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1. 개요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 추진될 예정이'''었던''' 테마파크. 사업추진기간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되었으나, 2017년 1월부로 완전히 무산되었으며, 이 부지에는 신세계에서 투자하여 국내 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2019년 '화성국제테마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모든 사업역량을 쏟아부어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세계의 테마파크 시장은 콘텐츠 기반의 다국적 테마파크가 주도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놀이 공간이 아닌 콘텐츠를 녹인 테마파크가 대세로 굳혀졌다는 걸 방증하기에 딱히 차별화된 컨텐츠가 없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실제 테마파크는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질적'인 컨텐츠가 중요한데, 구상을 보면 놀이공원, 워터파크, 키즈파크 등 딱히 에버랜드와의 차별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무엇보다 화성 자체가 그리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화제를 모았던 이유는 바로 '유니버설'이라는 압도적인 컨텐츠빨이었는데, 이게 날라가버린 이상, 기존의 롯데월드와 에버랜드에 비해서 딱히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이다. 강원도 춘천에 레고랜드가 건설중인데 춘천도 교통이 좋지 않지만, 레고라는 컨텐츠가 매력적이기에 교통의 단점을 상쇄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화성도 마찬가지였는데, 유니버설이라는 막강한 컨텐츠가 날라가고, 그냥 에버랜드와 별다를 바 없는 컨텐츠로 꾸며지는 놀이공원이라면, 굳이 화성까지 찾아갈 명분이 약해진다. 뭐 일단 처음 생긴다면 한두번은 찾아가보겠지만 말이다.
게다가 언론에서는 유통업계가 뜬금없이 테마파크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를 이마트의 경우 사상 최초로 적자를 기록하는 등 유통업계의 위기감에서 찾기에, 단순히 외국의 테마파크가 돈을 많이 버니 우리도 돈을 때려박으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리라는 발상만으로는 힘들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도 많다. 실제 이마트가 체험형 복합쇼핑몰을 강화하기 위해 세운 신세계프라퍼티도 몇조원을 때려박았으나, 2019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8억원에 불과하여 단순히 양적으로 돈만 때려박는다고 디즈니랜드처럼 사람들이 몰려들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단순히 '화려하고 큰 테마파크'를 원했던게 아니고, 유니버설만의 컨텐츠를 기대했던 것이기에 "신세계 테마파크"로 대체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중국의 최고 재벌이 중국식 유교문화 마인드로 디즈니 컨텐츠를 아동용이라고 무시하며, 돈만 어마무시하게 때려박아 대충 외국의 컨텐츠 베껴 화려한 테마파크를 건설한다고 해서 디즈니랜드를 대체할 수 없으리란 것은 다들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외국에서 디즈니 리조트로 돈버니까 쉽게 돈버는 것처럼 보이는지 따라하려는 것 같은데, 원래 당일치기 인식이 강했던 테마파크 시장에서 굳이 주변 호텔비 시세보다 훨씬 더 비싼 돈을 기꺼이 지불하고 디즈니 호텔에서 체류하게 되는 것은 그만큼의 컨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당장 도쿄 디즈니 리조트만 하더라도 도쿄 디즈니랜드와 도쿄 디즈니씨를 당일치기로 보는 것은 힘들기에, 값비싼 리조트에 체류하면서 좀 진득하게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것이다. 실제 디즈니 컨텐츠는 그럴 만한 가치를 제공해준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걸 그냥 날로 쉽게 번다고 생각하는 정서가 있어서, 비슷하게 리조트 형식으로 만들어 볼 생각 같은데, 기껏해야 에버랜드 비슷한 수준의 놀이공원을 당일치기도 아닌, 그것도 주변시세보다 훨씬 비싼 호텔비를 내면서까지 체류할 한국인,외국인들이 얼마나 있을 지는 의문이다.
결국 한국에서 2007년부터 10년간 밀당하며 표류하던 유니버설은 삽 한번 못뜬채 중국으로 넘어가 베이징에서 2021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세계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이 돈이 없어서 '반미'감정을 무릅쓰고 유니버설 라이센스로 테마파크를 짓는게 아님을 고려한다면, 중국의 재벌보다 떨어지는 신세계에서 아무리 돈을 많이 투자한다고 한들, 유니버설을 뛰어넘을 수 있는 컨텐츠의 테마파크를 지을 수 있을 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21세기 들어 한국에서도 한류 등 컨텐츠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으나, 90년대까지만 해도 컨텐츠를 상당히 무시하고 얕보는 경향이 컸다. 실제 90년대 일본 비판책에서는 '''일본인들은 성인들이 지하철에서 만화를 보면서도 쪽팔린 줄 모른다'''면서 까기도 했을 정도. 당연히 유니버설 사업 초창기에도 미국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에 굉장한 거부감을 느끼며, 컨텐츠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한다는 인식보다는, '''미국이 날로 먹는다는''' 인식이 강해서 외국산 테마파크 말고 국산 테마파크 만들어서 히트치면 되지 않냐는 인식이 적지 않았다. '''어차피 애들 놀이공원 따위 짓는데 컨텐츠야 대충 만들면 되지, 왜 미국에게 돈을 지불하느냐는 인식 말이다.'''[1] 또 2000년대엔 반미감정도 심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가 취소되고 '신세계' 테마파크가 지어지게 되었는데, '''이마트는 과거 미국의 공룡 월마트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던 적이 있다.''' 당시 월마트가 한국에 입점하여 '창고형 할인매장'으로서 저가공세를 펼쳤는데, 이마트는 사활을 걸고 할인전쟁을 펼쳐 월마트를 한국시장에서 철수시켰다.[2] 그래서 지금도 한국에서는 '신화'로 전해져내려오는데, 어쩌면 과거 이런 기억때문에 로열티 내고 유니버셜 짓는 것을 꺼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컨텐츠는 좀 다르다. 쇼핑몰이야 싸고 편한게 장땡이지만, 컨텐츠는 양적인 승부가 아니라서 다른 영역인지라 성공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 만약 컨텐츠가 돈을 때려박아 대충 만들어도 성공할 만큼 쉬웠다면 돈많은 중국에서 직접 만들지, 가뜩이나 반미감정도 심한 중국에서 굳이 로열티 내고 상하이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 베이징 리조트를 짓지는 않았을 것이다.
2. 사업 경과
2.1. 최초 계획
2003년 아시아의 한류바람을 타고 2004, 2005년 세계 유수의 테마파크가 한국의 블루오션 시장을 노려 사업 진출 계획을 고려했다.[3] 유니버설과 MGM 스튜디오 코리아[4] ,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코리아[5] 등은 한국에 건설을 희망했다.[6] 결국 가장 먼저 유일하게 사업이 결정되는 것으로 보였으나 미국 유니버설 측 입장은 '''사실무근.'''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내 435만㎡ 부지에 총 3조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테마파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비롯해 시티워크, 테마호텔, 프리미엄 아웃렛, 대형마트, 워터파크, 콘도미니엄, 골프장등 종합 복합 타운이 들어설 계획이었다.
USKR의 개발 주체인 USKR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는 최대출자자인 롯데그룹과 포스코건설, 포스데이타 등이 공동출자했다. 총 3조원에 달하는 사업비는 출자금과 잠재적 투자자모집, 시설 선분양금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올랜도, 일본 오사카,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우리나라에 세워질 예정이었으며, 리조트 전체 투자금액인 3조원 중 테마파크 건설에만 1조원 이상이 투입되는데다 개발면적이 약 53만㎡(약 16만평)라, 만약 이 계획대로 개발되었다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리조트가 될뻔 했다.
특히 화성시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라는 엽기적인 사건으로 인해 화성시를 알게된 사람도 있을 정도로 엽기범죄 외에는 딱히 유명한게 없었기에 한국에서 이미지가 좋지 않은 편이었다. 게다가 송강호 주연의 살인의 추억까지 크게 히트하여 심지어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사건이 되었으니, 화성주민들 입장에서는 썩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 실추된 '화성'의 이미지를 '화성 유니버설'로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나...
2.2. 거듭되는 개발 취소와 재추진
가장 큰 걸림돌은 토지보상 문제였다. 사업부지 소유주인 수자원공사와 사업자 간의 부지 매입가격의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 결국 수자원공사에서 '사업무산'을 검토하기까지 했다. 경기도가 중단된 조성 사업을 어떻게든 재개시키기 위해 그동안 민간개발형으로 진행돼온 사업 추진 방식을 공영개발형으로 바꿔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모집하는 방안을 추진하려 했고, 이와 관련, 경기도와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관계 기관들이 협의를 벌였으나 국토부의 반대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재정부는 원칙적으로 공영개발 방식에 찬성하는 쪽이지만 국토해양부는 결사 반대했으며, 청와대가 중재에 나섰지만 소득 없이 끝나고 말았다.
지지부진한 이 조성사업에 대해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업을 준비한지 7년째가 되어가는데 여전히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답답했는지 화성시는 시민 1000명의 서명을 담은 'USKR 사업 이행 촉구'건의서를 제출했다.
결국 국토부, 경기도, 수자원공사, 화성시 등 관련 기관끼리 모여 부지 임대 등 모든 가능성을 열고 해결방안을 협의하자는데 뜻을 모아 사업 재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수자원공사는 그 동안 사업자에 5,040억원 규모의 전체부지를 매입해 줄 것을 고집했으나 핵심 부지 임대 등 일련의 입장 변화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니버설스튜디오 미국본사(UPR)가 중국 진출로 전환한다는 소문이 들리기도 했으나, UPR사장이 한국을 방문해 "화성 USKR사업 추진계획에 변함없다."고 못박으면서 중국 진출설도 일단락됐다. #
그러나 2014년 3월에 수자원공사는 내년 2월까지 1년의 기간동안 '국제테마파크 사업전략 개선방안 수립 연구용역'이라는 이름으로 용역에 들어갔다. 다만, 용역 기간중에도 USKR 측과 협상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USKR측이 목표로 하고 있는 개장연도는 2018년인데 2014년 상반기 중으로 부지공급이 완료되지 않으면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분석이다.
결국 2014년 7월, '''사실상 무산'''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수자원공사는 경제적 타당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수자원공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사업에 땅값협상으로 갈등을 빚던 당사자이므로 땅값협상을 목적으로 어떤 사업이던지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정치진영갈등까지 곂쳐있기 때문에 한 진영이 추진한다고 한다면, 상대 진영은 정치 입지의 경쟁을 위해 그 사업을 도태시키려고 할 확률이 높아진다. 추진반대입장의 주장을 살펴보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대한 발언은 고의적으로 함구하고 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사업목적은 이미 큰 소득을 거두고 있는 타 국가와 관광객 유치 경쟁을 벌이는 것이다. 본래 외국인 관광객을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나, 오로지 국내의 내부수요가 충분치 않다는 발언을 하는 것은 2007년 논의 초반부터 있어왔다. 이후 2015년 4월 화성시 서청원 국회의원이 유니버설 스튜디오 조성 관련 '산업입지법'을 국회에 제출했고, 마침내 5월에 국회에서 통과가 되었다. 덕분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조성 계획이 무산되지 않았고 앞으로 스튜디오 조성이 원만해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지지부진했던 한국 대신 중국 측과 계약을 했다. 중국과의 계약 내용에 따르면 양측은 테마파크 설립을 위한 합자회사를 설립키로 했으며 테마파크는 베이징에 건설하기로 하고 2019년 개장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마파크는 건축면적 200만㎡ 규모로 꾸며지고 500억 위안의 자본이 투입된다고 한다. 그리하여 결국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라는 타이틀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유니버설 스튜디오 차이나로 재탄생되어 건설이 진행되기로 결정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측에선 다급했던지 2015년 12월 22일 화성송산그린시티의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니버설스튜디오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재지정 이후에 협상 컨소시움이 열렸는데 컨소시엄에는 한국의 대우건설과 중국의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와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 등이 참여했다. 컨소시엄에 중국 측이 참여한 이유는 결국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를 차이나 머니 부어서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중국 베이징과의 계약을 철회하고 다시 한국을 재지정한 데에는 중국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유니버설 측 또한 과거 한국을 포함하여 두바이, 필리핀, 인도, 러시아 등과 건설 협약을 맺었지만 자주 깬 적이 많은 전력이 그 이유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 지지부진하던 것이 갑작스럽게 진행된 이유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에 있었고 그 동안 막혀 있던 법안들을 수정하여 건설을 용이하게 한 것을 꼽고 있다.
그런데 2016년 1월 1일, 한국수자원공사가 발표한 한국판 유니버설 스튜디오 조성 계획이 미국 NBC유니버설 본사와 '''구체적 계약이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NBC유니버설 산하 유니버설 파크&리조트 측은 31일 (현지시간) "우리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어떠한 사업적 관계도 맺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후 본격적으로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지만, 6월 20일 유니버설과의 협약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테마파크 개발사업 우선협상자인 USK' 컨소시엄과 사업협약 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달 말까지 사업협약을 마무리 짓고 테마파크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계획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한다.
게다가 동아일보에 따르면 협약이 체결돼도 사업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한다. 사업 허가권을 쥔 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 본사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지 6개월이 지나도록 사업 허가에 대한 입장을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미국 본사는 이 사업이 대통령 공약이었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확실히 지원해 주길 기다리고 있다.”며 “반대로 우리 정부는 미국 본사 측이 먼저 사업을 허가해 주길 바라며 서로 눈치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추진을 하기도전인 2016년 7월 11일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등 비리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롯데자산개발을 통한 유니버설스튜디오 조성 사업 과정에서 롯데그룹이 수십억 원대 투자금이 빼돌려진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롯데자산개발이 투자금 명목으로 유니버설스튜디오 개발 업체에 납입한 뒤 다시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 중이다. #
그리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이권 개입이 있던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면서 사업 중단 위기에 처했다. # -
2.3. 완전 무산
2017년 1월 16일 사업협약 기간이 만료되면서 완전 무산되었다. 미국 유니버설 파크앤 리조트에서 한국 사업에 참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뜨뜻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다가, 수자원공사와의 협상에 실패하면서 사업자체도 완전히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20년 중국 베이징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개장이 확실하게 정해져 한국에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들어올 확률은 없어졌다. 유니버설 측은 중국 개장에 주력을 다하겠다는 입장. 디즈니랜드가 상하이에 개장되었듯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한국은 또 유치를 실패하여 베이징에 넘겨주게 되었다.
정부측에선 미련이 남았던 모양인지, 2017년 2월에 유니버설 본사에 방문하려고 검토했지만#, 그 뒤로도 소식이 없는 걸 보면 정부 측에서도 사실상 가망이 없다고 보는 모양. 동년 3월에는 롯데그룹이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관련 계열사를 완전 정리시키면서 더 이상 추진될 가능성은 없어졌다.
일단 기존 송산그린시티 내 국제테마파크 부지는 다른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여 재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에 따르면 "유니버설스튜디오 측이 이미 싱가포르와 상하이[7] 에 들어서 참여하지 않을것으로 보인다"며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화성에 들어설 가능성은 한없이 제로에 가까워 졌다.
이 후 언론에서는 '''한국판'''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만든다거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같은''' 테마파크를 만든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지만, 실상은 그냥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부지에 그와 비슷한 규모의 국제테마파크를 유치하겠다는 이야기다.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들어선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로 업무협약에 관한 기사를 보면 한국 기관들만 연계한다는 내용 뿐이고,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참여한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 거기에 이미 유니버설 스튜디오 측에서는 한국 사업에 대한 미련을 버렸기 때문에, 다시 사업에 참여할 확률은 희박하다. 따라서 이들 기사만 보고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가 재추진된다고 오해해서는 안된다.
2019년에는 '''한국판''' 디즈니랜드가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디즈니랜드가 한국에 상륙하는 것이 아니고, 신세계가 4조5000억 투자하여 짓겠다고 한다. 거기다가 중국 베이징에선 65억달러(약 7조3000억원)가 투자된 아시아 최대 규모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2021년 문을 연다고 하니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확실히 물건너 갔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해당 부지의 개발과 관련된 내용은 송산그린시티 문서의 국제테마파크 문서 참고.
[1] 레고랜드 코리아 사업에서도 이와 비슷한 인식이 적지 않다. 물론 이쪽은 부지인 춘천에서 고고학 유물이 발견되었기에 좀 다른 문제지만, 그냥 선사시대를 테마로 해서 만들면 되지 뭐하러 로열티 내고 레고랜드 짓냐고 쉽게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들에게는 레고라는 컨텐츠는 그냥 애들 장난처럼 보이기에, 뭐하러 저딴 컨텐츠에 로열티 내냐며 '우리것'을 개발해서 유행시키자고 주장하는데, 말이야 좋지만 매력적인 컨텐츠를 만들기가 그리 쉽지 않다. 더군다나 그렇게 컨텐츠를 애들 장난처럼 대충 만들면 된다라는 인식으로는 더욱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장인정신' 없는 컨텐츠는 외면받기 십상인데, 실제 한국에서도 만화를 '저질'이라며 무시하는 풍토가 강했다가, 뜬금없이 21세기 들어서 일본이 만화산업으로 돈을 버는 것을 보고, 정부에서 우리도 만들어서 돈벌자며 애니에 돈을 때려박은 적이 있는데, 저질 양산형 애니만 우후죽순 늘어나 비판을 받았던 적이 있다. 컨텐츠가 그냥 대충 돈벌자고 만들어서 쉽게 만들 수 있는게 아니며, '''성공한 컨텐츠들은 장인정신이 담겨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2] 미국의 소비자들은 천장까지 쌓아놓은 물품을 직접 사다리 꺼내 사다리 타고 올라가서 꺼내는데 익숙하지만, 한국의 소비자들에게는 맞지 않았다. 이마트도 처음에는 따라했었는데, 한국의 소비자들은 직원 보고 꺼내달라고 하는 등 불편을 겪어 손에 닿을 수 있는 높이로 바꾸고, 또한 한국의 소비자들이 싱싱한 야채와 수산물을 원하는 점을 파악하여 국내 수산물 시장과의 연계망을 만들어 냉동식품인 월마트를 압도했다.[3] 그 결과 2004년 세계 테마파크의 라이벌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대립하던 중 2007년에 디즈니는 중국 상하이에 건설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한국을 일찍이 포기했다.[4] 2004년 제주도로 정했으나 비용문제로 2006년 사업계획이 수시로 바뀌었고 같은해 투자자 미비로 포기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2008년 이후로 소식이 전혀 나오지 않았고 MGM 스튜디오는 이미 2010년 파산보호 신청을 했으므로 이 사업은 완전히 무산되었다.[5] 송도에 땅을 사는등 여러가지 투자가 이루어졌지만 결국 2014년 돈문제로 부지가 매물로 나왔다. 2011년 이후로 기사가 전혀 나오지 않는 것과 부지가 매물로 나온 것으로 보아 이 사업도 완전히 무산되었다가 영종도 사업을 연계해서 다시 추진 중이다.[6] 07년 대구 식스 플래그 건설 루머가 돌았으나 결국 루머였다. 아직도 식스 플래그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7] 관계자가 잘못 말한듯 하다. 중국 베이징에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들어서고, 상하이에 있는 것은 디즈니랜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