썰렁개그를 쳤을 때는 그냥 '완벽남의 의외의 일면'으로 넘어가나 싶었지만 히트친 이후로 작가가 끊임없이 삽입하여 완벽남 이미지는 보기좋게 바닥으로 추락하였다.
내일은 마가 붙는 바람이 분다! 즉 온천향 힐드야드편까지는 맨 위에 있는 그림처럼 친절하고 주군을 생각하는 그의 이미지는 변함 없다. 가끔 유리의 안전을 위해 다그치거나 과보호하긴 하는 정도가 다이다.
그의 팬은 대다수가 이런 콘라드에 반했을 거라 추정된다. 자상하고 강인하고 친절하며, 검실력이 강한데다, 위트가 있고, 유리를 끔찍히 위하면서, 아주 가끔 썰렁개그를 쳐서 개그씬까지 겸비한 모습은 그야말로 훈훈 그 자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60편에 달하는 1기 내용을 거의 '원작 1~4권 +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꽉꽉 채웠다.[4] 따라서 이런 콘라드의 면모를 아주 오랫동안 볼 수 있어서 더더욱 그를 사랑한 팬들이 많았다.
이러한 그의 인기에는 성우인 모리카와 토시유키가 나긋나긋한 연기의 정점을 찍었던 탓도 크다. 모리카와가 연기한 캐릭터는 수없이 많지만 본격 연기한 콘라드 톤이 엄청 상큼하여(?!) 기존 성우팬들에게도 신선함을 안겼다.
[image]
작내에서 본격적으로 인간 측이 진마국을 향한 흉계가 시작된다. 직접적으로 유리를 노린 테러집단에게서 퇴로를 지키다가 왼팔을 잃는다. 이 때 고통을 참고 살짝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뒤에 있는 유리를 보고 있는 원작 삽화가 압권. 처음 만났을 때 한 대사가 플래시백되며 유리는 타의에 의해 워프되고, 콘라드는 이후 행방이 묘연해진다. 이 때 그가 거의 죽은 것처럼 묘사되어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한다.
아래는 원작, 애니메이션, 드라마CD까지 모두 포함한 범위의 중대한 스포일러이다.
유리는 무라타 켄, 그리에 요자크와 같이 이리저리 흘러들어가는 여행을 하던 중 소시마론 왕 사라레기의 부하가 콘라드의 왼팔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콘라드의 왼팔이 상자의 열쇠인 사실을 알게되고, 더더욱 그의 죽음을 확신하며 폭주한다. 그런데...
7권 하늘마 마지막 부분에서 유리는 콘라드와 극적으로 재회하게 된다. 그러나 천하제일무투회[5] 에서 다시 만난 그는 '''적국인 대시마론의 군복을 입고 있었다.'''
유리와 요자크, 볼프람이 경악하는 가운데 8권 땅마에서 유리는 그와 이런저런 대화 같지도 않은 대화를 몇 마디 나누지만, 콘라드는 그 이유에 대해 계속 입을 열지 않는다. 유리는 계속 화를 내는 와중에도 그를 믿으려는 시도를 했지만, 결국 콘라드가 배신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천하제일무투회 종료 후 잠시 둘만 있을 때 이유를 설명하려고 했지만 우연한 방해로 그 기회를 날려버리고 만다. 유리가 워낙 프린과 카로리아 문제, 그리고 상자 이야기에 신경이 쏠려있어서 콘라드와의 직접대면 이후로는 이 문제에 대해 큰 신경을 못 썼던 탓도 있다. 한편 콘라드가 유리의 전생이 쥬리아라는 것을 아달베르트에게 폭로하면서 아달베르트가 유리에게 어느 정도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계기가 되었다.
유리를 대하는 말투에 조금 온기가 사라졌지만, 아달베르트와의 대결로 유리가 위험에 처하자 그 위기에 또 살짝 급한 성격이 나오면서 여전히 유리의 안전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더더욱 그의 배신은 계속 미스테리로 남는다.
유리는 갑툭튀한 사라레기와 시골의 숙소에서 접견을 가진다. 하지만 사라레기의 반대파가 숙소를 포위하고 전투가 벌어지자 포위망을 구성하던 소시마론 반군 병사들을 썰어버리면서 등장. 등장하자마자 여기 지휘를 누가 하냐면서 소시마론군의 대처방식을 까기도 했다.
그는 대시마론의 사자로써 사라레기에게 온 것으로, 사라레기에 대한 감시역도 함께 담당하고 있었다.[6] 그의 배신에 공분한 귄터와 검으로 겨루는 등 충돌이 있기도 했지만 결국 유리, 사라레기 일행과 함께 사태를 빠져나간다.
이후 사라레기의 기함이 침몰하고 요자크, 유리, 콘라드가 성사국으로 향하는 화물선에 탑승해 출발한다. 이 때 유리에게 협조적인 듯 적대적인 듯 애매한 태도를 보이는 모습에 결국 유리의 화는 폭발하고, 콘라드가 처음에 부적으로 줬던 쥬리아의 펜던트를 배 바닥에 힘껏 내팽개친다. 이후로도 유리는 그를 적으로 간주하고 경계를 계속한다.
한편 요자크는 그가 유리에게 해를 가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자 "또 이런 일이 있으면 그 목숨 없는 줄 알아라."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이건 초반에 '''콘라드가 요자크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되돌려준 것이다.''' 사실 나름 사정이 있건 없건 간에 자기에게 그 말을 했던 자기 친구가 이때는 오히려 자기가 존경하는 주군을 배신하고 목숨을 위협했다는 의혹까지 난 상황이었으니 요자크 입장에서는 분노가 치밀 만도 하다. 여하튼 성사국편 초반에서 유리, 요자크와의 관계는 사실상 파탄상태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유리 일행이 사라레기의 계획에 대한 사실을 알고 옐시의 궁전에서 탈출한 이후 유리 일행과 행동을 같이 한다. 유리와 요자크 양쪽 모두 배신자를 다시 신용할 만큼 바보는 아니었지만, 일단 사라레기의 음모를 콘라드 역시 같이 듣기도 했고, 때문에 대시마론의 사자인 그가 살아서 성사국을 빠져나간다면 사라레기의 계획이 대시마론 왕에게 들킬 수 있었기에 사라레기는 그를 죽이려 들 것이었다. 그로 인해 유리 일행과 콘라드는 사라레기와 성사국군에 쫓긴다는 입장은 같게 되었고, 결국 오월동주 격으로 유리 일행에 잠시 합류한다.
그런데 콘라드와 유리 일행을 구해낸 것은 다름 아닌 헤이젤 그레이브스. 헤이젤의 얼굴을 아는 콘라드는 그녀가 지구가 아닌 성사국에 있다는 사실에 놀랐는데, 그 연유와 자세한 상황은 헤이젤 그레이브스 항목 참조.
성사국의 지하통로에서 멘붕 직전의 상태로 내몰렸던 유리를 구해냈지만 대 시마론의 사자라서 믿을 수 없다며 유리가 화를 내자, 자신이 대 시마론에 의탁한 이유는 '씨앗을 뿌리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이와 관련된 내막은 아래 항목웰러 가의 사정을 참조.
던힐리 웰러는 사실 대시마론의 왕족의 후손이다. 이 웰러 가의 원래 이름은 ''''베라르'''(Berard)'. 창주를 봉인한 4개의 상자 중 하나인 '바람의 최후'의 열쇠라는 걸로 보아 베라르 가의 시조는 진왕의 동료 중 한 명이며, 다른 동료들과 달리 인간으로 남은 것으로 보인다. 7권 시점에서, 진마국에서 웰러 가가 원래는 베라르 가라는 사실을 아는 건 폰 슈피츠베그 경 체칠리에 정도였던 듯. 현재 대시마론의 왕가는 베라르 가의 혈통과 관련이 없는데, 마족과의 혼혈이라지만 콘라트는 대시마론의 정통 왕족의 후손이라 현재의 왕가보다 더 정통성을 갖고 있다. 대시마론의 왕가에선 정통이 아니라는 거에 어떤 콤플렉스가 있는 게 아닌가 추정할 수 있는 언급이 있었으며, 어쨌든 이 때문에 현 대시마론의 국왕 베라르 2세는 콘라트에게 꽤 의지한다고 한다.
정확한 사정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웰러 가의 조상 중 한 명인 로바르트 베라르는 상자의 열쇠 중 하나라서 죽을 뻔했다. 열쇠가 되는 이는 왼팔에 표식이 생긴다고 하며, 던힐리 웰러가 젊었을 때 떠돌아다녔던 것도 인간들이 노리고 있었기 때문인 듯. 또한 원래 인간 측이 노리던 건 열쇠인 콘라트의 왼팔을 이용하기 위해 독을 이용해서 콘라트를 자기들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었다. 프린의 말로는 팔만 잘리면 이용할 수 없어서라고. 즉 콘라트가 왼팔을 잃은 그 시점에서, 인간들의 계획은 이미 실패했다.
어쨌든 콘라트의 팔[7][8] 이 열쇠인 건 맞았으므로, 정황상 콘라트가 대시마론으로 가 진마국으로 돌아오지 않는 건 이로 인한 어떤 사정 때문으로 추정된다. 체칠리에는 이 일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 듯한데, 그녀가 오래 전 콘라트가 쥬리아와 결혼해 데릴사위가 되길 바란 듯한 것도 그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진왕의 명으로 갔다는 말이 나온다.
현재 로바르트 베라르의 후손들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는데, 대시마론 측에 남은 후손은 현재 콘라트 한 명만 남아 있고 지구로 간 쪽은 리하르트 듀더가 에이프릴 그레이브스와 결혼해, 그레이브스 가로 후손이 이어진다. 작중 현 시점에서 등장하는 인물 중엔 아비게일 그레이브스가 해당된다.
참고로 7권 이후 콘라트가 쓰는 왼팔은 과거 있었던 소동으로 인해 잘린 로바르트의 왼팔을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 외전 2권에 따르면 과거, 지구로 갔을 때 콘라트가 그 팔을 가지고 가려고 그레이브스 가문에 방문했다는 걸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부야 미코는 콘라트를 처음 만났을 때 그가 갖고 있던 기다란 짐을 보고 콘라트를 펜싱선수로 추정했는데, 그 짐속에 로바르트의 왼팔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콘라트는 시리즈 최고의 인기 캐릭터지만, 비판할 점도 많은 캐릭터이다.
원래 작가는 그를 '''5권에서 죽일 생각이었다'''. 하지만 담당 GEG가 만류해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식은땀 나는 대목이다. 하지만 카로리아편 후반에 재등장한 이후로 배신 크리와 더불어 굉장히 우유부단한 모습을 많이 보여서 이전에 비해 캐릭터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나빠졌다.
[image]
[image]
마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모리카와 토시유키/오인성, 어린 시절은 츠네마츠 아유미.
1. 프로필
생일은 7월, 나이는 약 100세 가량. 16세에 군에 들어가서 80년 이상 군생활을 하였다는 묘사가 있으니 최소 96세 이상으로 추정된다.
마족과 인간의 혼혈으로, 전대 마왕인 폰 슈피츠베그 경 체칠리에의 차남(둘째 아들)이다. 포지션은 믿음직스러운 호위무사로 항상 마일드한 웃음을 띄고 유리를 보좌한다.
진마국 내에서 유일하게 지구를 갔다와 본 경험이 있는 마족이다. 좋아하는 팀은 보스턴 레드삭스. 가끔 유리에게 요즘 레드삭스는 어떻냐고 물어보며 뉴욕 양키스와의 관계를 소재로 가끔 유리와 농담을 나눈다.
원래 이름은 웰러 경 콘라'''트'''인데 영어에 익숙하다면 읽으면 콘라'''드'''로 읽는 게 더 편하기 때문에 유리만 콘라드라고 부르고 있다. 볼프람, 그웬달 등은 모두 콘라트라고 부른다.
2. 성격
준수하게 잘생기고 친절 호감형이라 인기가 좋은 편이다. 말투도 느끼한 것 하나도 없이 담백 마일드한 어투를 구사한다. 세상도 겪을 만큼 겪어서 아는 것도 많고 처세도 능수능란하며 검실력도 출중하다. 이를테면 완벽남이지만, 언뜻 보이는 성격과 진짜 성격에는 아주 약간 다른 점이 있다.
주군인 시부야 유리에게 위험이 생길 것 같으면 유리나 다른 이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모든것을 제쳐두고 그의 안전을 최우선시한다. 주군에게 윽박지르는 것도 감수하며, 4권(힐드야드 편)에서는 위험인물에게 다가가지 않을 것을 강제하기까지 한다. 전우이자 어릴 적 친구인 그리에 요자크는 이런 그의 성격을 비꼬면서 '도련님[1] 을 유리성에 가둬놓고 과보호만 해봐야 좋을 것 없다'며 충고한다. 하지만 콘라드는 귀담아듣기는 커녕 "또 이번 같은 일이 있으면 그 목숨 없다고 생각해라"라는 험악한 말을 친한 친구에게 던진다. 얼마 뒤 아니시나에게도 같은 소리를 듣지만[2] 그다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결국 이런 강박증 비슷한 그의 성격은 이후 큰 사건을 불러온다.
어쨌건 유리를 위해서라면 이 팔도 가슴도 내어줄 수 있다며 충성심을 숨기지 않고, 그누구보다 최우선적으로 주군을 생각한다는 면에서 가장 강력한 아군 포지션에 있다.
웃고 다니면서 강한 캐릭터가 으레 그렇듯 겉보기와 달리 숨겨진 비밀이 상당히 많으며, 이를 밝히는 과정에서 애니와 원작의 장르가 바뀐다.
3. 가족
아버지가 인간이라서 마왕 폰 슈피츠베그 경 체칠리에의 차남임에도 진마국에서의 입장은 꽤 애매했다. 이 때문에 피해를 본 일도 꽤 많은 듯하나 성인식 때 진마국에서 군인으로 살아가는 길을 선택했다. 또 인간 아버지의 성인 웰러가 아니라 어머니의 성인 폰 슈피츠베그를 따라서 귀족의 일원이 될 수 있었지만 본인이 원치 않았다고 한다. 아버지 던힐리 웰러가 초반에는 그냥 떠돌이 인간 검사 남캐였다는 식으로 나오지만... 알고 보니 여기에 비밀이 있었다.
초반에 동생인 폰 비레페르트 경 볼프람에게 더러운 인간의 자식이라는 말을 들어도 개의치 않아하며 웃는다. 키우다시피 한데다가 어릴 때는 형님형님하며 그렇게 따랐던 터라 속은 좀 쓰렸을 지도 모르지만, 내색하지 않으며 계속 귀여워하는 것 같다. 물론 유리와 함께 여행하면서 볼프람과의 관계는 엄청나게 발전했다.
형인 폰 보르테르 경 그웬달과는 형제간이라기보다 어른 대 어른의 관계인 것 같다.
4. 과거
4.1. 전쟁
인간과 마족 사이에서 벌어졌던 전쟁에 참가하여 큰 공을 세웠다. 최전방 사지였던 룩텐베르크에 나가서 그리에 요자크와 함께 혁혁한 공을 세움으로써 진마국 내 혼혈의 입지를 바로 세운다. 그러나 전쟁으로 친구(?)인 폰 윈코트 경 수잔나 쥬리아를 잃고 난 뒤 큰 실의에 빠져 폐인으로 지낸 과거가 있다.
4.2. 지구
쥬리아의 죽음에 절망하던 중, 진왕에게 쥬리아의 혼을 지구로 가져가 마왕으로 환생시키라는 명령을 받고 주저주저 하면서 지구에 가게 된다. 아예 가지도 않으려 했으나 쥬리아 본인이 알고 있었던 운명이란 말에 맘을 접고 부정적인 마인드로 출발했다. 그 후 지구에서 좋은 경험을 하여 개과천선하고 쥬리아의 환생이자, 후에 마왕이 될 시부야 유리에게 충성을 다짐한다. 유리가 클 16년동안 계속 맘속으로 유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셈이다.
보스턴에서 산통이 닥친 시부야 미코를 도와서 택시에 태워주는데, 이 때 유리 엄마보고 힘내라면서 "7월에 태어난 아이는 강하게 자란다고 하지요. 제 나라에서는 7월을 유리[3] 라고 한답니다."라고 말해버린 것을 미코가 그대로 애 이름으로 지어버렸다. 그래서 얼떨결에 유리의 대부(名付親, 나즈케오야)가 되었다. 정작 본인도 미코가 정말로 애 이름을 그렇게 지을 줄은 몰랐다고.
5. 썰렁 개그
공인 썰렁개그 캐릭터. 일어를 조금만 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는, 일본어로 치는데도 듣고 있으면 춥다. 썰렁개그 관련 일화는 무궁무진하게 있으며 뒤에서 연구도 하고 있다. 처음 썰렁개그를 쳤을 때는 그냥 '완벽남의 의외의 일면'으로 넘어가나 싶었지만 히트친 이후로 작가가 끊임없이 삽입하여 완벽남 이미지는 보기좋게 바닥으로 추락하였다.
6. 작중 행보
6.1. 초반
내일은 마가 붙는 바람이 분다! 즉 온천향 힐드야드편까지는 맨 위에 있는 그림처럼 친절하고 주군을 생각하는 그의 이미지는 변함 없다. 가끔 유리의 안전을 위해 다그치거나 과보호하긴 하는 정도가 다이다.
그의 팬은 대다수가 이런 콘라드에 반했을 거라 추정된다. 자상하고 강인하고 친절하며, 검실력이 강한데다, 위트가 있고, 유리를 끔찍히 위하면서, 아주 가끔 썰렁개그를 쳐서 개그씬까지 겸비한 모습은 그야말로 훈훈 그 자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60편에 달하는 1기 내용을 거의 '원작 1~4권 +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꽉꽉 채웠다.[4] 따라서 이런 콘라드의 면모를 아주 오랫동안 볼 수 있어서 더더욱 그를 사랑한 팬들이 많았다.
이러한 그의 인기에는 성우인 모리카와 토시유키가 나긋나긋한 연기의 정점을 찍었던 탓도 크다. 모리카와가 연기한 캐릭터는 수없이 많지만 본격 연기한 콘라드 톤이 엄청 상큼하여(?!) 기존 성우팬들에게도 신선함을 안겼다.
6.2. 카로리아 편
[image]
작내에서 본격적으로 인간 측이 진마국을 향한 흉계가 시작된다. 직접적으로 유리를 노린 테러집단에게서 퇴로를 지키다가 왼팔을 잃는다. 이 때 고통을 참고 살짝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뒤에 있는 유리를 보고 있는 원작 삽화가 압권. 처음 만났을 때 한 대사가 플래시백되며 유리는 타의에 의해 워프되고, 콘라드는 이후 행방이 묘연해진다. 이 때 그가 거의 죽은 것처럼 묘사되어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한다.
아래는 원작, 애니메이션, 드라마CD까지 모두 포함한 범위의 중대한 스포일러이다.
유리는 무라타 켄, 그리에 요자크와 같이 이리저리 흘러들어가는 여행을 하던 중 소시마론 왕 사라레기의 부하가 콘라드의 왼팔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콘라드의 왼팔이 상자의 열쇠인 사실을 알게되고, 더더욱 그의 죽음을 확신하며 폭주한다. 그런데...
7권 하늘마 마지막 부분에서 유리는 콘라드와 극적으로 재회하게 된다. 그러나 천하제일무투회[5] 에서 다시 만난 그는 '''적국인 대시마론의 군복을 입고 있었다.'''
유리와 요자크, 볼프람이 경악하는 가운데 8권 땅마에서 유리는 그와 이런저런 대화 같지도 않은 대화를 몇 마디 나누지만, 콘라드는 그 이유에 대해 계속 입을 열지 않는다. 유리는 계속 화를 내는 와중에도 그를 믿으려는 시도를 했지만, 결국 콘라드가 배신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천하제일무투회 종료 후 잠시 둘만 있을 때 이유를 설명하려고 했지만 우연한 방해로 그 기회를 날려버리고 만다. 유리가 워낙 프린과 카로리아 문제, 그리고 상자 이야기에 신경이 쏠려있어서 콘라드와의 직접대면 이후로는 이 문제에 대해 큰 신경을 못 썼던 탓도 있다. 한편 콘라드가 유리의 전생이 쥬리아라는 것을 아달베르트에게 폭로하면서 아달베르트가 유리에게 어느 정도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계기가 되었다.
유리를 대하는 말투에 조금 온기가 사라졌지만, 아달베르트와의 대결로 유리가 위험에 처하자 그 위기에 또 살짝 급한 성격이 나오면서 여전히 유리의 안전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더더욱 그의 배신은 계속 미스테리로 남는다.
6.3. 성사국 편
유리는 갑툭튀한 사라레기와 시골의 숙소에서 접견을 가진다. 하지만 사라레기의 반대파가 숙소를 포위하고 전투가 벌어지자 포위망을 구성하던 소시마론 반군 병사들을 썰어버리면서 등장. 등장하자마자 여기 지휘를 누가 하냐면서 소시마론군의 대처방식을 까기도 했다.
그는 대시마론의 사자로써 사라레기에게 온 것으로, 사라레기에 대한 감시역도 함께 담당하고 있었다.[6] 그의 배신에 공분한 귄터와 검으로 겨루는 등 충돌이 있기도 했지만 결국 유리, 사라레기 일행과 함께 사태를 빠져나간다.
이후 사라레기의 기함이 침몰하고 요자크, 유리, 콘라드가 성사국으로 향하는 화물선에 탑승해 출발한다. 이 때 유리에게 협조적인 듯 적대적인 듯 애매한 태도를 보이는 모습에 결국 유리의 화는 폭발하고, 콘라드가 처음에 부적으로 줬던 쥬리아의 펜던트를 배 바닥에 힘껏 내팽개친다. 이후로도 유리는 그를 적으로 간주하고 경계를 계속한다.
한편 요자크는 그가 유리에게 해를 가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자 "또 이런 일이 있으면 그 목숨 없는 줄 알아라."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이건 초반에 '''콘라드가 요자크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되돌려준 것이다.''' 사실 나름 사정이 있건 없건 간에 자기에게 그 말을 했던 자기 친구가 이때는 오히려 자기가 존경하는 주군을 배신하고 목숨을 위협했다는 의혹까지 난 상황이었으니 요자크 입장에서는 분노가 치밀 만도 하다. 여하튼 성사국편 초반에서 유리, 요자크와의 관계는 사실상 파탄상태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유리 일행이 사라레기의 계획에 대한 사실을 알고 옐시의 궁전에서 탈출한 이후 유리 일행과 행동을 같이 한다. 유리와 요자크 양쪽 모두 배신자를 다시 신용할 만큼 바보는 아니었지만, 일단 사라레기의 음모를 콘라드 역시 같이 듣기도 했고, 때문에 대시마론의 사자인 그가 살아서 성사국을 빠져나간다면 사라레기의 계획이 대시마론 왕에게 들킬 수 있었기에 사라레기는 그를 죽이려 들 것이었다. 그로 인해 유리 일행과 콘라드는 사라레기와 성사국군에 쫓긴다는 입장은 같게 되었고, 결국 오월동주 격으로 유리 일행에 잠시 합류한다.
그런데 콘라드와 유리 일행을 구해낸 것은 다름 아닌 헤이젤 그레이브스. 헤이젤의 얼굴을 아는 콘라드는 그녀가 지구가 아닌 성사국에 있다는 사실에 놀랐는데, 그 연유와 자세한 상황은 헤이젤 그레이브스 항목 참조.
성사국의 지하통로에서 멘붕 직전의 상태로 내몰렸던 유리를 구해냈지만 대 시마론의 사자라서 믿을 수 없다며 유리가 화를 내자, 자신이 대 시마론에 의탁한 이유는 '씨앗을 뿌리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이와 관련된 내막은 아래 항목웰러 가의 사정을 참조.
6.4. 다르코 편
7. 웰러 가의 사정
던힐리 웰러는 사실 대시마론의 왕족의 후손이다. 이 웰러 가의 원래 이름은 ''''베라르'''(Berard)'. 창주를 봉인한 4개의 상자 중 하나인 '바람의 최후'의 열쇠라는 걸로 보아 베라르 가의 시조는 진왕의 동료 중 한 명이며, 다른 동료들과 달리 인간으로 남은 것으로 보인다. 7권 시점에서, 진마국에서 웰러 가가 원래는 베라르 가라는 사실을 아는 건 폰 슈피츠베그 경 체칠리에 정도였던 듯. 현재 대시마론의 왕가는 베라르 가의 혈통과 관련이 없는데, 마족과의 혼혈이라지만 콘라트는 대시마론의 정통 왕족의 후손이라 현재의 왕가보다 더 정통성을 갖고 있다. 대시마론의 왕가에선 정통이 아니라는 거에 어떤 콤플렉스가 있는 게 아닌가 추정할 수 있는 언급이 있었으며, 어쨌든 이 때문에 현 대시마론의 국왕 베라르 2세는 콘라트에게 꽤 의지한다고 한다.
정확한 사정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웰러 가의 조상 중 한 명인 로바르트 베라르는 상자의 열쇠 중 하나라서 죽을 뻔했다. 열쇠가 되는 이는 왼팔에 표식이 생긴다고 하며, 던힐리 웰러가 젊었을 때 떠돌아다녔던 것도 인간들이 노리고 있었기 때문인 듯. 또한 원래 인간 측이 노리던 건 열쇠인 콘라트의 왼팔을 이용하기 위해 독을 이용해서 콘라트를 자기들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었다. 프린의 말로는 팔만 잘리면 이용할 수 없어서라고. 즉 콘라트가 왼팔을 잃은 그 시점에서, 인간들의 계획은 이미 실패했다.
어쨌든 콘라트의 팔[7][8] 이 열쇠인 건 맞았으므로, 정황상 콘라트가 대시마론으로 가 진마국으로 돌아오지 않는 건 이로 인한 어떤 사정 때문으로 추정된다. 체칠리에는 이 일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 듯한데, 그녀가 오래 전 콘라트가 쥬리아와 결혼해 데릴사위가 되길 바란 듯한 것도 그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진왕의 명으로 갔다는 말이 나온다.
현재 로바르트 베라르의 후손들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는데, 대시마론 측에 남은 후손은 현재 콘라트 한 명만 남아 있고 지구로 간 쪽은 리하르트 듀더가 에이프릴 그레이브스와 결혼해, 그레이브스 가로 후손이 이어진다. 작중 현 시점에서 등장하는 인물 중엔 아비게일 그레이브스가 해당된다.
참고로 7권 이후 콘라트가 쓰는 왼팔은 과거 있었던 소동으로 인해 잘린 로바르트의 왼팔을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 외전 2권에 따르면 과거, 지구로 갔을 때 콘라트가 그 팔을 가지고 가려고 그레이브스 가문에 방문했다는 걸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부야 미코는 콘라트를 처음 만났을 때 그가 갖고 있던 기다란 짐을 보고 콘라트를 펜싱선수로 추정했는데, 그 짐속에 로바르트의 왼팔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8. 캐릭터에 대한 비판
콘라트는 시리즈 최고의 인기 캐릭터지만, 비판할 점도 많은 캐릭터이다.
- 주군에 대한 과보호
- 충성인지 애매한 유리에 대한 태도
- 배신과 그 이후의 행보
9. 그 외
원래 작가는 그를 '''5권에서 죽일 생각이었다'''. 하지만 담당 GEG가 만류해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식은땀 나는 대목이다. 하지만 카로리아편 후반에 재등장한 이후로 배신 크리와 더불어 굉장히 우유부단한 모습을 많이 보여서 이전에 비해 캐릭터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나빠졌다.
[1] 요자크는 유리를 항상 도련님이라고 부르지만, 이 때는 과보호한다는 의미도 담은 단어.[2] 다만 아니시나 때는 상황이 상황이라서 요자크 때처럼 험악한 분위기가 되지는 않았다.[3] 독일어로 7월은 'Juli(율리)'이다.[4] 그러니까 그가 안좋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 부분부터 오리지널 노선으로 나간 것이다. 제작진이 노골적으로 편애한 경향이 있는 폰 비레페르트 경 볼프람과 함께 애니에서 굉장히 득을 많이 본 캐릭터.[5] 이름만 천하제일무도회와 비슷하다. 패러디일 가능성 매우 농후. 실제로는 대시마론이 주최하는 과거 비슷한 시험, 동물 레이스, 무투전을 합친 국가대항 종합경기다. 약칭은 텐카부.[6] 대시마론은 소시마론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한다. 사실상 적국인 두 나라지만 주종관계가 형식상으로나마 남아 있는듯.[7] 다만 열쇠라곤 해도 정확히 그의 팔이 상자 바람의 최후의 열쇠로 완벽하게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그의 왼팔은 '열쇠에 한없이 가까운' 것이지 진짜 열쇠가 아니기 때문이다. 진짜 열쇠는 그가 회수해 온 선조 로바르트의 왼팔이다. 다만 '진짜'가 아님에도 상자의 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의 짙은 피를 지녀서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는 있다고 한다.[8] 덤으로 인간 측이 콘라트를 집요하게 노린 것은 양 시마론의 정통 왕가라는 측면도 있지만, 가장 큰 목적은 바람의 최후의 열쇠는 모든 상자를 열 수 있는 열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진짜 열쇠'가 아니기 때문에 카로리아 편에서 어설프게 발동하긴 했지만 실제로는 바람의 최후가 4개의 상자 중 가장 먼저 만들어졌기 때문에 모든 상자가 바람의 최후의 열쇠로도 어떻게든 열리는 것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되어 있다고 한다.[9] 이 때문에 같이 있던 볼프람은 게겐휘버 앞에서 유리의 안전에 대한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10] 아니시나는 여존남비가 심해서 그녀가 존경하는 남자는 유리 하나뿐이다.[11] 유리 앞에서 대놓고 망설임없이 베라르를 "폐하"라고 부르는 것은 애교고, 나중에 한 번은 배에서 유리를 바다로 떠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