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블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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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신의 탑의 설정상 등장인물. 탑을 개척한 위대한 10가문의 용사 중 한 명이며 유라시아 가문의 가주이다.
현 랭킹 13위이며 주 포지션은 파도잡이. 화려한 옷을 즐겨 입어서 '''"꽃새우"'''(Flower Shrimp / 桜海老)라는 이명이 붙었다.
아래의 틀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스포일러이므로 열람 주의.
2. 특징
2.1. 외모
어린 아이의 외모를 하고 있으며 화려한 옷을 즐겨 입는다고 한다. 유라시아 가문의 지파인 폰세칼 가문 출신에 분홍색 머리가 많고, 친딸 유라시아 엔 자하드는 적발이기 때문에 붉은 계열의 머리색으로 추정된다. 블로섬의 이명인 꽃새우도 살아있을 적부터 붉은 빛을 띄는 새우이기도 하다.
2.2. 실력
과거 위대한 여정을 했던 모든 이들 중에서 신수를 다루는 능력이 가장 뛰어났다고 전해지지만, 같은 10가주 중 한 명인 포 비더 구스트앙이 신수의 연구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반면 블로섬은 신수의 연구에 별 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1]"우리 중 가장 뛰어난 파도잡이는 유라시아였지만..."
하지만 실전에서의 능력은 구스트앙보다 블로섬이 한 수 위였다고 전해지는데, 구스트앙은 이런 블로섬의 천재적인 능력을 매우 질투했다고 전해진다. 그 흔적은 구스트앙이 집필한 많은 저서들에서 자주 발견되는데, 초기 구스트앙이 집필한 한 책에는 '블로섬은 최고의 파도잡이 중 한 명이지만 그녀가 당신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 왜냐면 그녀 자신도 자신이 신수를 어떻게 다루는지 잘 모르니까.'라고 그녀의 능력은 인정하지만 동시에 직설적인 비하를 담은 내용이 실리기도 했다. 때문에 탑에서 잘난 사람이 더 잘난 사람을 질투하는 모습을 '구스트앙이 블로섬 보듯이 한다'라고 비유하기도 했다.[2]
구스트앙이 신수를 조작하여 전투와 생활을 돕는 보조형 파도잡이였다면 블로섬은 신수로 직접 타격하는 타격형 파도잡이였다. 그녀가 신수를 다루는 방법은 매우 거칠고 종잡기 힘들어서, 같은 10가문의 가주들조차 블로섬이 신수를 다루기 시작하면 일단 도망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블로섬은 흐름 제어를 통해 한 구역의 신수를 가속시키는 것만으로도 그 구역의 인구 99%를 바로 즉사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2부 288화에서 쿤 에드안의 데이터가 가장 뛰어난 파도잡이는 유라시아라고 언급한다. 다만 장력에 한정한다면 V가 유라시아에 버금간다고 말한다.
3. 작중 행적
기본적으로 타 10가주들에게 떨어질 것이 없는 블로섬이지만, 위대한 여행[3] 이 끝난 후에 탑의 정치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데다 그 게으른 성격 탓에 자신의 층과 가문을 전혀 돌보지 않았기 때문에 타 10가주들에게 많은 지탄을 받기도 했다.
재미있게도 블로섬은 그 사이 안 좋은 구스트앙과 잠시[4] 부부 사이였지만, 그 유명한 엔 자하드 사건 이후 갈라지게 되었다. 유라시아 엔 자하드는 블로섬과 구스트앙 사이에 태어난 딸로, 블로섬은 엔이 자하드의 공주가 되는 것을 매우 반대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엔은 공주로 선별되었고, 뛰어난 실력을 보이며 무색의 십이월까지 하사받았지만 갑작스럽게 미쳐버려 닥치는 대로 자하드 왕가의 사람들을 죽이다가 알 수 없는 미궁에 갇혀버리고 말았다. 이 사건 이후 자신의 딸이 자하드의 공주가 되는 것을 묵과한 구스트앙에 대한 원망이 깊어져 부부 관계가 파국으로 이어진 듯하다.[5]
이러한 가주 간의 배경으로 인해 유라시아 본가에서는 비공식적으로 가문의 구성원이 자하드의 공주로 선별되는 것을 극단적으로 거부하고 있으며,[6] 포 비더 가문과의 혼인을 금지하고 있다. 거기다 가문 간의 사이도 아주 나쁘다는 모양.
2부 260화에서 폰세칼 이루뢰가 누군가에게 "알겠습니다 가주님. 물건을 찾으면 바로 처리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는데, 그녀가 유라시아 가문 지파 출신이기 때문에 수신자가 블로섬이거나 폰세칼 가문의 가주일 수 있다. 폰세칼 가문의 가주일 경우, 블로섬이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
2부 305화에서 이루뢰가 찾고 있는 물건의 정체가 공개되었는데, 이 물건은 자하드를 무너트릴 수 있는 힘을 봉인한 키인 것으로 밝혀졌다.
2부 308화에서 자하드가 포 비더 가문의 몰살을 명령함에 따라 정식으로 등장하며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일단은 자하드가 그녀 또한 키의 문제에 개입하려 했음은 알지 못하는 듯하니 아직까진 크게 위험하진 않을 듯.[7]
4. 평가
설정에서는 게으른 성격 탓에 자신의 층과 가문을 전혀 돌보지 않았다고 하지만 아리에 혼, 쿤 에드안, 헨도 록 블러드매더, 포 비더 구스트앙 등 자식에게 온갖 막장 짓을 다한 가주들에 비하면 아무 행위도 안 한 블로섬이 훨씬 낫다는 의견이 있다.
유라시아 엔 자하드가 공주가 되는 걸 반대했던 이유도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암울한 자하드의 공주 체제 속에서 딸이 비극에 빠지는 걸 최대한 막으려는 의도였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인성이 좋다고 평가됐고 10가주 최고의 개념인이라 추측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자하드에게 자식을 잃은 꼴이 되었으며, 만약 라 체리에게 지시를 내린 사람이 블로섬이 맞다면 옛 동료였던 아를렌 그레이스처럼 자하드에게 복수를 꾀하는 것일 수도 있다.
5. 기타
- 블로섬의 딸인 유라시아 엔 자하드의 사례를 보아 신의 탑 세계관에서는 10가문 가주들끼리의 사이에서 여아가 태어나면 그 아이는 어머니의 성을 물려받는 것으로 추측된다. 하 유린과 아리 한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쌍둥이 자매도 그렇고 아들이면 아버지 가문, 딸이면 어머니 가문의 성을 따르는 것 같다.
- 폰세칼 가문은 유라시아 가문의 지파 출신으로, 대대로 잠을 사랑하며 신수에 대한 재능이 뛰어나 자면서 신수를 읽는다는 말도 있다.
6. 나무위키 관련 링크
6.1. 관련 문서
[1] 본인이 그쪽에 흥미가 없거나 성격이 게을러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연구파는 아니었던 듯.[2] 이 말은 이후 사이가 안 좋은 남녀를 비유하는 말로 바뀌어버린다.[3] 다른 곳에선 위대한 여정으로도 표현.[4] 482년 이상이다. 사실 탑 내에서 100년은 물론 500년 전에 일어난 사건(예를 들면 펜타미넘의 왕족 살해라든지)도 최근 취급을 받는다. 애초에 영생을 사는 녀석들한테 482년은 찰나의 순간에 지나지 않을 듯.[5] 다만 최근의 구스트앙은 자하드 왕가에 '''직접''' 선전포고를 날림으로서 자하드와의 전쟁을 준비 중이다. 딸이 자하드의 공주로 선별된 것을 묵과한 이유는 '''큰 계획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딸이 공주가 되는 것 역시 계획의 일환이라는 설이 유력하다.[6] 유라시아 본가의 비공식적인 자하드의 공주 거부는 자하드 체제 탑에 대한 소극적인 저항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구스트앙은 자하드에게 '''매우 적극적으로 저항'''하고 있다. 자하드의 공주가 탑의 권력을 쟁취하는 수단으로 변질된 지금의 상황으로 볼 때, 유라시아 가문은 현 탑의 체제에 거리를 두고 있을 수 있다.[7] 이게 얼마나 엄청난 행보냐면, 10가주 중 한 명인 블로섬 역시 구스트앙과 마찬가지로 자하드를 무너뜨릴 힘을 확보하려 했다는 것이다. 봉인당한 딸에 대한 연민과 그로 인한 자하드 체제에 대한 적대감이 상당한 듯. 거기다가 전 남편이였던 구스트앙 역시 자하드와 전쟁 선포까지 해가며 척을 지게 되었으니, 사이 나쁜 두 가문이 동맹을 맺게 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