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의사)
1. 개요
이재갑은 대한민국의 의사, 교수이다.
2. 생애
서울 출신으로 용산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내과와 감염내과 전문의를 취득했으며, 석, 박사 과정에서도 감염내과를 전공했다. 2009년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를 시작으로 현재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분과장, 감염관리실장으로 재직중이다.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창궐 시점부터,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방역전선에서 질병관리본부 자문의로써, 대(對) 언론쪽을 맡아서, 매일 질병관리본부의 브리핑 외에도 각종 방송과 팟캐스트나 유튜브 채널에서 방역 당국의 정책진행과 현재 상황 브리핑, 차후 방역대책과 보건 위생 수칙 공지 등을 알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중국인의 입국에 대하여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예방의학회, 한국역학회 vs. 대한의사협회, 대한감염협회의 의견이 배치되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의 입장에 동의하는 의견을 개진했다. 중국인을 입국금지하면 밀입국이 늘어날거라는 거라는 주장[2] 을 내세우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친정부 성향을 너무 대놓고 드러낸게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재갑에 대한 서민의 비판글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되돌아 갈 수 없다[3] 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기사 내용에 따르면 정확히는 ‘그때(백신이 대량 공급되는 시기)가 되어도 코로나 사태 이전처럼 편하게 사람 만나고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삶의 패턴이 가능할 수 있을 거라 장담하기도 힘들다’고 한 것이고, 해당 기사에서 ‘공포를 유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닥친 코로나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려주기 위한 발언들’임을 명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본 문서에는, 본인이 냉정하게 현재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소신을 밝힌 것은 인정하나 이 발언에 대해서 필요 이상으로 비관적이고 극단적인 추측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상당히 거세다는 의견이 작성되었다.[4][5]
이재갑은 12월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부와 야당을 향해서는 "백신을 선구매할 수 있는 예산을 1조원 정도 만들어줬다면 백신 구매 협상력에서 우위를 갖고 접근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않았다"라는 발언을 하였다. 그리고 이 교수는 현재 제도상 감염병 관련 백신을 선구매할 수 있는 제도가 없다며 제도적 보완을 요구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제382회 보건복지소위제1차(2020년 11월 5일)에서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예산 심의회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 치료제하고 백신구매비가 편성이 안 돼 있었다.''' 작년기준으로 3562억이 있는데 '''금액이 부족하고 전 국민대상으로 하려면 9650억원 정도는 필요하다'''"하다고 예산 확보를 주장한 적 있을 뿐더러, 제21대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이 174석을 차지하고 있기에 야당 탓으로 비춰질 수 있는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박 측에서는 해당 인터뷰에서 이재갑 교수가 정부의 실기도 같이 지적한 것[6] 과 다른 기사에서 정부의 조기 제도 정비 실패를 지적한 부분[7] 을 내세우면서 해당 인터뷰를 인용한 기사만 믿고 야당 탓만 하고 있다는 주장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한다.
3. 기타
- 서울대학교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로 오래 재직한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을 필두로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 이진석, 박능후 복지부 장관 등이 비선으로 움직여 2020년에 각종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는 의혹이 보수매체를 중심으로 돌았는데 이재갑 교수도 여기에 포함되었다. 중앙일보발 '의료사회주의' 김용익 사단 기사 비평. 이재갑 교수는 이에 대해 자신은 고려대 출신이라 관계가 전혀 없으며 필요할 경우 유언비어에 대해 법적 대응까지 불사할 것임을 선언했다.
- 감염 관련 전문가로 알려진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제자이지만, 방역과 관련하여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
-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하는 것에 대해 미국이 중국인 입국을 막고 WHO와 척을 지면서 국제적 방역 연대가 깨졌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냈다.
- 사회적 거리두기 5단계 세분화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중점관리시설 관련 대책이 미흡하며 정말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생활방역대책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 방역 분야에 관한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곤 한다. 독감 백신 접종자 사망 논란에 대한 보도들에 대해, 사망자 발생의 의미에 대한 심층적 취재나 인터뷰 없이 사망자 몇 명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경쟁식 보도를 하고 '살인백신'이라는 표현을 비롯하여 선정적 기사 제목이 도를 넘어서면서 언론이 지나치게 백신에 대한 공포감을 부추긴 측면이 강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기사를 보거나 기자들과 전화 통화를 하면 이 기자가 어느 나라 기자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비난이 우선이 아니라 잘 하게 할 만한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선인데 기사를 보면 잘 안 되기를 바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하기도 하였다. #
- 위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갑은 '백신연구 단계부터 관여했거나 어마어마한 예산으로 선구매한' 국가들과 '백신 선구매 관련 법적 근거나 예산 근거도 없는' 우리나라를 비교하면서 그럼에도 4,400만명 분을 확보한 것만 해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이야기하였다. [8]
- 앞으로 백신을 더 빨리 접종하려면 가용예산을 폭넓게 준비하고 구매 외의 접종시스템도 체계적으로 갖추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09년 인플루엔자 범유행 시기 발품을 팔아 백신물량을 늘렸으나 물량이 남아돌자 오히려 예산낭비를 추궁한 전례가 있어 자연스레 보건 당국자들이 몸을 사리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2009년 이후 선구매에 대한 법적근거와 제도를 만들어야 된다고 10년 넘게 주장했으나 정치권에서 이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 그는 "정부가 아무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도 국민들이 동참하지 않으면 100단계로 올려도 소용없다"고 말했다. # 이 발언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동참이라는 취지에서 발언한 것이다. 한편, 12월 들어 확진자가 증가한 상황에서는 3단계로 상향한 뒤 확진자 감소 추세에 따라 빠르게 하향하는 방식이 나을 수도 있다고 하였다. #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 기고한 칼럼에서(#) 그는 한국 정부의 백신 도입 정책에 대해 건설적 비판은 중요하지만, 언론의 보도 형태와 정치인들의 공방을 바라보면 이 상황이 백신 접종이 되든 말든 자기 세력의 이익만 찾으면 된다는 식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록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이 빠른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을 때 사전에 계약을 하지 못한 부분은 정책적 판단의 착오로 안타까운 부분이라 생각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계약을 했고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도 공급확약을 받고 계약을 눈 앞에 둔 부분은 아쉽기는 하지만 후발주자로 뛰어든 상황에서는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9] 우리나라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많이 계약하고 화이자, 모더나 백신도 조기에 공급받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우리나라의 행정력과 예산조달 상황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최선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에서 먼저 정부가 가진 행정력과 예산을 총동원해 한국이 구매하기로 선정한 백신이 최단기간 내 최대한의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그와 함께 전세계의 백신 접종 현황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과 관련한 충분한 자료도 확보해 우리 나라에서 접종이 시작될 상황에서 만반의 준비를 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권은 백신 관련 문제의 정쟁화를 중단하고 국회 차원에서 위원회를 만들어 지원해야 하며, 언론도 외국과의 단순 비교를 통한 비난만 하는 기사는 자제하고 앞으로 우리가 백신도입과 접종을 어떻게 원만하게 해야할 지 논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에서 먼저 정부가 가진 행정력과 예산을 총동원해 한국이 구매하기로 선정한 백신이 최단기간 내 최대한의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그와 함께 전세계의 백신 접종 현황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과 관련한 충분한 자료도 확보해 우리 나라에서 접종이 시작될 상황에서 만반의 준비를 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권은 백신 관련 문제의 정쟁화를 중단하고 국회 차원에서 위원회를 만들어 지원해야 하며, 언론도 외국과의 단순 비교를 통한 비난만 하는 기사는 자제하고 앞으로 우리가 백신도입과 접종을 어떻게 원만하게 해야할 지 논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27일 YTN 사이언스의 프로그램 '이슈진단 코로나19'에서 그는 '코로나 상황에서 정치권이 도와준것도 없으면서 왜 갑자기 백신에 대해 물어뜯기 바쁜지 모르겠다. (차라리 다 없어졌으면) 좋겠고 방역당국이나 전문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한다.'라고 말했다.
- MBC 시선집중에서 그는 "2022년 초쯤 가야 코로나19가 잡힐 것"이라며 "이제는 철마다 코로나 백신을 맞는 시대가 올 것이고, 미래에는 코로나 및 인플루엔자 콤보백신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1] JTBC에 전문가로 출연했을 때 처가에 목사가 있다는 것을 넌지시 암시했다. [2] 이는 이재갑 개인만의 의견이 아니라 WHO에서도 국경 폐쇄가 의미가 없다는 취지에서 주장했던 것이다.[3] 이 문구는 링크 기사에서 기자가 소제목으로 작성한 것이다. 이 말을 실제로 한 인물은 권준욱이다.[4] 해외 저명한 방역 전문가들도 이러한 발언을 하는 것은 오히려 방역에 참가하는 의지를 꺾는다며 비판하는 경우가 많다. #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 앤서니 파우치도 백신의 효과에 대한 한계를 지적하거나 트럼프의 극단적 긍정론을 비난하지만 희망적인 브리핑을 빠뜨리지 않는 이유도 이것이다. [5] 실제로 다른 페이스북 포스팅을 보면 낙관적 내용의 글도 만만찮게 올리고 있기에 그가 다른 의사들보다 특별히 비관주의적인 시각만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다만 이재갑 교수는 SNS 등 여러 매체를 통해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상황을 우려해 왔으며, 실제로도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사례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발언이 지나치게 비관적인지, 오히려 사람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인지는 돌아볼 필요가 있다.[6] 해당 인터뷰에서 그는 정부의 검증 후 도입 논리에 대해 맞지 않다고 말했고, 제도 정비를 촉구하는 대신 부작용 없는 거 기다렸다가 너무 늦게 맞히려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정부의 커뮤니케이션상 실책도 지적했다.[7]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는 백신을 선구매할 법적 근거가 없다. '''김우주 교수가 오래전부터 선구매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도 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8] 일각에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들어 4,400만 명 분이 확보되었다는 설명을 부정하기도 하지만, 질병관리청과 보건복지부는 12월 18일 발표와 그 전 발표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이외 기업들과도 구매약관 및 공급확인서를 체결하였으며, 이는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에 있는 절차로 계약에 준하는 효력이 있다’는 취지의 설명을 꾸준히 해 온 바 있다.[9] 12월 24일, 정부는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각각 1,000만 명분과 600만 명분을 체결했다.