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 스키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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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등장인물.
성우는 한국판은 안경진, 일본판은 카츠키 마사코.
예언자 일보의 기자이며 4권에서 트라이위저드 시합을 취재하기 위해 첫 등장하였다. 해괴한 디자인의 안경을 쓰고 있으며, 공중에 떠서 스스로 글자를 적는 마법의 속기 깃펜을 갖고 있다. 이 속기 깃펜의 끝 부분을 한참동안 사탕 빨듯이 빨면 저절로 움직인다.
거의 모두 흥미 위주로 작성된 왜곡된 내용의 기사이며[3] 이게 정말 정도가 지나치다.
2. 작중 행적
2.1. 해리 포터와 불의 잔
해리와 처음으로 인터뷰 했을 때 해리를 묘사한 내용을 보면 무슨 인터넷 소설처럼 온갖 허위들로만 서술한다. 이로 인해 해리 포터는 물론이고 그를 감싸던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와 루비우스 해그리드가 리타의 기사 때문에 피해를 보기도 하였다.[4]
그런데 4권 후반부에 밝혀지기를, 리타는 사실 마법부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애니마구스였으며 변신하는 동물은 딱정벌레였다.[5] 이걸로 남의 이야기를 염탐하여 기사를 써먹는 데 이용해왔었다. 머리 좋은 헤르미온느 그레인저가 이걸 추리 끝에 알아내어 마법의 병에 가두는 데 성공했고, 불법으로 애니마구스인 것도 모자라서 지금까지 수많은 유명인사들을 염탐했으니 곧바로 아즈카반 직행이 분명하여 결국 이를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헤르미온느의 말을 따르게 되었다.
2.2.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헤르미온느의 제안으로 볼드모트의 부활에 관한 해리의 인터뷰 기사를 쓰기도 한다. 당연히 예언자 일보에 실을 수는 없으므로 이러쿵 저러쿵에 싣는다. 이게 상당한 파급을 일으켜 이러쿵 저러쿵은 순식간에 큰 인기를 끌게 된다.
2.3.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알버스 덤블도어의 사후, 덤블도어의 평전 집필을 맡았다. 그녀의 명성(...)을 잘 알고 있는 죽음을 먹는 자들 및 볼드모트는 흔쾌히 허락했음이 틀림없었고, 여기서 해리 포터는 덤블도어의 또다른 일면을 깨닫게 된다. 작중 최대 선역으로 등장하는 덤블도어의 입체적 일면을 비판하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작중 묘사에 의하면 바틸다 백숏과의 인터뷰에서 꼼수를 쓴 모양이다. 베리타세룸을 사용한 정황이 나온다. 당연히 '''불법'''이다. 치매로 오락가락하는 바틸다에게 베리타세룸을 먹여 정보를 얻어낸 뒤 그대로 버려둔 모양.
단학 잡지에선 왜인지 정체가 J. K. 롤링이라는 내용의 이야기를 썼다.
역시 7권에서 예언자 일보와의 인터뷰 내용이 실려 있는데 '''"갈레온 한 무더기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알기나 하느냐?"'''라는 말을 남겼다.
엘피아스 도지와 사이가 매우 나쁘며, 엘피아스는 그녀를 "짜증나는 여자(trout)"라고 부르는데 이게 "송어"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래서 리타 스키터는 "그 노망난 영감탱이는 우리가 호수 밑바닥에 앉아있는 줄 아는지 자꾸만 송어를 조심하라더군요" 라고 역시 깠다. 또한 리타 스키터는 엘피아스를 깜찍한 노인네(Darling Dodgy), 개의 입냄새(Dogbreath)[6] 라고 불렀다.
2.4. 뒷이야기
작가의 말에 따르면 후에 ''''스네이프, 그는 성자인가, 악당인가?''''라는 책도 쓰는 것 같다(...) 실제로 현실에서도 수많은 머글들에 의해 세베루스 스네이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걸 생각해보면 참 적절하다. 그런데 이 인간이 쓴 덤블도어의 전기 등 전과를 볼 때, 스네이프를 악당으로만 지나치게 묘사할 듯하다. 따지고 보면 이 사람은 호그와트 교장을 까는 글을 시리즈로 낸 사람이다. 아르만도 디펫이 과연 현자였는지 아니면 멍청이었는지 따지는 글,[7] 알버스 덤블도어의 숨겨왔던 어둠에 대한 글을 썼는데 덤블도어 후임 교장인 스네이프를 까는 글까지 썼으니.
2014년 J. K. 롤링이 34세가 된 해리 삼총사의 이야기를 리타 스키터의 기사로 공개했던 걸 보면 그때까지 정정한 것으로 보이며, 퀴디치 월드컵에서 지니 포터가 옆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불화설을 제시하는 둥 기레기의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다. 물론 해리 포터가 36세인 7권 에필로그 시점에 아내 지니 포터와 잘 지내는 걸로 보아 불화설은 리타 스키터의 억측에 불구하며,[8] 심지어 퀴디치 결승전 당일에는 해설자와 함께 해설하면서 경기에 집중하는 지니 포터와 달리, 덤블도어의 군대 멤버와 그 자식들의 시시콜콜한 것까지 집중해서 보도하는 기레기질의 끝을 보여준다. 막판에는 지니가 저주라도 날린 것인지, 중계하다가 쓰러지기까지 한다. 뿐만 아니라 해너 애벗이 호그와트 양호교사 자리를 노린다는 기사까지 썼는데, 애초 해너 애벗이 대표이사로 있는 리키 콜드런은 머글 세계의 호텔리어와 같은 거라 관광학, 정확히는 호텔경영학을 전공해야 갈 수 있는 곳이고, 포피 폼프리가 있는 양호교사 자리는 의과대학 혹은 간호대학을 거쳐야 갈 수 있는 자리라서, 리타가 쓴 루머는 말도 안 된다.
정말 놀라운 것은 이렇게 기레기짓을 해 대는 대상이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리타의 악의적인 기사가 공개된 시점에선 해리는 볼드모트를 물리친 전쟁 영웅에다 마법부 장관의 총애를 한 몸에 받으며 고작 10년만에 오러 '''국장''' 자리까지 올라간 마법부 고위 관리이다. 해리가 마음만 먹으면 오러를 동원하거나 '''직접''' 리타 스키터를 체포해서, '''현 장관의 측근이자 마법세계 법률부장이며 유력한 마법부 장관 후보인''' 헤르미온느의 손에 넘겨 미등록 애니마구스라는 이유로 아즈카반으로 날려버릴 수 있다. 현실로 따지면 중국에서 공안에[9] 약점까지 잡힌 중국 기자가 후일 중국 주석직에 오르는 현 주석의 최측근 인사의 친구이자 인척인 중국 공안부 부장(우리나라의 경찰청장과 비슷하지만 권력이 훨씬 크며, 부총리급 대우를 받는다)와 아내에 대한 불화설을 제시하며 공개비난한 것이다. 아무래도 기레기나 악인을 넘어선 무언가가 된 것 같다.
아직까지 이렇게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이유는 일단 정치인이나 연예인들이 악의적인 기사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식일 수도 있고, 5권의 시점에서 (반강제로 하긴 했지만) 아무도 볼드모트의 부활을 믿지 않을 때 어쨌든 자신의 이름값으로 사건을 알리는 걸 도와줬으니 의리를 지키는 셈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해리, 헤르미온느 입장에서도 리타 스키터가 애니마구스라는 걸 알게된 지 이십 년이 지나서 그제서야 그걸 신고하면 곤란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 사이에 등록을 했을 수도 있겠다.
해리 포터와 합리적 사고의 구사법에선 딱정벌레로 변해서 엿듣다가 퀴렐에게 살포시 박멸 당한다. 원작에서 리타의 행각에 열불난 팬들이 환호했다고.[10]
행적도 그렇고 극성맞고 기자 정신 따윈 내던진 영국 황색 언론과 기레기를 풍자하는 캐릭터다.
그런데 범인이 아니긴 해도 바틸다 백숏을 죽기 직전에 공식적으로 만나본 유일한 사람인데 바틸다 살해 용의자로 용케도 안 몰렸다. 사실 이건 당연하다. 바틸다의 죽음이 알려진 시점은 7권인데, 이때 마법 세계가 볼드모트 지배하에 있었다. 진짜 범인인 볼드모트가 지배자인데 굳이 가짜 범인을 만들 이유도 없으며, 의문사가 넘칠 정도로 세계가 개판인데 극락왕생할 나이가 훨씬 지난 은퇴한 역사가의 죽음에 주목할 이유도 없다. 볼드모트 몰락 이후엔 백샷의 죽음에 대한 조사가 들어갈 법도 하지만, 이땐 해리 포터가 모든 진실을 알고 있다. 해리가 아무리 그녀를 싫어해도 정의로운 그의 성격상 억울하게 살인죄를 덮어씌울리는 만무하다.
포터모어에서 밝혀진 그녀의 보가트는 볼드모트. 천하의 리타도 어둠의 마왕은 무서운 모양이다.
[1] 4권 시점, 즉 1994년에 마흔셋이라고 한다.[2] 본작에서는 알버스 덤블도어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써대는 기자이지만, 정작 배우는 덤블도어 역의 마이클 갬본과 영화 슬리피 할로우에서 부부로 나오기도 했다.[3] 처음 등장했을 때 위에 나온 깃펜을 시험해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는 리타 스키터, 예언자 일보의 기자다'라는 말에 깃펜이 주루루룩 적는 내용은 분량을 약 4배 정도로 뻥튀기하고 리타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가득 찬 문장. 이걸 보고 하는 말이 '잘 작동하는군.' *[4] 해그리드는 어느 정도 사실이기라도 하지 해리나 헤르미온느는 그냥 전부 죄다 가짜 뉴스였다.[5] 불의 잔을 다시 읽다 보면 리타의 점박이 안경무늬와 똑같은 딱정벌레가 보인다는 구절이 많이 나오는데 이것이 복선이다.[6] 이 표현은 혼혈 왕자 편에서 학생들이 순간이동 수업을 받다가 강사를 원망하며 내뱉은 말이기도 하다.[7] 대놓고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디펫도 학교의 골칫거리를 해결하지 못하는 허당 교장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비밀의 방 문제가 덤블도어도 쉽사리 눈치챌 수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너무한 평가일 수도 있다. 애당초에 호그와트의 교장이 됬다는 것 자체가 유능한 마법사라는 반증이다.[8] 퀴디치 월드컵 시즌에 퀴디치 전담 기자인 지니 포터가 가족이랑 같이 관중석에 앉아 있으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다. 현실로 치면 스포츠 기자가 자기가 담당하는 스포츠 시즌에 가족 동반으로 경기를 관람한다는 거다.(...)[9] 마법 정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마법 정부에는 현실의 영국 정부와는 달리 삼권 분립이 존재하지 않는다.(정당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냥 말만 마법 정부 총리지 소련이나 중국의 서기장이나 국가 주석같은 위치이다.[10] 그 이전에는 해리가 위즐리 쌍둥이에게 불가능해보이는 의뢰를 넣었다가 쌍둥이가 '''정말로 단돈 40갈레온으로 성공하는 바람에''' 제대로 예언자일보의 독자들에게 까였던 모양이다. 애당초 이 의뢰가 '''리타 스키타나 예언자일보에서는 사실로 믿고 글을 쓰지만, 독자들은 말도 안 된다는걸 알고 비웃는 해리 J 포터-에반스-베레스(해리 포터)를 주제로 하는 황당무계한 글을 쓰게 하라'''라는 거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