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쿵 저러쿵
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잡지. 원래 이름은 'QUIBBLER'로. '애매한 말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 전체적으로 오역이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초월번역.'''"모든 사람들이 그 잡지를 읽게 하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그걸 금지하는 거야."'''
-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서.
2. 상세
루나 러브굿의 아버지인 제노필리우스 러브굿이 편집장으로 [1] , 편집장부터 좀 심하게 전파계인지라 황당무계하기 그지없는 내용들, 더 심하면 리타 스키터의 찌라시 기사보다 더 못한 내용이 실리는[2] 전체적으로 좀 맛이 간 잡지이다. 마법사 세계에서도 제대로 된 언론 취급은 못 받는 듯하다.
하지만 5권에서 헤르미온느의 협박으로 리타 스키터가 작성한 볼드모트 부활에 대한 해리 포터의 인터뷰를 실은 이후로 인지도가 높아진다. 이 탓에 덜로리스 엄브리지가 이 잡지를 소지하면 당장 퇴학을 시키겠다는 조치를 발표하기까지 했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더 유명해져서 판매량이 늘었다고. 또한 여전히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7권에서는 볼드모트가 마법부를 장악한 이후에는 공공연히 "해리 포터를 도와야 한다"는 말을 하며, 예언자 일보가 침묵하는 사건들을 다루면서 그에게 대항하는 유일하게 참된 언론으로 자리잡게 된다. 에드워드 통스가 더크 크레스웰에게 강력 추천했을 정도. 어찌 보면 이때가 최전성기이고 역사에 남을 일이다.
하지만 죽음을 먹는 자들이 루나 러브굿을 납치하고 제노필리우스 러브굿을 협박해서 처음으로 해리를 비판하는 기사를 실으려고 하는 찰나, '''마침''' 해리가 제노 본인의 집에 등장한다. 제노필리우스는 해리를 유인하려다 실패,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폭발 테러[3] 를 시도한 것으로 오인받아 아즈카반으로 잡혀간다. 덕분에 언론으로서의 자존심은 나름대로 지켜진 듯.[4]
[1] 7권에서 나오는걸 보면 가내 수공업식 1인 미디어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자기 집에서 인쇄판을 돌리는 장면이 등장하기 때문. 리타 스키터가 5권에서 기고한걸 보면 제노필리우스 이외 정규 필진이 있다기 보다는 그때그때 기고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2] 한번 읽어본 해리는 '''시리우스 블랙이 실은 락 그룹의 리드보컬인 스터비 보드맨이라는 기사가 그나마 가장 정상적인 축에 들어간다고 평했다.''' [3] 실제론 제노필리우스가 날린 기절 마법이 빗나가 '크럼플 혼드 스놀캑스'의 뿔이라고 굳게 믿던 에럼펀트의 뿔을 맞추는 바람에 폭발한 것이다.[4] 하지만 볼드모트가 마법사 세계를 사실상 완전 장악한 상황에서 이 정도로 소신껏 보도한 것만 해도 굉장한 일이다. 게다가 딸이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납치된 상황에서 이성적 사고를 요구하는 것은 곤란하며 더군다나 그들의 적인 해리의 편을 든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해리 일행도 굳이 제노필리우스를 탓하지 않았고 오히려 해리는 딸을 위해 그런 일을 한 제노필리우스의 모습에서 자신을 지키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을 투영해 차마 공격하지도 못했으며, 탈출할때도 대놓고 해리의 모습을 죽먹자들에게 보여줘서 알리바이를 만들어주고, 이후에도 그가 배신하려 했다는 사실을 묻어두어 그의 명예를 지켜주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