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이즈미선
岩泉線 / Iwaizumi Line
1. 개요
JR 히가시니혼에서 운영하던 연장 38.4㎞의 지방 로컬선. 전 구간 단선이다.
운휴 몇 년 전에 촬영한 이와테카리야 역의 모습과 JR동일본 키하 52 동차.
여담으로 하이큐의 이와이즈미 하지메의 성을 이 이와이즈미 마을에서 따왔다고 작가가 밝힌 바 있다.
2. 폐선
이 노선은 일본국유철도 시절에 제 2차 특정지방교통선으로 지정되어 폐선이 유력했던 노선이었다. 국철 시절에는 연선의 도로망 정비가 안 되어 있어 폐선을 면했지만, JR 히가시니혼이 출범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도로 정비가 진행되고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승객은 줄어들고 운행비용은 상승하여 이와이즈미선은 운행하면 할 수록 다른 여러 지방노선들처럼 손해보는 애물단지 노선이 되어버렸다.[1]
그러던 와중에 2010년 7월 31일, 오시카도~이와테오카와 구간 선로 주변의 토사가 붕괴하여 운행하던 열차가 매몰되어 5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가 일어나자 이와이즈미선은 전 구간이 운휴되어 버스로 대체 수송을 실시하였다.
JR 히가시니혼은 버스로 대체 수송을 계속하면서 추후 이와이즈미선을 폐선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사고 이후 노선 주변의 위험 요소를 점검한 결과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130억엔이라는 막대한 돈이 필요한데, 이를 투입해서 열차 운행을 정상화 시켜봤자 손해만 보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고 직전인 2009년의 일 평균통과인원[2] 수는 '''46명'''. 웬만한 좌석버스 한 번 운행하면 저 숫자 채우는 건 일도 아니다. 그리고 2009년 수입은 '''8백만 엔'''인데 지출은 '''2억 5,700만 엔'''에 달했다. 영업계수로 치면 3200이 넘어가는 숫자다. 즉, '''100엔 벌려고 3200엔 이상을 퍼부어야 한다는 소리'''.[3]
참고로, 우리나라의 경우는 대한민국 철도청 시절에 폭우로 한번 쓸려내려갔'''던''' 정선선을 '''돈 왕창 들여서 신선급 스펙으로 복구'''한 적이 있었고, 경원선 역시 시간이 꽤 걸렸지만 어쨌든 복구에 성공했다. 이쪽은 단순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둘 다 특수한 목적이 있는 노선이기 때문에 복구한 것이다. 정선선은 관광 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 있었고(그 결과물이 아우라지-구절리간 레일바이크다.), 경원선은 통일 후에는 함경선과 연계되는 간선급 노선인데다가 1호선을 연천역까지 연장하려는 계획이 이전부터 있었기 때문에 어찌됐든 복구해야 했다. 진해선은 정기 여객열차를 2015년부터 폐지하고 진해 군항제 때만 관광열차만 운행할 뿐 해군(기지사령부에 통해역이 있으며, 이외에도 각종 전용선이 분기한다)과 현대로템 창원공장이 있어서 선로 자체가 폐선될 일은 없다. 굳이 꼽자면 1980년에 열차운행이 중지된 진삼선 정도와 비교할 수 있다.
당연히 연선 주민과 이와테현에서는 폐선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JR 히가시니혼에서는 2012년 말까지 이와이즈미선의 행방에 대하여 결정할 예정인데... 2012년 3월 조사 보고서에서는 '''철도로의 복구는 단념하고 해당지역 대체수송편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결론을 냈다. 이게 무슨 말인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연선 유지 또는 BRT 도입을 원하는 지자체와 갈수록 승객이 줄어드는 대행 버스마저 떨쳐버리고 싶은 JR 히가시니혼 사이에 줄달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11월에 JR 히가시니혼이 정식으로 폐선 신청을 하였고, 이에 따라 2014년 4월 1일부로 JR 히가시니혼 전환 이후 우스이 급구배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폐선되는 노선[4] , '''대체 노선없이 순수하게 수요 저조만으로 폐선되는 첫 노선'''이 되었다. 부지는 지자체에 이관하여 BRT에 쓰일 예정이다.
- 출처 : 카시오페아의 철도 이야기
3. 이와이즈미선 역 목록
전 구간 이와테현 소재.
이와테와이나이→모이치 구간 영상(2007년)
[1] 게다가 산사태 문제 때문인지 원맨 운전조차 없다.(...)[2] 이용하는 승객의 하루 1km당 명 수.[3] 참고로 영업계수는 100을 기준으로 산정하며, 100 이하면 흑자, 그 이상이면 적자다. 우리 나라의 경우 서울 지하철 2호선과 경부고속선을 빼면 영업계수 100 이하인 노선이 없을 정도.[4] 다만 우스이 급구배는 호쿠리쿠 신칸센이라는 대체재의 개통에 따라 폐선한 거다. 이 노선과는 상황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