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여군학교
1. 개요 및 역사
육군여군학교는 1990년 설립된 대한민국 육군의 여군 장교 및 부사관 교육 양성기관이다. 육군교육사령부 예하로, 서울특별시 용산구의 대한민국 국방부 청사 부지 내에 위치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와 더불어 폐교시까지 유이하게 여성만 입교 가능한 군 교육기관이었다. 역시 국간사와 동일하게, 교육생이 아닌 학교 소속 실무 근무자는 남군도 섞여 있었기에, 육군 장병들 중에도 드물게 여군교 마크를 정복, 근무복, 전투복에 단 이들이 존재했다. 기술행정부대로 분류되어, 육군 병사들에게도 근무복이 지급된 부대 중 하나였다.
모체는 1950년 한국전쟁 발발 후 처음 모집한 육군 여자의용군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여자의용군을 교육하기 위한 여자의용군교육대가 1950년 설립되었고 1955년 7월 여군훈련소가 설치되었다. 1974년 여군 병 제도가 폐지되기 전까지는 여군 훈련소에서 장교, 하사관 및 병을 함께 양성하였다.
양성과정을 수료한 이들은 전원 일괄 여군 병과를 받았다. 이는 육군에만 존재했고, 해군과 공군의 여군은 오직 간호장교 뿐이었다. 여군 극소수는 특전사 대원이나 헬리콥터 조종장교 등이 되기도 했으나, 여군들이 남군과 동일한 병과 체계를 받기 전까지는 무슨 일을 하든 병과는 여군, 간호 둘 중 하나였다.
2. 폐지
2002년 10월 31일 오후 2시, 국방부 내에 있는 교내 강당에서 해단식을 갖고 52년 역사를 마감했다. 육군여군학교는 같은 달 18일 여군 부사관 168기생의 수료식을 마치면서 해체 전까지 여군 장교 47개 기수 1,500여명, 여군 부사관 168개 기수 6,300여명을 배출했다. 해체 후 재학중이던 여군학교의 여군 장교 양성과정은 육군3사관학교로 통폐합되었고, 여군 병과도 폐지되어 남군과 동일한 병과 체계로 재분류됐다.
현재 육군여군학교 자리에는 국방부여군발전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