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군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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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리는 벚꽃축제.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초[1] 에 열리며, 이 시기에는 진해 해군기지들 중 해군기초군사교육단과 해군사관학교, 진해기지사령부 3곳에 정해진 군항제 일부 구역을 개방한다. 또한, 군항제 특별 버스 노선인 998번, 999번이 임시 개통된다. 이 세 곳 중, 좀 나이 많으신 진해구 주민분들이 "통제부"라고 부르는 곳이 있는데, 여기가 진기사이다.
진해기지사령부 내 사진 촬영은 원칙적으로는 금지되어 있으나, 기지 건물이나 기타 군사시설 등을 대놓고 찍지만 않으면 벚꽃길 아래 기념촬영 정도는 아무 상관없다. 다만 차량은 통행할 수 없으며 이를 모르는 운전자가 도로가에 차를 세우는 순간 패트롤이 슝 하고 나타나서 차를 이동시킬 때까지 '''"아재 차 얼렁 빼소"라고 샤우팅할''' 것이다. 이 기간에 진해기지사령부나 해군사관학교 내부에는 누비자 자전거는 하차 후 도보이동해야 하며, 개인 승용차는 들어올 수는 있지만 내부에 세울 수는 없다. 걷기 싫은 관광객들은 진해여객에서 운영하는 999번 임시 버스를 이용하자.
2. 역사
1952년, 대한민국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하여 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 창원시[2] 주최, (사)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의 주관으로 중원로터리 등 진해구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또한, 진해구민회관, 경화역, 중원로터리, 안민고개 등 4곳의 벚꽃 개화 상황을 축제일 20일 전부터 종료 때까지 창원시 홈페이지와 시정홍보 전광판 등을 통해 알려준다.
'''2020년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축제가 전면 취소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해의 벚꽃을 보러 가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았는지 결국 경화역, 여좌천 로망스다리, 제황산공원, 안민고개 등에는 출입통제를 위한 펜스까지 설치되어 있으며 유관단체 봉사자와 경찰이 상주하여 찾아오는 행인과 노점상을 단속했다. 이 덕분에 창원시민들은 한시름 놓게 됐다.
3. 교통편
철도교통의 경우 예전에는 진해역, 경화역을 이용할 수 있었다. 진해역의 경우 한때 군항제 시기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드는 전세 임시열차로 미어터지던 곳이었다.[3] 무려 서울역, 강릉역 등지에서 진해역으로 무정차(!) 하는 직통 전세 관광열차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경화역은 2012년, 진해역은 2016년부터 더 이상 여객영업을 하지 않으므로 이제 철도만을 이용해서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단 창원 도시철도 계획에서 2호선은 진해선을 활용해서 만들 예정이기는 하나 이게 과연 언제쯤 실현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따라서 현재로써는 KTX를 타고 와서 마산역 및 창원역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유일하다. 이 중에서는 마산역 광장에서 출발하는 직행좌석 760번을 타는 것이 가장 편하고 빠르며, 실제 진해에 근무하는 해군 수병 및 간부들도 현재는 대부분 이 경로를 이용하고 있다. 장복산을 통과하여 진해역으로 가는 162번은 소계동 종점에서 출발하여 마산복음병원 사거리로 빠져나와 합성동으로 간다. 즉 창원역에서 합성동방면 버스를 탑승하여, 덕재나 합성동에서 환승해야한다. 마산역에서 내리는 경우 타길을 건너가면 162번을 탈 수 있다. 조금 더 걸어가서 타워맨션에서 탑승한다면 760번, 762번, 162번 3개로 노선이 늘어난다.
축제 기간때는 약간 시간이 더 걸리며 배차간격이 엿가락 늘어지듯 한다. 창원중앙역에서는 진해로 가는 직통 버스가 752번이 있다.[4]
'''그러나 군항제 기간 중 주말에는 이마저도 극심한 가축수송을 일삼기때문에 주말에는 아예 중간 정류장에서 탈 생각은 안 하는 것이 좋다.''' 이 때는 시종점인 마산역 광장 말고는 답이 없다.[5] 진해에서 나올 때도 인의동 종점(해군사관학교 옆)에서 타는 것이 편리하다. 진기사와 해군사관학교가 폐쇄되는 5시 피크시간대에 재수없이 잘못 걸리면 자리에 못 앉는 건 둘째치고 버스를 탈 수조차 없다. 다만 평일에는 사정이 좀 더 나은 듯.
비행기편을 이용하여 김해국제공항에 내렸을 경우에는 공항리무진을 타고 상술한 것처럼 마산역으로 와서 760번을 타든가, 중간에 남산동 정류장에서 내려서 150, 151번으로 갈아탈 수 있다. 시내버스 요금 별도.[6]
마산시외버스터미널 및 마산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할 경우에는 162번과 760번, 762번을 탈 수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760번이 마산역에서 출발 → 마산시외터미널 → 마산고속버스터미널을 찍고 양곡동을 거쳐 진해로 들어간다. 마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 약 300미터 정도 걸으면 마산 야구장 맞은 편에서 160번, 신세계백화점 맞은 편에서 163번, [7] 을 이용할 수 있다.
인의동 종점이 아닌 장천동 종점으로 가는 버스는 경화역 외에 주요 명소를 들르지 않는다. 여좌신협 정류장 등 관광객들이 우르르 내리는 곳에서 눈치껏 내리자. 큰 도로만 찾으면 일단 진해역으로 가기는 수월하다.
창원종합터미널의 경우 터미널 왼쪽에 버스 정류소가 있는데 이곳이 151번의 기점이다. 터미널 건물을 통해 정문으로 빠져나오면 찾기가 어려우니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안전하게 하차장 출입구 쪽으로 빠져나가서 151번을 기다리면 된다. 운이 좋다면 아무도 태우지 않고 승객을 기다리는 151번을 볼 수도 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경우 혹은 부산으로 돌아가는 경우 동아여객에서 운영하는 사상터미널에서 출발하여 하단역을 경유하는 시외버스가 많이 이용되는 편이지만 오히려 그게 많이 알려졌다는 이유로 가축수송을 하는 경우가 엄청 많다. 게다가 실제 경로 상 이 버스가 가는 길이 빙 둘러가는 거라 이걸 타는 건 호구나 다름없다. 시외버스 이용 시에는 창원행 버스를 타고 남산동에서 내린 뒤 길을 건너 150번이나 151번을 타고 가면 부산에서 창원 남산동까지에 한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다만 150번은 공단로를 완주하여 신촌광장 쪽으로 빙 둘러서 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안민터널을 통과하는 151번을 타고 경화역에 내려서 경화동 코스 쪽 관광부터 시작하는 것이 낫다. 아니면 하단역으로 가서 58-2번이나 강서9-1번을 타고 나서 용원종점에서 305번이나 315번 등으로 갈아탄 뒤 속천으로 가면 비교적 널널하게 갈 수 있기는 하다. 다만 서로 환승할인이 안 된다는 점과 시내버스라는 건 감안해야한다. 그러나 시외버스에 헬게이트가 열릴 경우 시내버스로 우회하는 것도 괜찮다.
다만 출발하는 곳이 감천, 영도구, 해운대 등지라면 시외버스 이용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게 낫다. 빙 둘러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1011번을 타고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용원 가는 아무 버스나 잡아타고, 이후 용원에서 305번이나 315번 등으로 갈아탄 뒤 속천으로 가면 된다. 1011번이 이용하는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을숙도대교 등이 자동차전용도로라 사상으로 빙 둘러가나 해안순환도로 쪽으로 가나 별 차이가 안나기 때문이다.
이 외에는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진해로 가는 버스가 있다.
창원시에서 진해 군항제 기간 동안 주말에는 진해구민이 아닌 타지 방문객들이 소유한 승용차의 진해 구내 진입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 진해외곽 안민터널 입구, 두산볼보로 입구, 동부지역 남문지구 입구 3개소를 통제하고 셔틀버스를 통해서만 진해 시내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미숙한 진행으로 욕을 먹었다.
2016년에는 창원 시내에서 군항제 셔틀버스를 운행해서 위에 서술된것처럼 창원중앙/창원/마산역에 내려 셔틀버스를 타는 방법도 있었다. 문제는 이게 대실패로 끝났다(...)
2018년 현재 임시주차장과 셔틀버스를 운행하고는 있으나 차량통제는 하지 않는다. 비판이 많이 따가웠던 듯.[8]
4. 주요 관광 명소
군항제 기간에는 인구 20만 남짓한 조용한 진해구에 헬게이트가 열린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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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좌천: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으로, 진해여자중학교와 진해여자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장복산~진해역 사이의 개울 이름이다. 걷기 좋도록 데크로드를 완비하여 꽃비를 맞으며 공중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밤에는 LED로 꾸며놓아 밤에도 보기 좋다. 이 문서의 맨 위에 걸려있는 사진도 바로 이 곳. 특히 2002년 5월 김재원과 김하늘이 나온 드라마 "로망스"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일명 "로망스 다리"가 빼 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군항제 시작을 알리는 주요 방송사들의 뉴스도 주로 이 곳에 지미집을 설치하고 생중계 리포트가 이루어진다. 다만 이 구간 길가의 좌우는 노점이고 데크로드에는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지라, 그야말로 헬게이트 그 자체다.
- 제황산공원: 진해 시내 한가운데에 불룩 솟은 언덕. 꼭대기에 탑 형태의 진해박물관 건물이 있어서 일명 탑산이라고도 한다. 중원로터리에서 동쪽으로 직진하면 걸어올라갈 수 있는 코스가 있다. 굳이 걷기 싫다면 20분 단위로 다니는 20인승 모노레일을 이용하자. 중원로터리, 제황산공원 입구, 남원로터리 인근에서는 축제 기간동안 차량을 통제하고 각종 행사와 노점이 들어찬다. 12년 전쯤엔 동물원과 훌라우프가 있었지만 어느 순간 사라졌다.
- 안민고개: 창원-진해를 잇는 옛 25번 국도 구간인 안민고개길은 약 4Km 정도의 굽이진 벚꽃터널로 평소에는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지만 군항제 기간동안에는 진해 → 창원 방면 일방통행으로 운영된다. 또한 지정된 장소 외에는 주차를 아예 할 수 없게 가로수 사이에 약간의 틈새만 보인다 싶으면 죄다 주차금지 테이프를 붙혀놓는다. 평소에는 업힐을 즐기는 자전거 라이더들과 경치를 조망하러 찾아온 적은 수의 차량만이 지나다니나 이 시기만큼은 차량들이 북적거린다. 특히 이 구간의 벚꽃은 일제가 군용도로로 뚫어놓을 당시 식재한 후 100여년이 넘게 전혀 가지치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야말로 벚꽃으로 하늘이 뒤덮인다. 어찌 보면 경화역과 여좌천보다 더한 핫플레이스 장소다. 군항제 기간동안에는 주차할 공간이 없기때문에 힘들더라도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밑에서부터 걸어서 올라오는 편이 낫다.
- 장복산공원: 장복산 고갯길(구 마진터널)과 그 주변을 말한다. 지금은 쓰이지 않는 옛 2번국도 구간이라 여러 모로 안민고개와 비슷한 포지션인데, 특히 이 쪽은 벚꽃구경의 중심가인 여좌천이 가깝고 마산역에서 진해로 넘어가는 구간인지라 안민고개보다 사람들이 더 많다. 주차에 애로사항이 꽃필 수 있으니 체력 되는 위키러는 진해구민회관에서 내려서 살살 걸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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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화역: 이 역은 선로와 옛 역 주변에 벚나무가 즐비하여 위 사진처럼 장장 800m짜리 벚꽃 터널이 만들어진다. 레일을 중심으로 양쪽 철로변 구간에 만발한 벚꽃 아래를 지나가는 기차 위로 꽃비가 흩날리는 광경은 정말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다. 가히 진해 중에서도 최대의 명소라 할 만하다. 최근에는 철로의 양 끝에서 화관을 파는 상인이 급격히 늘었다
- 진해기지사령부: 일명 구 명칭대로 '통제부'라고 부르는 동네. 진해역에서 서쪽에 있다. 말 그대로 대한민국 해군의 헤드쿼터가 있던 곳으로, 입구에서부터 벚꽃길이 1Km 넘게 펼쳐지고 그 뒤로는 일제시대에 심어놓은 삼나무 숲이 펼쳐지는 숨은 명소. 벚꽃길을 즐기려면 걸어서, 진해여객 셔틀버스 기사 아저씨의 가이드 설명을 들으려면 북원로터리에서 1000원 주고 버스를 타자. 혹은 걸어들어가서 손원일 제독 동상 앞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나와도 관계없다. 특히 버스 회차는 도보 접근 불가능 지역까지 들어가서 크게 P턴하여 돌아서 나오므로 이 편이 더 알찬 관광이 될지도...
- 해군사관학교: 진해역 기점으로 남쪽으로 주욱 내려오면 해군사관학교 입구가 있고, 거기서 또 몇 Km를 더 들어가서 바다로 불쑥 튀어나간 반도 끝에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걷기에는 꽤나 골룸한 거리. 만약 전세 관광버스나 자가용이 아니라면, 평일의 경우 진해여객에서 운영하는 유료 임시버스를 필히 탑승해야 한다. 다만 주말에는 도보이동을 허용하기는 한다. 해군사관학교 유료셔틀 티켓은 스티커 형식으로 되어 있어 관광이 끝날 때까지 손이나 옷 같은 데 붙여놓으면 마음껏 탈 수 있다.
- 주요 관광루트는 박물관과 그 앞바다에 띄워놓은 거북선 실물 모형[10] 그리고 광장에서 펼쳐지는 헌병기동대의 오토바이 퍼레이드 등이 있는데, 시간 잘 맞추면 영국 버킹엄궁 근위병마냥 포토타임을 가질 수도 있다. 그리고 해군사관생도의 정복 모자와 상의를 대여해 주므로, 거북선을 배경으로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다만 박물관이 아닌 해군사관학교 건물 인근으로 접근할 수는 없다.
참고할 점으로는 평일에 실제 생도들이 수업을 받거나 체육부 활동 등의 이유로 돌아다니는 걸 볼 수 있다. 보통 군항제 기간은 생도들에게 중간고사 기간이므로 부담되는 행동은 자제하도록 하자.
- 관람이 끝나면 10분에 한 대씩 오는 셔틀버스를 타고 11부두로 이동할 수 있는데, 이 곳에는 군항제 기간동안 군함 몇 척을 관람할 수 있다. 2014년의 경우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인 DDH-976 문무대왕함과 군수지원함인 화천함을 일반에 공개했다. 앞, 뒤 갑판 전체는 물론이고 함교를 관람할 수 있으며, 함교 내부를 제외한 지정된 곳에서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문무대왕함 헬기격납고와 화천함의 중앙갑판부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해군의 역사와 군함의 기능 등에 대해서 프리젠테이션도 한다. 해군의 마스코트 해돌이가 탈바가지를 쓰고 화천함 곳곳에 출몰한다.
- 진해 내수면 연구소: 숨은 명소로 진해 내수면 연구소[11] 가 있는데, 사람 북적거리는 여좌천 북쪽 끝에 바로 붙어 있다. 현지 주민들 외에는 잘 가지 않는 곳이라 호젓하게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벚꽃 일색이진 않지만, 팔뚝만한 잉어와 이런저런 수목으로 잘 꾸며져 있고 벚꽃으로 우거진 장복산공원을 멀리서 바라볼 수 있는 경치를 지닌 곳이기도 하다.
- 진해루: 축제 전야제 등 몇몇 기간에 야간 레이저쇼 등이 펼쳐진다.
※ 중앙부: 탑산(제황산 공원)과 여좌천(로망스 다리)
※ 서쪽: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 동쪽: 안민고개(엄연히 말하면 동북향), 경화역 벚꽃터널
※ 북쪽: 장복산공원(마진터널)
※ 남쪽: 해군사관학교
등이 군항제의 핫 플레이스라 할 수 있다. 이런 중심지역 외에도 진해구 일대와 옛 창원시의 가로변, 옛 마산시 일대까지 몽땅 벚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연출한다. 사실 구 창원시 지역의 벚꽃도 진해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구 창원시 지역의 벚나무는 진해에 비해 젊은 편이기 때문에 근래에는 진해보다 더 화려하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구 창원시 지역에서 벚꽃으로 유명한 곳으로는 창원교육단지의 벚꽃터널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세계 각국의 군악의장대들이 모여서 솜씨를 겨루는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도 있다.
이충무공 승전행차 퍼레이드 또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진해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데, 시험기간에 사실상 강제로(...)동원된다. 그래서 2020년 코로나 사태로 행사가 취소되었을 때 진해고 1학년 학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고...
5. 노점 구역
다른 축제들이 그러하듯 유명한 것이 있거나 일부 구역에 특정 상품들이 밀집해있다. 모든것은 중원로타리를 중심으로 둔다.
- 각설이 구역: 품바 단원들의 공연장이자 군항재의 또다른 벚꽃. 블루빌 앞쪽이라 그런지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인다, 여러 오락거리가 밀집해있으며 행사의 시작과 다름없는 장소.
- 서양 구역: 진해우체국과 건물사이의 좁다란 길은 외국인들의 집합소이다. 이국적인 물건들(목각제품, 돌 목걸이, 드림캐처 등)이 늘어져있으며 우체국 입구의 노래가 구역의 위치를 알려준다. 여담으로 2016년~2017년 군항제중에는 무려 케밥을 팔았다고한다.
- 장터 구역: 세광병원까지 연결된 길목에는 그나마 질 높은 음식들이 자리해있다. 다른 구역에서는 보지못하는 다양각색의 먹거리가 존재한다. 그 사이에 엿파는 각설이들도 포인트.
- 상품 구역: 평화 아파트 앞에 위치한 곳으로 매우 기다란 다이소와 같은 가게가 존재한다. 종류 가리지 않고 판매하므로 급할 때 들러보자.
5.1. 먹을거리
군항제가 다른 축제에 비해 크게 밀리는 부분 중 하나이다. 축제인 만큼 이런저런 먹을거리 노점이 생기기는 하는데, 특별한 음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맛이 좋은것도, 가격이 싼 것도, 양이 많은 것도 아니며 위생상태가 좋은 것도 아니다. 그냥 경험삼아 한 번은 먹을 정도지, 사실 다른 동네 축제에서 볼 수 있는 노점이랑 똑같다. 솜사탕, 닭꼬치, 아이스크림, 닭강정, 회오리감자, 떡볶이, 김밥, 옥수수, 핫도그, 케밥 등. 그래서 경험자나 현지 주민에게는 그냥 굶거나 간단한 간식이나 도시락을 싸가거나, 사람들이 붐비는 쪽을 벗어나서 먹어야 한다는 것 쯤은 상식. 그러면 노점이 아닌 로터리 근처 식당가는 어떤가 하면 역시 대부분 아니올시다[12][13] 진해에서 꼭 식사를 해결하고 싶다면 군항제 상권인 구시가지를 벗어나 신시가지인 석동[14] 과 풍호동으로 가면 그나마 가까운 곳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또한 석동공원을 중심으로 먹자골목이 형성되어있는데, 이 지역은 경쟁도 활발한 편이니 만약 진해 안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한다면 그 지역을 중심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것도 상당히 좋은 방법이다.[15] 그 외에도 술집, 치킨집, 고깃집 등 입맛대로 골라 먹으면 된다.
그나마 최근에는 커피 체인점들이 이곳저곳 생기면서 그나마 테이크아웃 커피 하나는 먹을만해졌다. 그 외에도 닭강정집 같은, 다른 도시에서도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체인 식당들이 몇 개 들어왔다. 이런 데는 뭐 중간은 간다(...)
따라서 군항제에 구경가려고 작정한 위키러라면 간단한 간식거리나 엥간하면 도시락을 싸 가는 것을 권장한다. 차라리 패스트푸드나 편의점 음식[16] 을 찾을 것. 아니면 위에 서술했듯이 석동 번화가 지역이나 인근의 성산구[17] 라든가 마산역, 합성동 등으로 갈 계획을 짜는 것도 좋다. 다만 이때는 빠져나갈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교통 정체가 심하므로 잘 판단해야 한다.
중원 로터리쪽의 노점상들의 경우 말 그대로 그냥 행사에서 나오는 노점상 수준이지만, 핫플레이스 중 한곳인 안민고개쪽에 있는 노점상들은 그래도 나름 괜찮은 편. 굳이 노점상을 이용해야 한다면(...) 안민고개쪽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여담으로, 진해 특산품으로 일명 '진해콩'이라는게 있는데, 진짜 콩은 아니고 경화당제과라는 곳에서 생산하는 콩 모양으로 생긴 딱딱한 막과자인데 슈가파우더 덩어리 같은 게 묻혀져 있다. 근데 이게 별 특별한 맛이 있는건 아닌데 달달하면서도 고소해서 정신차려 보면 한 봉지가 금새 사라져 있다. 술안주로도 꽤 괜찮으니 만약 군항제를 갈 위키러라면 온 김에 왕창 사가자. 진해 쪽 웬만한 전빵에는 들어와 있는 경우가 많고, 해군사관학교 매점에서도 팔고 진해우체국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며, 우체국에서 통신판매도 진행한다. 최근에는 포장이 바뀌면서 이름도 '진해명물 콩과자'가 되어버렸지만 맛은 여전하다. 진해구#s-2 문서의 특산물 항목 참조.
6. 비판
잘 알려져 있다시피 진해구는 일본이 개발한 군사 도시이며, 군항제는 시내 곳곳에 식재된 벚나무 경관을 축제에 이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사실상 일본을 상징하는 꽃인 벚꽃으로 축제를 연다는 것에서 민족주의적 비판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위치이기도 하다. 군항제가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는 것에서 연원을 둔다고 해도, 그 핵심인 '지금과 같은 형식으로 벚꽃을 즐기는 문화' 자체는 일제시대에 시작된 것이 맞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국내의 '''반일주의자나 혐일 성향의 누리꾼들'''이 이 문제를 가지고 비방을 하는 등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벚꽃은 왜놈들이 한반도 침략 목적 및 우상화 목적으로 심어놓은 왜놈의 상징'''이니만큼 '''한반도 전역에 피어있는 벚나무 전체를 제거'''하고 무궁화나 소나무 등 한국적 성향의 꽃이나 나무를 심자는 의견과 '''벚꽃이 무슨 죄가 있는가,''' 예쁘게 보이면 그만, '''벚꽃은 원래 제주도 꽃인데 일본놈들이 멋대로 가져갔거든 니들 한국사람 맞니?'''라는 반박글[18] 들이 대립을 하였던 수준이었으며, 창원 소재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도 '''왜놈의 잔재가 서려있는 벚꽃 축제는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였다.
사실은 서울 창경궁도 일제 때 창경원으로 격하되었던 시절 일본산 벚나무가 심어져서 일본인들이 축제를 목적으로 왕래한 사례가 있었으나 1983년 정부에서 반일여론의 손을 들어주면서 창경궁 복원공사 때 창경궁에 심어졌던 벚나무를 베어내고 그 자리에 한국적 분위기를 상징하는 소나무 식재 등을 심었던 사례가 있었다. 이 때 역시 국민들 사이에서도 반일감정이 심했던 편이라 왜놈의 잔재를 베어 없애야 한다는 의견과, 꽃은 꽃일 뿐이니 그냥 내버려두자는 반박도 있었지만 결국 창경궁 복원을 주도한 정부와 서울시는 전자의 손을 들어주었다.[19] 다만 창경궁의 벚나무가 모두 베어진 것은 아니고, 일부는 1970년대 개발되던 여의도에 옮겨 심어졌는데 그게 바로 아래에서 말하는 윤중로 벚꽃길이다.[20]
이러한 비판점들은 여러 방면에서 종합적으로 재고해 볼 여지가 있다. 우선 충무공 이순신의 정신을 잇는 대한민국 해군에서 이순신 추모제로 시작한 것이 군항제의 연원이므로, 태생부터 이순신과 관련이 있고 따라서 모든 비판을 일본 컴플렉스로 치부하기도 어려운 점이 있다. 다만 반일감정 문제를 떠나 벚꽃길의 연원 자체도 분명 한국인 입장에서는 기억할 필요는 있는 것이다. 실제로 그 점을 해군에서도 인식하여 벚나무를 일본에서 수입했다가 베었다가 다시 심는 해프닝을 겪기도 하였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비판은 굳이 군항제에 한정되지만은 않는데, 벚꽃과 관련있는 축제들이라면 한 번쯤은 지적당하는 부분들이기도 하다. 특히 여의도 벚꽃축제의 경우 일제가 창경궁을 창경원(동물원)으로 개장하며 심었던 것들을 옮겨다 심은 것이라...
어쨌거나 이왕 심어진 나무를 전부 다 베어버리는 것도 예산과 시간이 드는 일이고, 특히 군항제의 경우 진해구 전체에 심어져 있는 36만 그루의 벚꽃을 다 손보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하니, 그냥 있는 자원 이용한다는 현실적인 점도 고려할 여지가 있을 것이다. 참고사항으로 진해구의 도시발달사에 대해서는 진해구 문서와 창원시/역사 문서 참조. [21]
그런데 진해구민들에게 이 군항제는 극과 극인데 우선 군항제 기간의 바가지와 질떨어지는 노점문제이고 가장 큰 문제는 '''교통문제'''로 차막히고 생활 여러 모로 불편하다고 싫어하는 이들도 많다. 진해남중학교, 진해여자중학교, 진해고등학교[22] , 진해여자고등학교, 진해중앙고등학교, 진해세화여자고등학교 등 인근 학생들과 창원 통학생, 창원 출퇴근자들에게는 지옥같은 기간인데, 버스 내부 인구밀도가 수도권의 출퇴근 기간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으며, 외부와의 연결수단이 웅천동과 용원동으로 이어지는 2번 국도와 장복터널, 안민터널 3개뿐인데 그나마 99%는 안민터널과 장복터널을 이용하기때문에 마산, 창원에 통학/출근하는 사람들은 새벽 6시부터 버스를 타고 미리 나가버린다고....물론 퇴근할때는.... 반대로 진해 쪽 경제적 이득이라고 반기는 이들도 있다.
7. 관련 항목
[1] 2011년부터 4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로 일정을 고정한다.[2] 통합 이전에는 진해시가 보조하고 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가 주최[3] 2014년 4월 6일(일요일) 17:12분 진해발 마산행 무궁화호의 입석매진 사유는 무려 '''"열차 하중 용량초과" 때문'''이었다.[4] 창원중앙역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도 의외로 괜찮은 방법이다. 해원로를 이용할 경우 15분 정도면 진해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창원중앙역까지 자가용을 이용해서 KTX를 타고 서울로 가는 경우도 많다. 다만 외지인의 경우 렌트카에 내비게이션 장착은 필수.[5] 예외로 162번은 소계동 종점을 찍고 바로 돌아오기 때문에 오히려 마산역이나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진해의 반대 방향으로 가는 162번을 타는 것이 더욱 편하다.[6] 김포공항 리무진과 마찬가지로, 공항리무진은 창원시 통합환승체계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7] 164번은 인의동 근처도 가지 않는다. 다만 경화역을 먼저 간다면 타도 된다. 양곡동-양곡터널-진해고가교-경화역-상공회의소-롯데마트-풍호동-장천동 코스다 혹시나 그 버스를 탔으면 진해고가교 구간에서 진해의 전망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길 건너 경화동 정류장에서 307,315번 버스로 환승하면 된다.[8] 마산, 구 창원에서 용원동이나 부산광역시 강서구 등지로 가는 통과 차량들은 진해 시가지를 거쳐 가야 빠르지만 이게 통제된다면 창원터널 - 남해고속도로 혹은 불모산터널 - 1030번 지방도를 거쳐 장유 쪽으로 강제 우회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 방법은 자동차전용도로를 지나게 되므로 오토바이나 자전거 등으로 가는 방법은 완전히 봉쇄되는 것이다.[9] 실제로 진해여중 및 진해역 인근을 보면 여좌천과 큰 도로에는 사람이 버글거리지만 불과 100미터만 벗어나도 주택가에 개미새끼 하나 다니지 않는다.[10] 상단의 사진은 해군사관학교에서 언론사에 제공한 것으로, 국제교류의 일환으로 베트남에서 대한민국 해군사관학교로 파견되어 임관한 부 딘 톡 생도.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0759663&ctg=1207[11] 멸종위기의 담수어(민물고기)를 주로 연구한다.[12] 구체적으로 바가지 사례를 들어보자면, 가격은 다른 곳에서 푸짐한 백반정식을 먹을 정도를 기본으로 깔고 가지만 대학교 식당의 2000원 음식보다 못하다. 실제 행사장 길가의 한 고기집에서 6천원짜리 돌솥비빔밥을 시키면, 바닥을 살짝 까는 밥 위에 작은 계란후라이 하나 달랑 올려놓은 것이 전부. 의아해하며 그 계란을 들춰보면 야채가 '''몇 가닥'''(진짜다) 깔려있는 수준(…). 고추장은 사람이 먹을 게 못될 만큼 저질이다. 냉면도 5천원 받기엔 영 아닌 수준. 고깃집이니까 고기를 먹어야한다고? 삼겹살은 1인분에 9천원이며, 그나마도 저질이다. 무엇보다, '''메뉴판의 가격부분이 전부 시트지나 사인펜으로 수정되어 있다'''.[13] 이건 게다가 '''진해 거주자'''도 해당된다. 이런 이유로 진해군항제를 싫어 하는 군민도 많다.[14] 진해경찰서 뒷편으로 가면 꽤나 괜찮은 음식점들이 있다.[15] 가볍게 먹을 만한 것은 서브웨이나 , 큰 골목에서 뒤로 넘어가면 백종원식당도 있다.[16] 그나마도 행사장에 위치한 편의점의 간단한 요기거리는 대체로 품절이다... 특히 중원로타리.. 그나마 요즘은 편의점이 좀 많아졌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붐빈다![17] 상남동과 가음정동과 가음정 시장, 정우상가, 반지동, 신월동, 용지호수 근처의 식당들.[18] 벚꽃이 제주도꽃인데 일본놈들이 멋대로 가지고 간 거라는 주장은 일본 문화인 벚꽃놀이의 향유를 정당화하기 위한 변명일 뿐, 진해에 식수된 벚나무는 제주 토착종과는 하등 관련없는 100% 일본산 벚나무다.[19] 무엇보다 그 당시까지는 지금에 비해서 '''반일감정 및 혐일 정서'''가 매우 강하고 짙었던 시절이기도 하였다. 당시 여론조사까지만 봐도 한국인의 대일 여론은 혐일 수준에 매우 가까웠던 편. 게다가 일본문화도 철저히 봉쇄되었던 시절이기도 하였다. 특히 창경원의 경우 일본이 처음으로 역사왜곡과 군비확장 재무장 시도 등을 하였는 곳이자 조선의 궁궐이었다는 상징성이 큰 곳이어서 이전보다도 더더욱 나빠졌다. 이 때문에 국민 성금을 모아 건설된 것이 그 유명한 독립기념관. 다만 이 반일감정은 전두환 군사정권에 이용된 측면도 없지는 않다.[20] 실제로 2014년 2월 서울 여의도에서 한 60대 노인이 여의도에 심어진 벚꽃을 진짜로 베어내려고 시도했다가 경찰에 의해 체포되어서 산림자원 조성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사례가 있었다. 이 노인은 유인물까지도 뿌려서 '''벚꽃은 왜놈들이 우상숭배와 침략을 목적으로 심어놓은 잔재이니만큼 여의도에 심어진 벚꽃을 베어내고 그 자리에 무궁화를 심어야 한다'''며 진짜로 도끼나 톱 등으로 벚나무를 베려고 하였던 적이 있었으며 진짜로 무궁화 식재 묘목까지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 벚나무 겉면에는 도끼나 톱 자국의 흔적이 있었다.[21] 이후 이 조선인 상권의 대표주자인 '원동무역' 창업자 옥기환 옹은 독립운동 지원의 공도 있어서 그 인기를 등에 업고 초대 마산시장까지 올라선다.[22] 진해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진해 군항제 이순신 장군 승전행차 퍼레이드에 반강제적으로 끌려간다. 4시간 동안 갑옷에 창, 칼 소품을 들고 코스프레를 하여 3시간을 걸어다닌다. 그러고 보상은 고작 봉사시간 1시간이 끝이라서 진해고 학생들은 군항제에 대해 불평불만이 매우 많다. 참석하지 않으려고 해도 자신의 동네에서 열리는 대형 축제인데다 엄청난 인파들로 인하여 창원 외부로 나갈 수도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참석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