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카베르니코프 경 아니시나

 

Anissina von Karbelnikoff / フォンカーベルニコフ卿アニシ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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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타카야마 미나미/김아영/미셸 러프.[1]
1. 소개
2. 특이사항


1. 소개


다양한 직함을 보유한 활기찬 여성으로 폰 슈피츠베그 경 체칠리에폰 윈코트 경 수잔나 쥬리아와 더불어 진마국 3대 마녀 중 한명이자 10귀족의 일원이다. 통칭은 ''''적(赤)의 아니시나''''이고, 자칭 ''''독녀(毒女) 아니시나''''(…). 파란눈이고, 길고 붉은 머리카락을 포니테일로 묶었으며 몸집은 작지만 근력은 혈맹성 내에서도 상위권이고 남자를 압도하는 패기를 지녔다. 폰 보르테르 경 그웬달과는 소꿉친구 사이로, 뜨개질을 가르쳐줬다. 수잔나 쥬리아의 절친이었기 때문에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 간 그리셀라 경 게겐휘버를 매우 싫어한다.
장사의 귀재인 오빠 폰 카베르니코프 경 덴샴은 그녀를 다른 가문에 시집보내려 했지만 돈에 팔려가는 정략결혼 따위를 할 수는 없다며 자살 소동을 벌이려다 미수에 그쳤고[2] 이 사실을 안 그웬달이 황급히 아니시나에게 달려온 걸 덴샴이 보고 오해하는 통에 어찌됐든 결혼 좀 하라는 잔소리는 듣지 않게 되었다(…).
유리가 진마국에서 부재중인 경우가 많은 통에 그레타의 양육은 사실상 다른 사람이 담당하는데, 아버지 역할을 볼프람, 어머니 역할을 그녀가 한다고 보면 된다. 실상 그레타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바로 아니시나.
볼프람과 더불어 유리에게 가장 말을 안 가리는 두 사람 중 하나이기도 하다. 듣고 있자면 과연 이게 주군에게 할 소리인가 의문이 들 정도...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가 존경심을 가지는 유일한 남자가 유리이기도 하다. 여존남비 성향이 아주 강한 그녀에게 어느 정도 존경받는다는 것만으로도 유리는 참 대단하다(…).

2. 특이사항


'''여존남비를 꿈꾸는 매드 매지컬리스트'''.
진마국의 번영을 위해 마력으로 작동하는 마동장치의 발명에 어렸을 때부터 열성적이어서 툭하면 그웬달을 실험체로 삼는가 하면 성인식 때는 어른들 앞에서 '''돼지를 산채로 분쇄하는''' 마동장치를 시연해 피 튀기는 악몽을 선사했다(…). 어른이 된 후에도 주로 진마국에서 마력 최상위권인 그웬달이나 귄터를 대상으로 각종 마동장치를 실험하나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해 늘 아쉬워한다. 그 외에도 다카스코스 등 그녀의 실험들에 당하는 피해자가 가끔 발생하는 편. 그런데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놀랍게도 마력이 가장 강한 유리를 실험체로 삼는 일은 없다.[3]
이름 언급은 1권부터 있었고 2권부터 꾸준히 등장해서 그웬달과 귄터를 포함한 혈맹성 사람들을 괴롭혀왔지만, 실질적으로 자신의 주군과 대면한 것은 4권이다. 유리가 화재 진압 직후 너무 많은 마력을 사용해 지쳐 쓰려졌을 때 등장해 유리를 대신해 뒷수습을 하고 사람들을 치료해준다. 유리는 그녀의 그런 모습을 보고 살짝 반해 "정말 멋지다 아니시나씨"라고 하는데,[4] 콘라트와 볼프람의 반응은 속지마 개년이야(…).
관심분야는 마술·독물학(毒物學)·문학 및 언어학·여권신장·일생생활의 질 개선, 권투·격투 그리고 그웬달 관찰 뿐이다. 진마국 남성들은 대가 약하다며 여성들이 앞장서서 남성들의 우위에 서서 진마국을 이끌어야 한다고 믿는 여존남비적 성향이 강하다. 이런 당찬 모습을 존경한 그레타는 아니시나를 본받아 ''''덫녀''''가 되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녀가 쓴 책, 일명 '독녀 아니시나 시리즈'는 온통 잔인하고 끔찍한 묘사로 가득하지만 의외로 인기가 있는지 진마국 정반대편에 있는 다르코에서도 읽히고 있을 정도.
언어학에도 관심이 많아서 뼈다귀 생선 일족인 골어족을 비롯해 마족과 다른 언어를 쓰는 종족들의 언어를 탐구하기도 하고, 그레타에게 언어학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존경하는 주군에 대해 탐구하기 위해 그레타와 함께 유리가 쓰는 말[5]을 연구해서 유리가 자라온 환경에 대해 알아보는 작업에 착수했는데, 문제는 유리가 국내보다 국외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서 자료 부족으로 인해 온갖 오역이 넘쳐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유리가 자주 쓰는 말 중 하나인 헬로(Hello, へる)와 (Hell, ヘル)을 혼동한다든지.
외계인클론의 개념에 대해 알고 있다. 어쩌면 몇년 뒤 진마국에는 중세판 SETI나 복제인간이 출현할지도 모른다. 물론 아니시나가 그 개념을 알게 된 출처는... 아니시나가 과학에 대한 열정 앞에서 윤리의식을 쉽게 내던지는 성격이라는 걸 잘 알고있는 유리가 어째서 이런 위험할 수도 있는 개념을 아니시나에게 가르쳐줬는지는 의문이다.
남들이 모르는 컴플렉스가 하나 있는데, 자신의 체구가 작은 편이라는 것. 근데 그래봤자 키가 유리보다 크다(...). 유리가 스스로 170cm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약간 못 미치는 키라는 걸 생각해보면 그녀는 아마도 170 정도일 테니 여성 기준으로는 단신이 아니라 장신인데 왜 그게 컴플렉스인지 살짝 의문이다. 어쩌면 주변에 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그녀가 작아보여서일수도 있다. 혹은 키에 비해 전체적으로 가느다란 체형이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단 전체적인 체형은 가느다랄지라도 유리가 "아니시나씨는 체구에 비하면 가슴은 큰 편이라고 생각하는데..."라고 한 걸[6] 보면 충분한 글래머일지도. 일러스트나 애니에서도 그리 빈약한 몸매로 보이지는 않는다.
진마국에는 그녀와 마찬가지로 남자를 압도하는 패기를 지닌 여자가 하나 더 있다.


[1] 한미 성우 모두 진월담 월희알퀘이드 브륜스터드를 맡았다.[2] 다카스코스를 가짜 애인으로 내세우고 독을 마신 뒤 죽은 척 해서 덴샴의 뜻을 꺾을 생각이었다. 물론 그녀가 만든 독을 마시는 건 '''다카스코스'''.[3] 한번 그녀의 실험작인 마동 탈취기를 시험해 본 적이 있긴 한데, 아니시나가 강제로 시킨 것이 아니라 그웬달의 권유에 따라 유리가 스스로 사용한 것이다. 정황상 유리가 그걸 써보지 않았다면 또다시 본인이 실험체가 될 것이 뻔한 그웬달이 유리에게 떠넘긴 듯 하다(...).[4] 작품의 등장 여성들에 대한 유리의 평가는 은근히 높다. 아니시나는 그 중에서도 유리가 완전히 반했던 프린 길비트 다음으로 평가가 높다.[5] 그러니까 일본어 번역투의 진마국어라고 보면 될 듯 하다.[6] 유리가 이 말을 꺼낸 이유는 요자크가 자기 가슴이 아니시나보다 크다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요자크는 프린 길비트한테도 비슷한 드립을 친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