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배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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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前 대전 KGC인삼공사,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소속, 현재는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센터다.
2. 선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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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성여중 - 남성여고를 졸업하고 2000년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인삼공사에 입단했다. 고등학교 3학년을 2년동안 다녀서 1981년생이지만 또래들에 비해 1년 늦게 성인 무대에 입문하였다.[3] 담배인삼공사에 입단한 후 2012년까지 한 팀에서 줄곧 뛴 프랜차이즈 플레이어였다.
데뷔 때부터 홍지연, 장소연, 김향란[4] , 정대영 등 국제무대에 통할 장신 미들블로커가 부족했던 국내 여자배구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190cm의 초장신 미들블로커이고, 괜찮은 공격력과 높이를 앞세운 강력한 블로킹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래서 국제전에서 매우 중요한 전력으로 센터와 라이트(아포짓)을 겸할 수 있었고, 2000년대 중반 국제전에서 공포의 대상이었던 러시아의 203cm 여제 예카테리나 가모바같이 전위에 있을 때 전담마크를 하기도 했다. 블로킹 능력은 은퇴 전까지 V-리그 통산 1위 블로킹 기록 보유[5] 가 말해 주듯 국내 최강. 하지만 키 때문인지 기동력에는 약점을 보였고 그리고 잦은 부상 때문에 국내리그의 활약이 생각보다는 부족했던 편. 특히 쿠세(손버릇)형 세터와 잘 맞는다는 점 때문에 공격력이 매우 들쭉날쭉해 데뷔 초기의 기대치에 못미쳤던 평가가 많다. 세터와의 정확도 문제도 이슈였고, 타법도 한국 여자배구 특유의 연타위주 환경의 끝물급 선수다보니 원래도 이동공격 아니면 장신공격수의 강타가 쉽게 안나오는데 발이 느려서 이동공격 활용도가 높지도 않은 편이라 제대로 된 정타를 보기가 손에 꼽을 정도라 여배 팬들이 대놓고 '효자손' 혹은 '먼지털이'라고 할 정도(...) 공을 때리는게 아니라 긁거나 턴다고(...).
국제전에서는 센터로서 좋은 블로킹 능력과 함께 센터치고는 수비 가담도 괜찮아 국가대표로 뽑혔다. 정대영과 함께 2000년대 국가대표 센터라인을 굳건히 지키며 2004 아테네 올림픽 8강을 일궈내기도 했고 2000년대 중반 국가대표팀의 암흑기를 지켜냈으며 사실상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2010 시즌에 국제전의 강행군을 이겨내며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은메달을 이끌기도 했다. 그리고 2010년을 기점으로 고교 후배 센터 양효진에게 자리를 넘겨 주었다.
2005년 반년 시즌, 2009-10시즌[6] , 2011-12 시즌 소속 팀인 인삼공사의 모든 우승을 함께했고, 2011-12 시즌을 끝으로 인삼공사에서 은퇴했다. 이후 출산으로 잠시 배구계에서 떠나고, 2013-14 시즌 종료 이후 11-12시즌 당시 같은 팀 동료인 한유미와 같이 현대건설에 복귀했다. [7] 2014 안산 우리카드배 코보컵에서 이전 소속팀인 인삼공사를 상대로 블로킹 4점 포함 6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후배들의 기량이 올라오기 전까지 멘토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예전에 비해 블록만 전담하는 것으로 역할이 줄어들지만 큰 키에서 나오는 '통곡의 벽'은 여전히 V-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리고 2014-15시즌 양효진(0.92), 김희진(0.58) 다음으로 가장 많은 세트당 블로킹 스탯(0.57)과 168 득점(전체 22위)을 찍으며 복귀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이로 인하여 5월 FA 시장 최대어[8] 로 거듭난 것은 덤. 우선협상기간에 유일하게 1억 3천만원에 재계약했다.
2017년 2월 8일 GS칼텍스전에서 무려 13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자신이 지난해 10월 25일 기록한 V리그 최다 기록(10개)을 경신했고, 팀은 승리했다.관련기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고, 원 소속팀 현대건설과 1차 협상이 결렬되어 연봉 1억 5천만원에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김세영의 이적에 관한 뒷이야기가 재밌는데, 사실 김세영의 나이가 부담스러웠던 현대건설은 그를 전력 외로 분류하고 다른 선수로 그 자리를 메우기로 했다. 이에 김세영은 영입을 제안해온 흥국생명과 협상을 하고 있었는데, 현대건설이 영입 직전까지 간 선수가 원 소속팀의 파격적인 대우(일명 '한삼억' 사건)에 마음을 돌리면서 현건만 낙동강 오리알이 되었다. 다급해진 현건이 김세영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약속하며 재계약을 제시했지만 단단히 기분이 상한 김세영은 전년도보다 '''한장'''을 더 주겠다는 현건의 제안을 걷어차고 예정대로 흥국에 가버렸고, 오프시즌을 말아먹은 현대건설 프런트는 아주 영혼까지 까였다.
이렇게 김세영은 흥국생명으로 터를 옮겼고 보상은 정시영이 현대로 갔다. 2017-18시즌 김수지의 이적 이후 센터난을 겪었던 흥국생명이기에 주전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컵 대회에서 흥국생명의 낮은 높이를 완벽히 보완해내는 활약상을 선보이며 나이와 무관하게 본인의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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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시즌 베테랑의 투혼을 보여주며 흥국생명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공헌했다. '경원이 엄마' 김세영의 땀방울, 흥국생명 우승 원동력(2019. 03. 28)
2019 VNL 대회 국가대표 자격도 반납하고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2020년 11월 27일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에서 통산 블로킹 950점을 달성하였다.
3. 여담
- '김세영'은 2003년 개명 후의 이름이며, 개명 전 이름은 김향숙이었다. 그래서 이를 아는 30대 중반 이상의 배구팬들은 아직도 향숙이라고 별명처럼 부른다. 개명 사유는 프로 입단 후 잦은 부상으로 결장이 잦았는데, 부모님이 향숙이라는 이름 때문에 잔병치레가 있다고 개명을 권유해서 개명한 것.
- 평소에 과묵한 성격이라고 한다. 이렇기 때문에 최대한 미디어 출연을 자제하려 하며 인터뷰를 하는 경우가 많이 없다. 이 때문에 인터뷰를 너무 안 한다고 논란이 되었던 적도 있었다. 심지어 유튜브 역시 출연을 꺼려한다.[10]
- 다른 선수들은 서브를 넣을때 점프를 하는데 드물게 점프서브를 하지 않는다.
- 여자배구 드래프트에서 최초로 이름이 불린 선수이다. 2000년 부터 드래프트가 시작되었고 이 드래프트에서 1순위였기 때문 여자 배구 드래프트가 처음 시작된 이래 지금 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여자 배구 역사의 산증인 이다.
- 현재 흥국생명의 정신적 지주인 김연경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매 경기 거의 모든 순간마다 김연경을 다독여주는 모습이 보인다. 김연경이 개판인 팀 분위기 속에서도 멘탈을 잡고 있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4. 관련 문서
[1] 2018-19 올스타전에서 이 별명을 달고 출전했다.[2] 삼성 라이온즈 팀 응원가이자 황재균 세컨 응원가이다. 다른 거 없다. '''현대 김세영~ 현~대 김세영~'''[3] 한 때는 동갑인 김사니에게 언니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4] 전직 농구선수 김주성의 동생이다.[5] 2013-14 시즌 현재 양효진과 정대영이 김세영의 통산 블로킹 기록을 넘어서 멀찌감치 격차를 벌리고 있다. 그 양효진은 고교 선배를 뛰어넘어 600개를 넘겼다.[6] 이 시즌 종료 후 5월 30일에 결혼을 했다. 관련 기사[7] 그렇게 보일수 있겠지만 말이 안되는 게 한유미는 인삼공사에서 뛴건 단 11-12 한 시즌이고, 그나마도 그 당시 황현주 감독의 배려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정도로 현대건설에서만 데뷔부터 2010년까지 무려 10년 넘게 뛰었으며, 14-15시즌 복귀 이유가 바로 '''프로화 이후 현대건설의 우승을 같이 한적이 없어서'''였으니 말이 필요한가?[8] 본인 포함 8명인데, 미계약 4인방인 최윤옥, 윤혜숙, 한은지, 김민지는 기대치가 낮고 김선영은 문정원, 고예림 등에 밀려 가치가 낮은데다, 한수지와 이소진은 아무리 세터가 급하다고는 해도 각각 항암 치료 전력, 허리 문제로 인해 하드웨어가 좋다는 이유로 준수한 백업으로 평가받는 수준이다.[9] 1, 2위가 김연경이 44, 43점을 뽑았다고 한다. 그 다음이 본인과 김민지의 42점, 그 다음은 역시 김민지와 14/7/22 인삼공사와의 코보컵에서 황연주가 세운 41점. 그 다음이 12-13 시즌의 양효진의 40점.(단, 여기서 황연주의 득점 기록은 코보컵 한정으로 최다득점이다.) [10] 한 에피소드로 한유미가 유튜브에 황연주와 김세영 세 명이서 식사를 하다가 황연주의 청첩장을 받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 당시 한유미와 황연주는 카메라를 보고 앉았지만 김세영만 카메라 반대편에 앉아 있었고 목소리만 출연했다. 팬들이 분량을 더 늘려달라 했지만 한유미 왈 본인이 원치를 않아서 힘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