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주(배구)
1. 소개
전 대전 KGC인삼공사 소속 배구선수.
2. 선수 경력
2007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대전 KT&G 아리엘즈에 입단했다. 신인 시절이던 2007-2008 시즌에는 주로 웜업존에 있다 교체 선수로 잠깐 출전하는 것이 전부였으나 2년차였던 2008-2009 시즌부터 당당히 주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렇게 계속 꾸준히 주전으로 기용되며 체중을 이용한 힘을 바탕으로 한 퀵오픈 능력이 뛰어나고 준수한 수비력을 갖추고 있던 선수로 평가받고 있었으나, 스윙이 느리고 점프가 다소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때문에 시즌을 거듭할수록 백목화와 함께 기량이 점점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소속 팀은 점점 외국인 선수에 의존하는 몰빵배구가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고, 특히 몬타뇨 마델레이네가 떠난 이후부터는 그의 기량은 눈에 띄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백목화는 장소연, 김세영, 한유미의 대거 은퇴와 용병 드라간 마린코비치의 태업 논란, 대체용병 케이티 린 카터 역시 기량에 미치지 못해 용병 농사 실패까지 겹쳐 몰락한 2012-2013 시즌에 인삼공사가 무려 '''20연패'''라는, 흥국생명의 2009-2010 시즌 14연패를 깨버리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처참한 성적을 내는 시기에 팀의 주포로 거듭나 팀의 주포로서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했지만 이연주는 어깨 문제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백목화와 더욱 비교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현저히 떨어진 기량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전으로 계속 기용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성희의 양딸이라며 대차게 까이고 있다. 그 이유는 전임 박삼용 감독이 몬타뇨의 몰빵배구만 고집하며 국내선수 육성을 소홀히 한 상태에서 2011-12 시즌 끝난 이후 김세영, 장소연, 한유미 등의 노장들이 대거 은퇴하자 이 부실한 전력을 매꾸기 위해 후임 이성희 감독이 백목화, 이연주를 핵심전력으로 구상한 끝에 꾸준히 경기에 출장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성희 감독도 여전히 국내 선수 육성은 뒷전인 채 조이스와 헤일리의 몰빵배구를 반복하며 국내 선수들을 거의 식물급으로 만들면서 욕을 대차게 먹었는데,[3] 이렇다 보니 인삼공사의 암흑기를 책임지던 이연주의 기량을 다시 끌어올리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던 것이다.
이후 2015-16 시즌이 끝나고 양아버지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후 팀의 주축이었던 백목화와 함께 FA 자격을 얻었으나 원 소속팀과 FA협상이 결렬되며 인삼공사를 떠났다. 이후 잠시 실업 무대로 둥지를 옮겨서 활약했고, 2017년 이후부턴 CMB 대전방송의 배구 해설자로 깜짝 등장하며 먼 발치에서 후배들을 지켜보았다.
한편 이 두 선수가 떠나고 난 후 인삼공사는 이전 시즌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리그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는데, 이성희의 절친이자 이성희의 후임으로 사령탑에 오른 서남원 감독이 비시즌 동안 국내 선수 육성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였던 것이다.[4] 팬들은 이전까지 주전 세터였던 한수지를 공격수로 전환하는 등 실험적인 포지션 파괴와, 인삼공사 팬들의 애간장을 태우던 이재은 세터의 재발견, 그리고 인삼공사의 신인이자 거물급 유망주였던 지민경의 성장, 만년 유망주를 떼어내지 못했던 장영은, 최수빈 등의 놀라운 기량 발전과 함께 이성희의 유산들을 완벽하게 치워냈다며 통쾌해하는 중.[5]
그러다 2017년 5월 FA 3차 협상에서 연봉 7천만원에 계약을 맺어 인삼공사로 복귀했다.[6] 거기에 PO 진출 옵션 1,000만원이 추가되었다는 게 확인되었다.
2.1. 2017-2018시즌
시즌을 앞두고 두통, 허리 부상 등으로 인하여 시즌을 치르지 못했고, 2017-18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하였다.
이후에는 유소년 배구 지도자로 활동 중이다.
3. 관련 문서
[1] 그런데 실제 나이보다 학교를 1년 빨리 들어갔기 때문에 1989년생들과 동기가 된다.[2] 양효진과 같은 초등학교 출신이며, 양효진은 1989년생, 이연주는 1990년생이지만 앞서 서술했듯이 학교를 1년 빨리 들어갔기에 양효진과 동창이다.[3] 당시 이성희 감독은 몰빵배구를 극대화시킨 것도 모자라서 '''외국인 선수가 책임감이 없다는 등 외국인 선수를 디스하는''' 막장 행각을 보이기까지 했다. 작전타임 때에도 국내 선수들보다 외국인 선수 조이스와 헤일리를 갈구는 장면이 훨씬 더 많이 비춰졌을 정도.[4] 이연주와 백목화가 팀을 떠나게 되면서 인삼공사의 전력이 더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아 2016-17 시즌에도 유력한 꼴찌 후보로 거론되었는데 서남원 감독은 부임 후 비시즌 동안 선수단에 내재되어 있던 패배의식을 떨쳐내면서 박삼용 - 이성희 전 감독이 거의 썩혀놓다시피한 국내 선수들을 대거 발굴해냈다. 일단 서 감독은 코보컵에서 포지션 파괴라는 실험을 했는데, 기존 전력 중 세터 한수지는 센터로 테스트해본 후 라이트로 보직 변경시키고 센터였던 장영은을 레프트로 변경하는 등 실험적인 선수 기용 끝에 2016년 청주 KOVO컵 대회에서 그 성과가 나타나면서 인삼공사에 긍정적인 변화가 많이 있었다. 작전타임 때의 분위기도 외국인 선수를 집중적으로 갈구느라 정신이 없던 이성희 체제 때와는 달리 상당히 유화적으로 변한 것은 덤.[5] 심지어 장영은과 최수빈은 수훈선수 인터뷰도 '''2016-17 시즌에서야 처음으로 하게 되었다.'''[6] FA에서 3차 협상까지 계약을 하지 못하면 해당 선수는 1년을 뛸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