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자크
1. 개요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에 등장하는 머신.
부스트 명은 전 시리즈가 동일한 '메서 윙'[1] 이며, 모든 모델이 변속 조작을 기어봉으로 하는 특이한 머신이기도 하다.[2]
2. 이슈자크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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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판 이름은 '버터플라이'. 메서 윙을 전개한 모습이 나비 날개를 연상시키기 때문인 듯.
2015년에 칼 리히터 폰 란돌의 참전과 함께 투입된 유니언 세이버의 머신으로 GT 계열의 외관을 지니지만 상당히 빠르고 안정성이 높은 머신. 태양열 부스터 메서 윙과 에어 브레이크 등의 기능을 갖춘 수직미익과 다운포스 로터가 특징. 다운포스 로터는 여러 개의 윙이 집합된 슬러스터가 회전하면서 머신의 속도에 맞게 다운 포스를 얻도록 되어 있다. 수직미익은 이후 X시리즈부터 개량되어, 롤링 콕핏과 함께 움직이는 슈틸식 기동을 하게 된다. 당시 슈퍼 아스라다와 파이어 스페리온, 스텔스 재규어와 함께 톱클래스의 성능을 보유한 머신이었다.
참고로 디자이너 카와모리 쇼지는 이슈자크의 디자인은 이 007 시점에 이미 완성되어 있었으며, 008 이후, 특히 00-X1 이후의 디자인은 개성이 많이 죽은 디자인이라 아쉬워했다고.
3. 이슈자크 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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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원에서부터 투입된 신버전. 외관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엔진, 섀시 모두 새로이 바꾼 것이고 상당한 경량화를 이룩한 머신. 차체의 진동이 적으며 코너웍의 안정성도 상당히 높다. 고속 회전시 파워는 타 기종들을 압도할 수 있을 정도. 그러나 제로에서 란돌이 카자미 하야토와 충돌 사고를 당해 큰 부상을 입은 뒤로는 모습을 감추었다.
4. 이슈자크 00-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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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돌이 로젠 크로이츠로 컴백했을 당시 등장한 머신으로 008과 같은 GT 계열이지만 수직미익과 콕핏이 슈틸과 같은 롤링 콕핏 방식으로 변경. 그리고 스고와의 기술 제휴[3] 로 인해 6륜 구동 방식을 채택하게 되었다.
사실 란돌이 프란츠 하이넬에게 신형 머신의 바디 디자인을 요청했을 때 넘겨받은 건 크로이츠 슈틸이었으나 홍차를 못 마신다는 이유로 인수를 거부해 이슈자크 바디를 기본으로 재설계한 머신이 바로 이것. 하지만 첫 출전인 ZERO 후반부 2018시즌 최종전에서는 앙리와 충돌해 리타이어(...)하고 SAGA 초반이자 바로 다음 시즌인 2019 시즌에서는 다른 팀의 머신들과 함께 크로이츠 슈틸에 밀렸다(...) 이래 저래 비운의 머신. 참고로 이슈자크 계열의 마지막 GT형 머신이다.
그리고 잘 눈치채지 못하는 특징이 있는데, 원래 이전 버전들은 설정화에서 보이듯 순백색이라기 보다는 명암부분이 녹색빛을 띄는 옥색에 가까웠다. 원래 란돌의 슈트도 옥색. TV판 007에서는 명암이 워낙 생략되어서 알아보기 힘들지만 더블원의 008부터는 명확히 알 수 있다. 이게 제로 후반부에 복귀하면서 00-X1부터는 머신도 란돌의 복장도 온전한 백색[4] 으로 변경된다. 한 작품 내에서 변화가 있는 걸 보면 의도적인 변경.
5. 이슈자크 00-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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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이츠 슈틸에 대항해 각 팀들이 신형 머신 개발에 열을 올리게 되었을 때 제작된 신머신.
가장 큰 변경점은 기존 이슈자크 시리즈와 달리 F1 계열의 몸체를 채택한 점. 또한 엔진도 슈틸 시리즈와 같은 전기 엔진 방식으로 변경하였다. 이슈자크 시리즈의 다운포스 로터와 태양열 부스터, 스고의 6륜 구동 노하우, 슈틸 시리즈의 롤링 콕핏과 전기 엔진을 한데 모은 머신. 여러 팀의 기술력을 끌어모은, 어찌 보면 란돌의 자금력을 엿볼 수 있는 그런 머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후 신죠가 유니언 세이비어로 사이버 포뮬러에 복귀하면서 신죠 전용의 붉은색 이슈자크가 추가되었다.
6. 이슈자크 00-X3/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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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죠의 복귀와 함께 투입된 신머신으로 외형적으론 차이가 없다.
X3의 전기 엔진을 다시 수소 엔진으로 교체한 버전업 판인데, 업그레이드가 없었던 탓인지 2022년에는 엔진 트러블로 란돌과 신죠를 엑스트라 신세로 만들었다. DNS(스타트 불능)를 범하기도. 엔진 트러블이 없을 때에는 구데리안과 자주 접촉해 리타이어하거나 딤플 로터가 망가져 피트에서 오랫동안 머물러 입상이 물거품이 되거나 하는 등의 수난을 겪었다. 같은 해 스고가 자체 개발 엔진 대신 Gio의 엔진으로 교체한 후 엔진 트러블로 고생했으며 현실에서도 페라리가 수평대향 엔진을 F-1 머신에 적용했을 때 엔진 트러블로 한참을 구르고 다녔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기존의 머신에 새로운 체계의 엔진을 장착한 것의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이라기에는 ZERO에서 무척이나 까탈스러운 아스라다에 유니온제 엔진을 제공하고도 트러블이 단 한번도 없었을 정도로 안정적이었으므로, 그저 스토리 전개를 위한 모로사와 치아키의 농간에 희생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이 차주 2명이 블리드 카가와 카자미 하야토의 다음 순위를 차지하며 2020년도 알자드로는 이 차조차도 상대가 불가능하다는 수준을 보여주었다.
전술한 바와 같이 신죠 복귀와 함께 수소 엔진으로 바꾸었는데, 이슈자크 하면 '메서 윙'이고, '메서 윙'을 쓰는 모습이 나오려면 수소 엔진이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5]
신죠가 아오이 ZIP 포뮬러로 복귀한 이후에는 란돌과 세라 겔리거가 운영하게 되었다.
[1] messer wing, messer는 독일어로 나이프라는 뜻이다. 수직미익이 달린 이슈자크에겐 아주 적절한 네이밍.[2] 이는 F1 타입의 디자인으로 바뀐 00-X3와 00-X3 II도 마찬가지다. 부스트 레버 바로 앞쪽에 스틱이 위치해 있음. 다른 머신들이 다들 패들 시프트나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변속을 하는 것에 비하면 정말 유니크하다. 현실의 F1에서도 많은 머신들이 반자동 변속 및 패들시프트를 쓰는데 그보다도 빠른 레이스인 사이버 포뮬러에서 스틱 변속이라니...[3] 스고는 유니언세이버에 6륜 구동계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유니언세이버는 스고에 엔진을 제공했다. 덕분에 SAGA 오프닝에서도 아스라다에 실린 유니언 세이버 엔진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건 스고 위너즈의 후달리는 자금 사정으로 인해 약체인 슈퍼 아스라다에 전투력을 부여해 자신과 승부를 펼 수 있게하려는 란돌의 배려였다. 구동계 기술도 중요하지만, 섀시의 양대 꽃은 엔진과 공력 설계 부분인데 엔진을 주면서 구동계를 받은 것은 스고측이 좀 더 남는 장사.[4] 정확히는 명암이 푸른색을 띄는데, 이게 애니 내에서 온전한 흰색을 표현하는 컬러다.[5] 신죠 복귀 전까지는 이슈자크가 부스터를 쓰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는데, 슈트룸젠더 차량들과 같은 리니어 휠 오버로드를 사용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