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타 켄

 

村田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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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미야타 코우키/안용욱/그렌트 조지.
1. 소개
2. 작중행적
2.1. 초반
2.2. 카로리아 편
2.3. 성사국 편
2.4. 다르코 편


1. 소개


통칭은 무라켄(ムラケン). 오늘부터 마왕의 주인공인 시부야 유리의 친구로, 중학교 2~3학년 때 같은 학교에 다녔었다. 우등생이라서 지금은 유명한 사립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1] 홍콩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으며 6월 6일생이고, 흑발안경을 쓴 흑안이다. 능글맞은 성격에 항상 미소짓고 있지만 때때로 진지해질 때는 다른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가끔 나이에 맞지 않는 개그를 쳐서 유리를 당황시킨다.
부모와의 관계는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좋은 편도 아닌 듯. 무라타의 이야기를 보면 서로 방관주의인 거 같다.

2. 작중행적


마루마와 마니메에서의 행적이 1기 후반부터 달라지기 때문에 마루마에서의 활동을 기준으로 정리함.

2.1. 초반


공원 화장실에서 불량배로부터 삥뜯기려는 찰나에 그곳을 지나가던 시부야 유리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경찰을 부르러 달려가 유리가 진마국으로 가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경찰을 데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흠뻑 젖은 채 바지 속에 야한 디자인의 끈팬티를 입은 유리를 발견하고는 취존해준다며 고개를 흔든다.
이외에도 유리와 함께 동네 목욕탕에 가거나 수족관 돌고래쇼를 구경하거나 여름방학 해수욕장 아르바이트를 할 때 높은 확률로 유리를 스타투어즈 시키는 역할을 담당했다(…). 물론 무라타가 보기에는 유리가 진마국에서 보낸 시간이 지구의 시간으로는 길어야 몇 분 정도 지난 것에 불과했겠지만….

2.2. 카로리아 편


여름방학에 해수욕장에서 유리와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며 금발로 염색하고 파란색 콘택트렌즈를 꼈다. 파도에 떠내려간 여성 이용자의 비키니 수영복을 찾으러 헤엄치던 유리가 모종의 이유로 진마국에서 의도하지 않은 워프를 당해 사라졌다가 다시금 소 시마론령 카로리아로 워프할 때 그와 함께 이세계에 도착하고 말았다. 낯선 곳에 왔는데도 당황하지 않고 일본 영사관을 찾거나 길 가는 사람에게 영어독일어로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 유리는 무라타가 받을 충격을 걱정해[2] 이곳이 지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숨기려 한다.
도움을 받기 위해 카로리아의 높으신 분 저택에 간 무라타는 가면을 쓴 성주에게 유리가 과거 카로리아를 소유했던 윈코트 가문의 후예이고 그와 관련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꾸며내 유리를 식겁하게 만든다. 성주 대역을 한 전 성주의 아내 길비트 프린은 무라타의 말을 믿고 두 사람을 감금했다가 소 시마론에 신병을 넘기려 하지만 이동하는 도중 문제가 생겨 함께 도망치게 되고, 죄수호송선에 실려 도착한 곳에서 '상자'가 모습을 드러내자 유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말을 하며 왕으로서의 다짐을 받는다.
소 시마론 군사들이 웰러 경 콘라트의 잘려나간 왼팔로 상자 땅의 끝을 열려 하자 눈이 뒤집힌 유리가 폭주하려 할 때 '법술로 가득한 곳에서 힘을 쓰면 위험하다'고 말리거나, 상자의 힘이 지진을 일으켜 땅이 갈라지자 이들과 같이 있던 그리에 요자크가 유리를 '폐하'라고 하면서 무라타에게는 '예하(猊下)[3]'라고 외치는 등 이세계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볼 수 없는 말과 행동이 이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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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정체는 바로 쌍흑의 대현자의 환생. 사실 유리가 워프할 때 대체로 무라타와 관련된 상황에 있었던 것도 이와 관련이 있었으며, 무라타는 유리가 현 진마국의 마왕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1화부터 차근차근 천천히 본 사람이면 경악할 만한 엄청난 복선이다.[4][5]
대현자진왕과 함께 창주를 물리치고 진마국을 세운 이래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4천년 동안 환생을 계속했다. 진왕과는 사이가 나쁘지 않았지만 상자의 처리를 놓고 의견이 갈라져 진왕 곁을 떠나 4개의 상자 중 두 개를 지구로 가져와 봉인한 뒤로 쭉 지구에서 환생을 반복했다. 심지어 지금의 무라타 켄으로 환생하기 직전 '구'의 상태로 호세 로드리게스가 보관하고 있었던 것도 기억한다. 다만 환생한 사람 모두가 자신의 전생을 기억하는 건 아니라서, 어떤 사람은 전생에 대해 조금밖에 알지 못하거나 심한 경우 미쳐버리기도 했지만 무라타로 환생했을 때는 운좋게 모든 전생을 기억하고 있다[6]. 어쨌든 이 때문에, 진마국 쪽의 과거의 일에 대해선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 중 한 명. 이후 지구에서만 있었기 때문에 그 이후 일은 거의 아는 게 없지만.
무라타로 태어나기 직전의 전생은 홍콩에 살던 AV 여배우였던 크리스틴이었고 그 전전의 전생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상자'와 함께 태평양에 가라앉은 프랑스 출신의 의사 앙리 레쟝이었으며, 이외에도 베네치아의 빵가게 주인, 고대 이집트의 미라 제작자, 십자군 병사 등의 다양한 인생을 살았었다. 본인의 표현으로는 전생의 기억을 볼 때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유리의 성품을 보아 그가 우승하더라도 결국 상자를 요구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 유리가 무투회에 나가 싸우는 동안 사람들을 시켜 땅의 끝을 훔쳐냈다. 그리고 무라타의 예상대로 무투회에서 우승한 유리가 상자 대신 카로리아의 영구독립을 우승상품으로 얻어내자, 미리 훔쳐낸 상자를 귀환하면서 노만 길비트의 관으로 위장해 진마국으로 빼돌린다.

2.3. 성사국 편


카로리아에서의 사건이 마무리된 후 지구로 돌아갔던 유리가 다시 진마국으로 간 뒤 평소와는 달리 20분 이상 지났는데도 모습을 나타나지 않자 일이 잘못됐음을 직감하고 시부야 쇼리에게 정체를 밝힌 후 과 연락해 이세계로 가는 문을 억지로 연다. 그런데 유리는 성사국으로 가는 배에 타고 있었기 때문에 무라타가 연 문이 바다에서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켜 유리 일행을 난파의 위기로 몰아넣었다(…).
바다에 연 문으로 워프하는데 실패한 무라타는 헤이젤 그레이브스가 화염 속에서 '상자' 동토의 겁화와 함께 사라졌다는 정보를 입수해 미국 보스턴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동토의 겁화의 파편을 얻었다. 교통사고로 차량이 폭발하려는 순간 도망치는 대신 파편을 쥐고는 폭발과 함께 이세계로의 워프에 성공.
성사국 황제들의 영묘로 향하는 지하통로로 떨어진 후 요자크를 만나 안도했지만 그는 옐시의 명령을 따르는 좀비가 된 상태였고, 쌍흑이라서 동토의 겁화를 여는 열쇠로 오인받은 무라타는 무자비하게 다뤄지는 고초를 겪는다. 유리 일행과 조우한 옐시가 무라타를 인질로 내세워 유리와 교환하려 할 때 동토의 겁화를 여는 열쇠인 폰 비레페르트 경 볼프람이 유리의 대역으로 오는 것을 강하게 막아 봉인이 풀리는 것을 저지했다.

2.4. 다르코 편


진마국과 거의 정반대편에 있는 수상도시 다르코에서 절도의 누명을 쓰고 유리, 폰 보르테르 경 그웬달과 함께 투옥된다. 감옥 안에 끊임없이 물이 흘러나오는 상자가 있어서 다르코가 수몰될 것이라는 몇몇 죄수들의 비관을 듣고 감옥을 조사한 그는 그 상자가 자신이 전생에 앙리 레쟝이었을 때 그와 함께 지구의 태평양에 수장된 거울의 물 밑바닥임을 알고는 상자를 분산시키려는 자신의 계획을 방해하기 위해 진왕이 농간을 부렸다며 당황한다.
[1] 그냥 우등생도 아니고 잡지에 게재된 단편에 따르면 전국 1등도 몇 번 했다고 한다.[2] 진마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흑발 흑안의 소유자를 불길하게 여기거나 잡아먹으면 불로불사한다고 생각해서 유리는 필사적으로 머리를 가리지만 무라타는 염색과 렌즈 덕분에 그럴 필요는 없었다.[3] 불교의 고승을 부르는 경칭. 우리나라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종정(宗正)이 된 스님에 대한 경칭으로 사용하고 있다.[4] 첫 번째 워프는 양아치에게 삥뜯길 뻔한 무라타를 구하려고 했을 때, 두 번째는 둘이 함께 목욕탕에 갔을 때, 세 번째는 역시나 둘이 함께 수족관에 갔다가 돌고래 쇼에서 사고로 물에 빠졌을 때 이루어졌다. 그리고 네 번째도 역시 같이 여름 바다에서 알바를 하다가. 이 때는 둘 다 같이 워프된다.[5] 코믹스 판에서는 유리의 시점 밖에서 무라타와 프린 길비트와의 대화, 그리고 카로리아 성 감옥에 잠입했던 요자크와 무라타의 첫만남 부분이 추가되면서 이 복선이 더 알기 쉽게 직접적으로 드러난다[6] 아이러니하게도, 대현자 본인은 어떤 사건 이후로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잃은 상태였었다. 대현자의 환생체들도 그 이전의 기억은 알지 못하는 듯. 진왕은 대현자와의 대화 중에 '앞으로 기억을 잃어버리지 않기를 바란다'는 식의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 말이 정말 현실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