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 리버
1. 개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로스트 인 더스트의 각본가로 알려진 테일러 쉐리던 감독의 두번째 연출작[1] 이며, 2017년 선댄스 영화제 초청작이다. 또한 2017년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도 초청되었다.
2. 출연진
3. 예고편
4. 줄거리
설원에서 한 소녀가 '''맨발'''로 무언가에 쫓기는 듯이 달리다가, 결국에는 피를 토하고 쓰러지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한다.[2]
한편 포식자들로부터 양이나 말등을 지키는 어류 야생 동물국 요원[3] 코리(제레미 레너 분)는 업무차 아들을 데리고 윈드 리버에 향했는데, 그곳에서 이미 싸늘한 시체가 된 소녀 나탈리를 발견한다. 이에 신입 FBI 요원인 제인(엘리자베스 올슨 분)이 도착하고, 신입 티를 여지없이 내는 제인에게 코리를 비롯해서 현지 경찰들은 불안감을 보이지만 크게 적대시하지 않는다.
제인은 희생자의 몸 상태를 보고 사고가 아닌 사건으로 보고 이 근방 지리에 명석한 코리에게 수사 협조를 요청한다. 코리는 승낙하는데, 알고보니 이번 희생자는 코리의 마을 친구인 마틴의 딸이고 코리 역시 3년 전에 희생자와 비슷하게 '''딸을 잃은''' 가슴 아픈 경험을 했던 것. 더구나 마틴의 딸인 나탈리와 코리의 딸인 에밀리는 생전에 친한 사이였다.[4] 복수를 다짐하는 마틴이 코리에게 포식자들을 잡는 사냥꾼이 그들을 잡지 않고 뭐하고 있는거냐며 슬퍼하자 코리는 그들을 꼭 찾겠다고 다짐한다.
윈드 리버의 가혹한 날씨 때문에 증거는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지만 희생자의 가족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사건의 단서를 찾아간다. 중간에 희생자 오빠인 칩 일행에게 공격을 당했지만, 코리의 도움으로 제압하고 코리의 설득으로 희생자가 인근 광산에서 경비로 일을 하는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수색에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희생자의 남자친구의 참혹한 시체'''만 발견한다.
다시 수사에 난항을 겪고 팀을 두 개로 나눠서 제인 일행은 광산쪽에 수사를 하고 코리는 단독으로 스노우 모빌 자국을 추적하기로 한다. 광산에 간 제인 일행은 광산 직원들이 무심코 한 말[5] 로 일순간 긴장 상태에 돌입하고, 한편 스노우 모빌 자국을 추적하던 코리는 '''스노우 모빌 자국이 광산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마디로 광산 직원들 모두 한 패였던 것.[6] 코리는 급하게 제인과 동행한 같은 마을 보안관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한 발 늦었고, 제인은 수사 광산 숙소에 들어가려는 찰나에 '''흉부에 샷건을 정통으로 맞는''' 큰 부상을 입고 제인과 동행한 보안관들도 진범과 공범인 광산 직원들에게 사살되어,포위되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때 코리의 총이 불을 뿜는다.'''
다른 팀과 동행한 마을 지인 경찰과 무전연락이 제대로 안된다는 것에서 안좋은 일을 직감하고, 코리는 미리 저격하기 좋은 장소에서 은폐까지 철저히 하고 준비를 했던 것이다. 한 발에 한 발씩 공범들은 사망하고[7] 숙소 안에서 은엄폐했던 진범과 숙소 안밖의 다른 공범들도 코리의 저격에 진범을 제외하고 전부 사망한다. 진범은 산속으로 달아났지만 이미 이동루트를 알고 있던 코리는 진범을 기절시키고 와이오밍에서 가장 높고 아무도 없는 '가넷 봉우리' 정상으로 끌고 가서는 진범의 부츠를 벗기고 '''사실대로 다 불면 자유롭게 해준다'''고 제안했고, 결국 진범은 그동안의 만행을 전부 실토한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이 지긋지긋한 눈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버럭 소리를 지른다. 그러자 코리는 그것만이 우리가 빼앗기지 않은 유일한 것이라고 한다. 이에 진범이 이제 나는 어떻게 할 거냐고 코리에게 묻자 코리는 나탈리는 살기 위해 맨발로 10km를 뛰었는데 그녀는 진정한 전사였다고 말하며 내가 보기에 너는 겨우 200m 정도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그러면서 만약 네가 여기서부터 달려 10km를 가 고속도로에 도달하면 살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패딩도, 부츠도 없었던 진범이 망연자실해 하자 코리는 경고 사격을 하며 얼른 뛰라고 하고 얼마 뒤에 코리의 예상대로 진범은 정확하게 200m를 가다가 자신이 강간하고 결과적으로는 살해한 나탈리처럼 피를 토하며 쓰러져 숨진다.
모든 사건이 끝난 후, 다행히도 제인은 큰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8] 자신을 걱정해서 병문안을 와 준 코리에게 제인은 여전히 아픈 몸으로 나탈리가 그 추운 곳에서 숨지면서 얼마나 괴로웠겠냐며 흐느낀다. 그리고 코리는 나탈리의 아버지인 마틴에게 돌아가서 사건의 정황에 대해 이야기하고[9] 위로를 해주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5. 평가
윈드리버 시네마톡 이동진#
6. 흥행
제작비 1,100만 달러에 북미 흥행 2,100만 달러로 북미 성적으로만 제작비 회수에 성공했으며 월드 박스오피스 4,500만 달러로 제작비의 4배를 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6.1. 북미
$21,405,350을 거둬서 손익분기점 정도의 수익을 챙겼다.
6.2. 대한민국
7. 기타
- 제목 Wind River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와이오밍주 윈드리버 인디언 보호구역(Wind River Indian Reservation)을 가리킨다. Wind River강은 빅혼(Bighorn)강의 상류 유역으로 이 일대에는 윈드리버 분지, 윈드리버 산맥, 윈드리버 협곡, 윈드리버 봉우리 등의 지명이 존재한다.
- 엔딩 크레딧 첫 번째 곡은 "William Wild - Feather"이다.
- 주연 배우인 제레미 레너와 엘리자베스 올슨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각각 호크 아이, 스칼렛 위치를 맡은 전적이 있다. MCU에서 호크아이는 스칼렛 위치에게 일종의 보호자이자 멘토의 포지션을 보이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도 램버트와 배너를 유사 부녀 관계로 분석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우연의 일치라고 할 수 있을 듯.
- 각종 영화제와 국내에서 상영된 국제판과 북미판이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다. 북미판은 폭력적인 장면들이 일부 추가되었지만 삭제된 장면도 있어서 러닝타임은 오히려 107분으로 짧아졌다. 북미판은 국내에선 같은해 9월 21일부터 CGV 아트하우스 일부 스크린에서 '감독판'으로 상영한다.
- 국내 상영 자막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에 관련된 표현을 일괄적으로 인디언#s-2으로 번역했다. 정작 등장인물의 입으로 '인디언'이라고 직접 말하는 부분은 몇 차례 없다.
- 감독은 영화속에서 미국사회가 미국 원주민들에게 강제한 열악한 환경 그리고 그런 열악한 환경속에서 철저히 외면당하고 그들의 문화와 뿌리를 잃었으나 긍지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원주민들의 모습을 그리면서 원주민 실종자들은 미국의 실종자 통계에 추가 되지도 않는 미국사회내 비참한 원주민의 위상을 꼬집는다.
7.1. 유로픽쳐스 편집 버전
미국에서는 R등급(국내의 청소년관람불가 등급과 같은 등급) 영화지만 국내에서는 15세 등급으로 개봉하였다.
국내판은 국제판보다 더 짧은 버전으로 상영되었는데 제작사와 감독의 결정이 아닌 특이한 경우로 국내 배급사가 3주 동안 감독과 와인슈타인 제작사의 이메일로 설득하여 편집으로 들어냈었다.
삭제된 장면은 40초 분량의 강간 장면으로 수입 배급사의 편집의 사유는 대표 발언을 짧게 옮기면 이러하다.
영화 평론가 듀나는 자기검열의 중요함이란 주장을 피력할 때 이 영화의 생략된 강간 장면을 인용하였는데 아마 장면이 삭제된 국내판을 보고 쓴 글이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출처희생자를 집단으로 폭행·강간하는 장면이 노골적으로 들어가 있었다. 10번을 봤으나 그 집요함이 불편했다.
수입배급사 유로픽쳐스의 이재진 대표출처
사실 삭제가 제일 문제가 된 것은 강간 장면의 불편함보다는 영화의 감정선을 헤친 것이 문제. 이 장면에서는 나탈리가 강간당하던 도중 맷(남자친구)이 깨어나서 그걸 막으려고 다시 동료들에게 달려들다가 흠씬 두들겨 맞고 죽는다. 이 때 맷 덕분에 풀려날 수 있었던 나탈리가 숙소에서 나가기 직전에 문가에서 돌아보다 맷과 서로 눈이 마주치지만 맷은 눈짓과 입모양으로 어서 도망을 가라고 하고, 나탈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절망으로 가득 찬 채 밖으로 도망치게 된다. 이 때문에 윈드 리버라는 환경의 가혹함과 방금전까지 다른 곳에서의 삶을 꿈 꾼 맷과 나탈리의 절망의 무게가 줄어들게 되었다. 또한 실제로 나탈리를 강간하는 장면이 나오는 사람은 마지막에 산에서 죽는 피트인데 마지막에 코리의 손에 심판받는 인물이 피트인 것이 여기서 개연성이 생긴다.
[1] 하지만 본인의 첫 연출작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않아 이 작품을 데뷔작으로 보기도한다.[2] 온도가 매우 낮은 공기를 들이마시면 폐포가 터져 체액이 고이고 얼면서 뾰족한 물 결정이 폐를 손상시켜 폐출혈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3] 그가 타고 있는 차에 마크가 붙어 있는데 그게 바로 어류 야생 동물국의 마크이다.[4] 에밀리는 3년 전에 부모가 모처럼 둘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집을 잠시 비운 동안 집에서 학교 친구들을 불러 파티를 열었는데 친구들의 친구들에 이어 모르는 사람들까지 몰려오면서 예정에도 없이 많은 사람들을 방문객으로 받아들이게 됐고, 그날 돌연 행적이 묘연해졌다. 다음날 에밀리의 절친인 나탈리가 코리에게 전화해 에밀리와 연락이 되지 않아서 걱정된다고 알려서 코리는 딸이 사라진 걸 알게 됐다. 실종된 에밀리는 집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 야생동물들에 의해 심하게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너무 나쁜 시신 상태 때문에 부검도 어려워 에밀리의 실종 및 사망사건은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후반부에 코리의 집에 들렀다가 에밀리의 사진을 본 제인이 에밀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 해자 코리가 저 얘기를 해주며 '나도 (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고 애써 담담한 척 괴롭게 고백하다 결국 울먹이는 모습이 나온다. 딸의 죽음으로 코리 부부는 파경에 이르렀고, 늦둥이 아들을 데리고 고향을 떠난 전부인은 하나만 남은 자식을 더 각별히 보살피는 듯하다. 코리의 전부인은 외딴 시골에서 사는 바람에 딸을 잃은 거라고 믿는지 초반부에 아들을 만나러 온 전남편에게 도시에서 직장을 구하고 아들도 도시로 데려가 기를 예정이니 양육비를 더 달라고 요구하는 모습이 나온다.[5] 희생자의 이름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공개한 적이 없는데도, 이들은 희생자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6] 희생자와 사망한 희생자의 남자친구는 다른 동료들이 근처 마을로 술마시러 간 사이에 광산 숙소에서 연애를 했는데, 예정과 다르게 동료들이 일찍 숙소에 왔고 반라의 몸을 본 술취한 동료 중 한 명(진범)이 강간을 시도하자 이에 격하게 분노한 희생자의 남자친구가 말리다가 '''진범을 포함한 술취하고 흥분한 동료들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한다.''' 그리고 희생자는 윤간을 당하다가 남자친구의 희생으로 간신히 현장에서 벗어났지만, 윈드 리버의 혹독한 날씨때문에 결국에는 사망했던 것.[7] 직전 경찰들과의 총격전으로 약간 패닉 상태에 빠졌는데, 직후 코리의 저격으로 한 명씩 사망하자 패닉에 극에 달한 모습이 압권이다.물론 코리를 찾으려고 했지만 권총으로 짐승을 잡는 저격총으로 쏘는 코리를 역저격하는데 애초에 무리였고, 무엇보다도 코리는 은폐까지 철저하게 했기 때문에 공범들은 속수무책으로 코리를 찾지도 못하고 당할 수 밖에 없었다.공범들이 총에 맞는 즉시 퍽하고 날아가 죽는 장면이 인상적.[8]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고 방탄조끼가 가리지 않은 목과 어깨 사이 부위에 산탄의 일부를 맞았다. 참고로 영화의 원래 대본에는 벅샷을 맞아 상체와 얼굴이 크게 다치는 것으로 되어 있다.[9] 이때 뉴스를 들은 희생자의 아버지 마틴이 뉴스에서 1명은 실종 상태라고 들었다고 하자, 코리가 아무도 실종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 1명이 바로 코리가 사실상 죽인 진범이다. 이 사실을 마틴에게 알려준 것. 마틴이 진범은 어땠냐고 묻자 코리는 진범은 질질 짰다(...)고 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