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싼

 


1. 개요
2. 상세
3. 지리
4. 역사


1. 개요


태국의 동북부 지역. อีสาน (Isan). 이산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2. 상세


태국 동북부에 있는 지역으로 공식적으로는 "동북 지방"(ภาคตะวันออกเฉียงเหนือ) 이라고 한다. 면적은 약 17만 km², 인구는 약 2200만 명 정도이다. 주요 도시로는 나콘랏차시마(코랏)와 콘깬, 우돈타니, 우본랏차타니 등의 도시가 있다.
그러나 도시화율이 낮고 비교적 낙후된 관계로 치앙마이푸켓 정도의 인지도를 가진 도시가 없어 시골 같은 분위기가 짙다. 경제적으로는 산업화에 뒤쳐지는 바람에 태국에서 가장 가난하고 낙후된 지역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고 있다. 현대에는 공산 게릴라들이 많이 설치기도 했고, 라오스가 공산화된 이후로도 혼란에 시달리고 경제적으로 사정이 나빠 이들을 지원할 여력이 없었다. 태국이 이싼 지방에 회유작전을 펴면서 태국쪽으로 민심이 기운 이후로도 '눈물이 마르지 않는 땅'이라는 표현까지 나올정도로 먹고살기가 많이 힘든 동네로 악명이 자자했다.
메콩강 수계에 속하기도 하고 이에 땨라 농업도 활발하지만 경제개발 과정에서 많은 이싼인들이 돈을 벌려고 방콕이나 파타야 등으로 흘러가면서 저임금 노동자로 일했다. 때문에 인구수는 상당하지만 태국 내에서 가난뱅이의 동네라면서 무시받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도 21세기 이후로는 탁신의 절대 지지 지역으로 탈바꿈되면서 태국 정치판에서는 전혀 무시할 수 없는 동네이기도 하다. 처음부터 진보 성향이 강했던 것은 아니고 1980년대와 90년대에는 친군부 성향의 정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상당하기는 했지만 탁신이 집권한 이래로 바뀌었다.[1]
역사적으로 라오스와 관계가 더 깊으며, 과거에는 라오스의 란쌍 왕국에 속했던 지방으로, 태국 다른 지역과 달리 라오족 지역으로 라오스랑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언어, 문화, 정치 여러 면에서 태국 중부와 차이를 보인다. 가령 먹는 부터가 태국 본토가 아닌 라오스처럼 차진 쌀을 먹고, 이 지역의 언어(사투리)인 이싼어도 중부 태국어보다는 라오어와 가깝다. 과거에는 라오 문자가 사용되기도 하였으나 태국 정부의 동화 정책으로 인해 현재 이싼어는 태국 문자로 표기되고, 이싼인들도 대다수가 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니게 되었다.
이싼 음식, 룩퉁(일종의 태국 트로트)과 함께 소개되는 경우가 많다. 백종원 등도 인정하는 맛의 고장으로, 특히 한국인 입맛에 맞는 요리가 많다고 한다. 쏨땀, 카우니여우, 까이양, 싸이끄럭이 이 지역에서 유래한 음식이다.

3. 지리


코랏 분지라고도 불리며, 태국 중부와 이싼 사이에 얕은 산지를 끼고 산지에서 부터 국경 끝까지 분지 형태를 이루고 있다.

4. 역사


이싼 내의 주요 도시들도 도시들로 역할을 한 역사는 짧은 경우가 많다. 태국이 영토를 확장해 나가며, 전략적 요충지로 쓰인 경우가 많았다. 또한 이싼은 라오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기 때문에 침략의 위협또한 있었다. 따라서 과거부터 국가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쓰기보다는 주로 농경지로 쓰였다. 지리적으로는 산맥을 사이에 두고 태국 본토와 떨어져 있으며, 동쪽의 라오스처럼 메콩 강 수계에 속한다.
만일 한때 태국이 정복했었던 라오스, 캄보디아 일부 지역들을 프랑스에게 양도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거점 지역으로서 성장했을 가능성도 높다.
[1] 방콕이 2000년대 이전에는 태국에서 진보 성향이 강한 도시로 분류되었지만 탁신 집권 이후로는 친군부 지역이 된 것과는 영 딴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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